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골목

고객평점
저자김탁환
출판사항난다, 발행일:2017/03/03
형태사항p.195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003043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난다의 [걸어본다]11 진해
김탁환 에세이 『엄마의 골목』

2015년 5월 5일부터 2017년 1월 24일까지
고향 진해를 홀로 지키는 엄마와 진해 곳곳을 함께 걸어본 김탁환 작가의 진해 이야기

이 책에는 두 가지 골목이 있다.
엄마와 함께 걷는 골목과 엄마 마음의 골목!

언제나 걷고 또 뛰며 그렇게 보고 또 보이는 세상을 옮기기에 바쁜 장편작가 김탁환의 신작 에세이를 선보입니다. 그의 산문『엄마의 골목』은 느긋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거닐 줄 아는 예술가들의 산책길을 뒤따르는 과정 속에 저마다의 ‘나’를 찾아보자는 의도로 시작된 난다의 걸어본다 열한번째 이야기로 ‘진해’를 그 목적지로 삼고 있다지요.

제목에서 짐작들 하셨겠지만 『엄마의 골목』은 김탁환 작가가 엄마와 함께 고향 진해 곳곳을 걸어본 나날들 가운데 그 진심만을 적어낸 진짜배기 보고(寶庫)입니다. 1942년생으로 칠십을 훌쩍 넘은 엄마와 1968년생으로 이제 막 오십이 된 아들이 짬이 날 때마다 만나 고향 진해의 곳곳을 걸을 수 있었다니 그것만으로도 작가 김탁환의 큰 복이 아닐 수 없겠구나, 내 온갖 선망의 마음을 응원처럼 보탰던 건 이 한 줄의 고백을 미리 엿듣기도 해서였을 겁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서둘러도 늦어버린 일들이 있다”라는 말. 여기에 부모를 대입시키는 순간 누구나 고개를 숙이지 않고서는 못 배길 말. 우리들의 엄마는 왜 자꾸 우리 뒤로 밀렸던 걸까요. 우리들은 엄마를 왜 자꾸 뒤로 밀어놨던 걸까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지만 사실 엄마도 약하지요. 그걸 깨닫고 시작한 엄마와의 진해 걷기를 통해 김탁환 작가는 그간 다 알지 못했던 엄마라는 사람의 존재를 계속 재발견하면서 걷는 행위와 쓰는 행위를 다시 한번 한데 놓고 볼 수 있게 됩니다. “문장을 거쳐 상상된 골목은 맨 처음 내가 걷던 골목과 얼마나 같고 다른가. 그 유사점에서 우린 무엇을 얻고 잃으며, 그 차이점에서 우린 또 무엇을 잃고 얻는가.”

때론 시처럼 때론 소설처럼 이 산문은 흩뿌렸다 쏟았다 엄마와의 진해 걷기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털어놓습니다. 엄마는 말하고 아들은 옮겨 쓰고, 엄마는 추억하고 아들은 상상해가며 진해로부터 시작하고 진해로 돌아오고는 하지요. 진해의 역사를 함께 들여다보는 줄 알았는데 말하다보면 어느새 엄마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있고, 진해의 거리를 함께 걷고 보는 줄 알았는데 그러다 보면 어느새 엄마의 일상을 바라보고 있고, 미묘하게 교차되는 진해와 엄마의 속속들이 속에 이런 고백들은 참 아픕니다. 아들과 걸어 행복하고, 남편과 걷지 못해 불행한 여인. 엄마는 내가 모르는 무엇을 얼마나 더 지니고 있을까요.

엄마와 함께 걷는 일이 뭐가 그리 어려울까마는 또 하자고 들자면 도통 만만한 일이 아니기도 합니다. 시간을 내어야 하고요 보폭을 맞춰야 하고요 무엇보다 서로의 입과 귀에 예민해져야 하는 선행이 앞서 준비되기도 하거니와 일단은 엄마가 살아서 우리 곁에 있지 않으면 절대로 행할 수 없기에 가능한 시간을 재촉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 어려운 일을 김탁환 작가와 그의 엄마가 앞서 경험해주었습니다. 김탁환 작가가 왜 이런 책을 썼을까요. 빤하지만 새겨볼 대목이라 여깁니다. 이렇게요. “독자들도 저마다의 골목을 엄마와 걷고, 이야기하고,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부디!”

작가의 말

아무리 서둘러도 늦어버린 일들이 있다. 무릎과 허리가 좋지 않은 엄마는 이제 산을 오르지 못한다. 장복산 구석구석 뻗은 길들을 함께 걸었다면, 엄마는 또 새로운 이야기들을 꺼냈을 것이다. 엄마와 걷지 못한 길, 엄마가 하지 않은 이야기는 이 세상에 없는 길이요 이야기다. 이만큼이라도 걷고 이야기 나누고 문장으로 옮겼으니 다행이라 생각하다가도, 못내 아쉽다.

고등학생인 두 딸이 이 책을 통해 진해 할머니를 새롭게 만날 듯하여 기쁘다. 골목은 그렇게 할머니에서 손녀로,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진다. 저마다의 골목을 엄마와 함께 걷는 독자들이 늘었으면 싶다. 더 늦기 전에!

2017년 2월
김탁환

추천사

맑은 날이면 히말라야의 설산이 호수로 내려앉는 네팔의 작은 마을에서 이 책을 읽었다. 아들과 엄마가 진해의 골목을 걸으며 나눈 대화는 다정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가슴에 차곡차곡 이야기가 쌓이는 거라고 속삭이고, 사람이 죽으면 모두 벚나무가 된다고 믿는, 사랑스럽고 지혜로운 여인을 따라 나도 진해의 골목을 가만가만 걸었다. 내가 가보지 못한‘ 엄마’라는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나는 자주 애틋했고, 가끔씩 쓸쓸했다. 이 글을 쓴 아들이“ 엄마가 강했기 때문에, 그런 엄마를 무게중심으로 삼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멀리 날아”갔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약하면서도 강인한 엄마라는 여인의 품에 기대어서. 봄이 오면 나도‘ 저물기 좋은 항구’ 도시로 내려가 그들이 걸었던 골목을 걷고 싶다. 흑백다방의 담벼락에 등을 기대어 햇볕을 쪼이고, 침목을 밟으며 기찻길을 거닐고, 속천 바닷가에서 지는 해를 마주하고 싶다. 그러다보면 어느 골목 끝자락에서쯤 그녀의 하모니카 소리와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김남희(여행가)

▣ 작가 소개

저 : 김탁환
단정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기억과 자료를 가로지르며 작품들을 발표해 온 소설가 김탁환. 방대한 자료 조사, 치밀하고 정확한 고증, 거기에 독창적이고 탁월한 상상력을 더하며 우리 역사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소설가 김탁환은 발자크처럼 방대한 소설 세계를 꿈꾸는 ‘소설 노동자’다. 그래서인지 그는 일종의 강박처럼 매일매일 50매 분량의 소설원고를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메워왔다. 그렇게 지난 10년 간 40여 권의 소설을 써왔다. 대략 지금까지 4만 매가 넘는 원고를 써온 셈이다. 소설 쓰기에 대한 성실함 때문에 소설가 김탁환을 세상사에 어두운 백면서생으로 오해해서는 곤란하다. 그는 세상의 변화와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끊임없이 변신하는 소설가다. 그래서 황진이, 이순신, 혜초 등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풍부한 고전지식과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내는 팩션을 쓰는 한편, 과학자 정재승과 함께 장편 『눈 먼 시계공』을 신문에 연재하며 사이언스 픽션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영화/드라마 등의 미디어들과의 협업작업에 뛰어들어 ‘스토리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도 했다. 지금도 그는 서울 곳곳에 위치한 집필실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1968년 진해에서 태어났으며, 창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7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였고, 1989년에는 대학문학상 평론 부문에 『길안에서의 겹쳐보기-장정일론』으로 당선되었다. 학부 시절 ''문학예술연구회(약칭 문예연)''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였고, 1991년 대학원에 진학하여 고전소설을 공부하면서 틈틈이 시와 소설을 습작하였으며,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노동문학회 ''건설''에서 활동하였다. 1994년 『상상』 여름호에 [동아시아 소설의 힘]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 1995년부터 3년간 진해에 있는 해군사관학교에서 국어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건양대학교 문학영상정보학부 전임강사,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의 조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허균, 최후의 19일』, 『압록강』, 『독도 평전』, 『나, 황진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방각본 살인 사건』, 『리심, 파리의 조선 궁녀』등을 펴냈으며 『불멸의 이순신』과 『나, 황진이』는 KBS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하였다. 산문집 『뒤적뒤적 끼적끼적』, 『김탁환의 쉐이크』이 밖에 소설집 『진해 벚꽃』, 문학 비평집 『소설 중독』, 『진정성 너머의 세계』, 『한국 소설 창작 방법 연구』, 『천년습작』,『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1, 2』 등이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로 디지털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