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기억이 풍기는 봄밤』은 종이로 새를 접으며 툭툭 내던지듯 이야기하는 늙은 어머니가 아버지와의 첫 만남으로 시작한다. 놀랍게도 그것은 6·25전쟁이라는 민족의 비극과 겹친다. 그렇게 이루어진 가정에서 태어난 막내딸이 이 책의 저자이다. 형제 많고 가난한 집안에서 자기 일은 스스로 챙기면서 야무지고 독하고 깡다구 있는 성격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그녀이다. 그리하여 그 나름대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독자를 추억 속으로 끌어들인다.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다고 하지만 저자가 어려웠던 시절을 아름답게 되돌아볼 수 있는 것은 치열하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아픈 기억조차 밝은 양지로 끌어내다 보면 지난 추억은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저자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또한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지금 세대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즐거운 대화의 마당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매 순간을 정성스럽게 연애하듯 살아가라고 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또한 연애의 감정처럼 따스하게 다가온다.
■ 저자의 말
모든 시간이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추억과 다가올 미래가 지금의 나를 위해 몰려옵니다. 내가 불렀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시간을 불러 모아 서로 얽어 가장 좋은 감정의 자리를 찾아 앉혀야 합니다. 들판에 놓인 넓적한 바위쯤이 좋겠습니다. 볕에 적당히 달구어진 따뜻한 곳에 누워 우선 기억들을 불러내 봅니다. 무채색 풍경들이 수유리에서 일어나 매사추세츠로 건너옵니다. 미래의 불확실한 시간들도 불러내 봅니다. 동서남북에서 각국의 언어를 겅중겅중 건너뛰며 내게로 옵니다.
기억 속 시간과 알 수 없는 미래의 시간이 모여 나를 위해 의논하는 의식이 된 책입니다. 이 의식에 쓰인 문체는 날것이 많습니다. 솔직하게 썼고 쉽게 읽혀지도록 썼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내가 했던 것처럼 추억과 미래를 자연스럽게 얼기설기 엮어보게 될 것입니다. 한참 기억 속을 더듬다가 현재로 돌아오면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하는 감정을 맞대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스라한 봄밤 같은 기억들이란 약간의 우울을 동반합니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주는 형상 없는 감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실수와 잃어버린 인연들로 인해 자신의 생에서 소실된 시간에 대한 회한 때문일 것입니다.
그 뒤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어떻게 살고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하는 풍경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살고 있는 매 순간 정성스럽게 연애하듯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삶이라는 전시회에 걸릴 그림을 그리는 시간으로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유희주
1963년에 태어나 2000년 『시인정신』으로 시 작품 활동을 2007년 미주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인간과 문학』에 소설 「박하사탕」을 발표하며 소설 작품 활동도 시작했다. 시집으로 『떨어져나간 것들이 나를 살핀다』 『엄마의 연애』가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한인 도서관 관장으로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엄마의 종이새
엄마의 종이새 / 아버지의 민주주의 / 자연스러운 사회 / 춤을 추자 / 처음 본 죽음 / 어린 날의 샤머니즘 / 성교육 / 불안한 초경 / 10대의 열감기
제2부 성장통
빵 이야기 / 대충의 달인 / 성장통 /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 밤참 기억 / 꿈꾸는 드라마 / 즐거운 첫사랑 / 소심한 비행 / 싱싱한 오기 / 여자로서의 사회생활
제3부 5월 축제
남자의 빈 밥그릇 / 손톱만 한 나뭇잎에게도 / 연하의 남자 / 어설픈 성범죄 / 땡큐 멋진 남 / 5월 축제 / 명희와 정미
제4부 매사추세츠 한국 도서관
매사추세츠 한국 도서관 / 베트남 사람들과의 대립 / 선한 무슬림들 / 내가 만난 미국의 힘 / 중국 대륙에서 몰려오는 사람들 / 꿈의 대륙 아프리카
『기억이 풍기는 봄밤』은 종이로 새를 접으며 툭툭 내던지듯 이야기하는 늙은 어머니가 아버지와의 첫 만남으로 시작한다. 놀랍게도 그것은 6·25전쟁이라는 민족의 비극과 겹친다. 그렇게 이루어진 가정에서 태어난 막내딸이 이 책의 저자이다. 형제 많고 가난한 집안에서 자기 일은 스스로 챙기면서 야무지고 독하고 깡다구 있는 성격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그녀이다. 그리하여 그 나름대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독자를 추억 속으로 끌어들인다.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다고 하지만 저자가 어려웠던 시절을 아름답게 되돌아볼 수 있는 것은 치열하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아픈 기억조차 밝은 양지로 끌어내다 보면 지난 추억은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저자와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또한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지금 세대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즐거운 대화의 마당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매 순간을 정성스럽게 연애하듯 살아가라고 한다. 저자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또한 연애의 감정처럼 따스하게 다가온다.
■ 저자의 말
모든 시간이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추억과 다가올 미래가 지금의 나를 위해 몰려옵니다. 내가 불렀습니다. 사방으로 흩어진 시간을 불러 모아 서로 얽어 가장 좋은 감정의 자리를 찾아 앉혀야 합니다. 들판에 놓인 넓적한 바위쯤이 좋겠습니다. 볕에 적당히 달구어진 따뜻한 곳에 누워 우선 기억들을 불러내 봅니다. 무채색 풍경들이 수유리에서 일어나 매사추세츠로 건너옵니다. 미래의 불확실한 시간들도 불러내 봅니다. 동서남북에서 각국의 언어를 겅중겅중 건너뛰며 내게로 옵니다.
기억 속 시간과 알 수 없는 미래의 시간이 모여 나를 위해 의논하는 의식이 된 책입니다. 이 의식에 쓰인 문체는 날것이 많습니다. 솔직하게 썼고 쉽게 읽혀지도록 썼습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내가 했던 것처럼 추억과 미래를 자연스럽게 얼기설기 엮어보게 될 것입니다. 한참 기억 속을 더듬다가 현재로 돌아오면 포물선을 그리며 낙하하는 감정을 맞대면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스라한 봄밤 같은 기억들이란 약간의 우울을 동반합니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주는 형상 없는 감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실수와 잃어버린 인연들로 인해 자신의 생에서 소실된 시간에 대한 회한 때문일 것입니다.
그 뒤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어떻게 살고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하는 풍경이 보이면 좋겠습니다. 살고 있는 매 순간 정성스럽게 연애하듯 살아내시기 바랍니다. 삶이라는 전시회에 걸릴 그림을 그리는 시간으로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저 : 유희주
1963년에 태어나 2000년 『시인정신』으로 시 작품 활동을 2007년 미주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인간과 문학』에 소설 「박하사탕」을 발표하며 소설 작품 활동도 시작했다. 시집으로 『떨어져나간 것들이 나를 살핀다』 『엄마의 연애』가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 한인 도서관 관장으로 있다.
▣ 주요 목차
제1부 엄마의 종이새
엄마의 종이새 / 아버지의 민주주의 / 자연스러운 사회 / 춤을 추자 / 처음 본 죽음 / 어린 날의 샤머니즘 / 성교육 / 불안한 초경 / 10대의 열감기
제2부 성장통
빵 이야기 / 대충의 달인 / 성장통 /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 / 밤참 기억 / 꿈꾸는 드라마 / 즐거운 첫사랑 / 소심한 비행 / 싱싱한 오기 / 여자로서의 사회생활
제3부 5월 축제
남자의 빈 밥그릇 / 손톱만 한 나뭇잎에게도 / 연하의 남자 / 어설픈 성범죄 / 땡큐 멋진 남 / 5월 축제 / 명희와 정미
제4부 매사추세츠 한국 도서관
매사추세츠 한국 도서관 / 베트남 사람들과의 대립 / 선한 무슬림들 / 내가 만난 미국의 힘 / 중국 대륙에서 몰려오는 사람들 / 꿈의 대륙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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