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뉴욕타임스〉에 ‘그는 소시오패스와 결혼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어릴 때부터 소시오패스였던 자신은 타인과 공감할 수도, 일반적인 윤리의식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없기에, 남편을 사랑하는 방식도 다르다는 내용이었다. 가령 기고자는 남편이 직장 동료에게 분명히 호감을 느꼈음을 알아챘지만, 질투 대신 그런 사실을 자신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았다는 사실에만 실망했다. 동시에 그 여자가 충분히 매력적인 여자라고 납득했다.
기고문이 공개된 뒤, 미 전역의 독자들은 자신도 소시오패스인 것 같다는 공감의 의견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무딘 윤리 감각을 감추고 미움 사지 않기 위해 주변인들을 흉내 내며 평생을 살아왔다는 성토가 빗발쳤다. 저자인 패트릭 갸그니는 소시오패스들이 비난받아 마땅한 족속들이 아니며, 이해받고 수용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고 자전소설을 써냈다. 《내 안의 무뢰한과 함께 사는 법》의 주인공, 패트릭은 어린 시절부터 느껴온 통제할 수 없는 욕망과 윤리적 혼돈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패트릭 갸그니 PATRIC GAGNE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UCLA에서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CGI(California Graduate Institute)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시카고 심리학 전문가 대학원(The Chicago School of Professional Psycholog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작가이자 정신 건강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그는 소시오패스와 결혼했다(He Married a Sociopath: Me)’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며 집필을 시작했다. 자신이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부순 이 글은 미 전역에서 큰 충격과 반향을 일으켰다. 정체를 감추고 있던 소시오패스와 그 주변인들의 수많은 고백이 잇따랐다.
《내 안의 무뢰한과 함께 사는 법》이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평생에 걸친 내밀한 소시오패스 경험을 녹여낸 자전소설이자 데뷔작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출간된 지 몇 달도 안 되어 지난 20년간 출간된 BEST BOOK LIST에 선정하며 “진부한 문법을 교묘히 피하며 미디어가 만들어낸 악마적 소시오패스의 허구 속에서 현실적 소시오패스의 진실을 구원해냈다”라고 평했다. 현재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등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고통받음에도 불구하고 심리ㆍ정신치료 학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일한다.
옮긴이 : 우진하
삼육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테솔 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 디지털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마지막 왕국》, 《동물 농장》, 《파리의 도서관》, 《해결사가 필요해?》 등을 포함한 40여 권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 감정 없이 태어난 아이
제1부 엄마
제1장 정직한 아이
제2장 초콜릿 케이크
제3장 플로리다
제4장 경계경보
제5장 제시카 래빗의 변명
제6장 첫사랑
제2부 아빠
제7장 한 줄기 빛
제8장 작은 지진들
제9장 처방전
제10장 고백
제11장 경계선
제12장 가짜 소시오패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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