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용감한 게 아니오. 그저 아주 늙었을 뿐이라오.
무슨 짓을 하든 내게서 얻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을 거요.
나는 금방이라도 저승길로 떠날 늙은이니까.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
“용기와 결단의 매혹적인 이야기”
그의 이름은 시드니 하워드. 백발이 성성한 70대의 영국 노인이다. 은퇴한 그는 전쟁에 참전한 아들 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다. 홀로 남은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프랑스 쥐라 지방으로 낚시 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초기였지만, 하워드는 독일군이 프랑스를 침공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낚시한다는 생각에만 들떠 하루하루를 보낸다.
피로한 몸을 이끌고 힘겹게 프랑스에 도착한 하워드는 전쟁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독일군이 프랑스로 곧 진격할 거라는 불길한 소식에 하워드는 서둘러 귀국하려 한다. 그러나 호텔에서 만난 어느 부부의 예기치 못한 부탁으로 어린 두 남매를 떠안게 되고, 자녀들을 영국으로 안전하게 데려가 달라고 부탁을 받은 하워드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서둘러 귀국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전쟁의 양상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하워드 일행은 큰 혼란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전쟁의 포화 속에서 고아가 된 아이들도 외면할 수는 없었다. 자기 몸조차 가누기 힘든 백발의 노인은 죽음을 각오하고 길에서 만난 아이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실낱같은 삶의 의지를 이어 나간다.
패전의 어둠이 드리우는 프랑스 전역에서 교통편도 막히자 하워드 일행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부닥친다. 고심 끝에 하워드는 점점 목을 조여오는 독일군을 피해 예전에 알고 지내던 루제롱 대령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대령도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없었고, 그의 부인과 딸만이 홀로 남아있었다. 다행스럽게도 대령의 딸인 니콜이 하워드 일행을 돌보며 탈출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이 시작된다.
독일군이 점령한 도시들을 지나치며 몸을 사리는 와중에 모국어인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아이들로 인해 적군에게 노출될 위험에 처한다.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니콜은 하워드의 아들인 존과 있었던 그간의 일들을 하나둘씩 털어놓는다.
몰래 배를 타고 영국으로 떠날 계획을 하던 하워드 일행이 드디어 프랑스를 떠나게 되는 순간, 일행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 소설의 제목인 「파이드 파이퍼(Pied Piper)」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The Pied Piper of Hamelin)」를 모티브로 제목을 따왔다. 소설 속에서도 하워드는 아이들에게 나무를 깎아 만든 호루라기를 선물한다. 이 호루라기는 전쟁으로 닫혀있던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과 대비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행동으로 여러 위기에 처하지만, 하워드는 노년의 지혜와 인내심으로 슬기롭게 이를 극복해나간다. 우여곡절 끝에 영국에 무사히 도착한 하워드는 회고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풀어나간다.
“그래서 존과 제가 만난 건가 봐요.
앞으로 30년 뒤에는 이 아이들 가운데 하나가
세상에 필요한 존재가 될지도 모르죠.”
작가 소개
지은이 : 네빌 슈트
1899년 런던 일링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배일리얼 칼리지에서 공학을 공부했고, 어린 시절의 열정을 쫓아 항공업계에 엔지니어로 발을 들인 뒤 비행기 개발 일을 했다. 여가 시간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엔지니어 경력을 보호하기 위해 네빌 슈트라는 필명으로 1926년 소설 《마르잔Marazan》을 출간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해군 지원 예비군에 합류해 비밀 무기 개발에 힘썼다. 전쟁 뒤에도 계속 글을 썼고, 호주에 정착해 196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살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소설로 《파이드 파이퍼》(1942),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1950), 《해변에서》(1957) 등이 있다.
옮긴이 : 성소희
서울대학교에서 미학과 서어서문학을 공부했다. 글밥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고전 추리 범죄소설 100선》, 《여름날 바다에서》, 《키다리 아저씨》, 《베르토를 찾아서》, 《하버드 논리학 수업》, 《미래를 위한 지구 한 바퀴》, 《알렉산더 맥퀸: 광기와 매혹》,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등이 있으며, 철학 잡지 《뉴 필로소퍼》 번역진에 참여하고 있다.
목 차
1장. 여정의 서막 … 006
2장. 로널드와 실라 남매 … 033
3장. 하녀의 부탁 … 060
4장. 포화 속으로 … 105
5장. 네덜란드 꼬마 … 142
6장. 앙제르빌의 독일군 … 183
7장. 니콜과의 동행 … 215
8장. 회상 … 251
9장. 마지막 작별 … 289
10장. 포로 …324
11장. 디슨의 은밀한 제안 … 365
12장. 에필로그 … 39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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