그자들은 쇤네를 똥개라 불렀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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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수남
출판사항이든북, 발행일:2021/04/13
형태사항p.323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701028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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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눈깔사탕은 에디뜨 삐아프의 샹송처럼 슬프다.

그러나 신은 인생의 시스템에 초기화 설정을 하지 않았다.

설령 눈깔사탕을 하나 더 빨아 먹어도

유년 시절이 되돌아오지 않는다.

서른여섯 살에 요절한 엄미는 생존의 천재가 아니다. 영창이 엄니가 천재다.

1960년대에 지은 듯한 기와집 한 채 앞에서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영창이네 팥죽집은 호사스런 식당이 아니었다.

살던 집을 그냥 손본 질박한 한옥이었다.

먼 산을 바라보는 노인처럼 팥죽집 한옥의 표정은 무심했다.

소나무 목판에 붓글씨를 음각한, 기다란 상호가 눈에 들어왔다.

<잣죽이 꿈이었지만 팥죽을 쑤며 산ㄷ> - 단편 <팥죽> 

작가 소개

김수남
대전중고 충남대를 나온 대전의 작가다. 대학 2학년 약관 스무살의 나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그후 현대문학, 한국문학, 세대, 월간문학, 한양, 광장, 정통문학 등 각종 문학지에 작품을 발표했다. 중편소설 ‘달바라기’를 창작과 비평에 발표했고 ‘취국醉國’을 대전일보에 연재했다. 소설 ‘10초F’가 KBS TV문학관에 방영되는 등 활동이 왕성하다가 1990년부터 30년 가까이 그는 중앙문단에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 까닭은 아무도 모른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는 이 지역 ‘호서문학’을 통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통찰과 유머는 그의 작가적 브랜드다. 가톨릭 본명은 아우구스티노, 자호自號는 ‘글보’다.

 

목 차

작가의 말 ― 004

팥죽 ― 012
그자들은 쇤네를 똥개㖯加伊라 불렀습죠 ― 046
치과의사, 꼬시는 법을 발견하다 ― 116
종이소설작가 손늦孫莻 ― 157
따라가서 앞지르라 ― 227
경제학개론 ― 272
대통룡龍 때문에 나는 쌀 뻔했다 ― 274
분홍메뚜기 ― 28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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