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아츠시 소설 전집

고객평점
저자나카지마 아츠시
출판사항서커스, 발행일:2024/05/25
형태사항p.847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729582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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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병인 천식으로 서른셋의 나이에 요절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카지마 아츠시, 그가 불꽃 같은 사유로 피워낸 동양의 그윽함과 남태평양의 이국적인 세계로 이루어진 빛나는 소우주


일본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이 수록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카지마 아츠시의 소설 전집이다. <이능> <산월기> <제자> <명인전> <요분록> 등 동양의 그윽한 세계를 격조 높은 문장으로 표현한 단편들, <빛과 바람과 꿈> 등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 일대를 무대로 한 이국적인 작품들, 일본 식민지 시절 경성을 무대로 한 <호랑이 사냥> <순사가 있는 풍경>, <두남 선생>, <낭질기> 등의 자전적인 작품과 학창 시절 교지에 발표한 습작 등 나카지마 아츠시의 밀도 높고 다양한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소설을 썼지만 작가 나카지마 아츠시가 창작에 몰두한 기간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가녀린 생명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 그는 “쓰고 싶다, 쓰고 싶다, 내 머릿속에 있는 모든 것을 토해내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 지병인 천식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이어가면서도 나카지마 아츠시는 존재의 불확실성이라는 형이상학적 불안을 품고서 삶의 의미에 대한 천착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남긴 소설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을 수 있을 정도로 적지만 그의 작품 세계는 시대에 바래지 않고 오히려 한 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의 현실적 관계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절대적인 고독 속에서 ‘개미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매미의 노래를 부르려’했던 그가 남긴 순도 높은 소설들은 일본 근대문학이라는 하늘에서 별처럼 빛나고 있다. 이제 나카지마 아츠시라는 아름다운 소우주가 우리 앞에도 펼쳐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카지마 아츠시

일본의 소설가. 도쿄의 한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재혼, 계모의 사망 등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십대 초반 5년 동안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경성에서 자랐다. 열한 살 때 지구와 인류가 언젠가는 멸망하고 태양도 없어질 것이라는 말을 수업에서 듣고 큰 충격을 받고 삶의 무의미함에 대한 절망으로 신경쇠약에 걸렸고 이후 존재의 불확실성이라는 형이상학적 불안에 사로잡혀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숙고를 거듭했다. 학창 시절 성적은 항상 최상위권이었고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잡지를 만들어 한시와 소설, 서양문학 번역 등을 발표했다. 5년제였던 당시 중학교를 4년 만에 졸업하고 제일고등학교(현재의 도쿄대학)를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다. 도쿄제국대학 국문과에 입학해 동서양 문학을 다양하게 섭렵하고 문예부 위원이 되어 몇 편의 습작을 발표했다. 도쿄제국대학을 졸업한 뒤 요코하마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소설을 집필하다가 지병인 천식 발작이 점점 심해져 요양을 겸해서 팔라우 남양청의 교과서 편수 서기관으로 근무했으나 건강이 오히려 악화되었다. 팔라우로 떠나기 전 지인에게 맡겼던 작품들이 문예지에 발표되어 ‘일본의 아나톨 프랑스’ ‘아쿠타가와의 재림’이라는 격찬을 얻었고 『빛과 바람과 꿈』으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다.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일본으로 돌아왔으나 그해 연말에 지병인 천식 악화로 33세에 병사했다. 눈물을 흘리며 "쓰고 싶다, 쓰고 싶다",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모두 토해내고 싶다"고 말한 것이 마지막 말이었다고 전해진다. 사후에 출간된 전집으로 그의 문장의 투명성과 아름다움이 높게 평가받아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인 『산월기』는 일본의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이 실린 작품으로 일본의 '국민소설'로 평가받고 있고 『이릉』 『제자』 역시 교과서에 단골로 실리는 작품이다. 그 외의 작품으로 『빛과 바람과 꿈』 『나의 서유기』 『문자화』 『남도담』 『호빙』 『카멜레온 일기』 『낭질기』 절필 작품이 된 『명인전』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유동

1936년생. 연세대학교 의예과를 수료했다. 한글학회, 잡지사 등을 거쳐 경향신문 부국장과 문화일보 편집위원을 지냈다. 저서로 『편집자도 헷갈리는 우리말』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다자이 오사무 선집』 『메이지라는 시대』『사카구치 안고 선집』 『마태 수난곡』 『모차르트의 편지』 『고전과의 대화』 『유희』 『주신구라』 『잃어버린 도시』 『빈 필-음과 향의 비밀』 『투명인간의 고백』 등이 있다.

목 차

호빙

미라

산월기

문자화

세트나 황자

오정출세

오정탄이

행복

부부 같음

쓸쓸한 섬

협죽도의 집의 여인

나폴레옹

대낮

마리안

풍물초

영허

우인

명인전

제자

이능

요분록

두남 선생

호랑이 사냥

카멜레온 일기

낭질기

시모다의 여자

어떤 생활

싸움

순사가 있는 풍경

고사리 · 대나무 · 노인

D 시의 7월 서경 (1)

풀장 옆에서

빛과 바람과 꿈


나카지마 아츠시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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