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열일곱 살 생일의 과제. 나는 선택해야 한다.”
차별에 맞서 자기 삶을 찾아 가는 눈부신 여정
『마령의 세계』 『닷다의 목격』 등으로 많은 청소년 독자의 사랑을 받은 최상희 작가의 신작 소설 『카이의 선택』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물여섯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초능력자로 태어난 ‘카이’들이 차별과 편견에 맞서 자기 삶을 찾아 가는 눈부신 여정을 담은 소설로, 서정적인 문장과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인다.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초능력자’라는 이채로운 설정이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선택의 갈림길에서 자기 정체성을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소설과 어울리는 손채은 일러스트레이터의 파스텔 톤 그림은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히 드러내며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위의 선입견과 평가 속에서 자기 정체성을 탐색하는 청소년 독자에게 위로를 전하며 용기를 불어넣어 줄 소중한 작품이다.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특별한 아이들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면 어떨까? 초능력이 생긴다면 마냥 설레고 즐거울 것 같지만, 『카이의 선택』에서는 그렇지 않다. 소설 속 ‘카이’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이다. 먼바다에 이는 파도의 움직임을 보는 능력, 시계를 보지 않고도 정확히 시간을 아는 능력, 바퀴벌레의 이동 경로를 읽는 능력 등 카이들의 능력은 다양하다. 주인공 ‘마하’의 언니 ‘반야’는 죽음을 예감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작은 벌레부터 어린 고양이까지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면서도 반야는 속으로 비통함을 삼켜야 했다. 카이는 눈물을 흘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하는 3초 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카이다. 마하는 뛰어난 실력으로 농구 팀에서 활약하지만, 능력을 이용해 부정을 저질렀다는 누명을 쓰고 농구 팀에서 나오게 된다. 마하가 상담 센터에서 만난 카이 ‘나기’는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나기는 어릴 적 손수건으로 눈이 가려진 채 방에 갇혀 지내야 했다. 이렇듯 카이들은 그 능력 때문에 차별당하고 고통받는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초능력자와는 다른 모습이다. 사뭇 색다르게 느껴지는 서사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며 독자들을 소설 속 세계로 이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상희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관해 쓰고 싶어 합니다. 지은 책으로 『그냥, 컬링』 『델 문도』 『B의 세상』 『마령의 세계』 『닷다의 목격』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손채은
서양화를 전공했고, 주로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손길이 느껴지는 선과 색채를 추구합니다. 이야기 속 감정의 잔상을 담아내는 그림을 계속해서 그려 나가고 싶습니다.
목 차
카이의 선택
작가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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