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진실은 언제나 뒤틀려 있다.”
찌르는 듯 날카로운 동시에 감동적인, 아일랜드 범죄소설의 진수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날 밤, 로지가 사라졌다. 버림받았다고 여긴 프랭크 매키는 가족과의 연도 끊고 홀로 고향을 등진다. 22년의 세월이 흘러, 형사가 된 프랭크는 로지의 여행 가방이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인 페이스풀 플레이스로 돌아와 로지에게 있었던 일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날, 로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일랜드 추리소설의 대가 타나 프렌치의 장편소설 『페이스풀 플레이스』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1980년대와 2010년대를 오가며 ‘로지 데일리 실종 사건’에 대하여 파고든다. 로지와 함께 눈부신 미래를 약속했던 프랭크가 분노로 가득 찬 가슴을 안고 고향에 돌아와 집요하게 진실을 추적한다. 타나 프렌치는 생생한 캐릭터와 핍진한 시대 묘사로 작품에 생동감을 더하고, 놀라운 연출력으로 독자를 일순간에 사건 속으로 끌어들인다. 배경 ‘페이스풀 플레이스’는 ‘진실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지만, 점차 드러나는 실상은 배경과 인물들이 정반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뒤틀린 진실과 씁쓸한 모순의 참맛을 『페이스풀 플레이스』에서 즐길 수 있다.
● 악연과 증오가 고여 있는 동네, 페이스풀 플레이스
범죄는 배경에 매우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범죄의 형태는 범죄가 일어난 사회의 두려움과 욕망에 의해 형성됩니다. 그래서 범죄소설도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 타나 프렌치,《아마존 북 리뷰》 인터뷰에서
타나 프렌치는 범죄소설에서 배경의 중요함을 잘 아는 작가다. 제목 ‘페이스풀 플레이스’는 본작의 배경으로서, 더블린 리버티 구역에 속하는 한 동네의 이름이다. 1980년대에 기네스 맥주 공장과 함께 부흥하는 듯했으나 이내 희망은 맥주 거품 꺼지듯 사라져버리고 노동자 계급의 빈곤한 삶만 남았다. ‘진실한 사람들이 사는 곳(Faithful Place)’이라는 이름대로 가난하지만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화목한 마을을 상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이곳의 주민들은 폭력을 방관하고, 서로를 이간질하고, 염탐하고, 흉보며, 음모론을 양산한다. 『페이스풀 플레이스』의 주인공 프랭크는 이곳에서 태어났다. 육체적 폭력을 휘두르는 주정뱅이 아버지와 정신을 좀먹는 어머니 사이에서 고통스러운 유년기를 보내다가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났다.
그리고 현재, 로지 데일리의 흔적이 프랭크를 다시 페이스풀 플레이스로 불러들였다. 이십여 년이 지나도 이곳 주민들은 여전히 서로를 염탐하고 훔쳐보며 음모론을 흩뿌린다. 그야말로 ‘진실하지 않은(Unfaithful)’ 모습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작가 타나 프렌치는 모순 덩어리인 이 마을을 배경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거짓과 기만, 악연과 증오가 고여 있는 동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진실은 때때로 아이러니하고, 그 때문에 더욱 고통스럽다는 사실이 ‘페이스풀 플레이스’라는 공간에 그대로 담겨 있다.
● 진실 앞의 인간을 탐구하다
『페이스풀 플레이스』는 주인공 프랭크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이는 독자를 작품 속으로 단번에 끌어들이며 한층 더 몰입감을 높여주는 효과적인 장치다. 독자들은 프랭크가 철없던 시절 로지와 함께 꿈꾸던 희망과, 자신을 버리고 떠난 줄 알았던 로지의 가방이 22년 후 고향에서 발견되었을 때의 충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프랭크는 잠복수사과의 노련한 형사로서, 훌륭한 관찰자로 기능한다. 프랭크는 드러난 진실 앞에서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주는지를 면밀하고 정확하게 관찰한다. 타나 프렌치는 주인공의 눈과 입을 통해 진실 앞에서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을 탐구했다고 볼 수 있다. 잔혹한 불변의 진실 앞에서 누구는 책임을 회피하고, 누구는 끊임없이 부정하며, 누구는 그저 슬퍼하고, 누구는 용기를 낸다. 결국 맞닥뜨려야 할 잔혹한 진실로 인물을 몰아가는 솜씨도 탁월하지만, 그들의 감정을 묘사하는 솜씨 또한 타나 프렌치의 뛰어난 장기다. 데뷔작부터 에드거상, 매커비티상 등 유명 추리소설상을 휩쓸었던 타나 프렌치의 솜씨는 『페이스풀 플레이스』에 이르러 완전히 무르익었다.
● 타나 프렌치의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
타나 프렌치의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하며, 형사 한 명이 각 작품에서 주요 수사관으로 활동한다. 주인공은 다른 작품에서 보조 인물로 출연하는 식으로 각 작품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살인의 숲In the Woods』(2007), 『같은 얼굴The Likeness』(2008), 『페이스풀 플레이스』(2010), 『브로큰 하버Broken Harbour』(2012), 『시크릿 플레이스The Secret Place』(2014), 『침략자The Trespasser』(2016)가 있다.
『페이스풀 플레이스』에서 살인수사과 형사로 등장했던 스코처 케네디는 『브로큰 하버』에서 자신의 고통스러운 과거와 마주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시크릿 플레이스』에서는 『페이스풀 플레이스』의 주인공 프랭크 매키의 딸 홀리와 신입 경찰 스티븐이 사립학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브로큰 하버』와 『시크릿 플레이스』 역시 엘릭시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타나 프렌치
1973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말라위 등에서 생활하다 1990년 아일랜드에 정착했다. 배우, 성우 등 여러 직업을 거친 끝에 2007년 장편소설 『살인의 숲In the Woods』을 발표했는데, 이 데뷔작으로 에드거상, 매커비티상, 앤서니상, 배리상 등 유수의 미스터리 문학상 신인상을 휩쓸며 화려하게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살인의 숲』과 두 번째 작품 『같은 얼굴The Likeness』(2008)은 BBC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페이스풀 플레이스』는 2010년 아마존닷컴 에디터가 뽑은 미스터리 스릴러 베스트 도서에 오르기도 했다.
타나 프렌치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로 『살인의 숲』, 『같은 얼굴』, 『페이스풀 플레이스』(2010), 『브로큰 하버Broken Harbour』(2012), 『시크릿 플레이스The Secret Place』(2014), 『침략자The Trespasser』(2016)를 펴냈다. 또한 시리즈 외 『마녀의 나무The Witch Elm』(2018), 『탐색꾼The Searcher』(2020) 등의 단행본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수상력☆
2008년 미국 추리작가협회 에드거상 신인상
2008년 앤서니상 신인상
2008년 매커비티상 신인상
2008년 배리상 신인상
2012년 아일랜드 범죄소설상
2012년 로스앤젤레스 도서상 미스터리/스릴러 부문 수상
옮긴이 : 권도희
미스터리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펙터』, 『죽은 자의 도시』, 베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릭 얀시의 『제5침공』, 애거서 크리스티의 『누명』, 『비뚤어진 집』, 『움직이는 손가락』, 존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 요한 테오린의 ‘욀란드의 사계’ 시리즈 등이 있다.
목 차
페이스풀 플레이스 007
감사의 말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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