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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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한창훈
출판사항한겨레출판, 발행일:2021/08/30
형태사항p.30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40631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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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렇게 사는 것도 사는 것이라면
산다는 게 그런 것이었다


“농어촌의 삶을 그 밑바닥에서 건강하게 떠받치고 있는
토착적 생명력을 옹글게 포착해낸 문체가 돋보인다.”
_심사평 중에서


“한창훈의 소설을 읽는 맛은 싱싱한 자연산 푸성귀를 먹는 맛과 같다고나 할까.
도시적인 감수성을 여유 있게 비껴가면서도 재미가 여간 아니다.” _박완서(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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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홍합》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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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프고 굴곡진 삶을
질펀한 입담으로 야무지게 살아내는
홍합공장 여성들의 빛나는 이야기


여수의 한 홍합공장을 배경으로 마을 사람들의 건강한 생명력을 토속적인 입담과 해학적인 문체로 그려낸 한창훈의 《홍합》이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았다. 전라도 사투리의 말맛이 훌륭하게 느껴지고, 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여성들의 고단하지만 소소한 기쁨이 함께하는 어촌 생활이 곡진히 묘사되어 있다. 그들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남편 대신 공장으로 밭으로 뛰어다니며 구슬땀을 흘린다. 때로는 노동의 고통과 남편의 폭력에 힘겨워하고 때로는 서로 으르렁거리며 싸우기도 하지만, 삶의 애환을 질펀한 웃음과 걸쭉한 노랫가락으로 승화시키는 강인함 힘이 그들에게 있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박민규, 《표백》의 장강명, 《다른 사람》의 강화길, 《체공녀 강주룡》의 박서련, 《코리안 티처》의 서수진, 《불펜의 시간》의 김유원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많은 작가를 배출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한창훈의 《홍합》은 1998년 당시 하층민의 진솔한 삶을 능청스럽고 재밌게 그린다는 평을 받았으며 100편이 넘는 응모작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홍합공장에 다닌 경험을 살려 썼으니 “작가적 역량도 역량이지만 남다른 체험의 소산”이라는 심사위원의 말이 무색하지 않다. 예심은 소설가 고종석·성석제, 문학평론가 김미현·방민호, 본심은 소설가 박완서, 문학평론가 김윤식·황광수가 맡았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서의 노동,
태풍을 맞아 무섭게 뒤집어지던 바다
그리고 결코 울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문기사가 바닷가 현장에서 홍합을 트럭에 싣고 공장으로 올라가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그는 여러 도시를 떠돌다 지난봄 고향 땅에서, 홍합을 나르는 기사로 취직했다. 《홍합》은 바다와 공장, 마을 사람들을 연결하는 문기사의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다양한 삶의 내력과 개성을 가진 인물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구성지게 풀어낸다.


인품이 훌륭하고 술과 노래를 좋아하는 쌍봉댁, 경상도 출신으로 꿈의 좌절과 시집살이, 공장 일의 지난함에 주정을 부리는 중령네,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을 참다못해 이혼을 결심하는 강미네, 마을 남자들과 돌아가며 바람을 피웠던 기골이 장대한 금이네, 5·18 민주화운동 때 남편을 잃고 실어증에 걸린 미순이, 홍합공장과 냉동공장 그리고 도축장 인부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밥집 딸로 살며 하루빨리 마을을 뜨고 싶어 하는 세자, 문기사에게 진한 사랑을 느끼지만 시댁 일에 치여 낙담하는 승희네,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자식 뒷바라지를 하게 된 김씨네, 태풍이 찾아와 비바람 몰아치는 날 배가 가라앉을까 노심초사하는 공장장, 홍합을 많이 까서 일당을 더 받아 가려고 싸우는 사람들, 손마디가 구부러질 때까지 평생 일만 하며 살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할머니들까지. 《홍합》에서 조연으로만 남는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이 각자의 사연이 촘촘하게 조명된다.


이 소설은 홍합공장을 둘러싸고 1년간 계절의 변화에 따라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을 소제목별로 엮어놓았는데, 마치 주옥같은 단편소설들이 모여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듯하다. 특히 여름은 홍합이 생산되고 출하되는 시기이자 활기 넘치는 노동 현장의 배경으로써, 문기사와 승희네 사이에 싹트는 뜨겁고도 애틋한 사랑과 어우러지며 생명력과 씩씩함으로 가득한 《홍합》 특유의 정서를 구축한다. 문기사는 소설의 막바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대꼈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그들이야말로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자 아름다운 존재임을 실감한다. 《홍합》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좋을지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들에게, 땀 흘려 홍합을 까고 다듬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그들의 손바닥을 펴 보라고, 거기에 빛나는 삶이 새겨져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름의 흔적들, 뙤약볕 아래 구슬땀 흘려 구워냈던 노동의 결정들, 햇살에 몸을 태우며 육신으로 반죽하고 긴장으로 일구어냈던 제품들이여, 잘 가거라. _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한창훈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집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행복이라는 말이 없는 나라》, 장편 《홍합》,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열여섯의 섬》, 《꽃의 나라》, 《네가 이 별을 떠날 때》,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어린이책 《검은섬의 전설》, 《제주 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을 썼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목 차

비 · 7
남과 여 · 45
붕어빵을 든 여자 · 79
다섯 색깔 동그라미 · 106
멈춰버린 세월 · 137
홀로 우는 새 · 151
바람에 실려 · 176
외딴집 · 199
태풍 오던 날 · 238
혹독한 계절 · 251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눈앞에 있다 · 291
작가의 말 · 305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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