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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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찰스 디킨스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24/02/07
형태사항p.66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6491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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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세기 런던 거리의 생생한 광경이 선사하는 재미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 끝에 더욱 빛을 발하는 인류애와 감동


빅토리아 시대 영국 계급사회에 대한 거침없는 풍자

대중소설과 사회소설의 면모를 두루 갖춘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생생한 인물 묘사와 더불어 날카로운 사회 비평적 면모로 19세기 최고의 영국 작가로 손꼽히는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올리버 트위스트』의 개정판이 창비세계문학 94번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2004년 영미문학연구회 번역평가사업단이 가장 좋은 국내 번역본으로 선정한 윤혜준 교수의 촘촘한 번역을 살리되, 일부 표기를 바꾸고 오기를 바로잡아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간다. 영화·드라마·뮤지컬 등 수많은 2차 창작물로 국내에도 수차례 소개된 인기 콘텐츠의 원작을 가장 정확하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올리버 트위스트』가 디킨스 문학의 특징적 면모를 잘 보여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 소설에서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상업적 대중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점”(작품해설)이다. 계층과 형편에 관계없이 산재하는 인간의 다양한 본성을 조명하고 불합리한 구빈제도와 사법제도를 신랄한 유머로 비꼬면서 당대 영국 계급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풍자한 이 작품은 “디킨스 장편들의 전형 내지는 원형”(작품해설)을 보여주고 있다. 격변하는 서사와 못내 웃음을 자아내는 풍자는 한장을 펼치기 무섭게 다음 장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어린 올리버의 인생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인간 군상에 대한 디킨스의 탐구 정신과 지적인 유머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소년 올리버의 험난하고 진진한 모험담

지극한 비참에도 훼손되지 않는 영혼


영국 어느 소도시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올리버 트위스트’로 이름 붙여진 이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되어 구빈원(영국 국교의 행정단위인 교구의 책임 아래 극빈자들을 반강제적으로 수용하는 곳, 옮긴이주)에서 자란다. 그는 갖은 수모를 겪고 고향을 떠나 무작정 런던으로 향하고, 우연히 페이긴 영감을 필두로 하여 소매치기를 일삼는 무리에 흘러들어간다. 그리고 페이긴 일당에 의해 신사 브라운로우의 손수건을 훔친 도둑으로 몰리게 된다.

올리버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브라운로우 덕분에 누명을 벗고, 소매치기 무리에서 벗어나 보살핌을 받는다. 그러나 이내 다시 뒷골목을 전전하는 사익스와 낸시에게 납치되어 페이긴 일당에게로 돌아가고 만다. 올리버는 도둑질을 강요당하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올곧고 맑은 천성으로 끝까지 저항하고 총상을 입은 채 메일리가에 의해 발견된다. 메일리가는 그를 거두어 온정 어린 친절을 베풀지만, 올리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범죄와 그를 향한 모략이다. 흥미진진하다 못해 파란만장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올리버 트위스트의 유년기 모험담은 그의 투명한 성품으로 인하여 거듭되는 역경 틈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을 발한다.


계층을 종단하여 탐조하는 인간 본성의 집약체

범죄와 부조리를 넘어서 승기를 잡는 선의 원리


1837년부터 『벤틀리의 잡지』(Bentley’s Miscellany)에 연재된 『올리버 트위스트』는 발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난 속에서도 때 묻지 않는 어린 올리버의 고결한 성품과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그의 역경은 계급에 관계없이 독자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다음 편을 기다리게끔 만들었다. 19세기 런던 거리의 명암에 대한 거리낌 없는 고발과 더불어, 평생을 비참하게 살아왔음에도 특유의 영민함과 마음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애정으로 올리버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낸시의 희생은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디킨스는 유년시절 악화된 집안 형편으로 인하여 구두약 공장에서 혹독한 노동환경을 몸소 체험한 바 있다. 그는 어린 올리버에게 가해지는 가혹행위와 굶어 죽는 하층민의 곤궁함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며, 1834년 영국 의회가 제정한 신(新) 구빈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새롭게 제정된 구빈제도는 공리주의에 입각해 빈민을 게으른 사람들로 분류하고 이들에게 최저생계임금 미만의 구호만을 지원해야 한다는 이념하에 도입되었다. 여기에 더하여 중간 관리자의 횡령과 폭력은 빈민 착취의 구조를 체계화했다.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구빈원을 주된 배경으로 삼아 일꾼에서 말단 교구 관리, 교구 이사에 이르기까지 계층을 가리지 않고 풍자하여 당대 구빈제도와 사법제도의 허상을 낱낱이 폭로했다. 막을 틈 없이 새어 나오는 조소 끝에는 씁쓸하면서도 속 시원한 뒷맛이 감돈다. 이와 같은 사회소설적인 면모는 런던 뒷골목의 생생한 묘사나 낸시의 입체성과 더불어서 범죄소설의 요소를 강화하여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단행본 서문에서 디킨스는 “어린 올리버를 통해 선의 원리가 온갖 역경 속에서도 살아남아 끝내 승리하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10면)고 밝혔다. 이 세대에 선이 이토록 선명하게 승리하는 이야기는 드물다. 절대적인 선악 구분이 사라진 시대에 출간된 지 200년을 향해 가는 이 작품은 어떠한 맥락에서 현재와 공명할 수 있을 것인가. 올리버는 숱한 고난 앞에서도 친구 딕의 진심 어린 축복, 브라운로우가의 살뜰한 보살핌 그리고 메일리가의 다정한 환대를 마음 깊이 새기고 살아간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바로 그런 기억들이다. 깊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애정과 응원이 서로를 지탱하고 연대하도록 하는 힘이 된다는 사실은, 『올리버 트위스트』를 집어 드는 지금 여기의 독자들에게도 변함없이 굳건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찰스 디킨스 

1812년 영국 포츠머스의 해군 경리국에서 근무하는 하급 관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가 열두 살 때, 호인이었으나 생활력이 없었던 아버지가 빚을 지고 투옥하는 바람에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구두약 공장에서 열 시간씩 일하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이 훗날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열다섯 살에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 법원 속기사를 거친 끝에 신문기자가 되어 의회에 관한 기사를 쓰게 되었다. 또한, 청소년기부터 고전을 탐독하면서 일찍이 문학에 눈을 떴고 이에 기자 생활을 하며 쌓은 경험이 더해져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갖추었다. 1833년 잡지에 단편을 투고해 당선된 데 힘입어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1836년 발표한 단편을 모아 《보즈의 스케치》를 출간했다.

그는 스물네 살에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다음 해에 완성한 장편소설 《피크위크 클럽의 기록》(1837)에는 그의 뛰어난 유머 감각이 발현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음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1838)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작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확립했다. 그 후 영국과 미국의 각계각층 독자의 호응에 보답해 《니콜라스 니클비》 (1839)《골동품 상점》(1842) 〈크리스마스 캐럴〉(1843) 등 중.장편소설을 연이어 발표해 명성을 떨쳤다. 몸소 체험한 사회 밑바닥 생활상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세상의 부정과 모순을 용감하게 비판했던 그는 1850년부터 이전 작품과 성격이 조금 다른《데이비드 코퍼필드》(1850) 《황폐한 집》(1852) 《위대한 유산》(1861) 등을 집필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소설과 수필을 남겼다. 작품을 쓰는 일뿐만 아니라 잡지사 경영, 자선 사업, 연극 상연, 자작품 공개 낭독회, 각 지방의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1870년 6월 9일 세상을 떠났다. 소박한 평민이나 교양 있는 사람들, 빈민층을 막론하고 누구나 동감하는 작품을 써서 생전에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그는 현재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평가받고 있다. 


옮긴이 : 윤혜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프랑스어 부전공)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문과를 거쳐 뉴욕주립대학교 버펄로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기준 전공분야는 19세기 영국소설이지만, 근래에는 주로 18세기 영국지성사와 비교문학을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서구 근대문명에 대한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탐구를 시도하며 문학과 함께 역사와 철학을, 그리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함께 공부해온 내력과 결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해외에서 출간한 The Rhetoric of Tenses in Adam Smith’s “The Wealth of Nations”(2017), Metropolis and Experience: Defoe, Dickens, Joyce(2012)가

있다. 최근에는 The Edinburgh History of the British and Irish Press, vol. 1: Beginnings and Consolidation 1640-1800(2023)에 공저자로 참여하였다.

국내에서 출간된 저서들로는 『바로크와 ‘나’의 탄생: 햄릿과 친구들』(2013),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2021),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2022) 등이 있다. 역서로는 『사중주 네 편: T. S. 엘리엇의 장시와 한 편의 희곡』(2019),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존 니컬슨』(2016), 『로빈슨 크루소』(2008) 등이 있다.

목 차

저자 서문 9


제1장 올리버 트위스트가 태어난 장소와 당시의 정황을 다룬다

제2장 올리버 트위스트의 성장, 교육 그리고 식단을 다룬다

제3장 올리버 트위스트가 일자리를 얻을 뻔했으나, 얻었다 해도 수입 좋은 한직은 아니었을 것이다

제4장 올리버는 다른 일자리를 얻어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는다

제5장 올리버는 새 동료들과 어울린다. 난생처음 장례식에 참석한 후 주인의 사업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은 의견을 갖게 된다

제6장 올리버가 노어의 조롱을 참다못해 분노를 행동으로 옮기자 노어는 다소 놀란다

제7장 올리버는 여전히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한다

제8장 올리버가 런던으로 도보여행을 하는 도중 괴상한 어린 신사를 만난다

제9장 상냥한 노신사 양반과 그의 전도유망한 제자들에 관한 좀더 자세한 사항들이 나온다

제10장 올리버는 새 동료들의 됨됨이에 대해 좀더 알게 되며 큰 대가를 치르고 인생 경험을 한다. 짧은 장이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제11장 치안판사 팽씨를 다루면서 그가 법을 집행하는 방식의 사소한 사례를 보여준다

제12장 여기서 올리버는 전례 없이 좋은 대접을 받는다. 어느 그림에 대한 사연이 약간 나온다

제13장 유쾌한 노신사와 그의 어린 친구들에게 돌아간다. 이들을 통해서 명석한 독자들께 새 인물을 소개하는데, 이 사람에 대해서는 즐거운 얘깃거리가 많다

제14장 올리버가 브라운로우씨 댁에서 지내는 생활을 더 자세히 소개하고, 올리버가 심부름 나간 사이에 그림윅이 놀랄 만한 예측을 한다

제15장 유쾌한 유대인 영감과 낸시양이 얼마나 올리버 트위스트를 좋아하는지 보여준다

제16장 낸시가 자기 동생이라고 속여 올리버를 데려온 후 올리버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제17장 올리버의 운명이 상서롭지 못한 방향으로 계속 흘러가는 중에 위대한 인물이 런던에 나타나서 올리버의 평판을 더욱 훼손시킨다

제18장 올리버가 어떻게 평판 좋은 벗들과 어울려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는가에 관한 이야기

제19장 주목할 만한 계획을 토론 끝에 결정한다

제20장 올리버가 윌리엄 사익스씨의 손에 넘겨진다

제21장 원정

제22장 강도질

제23장 범블씨와 한 요조숙녀의 유쾌한 대화가 있고, 말단 교구관조차도 어떤 면에서는 민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제24장 매우 불쌍한 주제를 다루는 짧은 장이지만, 이 전기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할 수도 있다

제25장 이야기는 다시 페이긴씨와 그의 동업자들로 돌아간다

제26장 수상한 인물이 등장하며, 이 전기와 떼어놓을 수 없는 여러 일들이 일어난다

제27장 지극히 무례하게 숙녀를 버리고 간 앞장에서의 죄를 갚는다

제28장 올리버를 돌보며 그의 모험을 계속 추적한다

제29장 올리버가 몸을 의탁한 집의 식구들을 소개한다

제30장 올리버의 새로운 손님들이 그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다

제31장 위태로운 처지에 빠지다

제32장 올리버가 친절한 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행복한 생활에 관하여

제33장 올리버와 벗들의 행복에 돌연 제동이 걸린다

제34장 이즈음에 등장하는 한 젊은 신사에 관해 소개가 될 만한 사실과 올리버가 겪는 새로운 모험을 이야기한다

제35장 올리버의 모험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낳지 못하고, 해리 메일리와 로즈는 아주 중요한 대화를 나눈다

제36장 매우 짧은 장으로 위치상 별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바로 앞장의 후편으로, 때가 되면 이어질 속편에 대한 열쇠로서 꼭 읽어야 한다

제37장 독자는 여기서 대조적인 상황을 만나는데, 결혼생활에서 그리 드물지 않은 일이다

제38장 범블씨 내외와 몽스씨의 저녁 면담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설명한다

제39장 독자와 이미 친숙해졌을 훌륭한 인물들을 소개하고, 몽스와 유대인이 어떻게 그들의 존경스러운 머리를 맞대고 수군거렸는지 보여준다

제40장 이상한 대화 장면으로, 바로 앞장의 속편이다

제41장 새로이 발견된 사실들이 나오고, 불행과 마찬가지로 놀라움도 혼자 오는 법이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42장 올리버의 옛 친구였던 인물이 천재적 재능을 뚜렷이 과시하며, 런던의 유명인사가 된다

제43장 교묘한 미꾸라지가 곤경에 빠진다

제44장 낸시가 로즈 메일리와 약속한 시간이 찾아왔다. 그러나 실패한다

제45장 페이긴이 노어 클레이폴에게 비밀스러운 임무를 맡긴다

제46장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다

제47장 치명적인 결과를 낳다

제48장 사익스의 도주

제49장 몽스와 브라운로우씨가 드디어 만난다. 그들이 나눈 대화와 그 대화를 방해한 소식

제50장 추적과 탈출

제51장 여러가지 수수께끼가 풀리고 혼수, 지참금, 남편 재산 따위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는 청혼이 등장한다

제52장 페이긴이 살아서 보낸 마지막 밤

제53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품해설 / 『올리버 트위스트』의 대중성과 예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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