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제59회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수상!
★제4회 일본 모두의 입속말 문학상 1위!
★<책의 잡지> 2023년 상반기 베스트 1위!
★2024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2024년 일본 대형서점 기노쿠니야 베스트 3위!
일본 출간 즉시 언론과 독자의 찬사를 받은 화제작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 어떠한 반전보다도 의외성이 넘치며 이야기가 주는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역시 쓰무라 기쿠코라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 진심이 담긴 다정함이나 양심 또한 인간이 가진 또 다른 면모라는 걸 느꼈다.
★★★★★ 두꺼운 책이지만 순식간에 읽었다. 몰입감을 높이는 굉장한 필력. 완벽이라고 말해도 좋을 작품이다.
★★★★★ 마음에 서서히 넘어오는 이야기. 분명 여러 번 다시 읽게 될 것 같다.
쓰무라 기쿠코는 다이니키 준이치로상의 수상소감에서 "자신이 읽어온 아동문학의 영향을 써보고 싶
었다"며 "그럭저럭 힘들고 가난하지만, 조금씩 사람들이 친절하게 서로를 보살피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해내듯 《유머레스크》는 일본 출간 당시 아동문학적 따스함을 풍기면서도 현대의 어둠을 응시한다는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언니 '리사'가 취업한 소바 가게에는 친절한 주인 부부와 자매가 지낼 만한 집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다만 이 가게만의 독특한 고용 조건이 있었으니, 바로 '새를 돌보는 일'이었다. 회색앵무 '네네'는 주인아주머니 '나미코'의 아버지 '마스지로'가 생전에 데려와 키우던 새로, 말을 잘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 영리한 네네의 재능을 알아본 마스지로는 네네에게 소바의 재료인 메밀가루와 맷돌을 관리하는 일을 재미삼아 가르쳤는데 네네가 능숙하게 해내자 그 일을 네네의 고유한 역할로 맡겼다. 이렇듯 네네는 잔잔한 소설의 분위기 속에서 특유의 존재감을 뽐낸다.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어려운 일 앞에서는 시무룩해지는, 그러나 '그걸 뛰어넘으려는 기개도'(p. 67) 갖춘 네네의 모습들은 입가에 자연스러운 미소를 번지게 한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특별한 존재, 네네
혈연과 종족을 넘어선 따뜻한 연대를 그린 장편소설
소설의 원제를 직역하면 '물레방앗간의 네네'이지만 국내에서는 자매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에서는 클래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언급된다. 리쓰의 친구 '히로미'는 드보르자크의 대표곡 '유머레스크'를 발표회 연주곡으로 준비한다. 리쓰와 함께 연주회를 보러 간 리사는 "「유머레스크」라는 곡은 신기하더라. 네 말대로 어쩐지 나른한 느낌으로 시작하다가, 중간 부분에 가면 멜로디가 굉장히 슬프면서도 힘차게 변해."(p. 179)라고 말한다. 이처럼 이 곡은 변덕스럽게 흘러가는 일상일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서로를 지키며 커가는 자매의 삶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소설은 제1화의 1981년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10년씩 차례가 이어지는 구성을 통해 40년간 이어지는 자매의 일생을 담았다. 대학교 입학금을 자신과 상의 없이 써버린 엄마의 독단적인 행동과 엄마의 약혼자가 동생 리쓰에게 구박을 일삼는다는 것까지 알게 된 리사는 동생과 함께 독립하기로 결심한다.
열여덟, 여덟 살의 어린 자매가 도착한 곳은 연고도 없는 낯선 마을이었다. 소바 가게에서 일하게 된 리사는 주인 부부와 주변 사람들의 지지로 찬찬히 자립해 나간다. 그들의 곁에는 항상 물레방앗간에서 당번을 서는 회색앵무 네네가 있었다. 네네가 사람들과 주고받는 대화의 의미를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는 수수께끼다. 작가는 "네네는 사람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지만, 그들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네네는 그저 본인 취향에 따라 말하고 있을 뿐"이라며 "그런 존재가 중심에 있어서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머레스크》는 석채를 사용하여 그림 그리기를 늘 망설이는 늙은 화가 '스기코', 피아니스트의 꿈을 저버린 '사토루', 남편의 재혼 소식을 듣고 무기력해진 엄마를 걱정하는 '겐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기나긴 인생에서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으면
삶이 지루해지는 법이니까."
소설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등장하는 물레방아는 강물을 이용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만드는 기구다. 소바 가게의 물레방아는 돌아가는 힘을 통해 맷돌을 움직여 메밀을 갈고, 네네의 시선이 닿는 곳에서 묵묵히 같은 자리를 지킨다. 물레방아와 맷돌 그리고 네네는 서로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조력하며,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서로를 연대하게 해주는 존재들이다. 소설은 사물과 동물, 사람을 나누지 않고 일상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서로 고유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학대로부터 도망쳐온 자매의 이야기를 들은 나미코는 크게 당황하거나 나무라지 않고, 그저 자매의 상황을 진지하게 파악하며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리사는 그런 나미코의 조언을 신중히 들으며 "조심해야 할 일들을 한 번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p. 71)라고 묻는다. 이처럼 나미코는 자매의 일에 직접 개입하는 대신 자매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리사 역시 자신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배려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인다.
배려와 책임감을 배우며 자라는 아이들은 누구보다 강인하게 성장한다. 낯선 곳에서 자매가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었던 건 주변 사람들의 양심 덕분이었다. 자매는 부모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기억하면서도 자신들을 도와준 사람들의 다정함도 잊지 않는다. 이처럼 자신들이 받았던 친절을 기억하는 자매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베풀 수 있는 어른으로 자란다.
기쁨과 슬픔, 좌절과 극복을 거듭하는 우리의 인생은 해학곡(유머레스크)과 닮아 있다. 《유머레스크》는 상냥하지만은 않은 현실 속에서 지금껏 우리를 지켜온, 앞으로 우리가 지키게 될 관계들을 곱씹어보게 할 소설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쓰무라 기쿠코
1978년 오사카 출생. 오타니대학 문학부 국제문화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 입사한 첫 직장에서 상사의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10개월 만에 퇴사했다. 이후 재취업 교육을 거쳐 다시 취직해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다, 2005년 《너는 영원히 그들보다 젊다》로 제21회 다자이 오사무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2008년 《뮤직 브레스 유!》로 제30회 노마문예 신인상, 2009년 《라임포토스의 배》로 제140회 아쿠타가와상, 2011년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로 제28회 오다 사쿠노스케상, 2013년 「급수탑과 거북이」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2016년 《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로 예술선장 신인상, 2017년 《부유령 브라질》로 제27회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을 받는 등 수많은 문학상을 휩쓸었다.
옮긴이 : 양지윤
우연히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에 매료되어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번역은 외국어라는 어두컴컴한 우물에서 우리말이라는 물빛을 서서히 발견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독자에게 문화라는 우물물을 길어줄 수 있는 번역가가 되기를 지향한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14년 동안 도서관에서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에세이 《사서의 일》을 썼다.
옮긴 책으로 《앞으로의 책방 독본》, 《빨강머리 앤이 가르쳐준 소중한 것》,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외모 대여점》, 《누아르 레버넌트》, 《로터스 택시에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 《변두리 도서관의 사건수첩》 등이 있다.
앞으로도 오래 책을 만지며 살아가고 싶다.
목 차
제1화 1981년 7p
제2화 1991년 187p
제3화 2001년 315p
제4화 2011년 411p
에필로그 2021년 499p
작가의 말 510p
역자 소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