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탈북 여성詩人 김수진 씨의 두 번째 시집 《꽃같은 마음씨》가 발간됐다. 1년 전 北에서 체험한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고발한 《天國을 찾지 마시라 국민이여 우리의 대한민국이 天國이다》에 이은 이 시집은 著者(저자)가 ‘천당 같은’ 남한에 살면서 더 불쌍하게 느끼게 된 고향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고향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밥에 고깃국을 대접할 날이 온다면 나는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헐벗고 굶주리는 그들, 정치의 매에 맞아 스러져가는 그들. 그들이 구원된다면 죽어도 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북한 최하층에서 대학도 못 졸업했으며 고작 중학교를 나온 데 불과합니다. 내가 살아온 땅에서 내가 체험한 산 현실이어서 글을 쓸 수가 있었습니다. 처참한 현실이 글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와서 흘리는 천국의 눈물과 어젯날 북한 땅에서 지옥의 비참한 눈물이 함께 폭포 치며 소리내어 만들어진 글입니다. 두 개의 詩集 모두는 나 혼자서 쓴 것이 아닙니다. 독재의 칼에 맞아 굶주리며 스러져가는 북한 인민들이 함께 목 놓아 울며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後記 중에서)]
정호승 시인은 詩評(시평)에서 “이 시집은 북한에서의 굶주림과 부자유를 견뎌낸 生存(생존)의 시집”이라고 했다. 아울러 독자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나 오늘을 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을 받았다는 걸 깨닫기 바란다”고 했다.
[김수진 시집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낱말은 굶주림이다. 연이어 계속 떠오른 낱말도 옥수수밥, 옥수수가루, 풀죽, 죽 한 공기, 물을 탄 죽그릇, 나물국, 빵 부스러기, 끼니, 꽃제비 등 굶주림과 연관된 낱말들이다. 이는 이 시집이 굶주림에 대한 분노와 절망의 시집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시집을 통해 비로소 배고픔과 굶주림이 다른 개념을 지닌 낱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북한 사람들은 배고픔의 상황에 놓여 있는 게 아니라 굶주림의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나는 이 시집을 남한 국민이 보다 많이 읽음으로써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과 부자유한 현실에 대해 깊은 이해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시집을 읽으면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오늘을 산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 왜냐하면 이 시집은 북한에서의 굶주림과 부자유를 견뎌낸 생존의 시집이며, 남한에서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감사의 시집이기 때문이다.]
▣ 주요 목차
詩評 김수진 詩集 ‘꽃 같은 마음씨’를 읽고
생존과 자유를 찾아온 詩 / 鄭浩承 _ 6
1 꽃제비의 눈물
행방소년 _ 18 / 꽃제비의 눈물 _ 20 /
세수가 무슨 상관인가요 _ 21 / 먼저 죽은 시신(屍身)들 _ 22 /
꽃제비의 여름 _ 24 / 인사말 _ 25 / 잠자리와 꽃제비 소년 _ 26 /
꽃제비의 집 _ 27 / 굶음의 세계 _ 28 / 꽃제비의 한숨 _ 30 /
노인네들 _ 31 / 생존(生存) _ 33 / 가뭄 _ 34 /
축포가 오른다 _ 35
2 꽃 같은 마음씨
꽃 같은 마음씨 _ 38 / 꽃제비 아이들의 의리(義理) _ 39 /
엄마와 아가 _ 41 / 생일날 아침 _ 42 / 꿈 _ 44 /
고향의 겨울 _ 46 / 지겨운 열차여 _ 48 /
정월 대보름 날에 _ 50 / 끼니에 보태지는 것 _ 52
3 여인의 독백
지옥에서는 _ 54 / 원한의 江 _ 55 / 아기 엄마 _ 57 /
청춘을 잃었다 _ 59 / 비극 _ 60 / 아픈 사랑 _ 61 /
자유를 달라 _ 63 / 낙동강가에서 _ 64 /
아직도 멀었구나 _ 66 / 우리는 알고 있다 _ 68 /
진리가 아닌 진리 _ 69 / 생활총화 _ 71 / 애달픔 _ 73 /
여인의 독백 _ 75 / 진정한 자유 _ 77 / 보아라 자유를 _ 79 /
내가 사랑했던 조국 _ 81
4 달과 고향
고향의 눈물 _ 84 / 그리움 _ 86 / 나의 시는 _ 88 /
달과 고향 _ 90 / 친구야 _ 91 / 봉선화 _ 93 /
고향에 대한 기억 _ 94 / 김장을 담그며 _ 95 /
녹슨 철조망 앞에서 _ 97 / 불빛이여 _ 98 /
동틀녘의 어둠이다 _ 99 / 그대는 _ 101 / 내 마음 _ 103 /
北으로 _ 105
5 천국에 살며
등불 _ 108 / 아름답다 _ 109 / 행복합니다 _ 111 /
내가 찾은 조국 _ 113 / 고마움 _ 115 / 팔찌 _ 117 /
천국에 살며 _ 119 / 삶의 공백 _ 120 / 소망의 꽃 _ 121 /
나는 공상을 즐긴다. _ 123 / 북녘에 핀 무궁화 _ 125
후기 황당한 북한 이야기 / 김수진 _ 127
탈북 여성詩人 김수진 씨의 두 번째 시집 《꽃같은 마음씨》가 발간됐다. 1년 전 北에서 체험한 ‘고난의 행군’ 시절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고발한 《天國을 찾지 마시라 국민이여 우리의 대한민국이 天國이다》에 이은 이 시집은 著者(저자)가 ‘천당 같은’ 남한에 살면서 더 불쌍하게 느끼게 된 고향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고향 사람들에게 따뜻한 이밥에 고깃국을 대접할 날이 온다면 나는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헐벗고 굶주리는 그들, 정치의 매에 맞아 스러져가는 그들. 그들이 구원된다면 죽어도 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북한 최하층에서 대학도 못 졸업했으며 고작 중학교를 나온 데 불과합니다. 내가 살아온 땅에서 내가 체험한 산 현실이어서 글을 쓸 수가 있었습니다. 처참한 현실이 글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와서 흘리는 천국의 눈물과 어젯날 북한 땅에서 지옥의 비참한 눈물이 함께 폭포 치며 소리내어 만들어진 글입니다. 두 개의 詩集 모두는 나 혼자서 쓴 것이 아닙니다. 독재의 칼에 맞아 굶주리며 스러져가는 북한 인민들이 함께 목 놓아 울며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後記 중에서)]
정호승 시인은 詩評(시평)에서 “이 시집은 북한에서의 굶주림과 부자유를 견뎌낸 生存(생존)의 시집”이라고 했다. 아울러 독자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나 오늘을 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을 받았다는 걸 깨닫기 바란다”고 했다.
[김수진 시집을 다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낱말은 굶주림이다. 연이어 계속 떠오른 낱말도 옥수수밥, 옥수수가루, 풀죽, 죽 한 공기, 물을 탄 죽그릇, 나물국, 빵 부스러기, 끼니, 꽃제비 등 굶주림과 연관된 낱말들이다. 이는 이 시집이 굶주림에 대한 분노와 절망의 시집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시집을 통해 비로소 배고픔과 굶주림이 다른 개념을 지닌 낱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북한 사람들은 배고픔의 상황에 놓여 있는 게 아니라 굶주림의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나는 이 시집을 남한 국민이 보다 많이 읽음으로써 피상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과 부자유한 현실에 대해 깊은 이해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시집을 읽으면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오늘을 산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 왜냐하면 이 시집은 북한에서의 굶주림과 부자유를 견뎌낸 생존의 시집이며, 남한에서의 자유와 행복에 대한 감사의 시집이기 때문이다.]
▣ 주요 목차
詩評 김수진 詩集 ‘꽃 같은 마음씨’를 읽고
생존과 자유를 찾아온 詩 / 鄭浩承 _ 6
1 꽃제비의 눈물
행방소년 _ 18 / 꽃제비의 눈물 _ 20 /
세수가 무슨 상관인가요 _ 21 / 먼저 죽은 시신(屍身)들 _ 22 /
꽃제비의 여름 _ 24 / 인사말 _ 25 / 잠자리와 꽃제비 소년 _ 26 /
꽃제비의 집 _ 27 / 굶음의 세계 _ 28 / 꽃제비의 한숨 _ 30 /
노인네들 _ 31 / 생존(生存) _ 33 / 가뭄 _ 34 /
축포가 오른다 _ 35
2 꽃 같은 마음씨
꽃 같은 마음씨 _ 38 / 꽃제비 아이들의 의리(義理) _ 39 /
엄마와 아가 _ 41 / 생일날 아침 _ 42 / 꿈 _ 44 /
고향의 겨울 _ 46 / 지겨운 열차여 _ 48 /
정월 대보름 날에 _ 50 / 끼니에 보태지는 것 _ 52
3 여인의 독백
지옥에서는 _ 54 / 원한의 江 _ 55 / 아기 엄마 _ 57 /
청춘을 잃었다 _ 59 / 비극 _ 60 / 아픈 사랑 _ 61 /
자유를 달라 _ 63 / 낙동강가에서 _ 64 /
아직도 멀었구나 _ 66 / 우리는 알고 있다 _ 68 /
진리가 아닌 진리 _ 69 / 생활총화 _ 71 / 애달픔 _ 73 /
여인의 독백 _ 75 / 진정한 자유 _ 77 / 보아라 자유를 _ 79 /
내가 사랑했던 조국 _ 81
4 달과 고향
고향의 눈물 _ 84 / 그리움 _ 86 / 나의 시는 _ 88 /
달과 고향 _ 90 / 친구야 _ 91 / 봉선화 _ 93 /
고향에 대한 기억 _ 94 / 김장을 담그며 _ 95 /
녹슨 철조망 앞에서 _ 97 / 불빛이여 _ 98 /
동틀녘의 어둠이다 _ 99 / 그대는 _ 101 / 내 마음 _ 103 /
北으로 _ 105
5 천국에 살며
등불 _ 108 / 아름답다 _ 109 / 행복합니다 _ 111 /
내가 찾은 조국 _ 113 / 고마움 _ 115 / 팔찌 _ 117 /
천국에 살며 _ 119 / 삶의 공백 _ 120 / 소망의 꽃 _ 121 /
나는 공상을 즐긴다. _ 123 / 북녘에 핀 무궁화 _ 125
후기 황당한 북한 이야기 / 김수진 _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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