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중섭의 작품들은 우리가 맞닥뜨리는 삶의 현실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필요한 형이상학적 통찰을 제공한다. 인물들의 의지가 욕구하는 것은 이 세계, 즉 있는 그대로의 삶이며, 그 인물들에게 삶은 의지의 의욕이 나타난 것에 불과하다. 작중 인물들의 의지는 단순히 삶을 향한 의지이다. 인간의 삶은 의지에 예속된 삶이며 의지는 맹목적이므로, 삶은 끊임없는 갈등과 고뇌의 반복일 수밖에 없고 의지로써 현실의 타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중섭의 작품들에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의 작품들은 고뇌로 가득한 삶에 인간을 유기하는 데서 그친다.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고뇌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의 작품들은 고뇌를 매개로 하여 주인공과 그의 사회가 만들어내는 내부적 허구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형태를 노스럽 프라이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서술적 작품이라고 말하는데, 이중섭의 작품들은 주인공이 그의 사회와 화해하지도 순응하지도 못한 채 마무리되는 비극적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이중섭의 작품들에서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어떤 이상적인 목적이 전제되지도 않고 추구되지도 않아 갈등과 부조리가 반복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 김은중 (문학평론가)
이중섭은 예술론도 윤리론도 설파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며, 또한 의지를 잠재우거나 무화하지 않는다. 작품들이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면 또는 결말이 있다면 독자들은 숨을 내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는 그러지 않는다. 그에게는 삶을 곡해하려는 생각이 없다. 이것이 삶에 대한 진정한 자세가 아닌가 싶다. 그의 인물들은 삶을 무조건적 부정하지도 않고 고뇌를 방관하지도 않는다. 인물들은 고뇌를 인정하고 그 고뇌를 초월하려는 적극성을 보이며, 또한 삶을 긍정하려는 절박함의 태도도 보인다. 그럼으로써 그의 인물들은 비관적 상황에 직면해서도 삶의 비관자로 빠지지 않는다.
[작품 줄거리]
숨은 벽
바닷가 기수역 근처에서 경운기 사고로 죽은 고향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한 살아있는 남자들의 이야기와 죽은 자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섞여 든다. 살아있는 자들의 삶 속에 언젠가 그날을 예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듯 슥, 나타났다가 슥 사라지는 생의 ‘숨은 벽’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신의 비석을 등에 지고 걸어가는 죽은 친구의 모습과 산란을 하려 기수역을 향해 기어가는 참게의 등에 붙은 사각의 껍질이 아른거린다.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장마가 시작하려는 여름날, 고시촌 골목길 은행나무에 직박구리가 둥지를 틀었다. 직박구리는 까치의 텃새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주인공은 고시 생활을 접고 서점을 개업했다. 같이 공부하던 선배 윤 변호사와 후배 현호가 자주 들렀다. 늦은 밤, 윤 변호사와 인생사를 얘기하던 중 삶을 이끄는 나침반의 자기장이 둘의 머리 위에서 딱 멈춘 그런 묘한 느낌을 받는다. 며칠 후 윤 변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실비집
아주머니가 혼자 하는 술집이다. 밤늦은 시각에 단골인 세 사람이 찾아온다. 고시 공부를 하다 학원 강의를 하는 사내,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 서점을 하는 형준. 이들은 각자 나름대로 아픔을 안고 살고 있다. 형준은 딸이 정신 발달장애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고시를 접었는데 그 뒤로 모든 생활이 엉망으로 얽혀버렸고 딱히 어떤 직업도 없이 아르바이트 생활을 전전했으며, 급기야는 아내와 이혼까지 한다. 실비집 주인은 이런 사내를 유심히 바라본다.
검은등뻐꾸기
허청댁을 중심으로 한 가족사의 얘기다. 허청댁의 첫 남편은 딸을 하나 남기고 폐병으로 죽는다. 두 번째 남편은 딸만 내리 다섯을 낳은 허청댁 대신 다른 여자한테서 아들을 낳아 온다. 허청댁은 남편이 낳아온 아들을 깊은 정으로 키운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첫 딸과 밖에서 데려온 아들이나 애틋하기는 마찬가지다. 허청댁이 생모가 아닌 것을 안 아들과의 갈등, 자신이 집을 비웠을 때 아들의 생모가 집을 찾아온 것에 대한 불안감, 손녀 하영이 자폐인 것에 대해 사위에게 가지는 미안함 등이 있다. 그녀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검은등뻐꾸기의 울음은 늘 다른 배경 속에서 울린다.
압록
영훈은 혜림의 암 소식을 듣는다. 혜림은 교사 시절에 함께 했던 동료이자 대학 시절에 학생 운동을 같이했던 동지다. 그가 교사직을 그만두고 서울로 떠난 후 혜림의 남편이었던 조 선배가 죽는다. 조 선배는 학생운동 시절 심한 고문을 당해 정신 착란 상태였다. 혜림을 만나 지난 이야기를 하던 중 그녀가 시어머니와 불화를 겪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에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영훈은 그녀의 유골이 놓인 납골당에서 유골을 가져와 압록에 뿌리며 그녀와 조 선배를 생각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중섭
1963년 전남 고흥 출생.
전남대학교 독문과 졸업.
1989년 국민건강관리공단 근무.
2019년 《인간과 문학》에 단편 「숨은 벽」으로 신인작품상 수상.
2022년 ‘왕궁수문장교대의식’ 행사팀에 재직 중.
첫 장편소설 『포토타임』이 있으며 소설집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가 있다
목 차
작가의 말
숨은 벽
아데니움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실비집
검은등뻐꾸기
압록
풍습의 속도
포토타임 외전
작품해설
의지의 욕망과 현실의 막연함을 그리다 / 김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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