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상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구원,
그 햇살과도 같은 새 시작을 향해 헤엄치기 시작한 여자들의
경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연대의 이야기
“내가 어떻게 죽을 건지만 생각한다면
우리는 이 순간을 얻지 못해.
이 순간을 좋게 만들려면 이 순간을 살아야지.”
새 출발은 낯설고 경험해보지 못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리셋하는 것과 동일시되기 쉽다. 과연 그럴까?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말은 어쩌면 자신의 ‘원점’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과 같은 의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원점’은 이따금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은 의미로 쓰이곤 한다.
주인공인 케이틀린 엘리스는 어릴 때 받은 마음속 상처로 괴로워하고 있다. 아버지는 그녀와 함께 호수에서 헤엄을 치던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어머니는 혼자가 된 그녀를 저버렸다. 케이틀린은 어쩔 수 없이 할머니 나넷과 생활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케이틀린은 결혼 생활에 타격을 입고 쇠약해진 채로 불안 장애에 시달리며 고통 받고 있다.
그런 케이틀린에게 남편의 외도는 더 이상 바로잡을 수 없는 결혼 생활을 포기하게 만든 계기가 돼주었다. 이혼 소송에서 남편은 케이틀린을 괴롭히겠다는 이유만으로 케이틀린이 사랑하는 개 ‘바크’의 양육권을 가지려 하고, 케이틀린은 새 출발과 바크를 얻을 수 있다면 다른 것은 모두 잃어도 상관없다고 호소한다. 집과 비싼 차, 위자료를 포기한 대신, 충직하지만 겁 많은 개 한 마리만을 겨우 건사한 그녀는 스물일곱 살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이혼 후 플로리다에 있는 할머니 나넷의 집으로 돌아간다.
젊은 시절 나넷은 고속도로변에서 인어로 분장해 공연하면서 재능 있는 친구들과 함께 물속에서 춤을 추고 헤엄을 쳤다. 인어들은 대부분 그 후로 연락이 끊어졌지만, 케이틀린은 인터넷을 통해 할머니의 옛 친구들을 찾아주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할머니의 친구들은 다시금 인어 쇼를 열고자 하고, 케이틀린은 더 이상 누군가의 ‘보조 디자이너’가 아닌 자기 혼자의 힘으로 그들의 의상을 제작하는 큰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 이후 물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케이틀린에게 할머니들이 인어 의상을 입고 들어가야 할 수영장은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인어 쇼를 준비하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려는 옛사랑 루카가 등장하면서 케이틀린이 느끼는 감정의 파고는 더욱 격심해지는데…….
인어 쇼를 준비하는 과정은 여자 친구들이 재회하고 연대하는 과정이다. 나넷은 젊은 시절 친구들을 다시 모아 ‘동창회’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자기 삶이 지닌 의미를 규정하고 남은 삶의 의지를 재확인한다. 이를 통해 나넷은 자신과 친구들이 살아온 여정을 돌이키며 여성으로서의 삶과 그 안에서 지니는 사랑과 우정의 가치를 손녀에게 전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케이틀린과 함께, 서로가 가장 깊숙한 감춰뒀던 상처를 드러내고 쓰다듬고 위로하면서, 아픔이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확인한다. 세대를 가로지르는 이해와 공감을 통해, 케이틀린은 오랫동안 회피해 온 트라우마의 치유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간다.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는 우리가 왜 치유의 이야기를 자꾸 찾게 되는지에 대한 훌륭한 대답이다. 케이틀린처럼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상처를 지니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각자의 상처를 안고 있는,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이다. 우리에게는 닭고기스프나 초콜릿 케이크, 혹은 죽고 싶어도 이것만은 먹어야겠다 싶은 떡볶이를 찾게 하는 일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 순간이 닥칠 때,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감과 이해를 통해 연대하며 ‘햇살을 향해 헤엄쳐나가는’ 이 이야기는 따뜻하고도 눈부신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엘리 라킨
이타카 컬리지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세인트 존 피셔 컬리지에서 작문을 공부하며 첫 작품인 《기다려(STAY)》의 초고를 완성했다. 이후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글쓰기를 향한 갈망을 잊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첫 장편소설인 《기다려》와 차기작인 《나는 왜 당신이 될 수 없는가(Why Can’t I Be You)》가 큰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섰다. 《나는 왜 당신이 될 수 없는가》는 곧 영상화될 예정이다. 현재 라킨은 남편 제레미와 겁 많고 충직한 저먼셰퍼드 스텔라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 이나경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제시 버튼의 『뮤즈』, 제프리 디버의 『XO』, 조조 모예스의 『애프터 유』, 스티븐 킹의 『샤이닝』, N. K. 제미신의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9
1 괜찮아, 우린 괜찮아 19
2 환영 파티 44
3 할머니와 인어들 53
4 빗시의 아이디어 65
5 노인들과 사는 좀 이상한 아이들 76
6 루카 펠라요 84
7 버니의 재봉실 95
8 독신 여성으로서 첫 외출 108
9 어른이 되는 건 엿 같아 120
10 천둥소리와 아빠 134
11 바크의 신고식 146
12 내향적 인간 157
13 다 함께 춤을 168
14 아이작의 양복점 176
15 페이스북-스토킹 184
16 우리의 첫 만남 203
17 모와의 작업 208
18 인어와 스케치 223
19 두 번째 기회 230
20 인어들의 답장 241
21 사라진 바크 253
22 최선의 방식 260
23 루카의 엄마와 어머니 278
24 멈추지 않는 아이디어 282
25 다른 세상 287
26 할머니의 사랑 298
27 추억이 주는 영감 306
28 살아 움직이는 그녀들 318
29 소중한 존재 322
30 온전한 환희 334
31 망치기에는 너무 특별한 사람 346
32 조마조마한 자동차 여행 351
33 넌 내 친구야 370
34 할머니와 빗시 380
35 더해지는 압박감 387
36 애정과 욕망의 중간 395
37 모의 제막식 402
38 사랑받을 자격 412
39 버킷 리스트 419
40 빗시의 염려 430
41 우우의 꼬리 444
42 최악의 나 450
43 벌써 사 개월 462
44 내가 사는 현실 469
45 할머니와 콘돔 483
46 괜찮지 않아 492
47 어두운 터널의 끝 500
48 용기의 대가 507
49 두 번째 이별 515
50 나는 길을 알아 522
51 고요가 준 실패 534
52 상처 다스리기 538
53 우리의 러브스토리 553
54 상실에서의 위로 559
에필로그 569
옮긴이의 말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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