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여자

▣ 출판사서평

이지엽 단시조집 『내가 사랑하는 여자』

이지엽 시인의 단시조집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애매하고 난해한 현대시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말을 줄여 뜻을 전하는’ 시정신으로 오로지 평시조만을 담아낸 단시조집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다시금 시조의 근본을 보여주려는 시인의 노력과 정신을 읽어낼 수 있다. 또한 이번 단시조집에는 함께해서 좋은 사랑, 헤어져서 아쉬운 사랑의 그리움을 노래한 사랑시가 많은 비중으로 실려 있다.
시인의 유년 회상기, 조국 분단의 슬픔, 시대의식과 역사의식, 생명에 대한 애착과 연민, 사랑의 그리움, 시를 씀으로써 느끼는 근원적인 고독, 시인의 재치 넘치는 여성관까지 두루 다양한 주제의 시편을 만끽할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지엽
전남 해남에서 출생하여 성균관대 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82년 《한국문학》 백만원고료 신인상에 시 「촛불」 외,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 「일어서는 바다」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옴. 시집으로 『씨앗의 힘』 『샤갈의 마을』 『다섯 계단의 어둠』 『어느 종착역에 대한 생각』, 시조집으로 『해남에서 온 편지』 『떠도는 삼각형』 『북으로 가는 길』 『사각형에 대하여』가 있으며, 연구서로 『한국 현대문학의 사적 이해』 『한국전후시 연구』 『21세기 한국의 시학』 『현대시 창작강의』 『현대시조 창작강의』 『글쓰기 지도론』이 있음. 성균문학상, 평화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중앙시조대상, 유심작품상, 가람시조문학상 등 수상. 현재 계간 《열린시학》 《시조시학》 편집주간, 경기대학교 융합교양대학장ㆍ국어국문학과 교수.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1부 옹기 생각

확독－옹기 생각 1
좀도리 쌀독－옹기 생각 2
등잔집－옹기 생각 3
70년이 지나도
고매－조운 생각
황토
못
녹비
죽어서 하나 되다－세월호
회색의 힘
너무 늦게 온 사랑
낮은 평화
거짓의 옷을 다 벗고
바람의 뼈－화왕산 억새
화목
꽃 피고 새가 울어
슬픔
죽음 앞에 서더라도
흐르는 달밤
1월
작은 사랑 1
작은 사랑 2

2부 구황암 돌무덤 앞에서

유유
그리움 1
그리움 2
그리움 3
폭염
시인－송수권
구황암 돌무덤 앞에서
황진이 생각
백제
저물 무렵 햇살이더라도－박권숙
볼펜 똥
담배꽁초 1
담배꽁초 2
반물빛을 그리다
햇살
괄호 밖으로
다시, 황토를 생각하다

3부 아름다움의 한가운데

아름다움의 한가운데
목숨
깨끗한, 참 깨끗한
연
담쟁이넝쿨－인동일기
북어
줄넘기
북악 1－이별 없는 이별
북악 2－원근법
북악 3－풍장
북악 4－낮달
북악 5－어떤 꿈
보리밭
동백
사랑 산조 1－진눈깨비
사랑 산조 2－바람
사랑 산조 5－팔매질
사랑 산조 9－물소리

4부 그림의 리듬

그림의 리듬－김일해
나와 남의 차이
누드를 위하여－류영도에게
달항아리
구제역 살처분 동물 분향소
환타지아를 위하여－정우범
북악 6－다형
북악 8－돌팔매
북악 10－이사도라
사랑 이미지 2－못
사랑 이미지 3－영주에게
사랑 이미지 4－도마
사랑 이미지 5－볼트와 너트
사랑 이미지 6－벽
사랑 이미지 7－구멍

5부 내가 사랑하는 여자

생강－내가 사랑하는 여자
마늘－내가 사랑하는 여자
양파－내가 사랑하는 여자
참깨－내가 사랑하는 여자
식초－내가 사랑하는 여자
식용유－내가 사랑하는 여자
멸치－내가 사랑하는 여자
열무김치－내가 사랑하는 여자
다래순－내가 사랑하는 여자
목련화－내가 사랑하는 여자
은방울꽃－내가 사랑하는 여자
다시 백담에 들다

해설_이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