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인연이 다시 빛나는 순간
물방울처럼 반짝이는 인생 찬가
《물을 수놓다》 작가 데라치 하루나가 전하는 가장 다정한 재회 이야기
“옛날에는 비를 신들이 흘리는 눈물이라고 여겼어. 빗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강물은 바다로 흘러갔다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 그러한 반복이 ‘영원’을 의미한다는 설도 있단다.”
중학생 시절, 주인공 네 사람의 학교 미술 선생님이 해준 ‘영원’에 대한 이야기. 《기억은 물방울 모양》은 이 ‘영원’에 대한 지극한 탐구와도 같은데, 우선 다카미네는 “영원에 닿기 위해” 보석 리폼 회사를 차리고, 나가세는 그 회사의 보석 디자이너로 일을 하며, 시즈쿠는 고등학교를 마치자마자 공방에서 보석을 직접 다루는 일을 하며, 모리는 같은 빌딩에서 인쇄소에 근무한다.
한 해 한 해 쌓아온 시간 속에서 서툴지만 우직하게 살아가는 그들이 마주해야 했던 여러 가지 선택과 뜻대로 안 되는 험난한 인생, 그리고 각자의 삶의 전환점이 담담하게 그려지는 이야기. 이 소설은 영원을 이루는 물방울 같은 우리의 하루하루 삶을 지극히 따뜻한 연대의 서사로 완성한다.
새롭게 재탄생하며 전해지는 보석처럼 누군가에게서 누군가로 끝없이 이어지는 마음. 그리고 변화와 연결의 끝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시작. 보석이 자신의 형태를 바꾸며 무구한 반짝임을 이어가듯이, 단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간다면 영원히 빛을 잃지 않는 물방울에 닿을 수 있다고, 우리 삶은 늘 누군가와 서로 기대며 꿋꿋이 나아가는 것임을 조용히 웅변하는 아름다운 소설이 《기억은 물방울 모양》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라치 하루나
1977년 일본 사가현에서 태어나 오사카에 살고 있다. 2014년 《비올레타》로 제4회 포플러사 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21년 《물을 수놓다》로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했다. 여성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일본 문학계에서 주목받아온 저자는 최근 들어 다양한 관계로 주제 의식을 확장하며 많은 독자의 경탄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강기슭에 선 사람은》, 《헬로 마이 보이스》, 《오늘의 벌꿀, 내일의 나》, 《같이 걸어도 나 혼자》, 《미나토 호텔 뒷마당에는》, 《그러고 보니 요즘》, 《유리 바다를 건너는 배》, 《카레 시간》, 《희망의 행방》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지연
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일본기업에서 수년간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하다가 일본 문학이 지닌 재미와 감동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사람이 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간호사 우즈키에게 보이는 것》, 《누군가 이 마을에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작별의 건너편》, 《그해 푸른 벚나무》, 《남은 인생 10년》, 《천국에서 온 택배》 등 다수가 있다
목 차
2025년 4월 … 007
2020년 2월 … 042
2015년 12월 … 103
2010년 7월 … 150
2005년 4월 … 184
2000년 8월 … 213
1995년 9월 … 237
2025년 10월 … 28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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