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고객평점
저자사와무라 이치
출판사항한스미디어, 발행일:2021/08/31
형태사항p.403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077193 [소득공제]
판매가격 15,000원   13,5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7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흔해빠진 괴담인 줄 알았다.
우리 반에서 가장 예쁜 애가 자살하기 전까진.


대표작 『보기왕이 온다』 호러 소설의 대가 사와무라 이치의
교실 내 권력에 대한 신감각 미스터리.


북스 키요스크와 북 스튜디오의 바이어 선정
제7회 단숨에 읽기 대상 1위!


“거기엔 자살한 여학생이 남긴 주술이 담겨 있대.
여자만 부릴 수 있고, 증오하는 여자를 추하게 바꿔 버리는,
아주 무시무시한 주술이.“


문학에서 호러 표현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문단의 찬사를 받은 작가,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수상의 빛나는 이력을 가진 사와무라 이치가 새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그는 미야베 미유키에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솜씨가 얄미울 정도로 능숙하다“고 감탄을 산 작풍을 한층 강화하여, 으스스한 학교 괴담에 학생들의 교실 내 계급을 좌우하는 외모 지상주의를 엮어 누구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소설을 선보인다.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의 배경인 도립 요쓰카도 고등학교는 남녀 공학의 평범한 고등학교이다. 학교라면 으레 하나둘 갖고 있는 괴담을 갖춘 것까지 전형적으로 평범하다. 그러나 흥밋거리로만 여겨온 괴담이 현실로 실현되면서 학생들 중 반이 공포에 휩싸인다. 왜냐하면 요쓰카도 고등학교의 괴담은 여학생들만 대상으로 하고, 여학생만 죽어 나가기 때문이다.
과거 30년 잔 이 학교에는 “아름다울 미美“ 한자가 이름에 들어갔다는 것조차 조롱의 대상이 될 만큼, 누구나 만나보면 놀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추한 얼굴을 가졌던 여학생이 있었다. 이름은 히메사키 레미. 어느 날 이 학생이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해 죽었는데도 사람들은 이유를 별반 궁금해하지도 않은 채 “그렇게 추하니 그럴 만하지”라고 납득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히메사키 레미가 자살한 뒤 학교에서는 반드시 가장 예쁜 여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자꾸만 생긴다. 누가 보아도 자살이지만, 이들의 죽음이 정기적으로 일어나니만큼 기이하고 부자연스러운데다, 교내에서 떠도는 누가 출처인지 모를 히메의 유산에 대한 이야기가 합쳐져 함께 괴담으로 자리잡는다.


“히메는 수년에 한 번 여학생 중 하나를 선택해 주술을 전수한다.
그 주술은 증오하는 여자를 추하게 바꿔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괴담대로 요쓰카도 고등학교에서 가장 예쁜 여학생 하무라 사라사가 자살한 시점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소에 어떤 고민도 없이 당당하고, 머리도 좋아 성적도 좋고, 속한 그룹을 좌지우지하는 권력까지 지닌 사라사. 오래전 히메사키 레미의 죽음과 달리, 사라사를 아는 사람 모두가 “그렇게 예쁜 애가 무엇 때문에 자살을 하냐”며 의문을 품을 정도로 빛나는 미모를 지닌 여학생.
그녀가 죽은 뒤 미모순으로 다시 한번 권력이 개편된 학급에서는 주술이 실제로 존재하며, 누군가가 학우들 중 대상자를 골라 저주를 걸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범인은 누구고, 원하는 게 무엇이기에 친구들에게 계속 주술을 거는 것일까?
여자를 추하게 만들 뿐 죽음에는 관여하지 않는 듯한 주술은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일까?


학창 시절 외모로 따돌림당하는 학우를 목격했거나
그 당사자였던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사회 고발 미스터리


사와무라 이치는 이 작품에서 누구인지 모를 아이가 부모님에게 “너는 못생겼으니 애교라도 있어야 한다”고 잔인한 말을 듣는 첫 장면으로 시작해, 다양한 고전에 남아 있는 여성들에 대한 외모 평가, 주술이 거듭되며 학생들 스스로 범인을 잡으려 애쓰는 풍경을 번갈아 보여주며 독자들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한다. 특히 충격적인 사건이 전개될수록 섬세하게 관찰한 교실 내 권력 관계에 천천히 깊이를 쌓아 올려가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은 대가의 저력을 보여준다.
경험한 모두가 알고 있듯 교실 내 계급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외모이다. 외모가 아름다우면 상대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위치에 놓일 일이 적고, 추하면 그 위치에 놓일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더구나 교실 속 사회는 작은 만큼 사회를 이루는 규칙이 노골적이고 처벌 또한 잔인하다. 교실 내에서는 각기 맞는 계급의 친구들끼리 반드시 그룹을 만들어야 하며, 친구가 없어 그룹을 만들지 못하거나 힘 있는 그룹의 눈 밖에 나는 학생은 언제라도 괴롭힘과 조롱의 대상이 된다. 고증되었다 싶을 정도로 현실적인 이 같은 룰은 독자들에게 지난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며 깊은 몰입감을 가져온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외모 때문에 고통받는다. 히메사키 레미가 남긴 주술은 증오하는 여자를 추하게도, 목적한 여자를 아름답게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를 당해 본인이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흉측한 외모를 갖게 된 구조 게이나, 타고나기를 뚱뚱하고 못난 외모를 지녀 아이들에게 괴롭힘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나서서 자기를 희화화하는 데 익숙한 가바시마 노조미 등 요쓰카도 고등학교 외모 서열 최하위 인물들부터 그 외 상위에 속하는 여학생까지, 바라는 것은 최고로 예뻐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해지는 것이다. 못생겼다고 하든 예쁘다고 하든, 이들이 똑같이 절망하고 똑같이 외모 평가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모습은 외모로 서열지어진 사회가 이들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 보여준다.
등장인물들이 겪고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통에 오래전 자살한 히메사키 레미의 일이 끼어드는 순간, 주술은 주술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문제는 이처럼 여학생을 옥죄는 외모 평가가 교실에서의 한때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교사인 마이카가 오랫동안 부모에게 “못생겼다”는 말을 들은 끝에, 습관으로 하는 행동이 주술로 긴장감이 팽배해진 학급에서 다른 여학생들과의 유대를 막고 의심을 사는 장면은 안타깝기 그지없는 한편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굴레가 있다는 점이 작품에 흐르는 절망감을 한층 강화시키며 오싹한 현실감과 충격적인 결말의 여파를 오래 지속시킨다.


호러 소설의 대가가 선보이는
호러 × 본격 미스터리의 대합주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견인하는 주축은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 수수께끼이다. 많은 등장인물 중에서 논리적으로 용의자를 도출해내는 과정은 본격 미스터리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이 작품은 학대당한 자의 복수전이자, ‘아름다움은 옳고 추함은 그르다’라는 가치관의 속박을 다룬 이야기이다. 언젠가 세대가 크게 달라질 때까지, 이 이야기에 담긴 공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2020년 9월 5일 북아사히닷컴 「호서호일(好書好日)」에 실린 칼럼 중에서)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가 더욱 특별한 점은 사와무라 이치가 대가로서 경지에 오른 호러소설에 본격 미스터리를 결합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교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를 죽게 만든다는 저주의 주술은 일견 논리적인 해법을 요구하는 본격 미스터리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 작중에서는 본격 미스터리의 “룰 위반”으로 여겨질 수 있는 이 점을 크게 의식한 듯,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이런 공방을 펼치기도 한다.


“미스터리는 엄정한 규칙 안에서 노는 장르야. 스포츠처럼 룰 위반은 예외 없이 불공정, 반칙, 아웃이라고.”
“네네, 그렇게 자력으로 풀지 못한 미스터리를 불공정하다고 확정지어서 헐뜯고, 해결한 미스터리는 초심자용이라고 비웃는 게 자칭 미스터리 상급자들의 상투적인 수단이에요.”_204쪽, 제4화


그러나 이처럼 미스터리의 룰에 대해 삽입된 내용만으로도 알 수 있지만, 사와무라 이치는 본격 미스터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장르간의 결합을 이끈다. 특히 구조를 들여다보면 이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견실한 본격 미스터리이다. 주술을 휘두르는 누군가가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 범인은 누구인지 독자에게 추리하도록 만들고, 초반부에 휘몰아치는 자극적인 사건을 통해 순식간에 독자들에게 주술의 존재를 납득시키고 나면 주술에도 엄밀한 규칙성을 부여하여 본격 미스터리의 규칙 내로 편입시킨다.
이는 독자에게 범인을 추리하는 후더닛, 범인이 어떻게 사건을 벌였는지 추리하는 하우더닛 미스터리로서 보장된 재미를 선사한다. 사건이 거듭되며 차례대로 용의선상에 오르는 여학생들과 탐정 역을 자처하는 여학생의 공방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교실 내 외모 계급에 대한 날카로운 주제의식과 그에 교묘하게 얽혀 읽는 대로 현실감에 소름끼치게 만드는 공포괴담, 여기에 성공한 본격 미스터리까지, 효과적인 장르간의 결합은 여름 막바지 독자들에게 풍성한 선물꾸러미로 다가갈 것이다.


해외 독자 반응
_그냥 무섭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다. 미나토 가나에 소설과 비슷하다.


_외모지상주의는 사람을 죽인다. VS 아름다움과 추함을 가르는 척도는 그 사람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을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


_외모는 사람을 구성하는 일부에 지나지 않은데, 어째서인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시된다. 현실에도 외모를 판단하는 잣대에 괴로워하는 여성이 많다. 주술의 실체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 아무도 구원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_이 잔인한 저주가 끝나도 외모로 열등을 가리는 환경에서 무심한 언어폭력과 배려 없는 시선의 칼날에 상처 입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_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외모지상주의와 교실 카스트, 도시전설이 잘 어우러져서 재미있었다. 교실 안에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감이 가면서도, 주술에 얽힌 진실이 잔혹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와무라 이치
역사상 최초 만장일치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을 수상한 ‘호러 소설의 대가’. SF·미스터리·호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그 안에서도 늘 새롭고 오싹한 공포를 발굴해내 독자들을 홀리는 데 일가견이 있다. 국내에서도 크게 사랑받은 『보기왕이 온다』로 호러소설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9년에는 『학교는 죽음의 냄새』로 제7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다채로운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초자연적인 공포와 현실의 공포를 섬세하게 엮어 날카로운 긴장감을 연출해내는 재능이 뛰어난 작가다. 그중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는 교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를 죽게 만든다는 저주의 주술과, 해가 거듭될수록 여학생들을 옥죄는 외모 계급에 대한 오랜 절망을 엮어 마지막 순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옮긴이 : 오민혜
중앙대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바른번역 글밥아카데미 일본어 출판번역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고독이 필요한 시간』(2015), 『왜 사람들은 내 말을 오해하는 걸까』(2016), 『하루 한 개, 검은 바나나』(2016), 『혼자 상처받지 않는 법』(2017), 『스탠퍼드 성장 수업』, 『선 긋기의 기술』, 『지금부터 할 말은 좀 하겠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엄마의 말』(2018), 『세상을 바꾼 세계 명저 60권』(출간 예정)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009
제1화 016
제2화 056
제3화 100
제4화 144
제5화 211
제6화 239
제7화 293
제8화 323
에필로그 384

옮긴이의 말 396
참고 및 인용 402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