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에게도 ‘구구 아저씨’가 있으면 좋겠다.”
12초 03의 세계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부상을 당한 소녀.
그녀 앞에 나타난 구구 아저씨와 함께하는 새로운 세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날,
우리에게도 ‘구구 아저씨’가 나타날 거야.’
그리피스 조이너가 1988년도에 세운 여자 100미터 세계 신기록 10초 40을 갈아치우는 게 인생의 목표인 단거리 주자이자 12초 03의 기록으로 전국 육상선수권 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육상 유망주 주다연.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목표가 흔들린다.
계속 달릴 것인지 여기서 그대로 멈출 것인지, 인생 첫 실패에 고민 중인 다연에게 자신을 구구라 칭하는 수상쩍은 아저씨(?)가 접근하는데…….
복잡한 마음의 다연과는 달리 핫바와 삼각김밥 하나면 세상 행복해하는 구구 아저씨.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구구 아저씨의 이야기는 은근히 ‘1푸드덕 1명언’이다. 아저씨의 정체는 다름 아닌 88서울올림픽 성화대 비둘기 쇼를 위해 홍콩에서 건너온 비둘기의 후예로, 한국어에 능통한 잠실 토박이 비둘기다. 정확하게는 10미터 밖에 날지 못하는 닭둘기.
〈첩혈쌍웅〉에 출연한 조상님의 감동 스토리에 집착하던 구구는, 어느 날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놓인 휴대폰으로 〈첩혈쌍웅〉 3편이 제작된다는 기사를 접하고 홍콩에 가라는 계시라고 여긴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송아지의 심정으로 집과 학교를 오가던 다연은 버스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다. 육상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훈련기록이 저장된 핸드폰은 자존심의 원천이자 보물 1호다. 그리고 무엇보다 휴대폰에는 기록 말고 엄청나게 ‘소중한 것’이 들어있었다! 위치 추적 끝에 핸드폰이 분실 핸드폰의 성지인 홍콩의 한 부품공장을 향해 바다를 건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연과 구구는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함께 홍콩으로 떠나는데…….
달리기를 멈춘 육상소녀와 〈첩혈쌍웅〉 3편에 출연하고 싶은 아재 비둘기의 잠실대교부터 홍콩까지 이어지는 밤도깨비 특가 여행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인가.
누구에게나 고민 가득한 열일곱 살이 있다.
그럴 때 나의 고민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육상에서 경기 시작 전 자신의 자리에 서는 것을 ‘On Your Mark’라고 한다. 육상선수가 트랙을 돌 듯 우리도 반복된 일상을 살아간다. 크고 작은 실패가 자신을 실망하게 할지라도 새로운 해가 뜨면 또다시 그 자리에 서듯이. 이 소설은 육상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다연의 부상과 같이 일상을 살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실패와 고민을 그리고 있다.
열일곱이든 스물일곱이든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있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주위에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내 말을 들어 줄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설 속 구구 아저씨는 키다리 아저씨나 모모 속 베포처럼 돈이 많거나 듬직한 존재가 아니다. 그렇다고 지식이 풍부한 현인(賢人)도 아니다. 단지 다연의 말을 잘 들어주고 핫바나 인절미 등의 간식을 요구하는 비둘기일 뿐이다. 하지만 다연은 구구와의 대화로 많은 위로를 받는다. 구구가 특별한 비둘기여서일까? 아마도 다연은 자신의 고민을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나쁜 기분이 사라지지 않으면 좋은 기분을 이불처럼 덮으면 돼.”라는 말을 멋있게 보이려고 말한다는 구구 아저씨처럼 말이다.
“그럴지도 모르지. 나는 해수 양이 전주비빔 말고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가져온 날 확실히 더 행복했어. 비둘기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날도 있으니까. 근데 내가 인간들을 오랫동안 살펴보니까, 인간들은 어떻게든 싫은 이유를 만들어내는 족속들이더라고.”
“아무리 특별한 삶을 사는 인간도 특별히 더 행복할 거라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 그러니까 넌 네가 하고 싶은 걸 해.”
구구는 다연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
“그렇지만 넌 이제 겨우 열일곱이잖아. 천천히 생각한 다음 결정해도 돼. 네가 어떤 선택을 하던 우린 네 편이야. 물론…….”
“물론, 뭐요?”
“물론 비둘기가 응원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마는.”
- 책 속에서
작가는 우리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을 때, 주위를 둘러보면 분명 구구 아저씨와 같은 존재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가 아니라, 지친 우리에게 들려주는 응원가다.
작가 소개
김은주
늦은 11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국문학 학사와 연극영화과 석사를 취득한 뒤 네이버와 SK플래닛에서 IT 기획자로 일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장편소설 《녹색섬광》을 출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영화, 광고, UX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달리기를 좋아한다.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밟는 것보다 계속 달리기를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목 차
프롤로그. 세계신기록에 가장 가까운 열일곱
1.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2. 나의 ‘비둘기’ 아저씨
3. 달리지 않으면 지지도 않는다
4. 익사하지 않고 살아남기
5. 세렝게티의 펭귄
6. 인생이란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 동안 슬그머니 일어나는 일
7. 새벽을 지나 바다를 건너
8. 두 유 노우 주윤발?
9. 꿈꾸는 캐러밴
10.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
11. 시속 34킬로미터 소녀
에필로그. 비둘기에 관해 알아낸 몇 가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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