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뉴어리의 푸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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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앨릭스 E. 해로우
출판사항밝은세상, 발행일:2024/06/25
형태사항p.54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3748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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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문은 새로운 물결이 들어오는 틈새이자 변화의 시발점이다.


-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판타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베스트셀러!

-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월드판타지상 최종 후보작!

- 먼저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 그다음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해야 할 책!

- 어린 시절 우리를 매혹시킨 동화를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느낌!


데뷔작으로 이렇게 큰 주목을 받은 소설은 흔치 않다. 앨릭스 E. 해로우의 《재뉴어리의 푸른 문》은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월드판타지상에 최종 후보작이 되었고, 아마존 편집자가 뽑은 최고의 판타지에 선정되었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8년에 단편소설 〈A Witch's Guide to Escape: A Practical Compendium of Portal Fantasies〉를 발표해 휴고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앨릭스 E. 해로우는 2020년 작 《The Once and Future Witches》로 영국 판타지 소설상인 로버트 홀드스톡상을 수상했다. 2021년 작 《A Spindle Spintered》는 휴고상과 로커스상 후보에 올랐다. 2023년 작 《Starling House》는 리즈 위더스푼 추천 도서에 선정되었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그리 길지 않은 작가 경력이지만 앨릭스 E. 해로우가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작가가 보유한 실력이 출중하다는 방증이자 앞으로의 성장과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성과와 지표들이다.

《재뉴어리의 푸른 문》은 전 세계 18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어린 시절에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같은 동화가 떠오를 만큼 고전의 품격과 매력을 접할 수 있다. 마치 어린 시절 읽은 동화가 우리와 함께 성장을 거듭한 끝에 다시 만나게 된 느낌이 들 정도다. 어린 시절 판타지 어드벤처 동화를 읽으며 미래의 꿈을 키운 독자들은 《재뉴어리의 푸른 문》을 읽으면서 상상력이 풍부한 내용, 풍성하고 화려한 비유가 빛나는 매력적인 문장, 입가에 저절로 웃음을 머금게 만드는 유머러스한 표현과 개성 만점의 캐릭터를 접하면서 한층 더 원숙해진 동화를 대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앨릭스 E. 해로우는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고, 부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를 가르친 경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의 배경인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에 이르는 역사적 상황과 소설 내용을 구체적이고 실감나게 접목시켜 그 당시 시대상이 머릿속에서 영상처럼 떠오르도록 입체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1800년대와 1900년대 초의 미국은 여성과 흑인에게 참정권이 부여되지 않는 나라였다. 여성들의 역할은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가문의 대를 이을 자식을 낳아 키우고, 온갖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한편 남편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처지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재뉴어리, 그녀의 엄마 애들레이드, 재뉴어리의 모험에 동행하며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여전사 제인은 1800년대와 1900년대 초의 일반적인 여성상이라기보다는 작가 바라는 이상적 여인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그 당시 흑인들은 여성들보다 핍박을 더욱 많이 받았고, 전혀 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 남북전쟁 이후 링컨 대통령이 노예제도 폐지 선언을 하면서 앞서 보다는 처우가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21세기인 현재까지도 인종차별은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소설에서 작가 앨릭스 E. 해로우는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고 변화를 꿈꾸는 여성, 모험을 즐기고 남성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호방하고 강한 여성, 게다가 유색 인종인 여성 재뉴어리와 그녀의 엄마 애들레이드, 그녀를 돕는 여전사 제인을 통해 그 당시 사회에서 배제되었던 여성들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참정권이 부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의 역할이 집안 살림에 국한되었던 여성들에게 문은 새로운 세상을 만날 기회로 작용한다. 문을 열고 더 넓고 깊은 세상으로 나간 여성들은 온갖 위험한 상황을 겪지만 변화와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 소설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현재의 세상에서 막강한 재력을 보유한 인물인 고고학 협회의 로크와 헤이브마이어는 현상 유지를 바라는 입장이라 새로운 문을 찾아 떠난 재뉴어리의 모험을 사사건건 방해한다. 문은 변화의 바람이 들이닥치는 틈새이자 시발점이고, 문이 열리는 순간 새로운 풍조가 형성되기에 그들은 필사적으로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을 차단하려 든다. 그들은 재뉴어리에게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바란다면 현실에 순응하고, 분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세뇌시키지만 1월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소유자인 재뉴어리는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변화를 바라며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고자 한다. 문을 열고 나가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기에. 일만 개의 문이 모두 열리는 순간 진정한 평화와 아름다운 삶이 열리기에.

이 소설에서 재뉴어리는 그 당시 전혀 인권을 보장받지 못했던 여성이자 유색 인종이었으나 문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선구자 역할을 해낸다. 재뉴어리가 열어젖히는 일만 개의 문을 통해 여성과 흑인에게도 동등한 기회와 권리가 주어지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된다. 재뉴어리는 주체적인 여성이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내는 탐험가이자 상상력이 풍부한 전사이기도 하다. 재뉴어리가 문을 열어젖히고 나간 길에서 독자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비롭고 오묘한 세상을 만난다. 이 소설은 역사적 사실과 판타지가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어 더욱 실감나는 장면을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로맨스와 어드벤처를 적절히 가미해 각별한 재미와 감동을 이끌어낸다.


잊지 못할 사랑, 눈물의 이별, 감동의 재회로 이어지는 논스톱 판타지 어드벤처!


《재뉴어리의 푸른 문》은 문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문은 다른 세상으로 가는 틈새이자 샛길이고, 미스터리며 경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문은 도전과 변화를 상징한다. 문에서 무언가가 빠져나오면 그게 아무리 작고, 아무리 찰나라고 해도 변화가 뒤따른다. 이 소설의 주요 인물인 애들레이드는 문을 처음 발견한 이후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과 가족들을 떠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위한 여행을 시작하려는 열망에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 바라던 모험을 시작한다. 세상에는 틈새가 벌어진 문들이 있고, 그 문을 통해 신기하고 놀라운 변화의 물결이 흘러든다.

미국 중심부에 위치한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란 애들레이드는 라슨 가의 다른 여성들인 엄마와 고모들처럼 주어진 환경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도 있었지만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자 하는 열망에 불타는 여성이었다. 애들레이드는 라슨 가의 사유지 농장 건초지에 있는 낡은 오두막에서 문을 통해 나온 줄리언을 만난다. 줄리언은 오두막의 쓰러져가는 문을 통해 이 세상에 온 인물로 다른 세상인 ‘시티 오브 닌’ 출신이다. 그날 애들레이드는 줄리언과 신비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얇은 옷을 걸친 그에게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주고, 훗날 여행길에서 그와 재회해 사랑을 나눈다. 그 결과 재뉴어리가 태어나고, 세상을 경험하는 모험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행복한 날들을 보내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로 가족들은 흩어지게 된다.

줄리언은 고고학 협회 회장인 로크 씨에게 고용돼 어린 재뉴어리를 맡기고 세계 도처에서 보물을 발굴하는 일을 하게 된다. 재뉴어리가 로크 씨의 대저택 로크 하우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 배경이다. 재뉴어리는 로크 하우스에서 로크 씨의 귀여움을 받고 자라지만 그녀 역시 엄마 애들레이드처럼 새로운 경험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컸기에 반려견 배드, 식료품점 아들이자 그녀의 수호천사인 새뮤얼, 줄리언이 말동무를 하라고 보내준 여전사 제인과 함께 새로운 문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시작한다.

앨릭스 E. 해로우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우리가 이야기를 고고학 현장처럼 접근하고, 층층이 쌓인 먼지를 꼼꼼하게 털어낸다면 그 안에 늘 문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문은 여기와 저기, 우리와 그들, 평범과 마법이 나뉘는 분기점이다. 문이 열리고 두 세계 간에 교류가 일어날 때 이야기가 시작된다.

문은 위험하지만 반드시 필요하고, 문은 혁명이고 격변이고 불확실성이고 미스터리이고 중심축으로 온 세상이 그 축에 따라 뒤집힐 수 있다. 문은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자 끝이고, 세상 사이의 통로로 모험과 광기, 심지어 사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문이 없다면 세상은 침체되고 석회화되며 모든 이야기가 사라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앨릭스 E. 해로우 

미국 켄터키에서 나고 자랐다. 베레아 대학에서 역사학 학사, 버몬트 대학에서 역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스턴 켄터키 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하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를 가르쳤다. 2018년에 단편 〈A Witch's Guide to Escape: A Practical Compendium of Portal Fantasies〉로 휴고상을 수상했다. 2019년 작 《재뉴어리의 푸른 문》은 아마존 에디터가 뽑은 최고의 판타지 소설에 선정되었고, 비평가들의 찬사와 더불어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월드판타지상 최종 후보작이 되었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2020년 작 《The Once and Future Witches》는 영국 판타지 소설상인 로버트 홀드스톡상을 수상했다. 2021년 작 《A Spindle Spintered》는 휴고상과 로커스상 후보에 올랐다. 2023년 작 《Starling House》는 리즈 위더스푼 추천 도서에 선정되었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현재 남편과 두 아이들과 함께 버지니아에 살고 있다. 


옮긴이 : 노진선

숙명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외신 기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네메시스》, 니타 프로스의 《메이드》, 제닌 커밍스의 《아메리칸 더트》, 조디 피코의 《작지만 위대한 일들》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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