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오승재 작가가
그린
진솔한 삶의 그림들
제3부두第三埠頭 - 작년보다 높은 수준
<제삼부두>를 당선작으로 결정함에 있어서 박화성 여사나 황순원 씨나 필자나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제삼부두>가 당선작으로 뚜렷한 새것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만한 문장력과 저력이 있다면 충분히 자기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으리라는 데 합의를 보았다. 우리는 완전무결한 작품도 좋지만 대성할 수 있는 작가를 찾아내는 것도 우리의 임무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소설가 이무영, 한국일보 1959.1.1.
해고解雇 - 인간의 조건에 거듭되는 실망감
지구상의 현실 전체에 인간은 운명적으로 구속된다. 무거운 구속을 걸머지고 본의 아닌 야간공작에 피로한 육체를 이끌고 향해 나가는 목표가 죽음이란 종점인 것이다. 끝에 가서 주인공이 죽을 때 “늦기 전에 너무 혹사를 당한 내 몸에 진정 미안하다고 말해 두자”고 한다. 죽음으로써 인간은 노역과 구속에서 해고가 되는 것이다.
- 문학평론가 백철, 동아일보 1960.1.30.
아시아祭 - 사회의 단면 부각 성공
한 사람의 운명의 기복을 그림으로써 풍속의 전모를 파악하겠다는 재래적인 태도를 작자는 과감하게 버리고 여러 명의 학생을 동시에 등장시킴으로써 하와이에 온 한국 학생의 풍속을 그대로 재현시키려 하고 있는데 그 의도는 한국의 상황으로 그것이 완전히 축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퍽 행복한 결론을 얻는다.
- 문학평론가 김현, 주간조선 1968.10.27.
제일교회 - 정착되는 기독교적 지성
성도의 교제가 상업적인 거래와 흥정으로 전락하고 교회의 성장을 양적인 증가와 외연적 확장으로 착각하며 교회의 본래적 기능을 마비시킨 도시교회의 위기를 재확인하고 있다.
- 문학평론가 김우규, 크리스천신문 1971.1.1. 제497호
작가 소개
1933년 전남 담양에서 출생하였다. 195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소설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아시아제』, 『개구리 왕국』, 『신 없는 신 앞에』, 『급매물 교회』, 『요단강 건너 가 만나리』, 신앙 간증집으로 『일상에서 만나는 예수 님』 외 10여 권이 있으며 『지지 않은 태양 인돈』(전기), 『한국 선교 이야기』(역서) 등을 냈다.
한국문학비평가협회 문학상, 창조문예 문학상 등을 수 상했다. 한남대학교를 거쳐 미국 북텍사스주립대학교 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남대학교 은퇴 후 대학 법인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기독교문인협회 고문, 한국장로문인회 자문위원으로 있다.
목 차
二次加工(이차가공)
思索 周邊(사색 주변)
프레쉬맨의 回顧(회고)
아시아 祭(제)
日製(일제) 맛
大成里敎會(대성리교회)
노란 고양이 눈
抱擁(포옹)
第一敎會(제일교회)
解雇(해고)
第三埠頭(제삼부두)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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