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

고객평점
저자이창재
출판사항수오서재, 발행일:2015/08/10
형태사항p.287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32216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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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는 게 좋은 걸 잊은 당신에게, 영원히 살 것처럼 사는 당신에게 들려주는 ‘삶의 의미’ 전 국민의 가슴을 울린 명품 다큐 〈목숨〉, 그 감동을 책으로 만나다! 삶이 21일밖에 남지 않았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까?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들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평균 21일을 머문다. 삶의 끝에서 잠시 머물며 이별을 준비하는 곳, 천국으로 가는 인생의 마지막 간이역이자 먼저 가는 자들과 남은 자들의 용서 및 치유가 이뤄지는 곳, 호스피스. 죽음이 일상인 그곳에서 1년간 머물며 삶의 가치와 의미를 좇은 이창재 감독은 우리에게 한 권의 책 《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로 커다란 삶의 화두를 던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진실을 좇는 끈질긴 삶의 관찰자 이창재 감독은 호스피스에서 보낸 1년을 영화 〈목숨〉(2014)으로 먼저 선보였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을 준비하는 우리네 엄마, 아빠,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명품 다큐’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금 우리가 걷는 이 길이 맞는지, 이 속도가 옳은지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1년간 삶의 끝자락인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과 동고동락한 이창재 감독은 생의 마지막 시간을 아낌없이 내준 이들이 남긴 농도 짙은 메시지를 우리와 공유하고자 한다. “깨달은 것을 함께할 시간이 좀 더 허락됐으면 좋겠어요.”라며 남긴 그들의 이야기를…. “여기 이렇게 누워 있다 보니, 그것도 생각보다 오래 누워 있다 보니 그동안 당연시하던 소중한 것들이 모두 그립더군요. 건강하게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또 그들이 건강의 소중함을 알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렇게 화사하고 눈부신 봄과 어여쁜 꽃을 보면, 저 사람들은 이 찬란함을 보고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까 싶어요.” _박수명 씨 인터뷰 중에서 죽음이 다가오면 사람들에게 각자 소원이 생긴다. 그중에는 이룰 수 없는 것도 있고 이룰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룰 수 있는 소원에는 상당히 집착하고, 이룰 수 없는 소원에는 그저 회한만 할 뿐이다. 누군가가 찾아와줬으면, 누군가와 화해했으면, 누군가에게 고백했으면, 무언가를 했으면, 어딘가로 가봤으면…. 삶의 마지막 순간에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라. _본문 중에서 “어떻게 죽은 것인가를 아는 사람만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사는 당신에게… 내일이면 너무 늦을 깨달음 쉰 살에 접어든 한 남자는 꽃다운 스물여섯 살에 암 투병을 시작했다. 직장을 잃을까 두려웠던 남자는 투병 사실을 숨긴 채 연차를 붙여 쓰며 암 수술을 한 후 실밥도 뽑지 못하고 일주일 만에 출근했다. 여섯 번의 암 수술, 매해 크고 작은 수술과 입원, 응급실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그는 그렇게 반평생을 암과 함께했다. 하지만 그가 20년간 몸담았던 회사는 그의 암 투병 사실을 알고 사직을 권했다. 이후 상실감에 빠져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그는 얼마 후 호스피스를 찾았다. 마흔을 갓 넘은 한 남자 환자는 하루 종일 병상에 누워 있었다. 대기업에서 과장으로 근무했다는 그는 다른 환자에 비해 건강해 보였고 늘 해맑게 웃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암이 뇌까지 퍼지는 바람에 인지기능이 떨어져 세 살짜리 같은 상태였다. 아내는 남편 대신 돈을 벌어야 했으므로 곁을 지키지 못했고 보름에 한 번씩 아이들이 낯선 아빠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오십대 주부 김정자 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오랜 기간 가난과 싸우며 가정을 건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오랜 꿈이었던 새집을 장만하고 이사한 지 한 달 만에 담도암 말기 판정을 받아 죽음을 기다렸다. 손자의 재롱을 보며 여생을 보낼 소중한 보금자리에서 그녀는 한 달밖에 지내지 못했다. 《후회 없이 살고 있나요?》에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 우리와 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지막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누군가는 가족과 하루라도 더 있기 위해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받으려 하고 누군가는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인생을 즐기려 한다.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각각 다르지만 그들 모두에게선 죽음을 통해 삶을 반추하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죽음은 곧 시간의 유한성을 의미하고, 이 책은 그 유한성을 인지하는 사람들만이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이건 나 자신의 죽음이건, 죽음은 어느 누구에게나 닥치는 일이다. 따라서 죽음을 준비하고 아름답게 맞이할 때 삶이 더욱 깊고 풍성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이 책은 죽음의 문제를 눈앞에 지켜보며 이에 대해 성찰하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이창재 감독은 말했다. “그분들을 통해 내 인생에서 한 번도 물어보지 못한 질문들을 스스로 묻고 답하게 됐습니다.” 짧으면 사나흘이고 길어도 반년에 불과한, 그야말로 극히 압축된 호스피스에서의 삶. 지극히 짧기만 한 그 기간에 종종 놀라운 일이 생긴다. 내세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리면서도 뒤에서는 항암에 좋은 약에 기대 삶을 하루라도 연장하려 몸부림치고, 또다시 통증이 찾아오면 의사를 붙들거나 신을 찾으며 제발 죽여 달라고 울부짖는다.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도 증오와 분노를 풀지 못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오욕으로 얼룩진 인생을 살고도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으며 성자처럼 눈을 감는 이도 있다. 삶의 온갖 모습을 담아내는 공간 호스피스, 여기서 우리는 미래의 우리와 마주할 수 있다. _본문 중에서 “삶은 신생아실이 아닌 호스피스 병동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 1년간의 촬영, 80여 분의 임종, 수백 명의 환자와 보호자 인터뷰, 그들이 남긴 농도 짙은 메시지 생의 마지막을 기록하는 일을 기어이 풀어야 할 숙제로 받아들였던 이창재 감독은 일 년 반 동안 전국의 호스피스를 찾아다녔고, 열여섯 군데 호스피스를 조사하며 때론 한 달씩 자원봉사를 한 끝에 모현 호스피스에서 촬영을 작심했다. 이후에도 장장 6개월의 구애와 기다림 끝에 촬영은 시작될 수 있었다. “하루의 목숨이 남들의 1년만큼 소중한 분들입니다. 호스피스에 계신 분들이 깨어 있는 시간은 정말 얼마 안 됩니다. 깨어 있어도 의식이 또렷한 시간은 더 짧습니다. 명료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네댓 시간 정도. 그런데 그 하루의 귀한 시간 중 제가 두 시간 정도를 청했으니 처음에는 너무들 당황스러워하셨습니다.” 이창재 감독의 말처럼 죽음을 앞둔 이들의 메시지를 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는 촬영의 목적성을 후순위로 하고 환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자 먼저 그들의 말을 걸어왔고 자연스럽게 한 편의 영화와 한 권의 책으로 연결되었다. 이 책에서는 통증 조절과 죽음의 단계, 호스피스에 대한 정보에서부터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생의 마지막 순간을 아낌없이 내어준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 전 세계에서 항암제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이자 호스피스 이용률 최하위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실태에 대한 지적에 이르기까지, 삶의 질과 의미 문제에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 이창재 감독은 말한다. “젊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인생길을 출발하는 시점에 종착지에서 발견할 가치를 알고 있다면 앞으로 살아갈 때 보다 중요한 것을 지향하지 않겠나 싶거든요. 사회적 스펙을 쌓느라 지쳐서 영혼의 스펙을 쌓는 일을 등한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예측 가능한 죽음 앞에 서면 떠날 사람도 보낼 사람도 간절해진다. 그런 간절함으로 오늘을 잘 살고 있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후회 없이 살고 있는가? 이 책은 묻고 있다. 대답은 산 자의 몫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창재
진실을 좇는 끈질긴 삶의 관찰자 이창재.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신문사, 광고회사, 방송사 등에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자, 2004년부터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영화를 가르치고 있다. 2003년 졸업작품으로 연출한 〈EDIT〉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선정한 ‘세계 30대 다큐멘터리전’에, 2006년 연출작 〈사이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그리스 테살로니카에 초청되어 개봉 당시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대 관객을 동원했다. 신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무당을 그린 〈사이에서〉, 국내 최초로 비구니 수행도량을 취재하여 성과 속에서 갈등하는 수행자를 조명한 〈길 위에서〉도 당해 다큐영화로는 최대 관객을 기록했으며 이어 삶과 죽음 사이에 있는 간이역을 〈목숨〉에 담았다. 이 세 작품을 감독은 ‘존재의 간극 3부작’이라 한다.
그는 1년간 삶의 끝자락인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생의 마지막 시간을 내준 이들이 남긴 농도 짙은 메시지를 우리와 공유하고자 한다.

▣ 주요 목차

여정을 시작하며_우리 인생길에 이렇게 많은 짐이 필요할까?

1. 그들의 마지막이 우리에게 묻다
사람답게 살고 사람답게 죽기
아픔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우리는 살아온 대로 죽어간다
“지금 해.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삶에서 놓지 말아야 할 질문
작은 다짐
죽음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2. 삶은 호스피스 병동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
모현 호스피스 이야기
죽이는 수녀들이 사는 세상
항암제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당신을 위한 거짓말
기적을 바라는 사람들
죽음을 가까이 하라
전하지 못한 유언
마지막 시간에 대한 선택

3. 우리는 살아온 대로 죽어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사
호스피스로 이끈 한 소년
한 생이 압축되는 곳, 호스피스
괜찮아요 할머니
이별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4. 삶의 마지막 축제를 위하여
그녀의 첫 번째 전시회
고마운 손, 사랑의 손, 위대한 손
“엄마는 참 행복한 사람이야”
감사라는 선물
통증 조절, 삶의 질을 위한 마지막 노력
쪽방촌 외톨이, 신창렬
상처를 덧대는 시간들
마음의 기적

5. 사랑보다 더 높은 차원의 ‘인간에 대한 예의’
삶이라는 이름의 면면
내일이면 너무 늦어버릴 깨달음
반평생을 암과 함께한 남자
역전의 용사들
가혹한 인생
인간에 대한 예의
밤과 꿈
그가 떠난 곳, 내가 갈 그곳

6. 삶의 단계, 죽음의 단계
진짜 사나이, 박진우
한 번은 알아야 할 진실
죽음의 5단계
당신 뜻대로 죽음을 맞이한 자
아름다운 수용
깊고 짧은 행복
일상이 감사함인 그곳으로…
존재하기
깨달음을 위한 마지막 기회

7. 떠나는 자, 남는 자
아빠의 당부
사춘기 아들, 조급한 아빠
우리에겐 ‘지금’ 유언이 필요하다
림보에서 보낸 한철
안부를 묻다
더 가졌다고 해서 더 행복한 건 아니다
존엄한 이별
남은 이들의 슬픔
한 사람과의 한 번의 이별

8. 이 여행의 끝에서 받는 마지막 선물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특별한 상영회
그의 이야기는 모두의 이야기
라이프스캔
고향에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
삶의 의미를 찾던 남자
죽음을 통해 삶을 배우다
우리가 ‘죽을 것처럼’ 산다면
나만의 대서사시를 위한 항해

여정을 마치며_그들이 남긴 지도를 다시 펼치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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