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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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신
출판사항글쟁이, 발행일:2015/09/15
형태사항p.123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60071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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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누구나 다 시를 쓰고
아무나 다 시를 읽었으면 좋겠다!

서신의 몇 번째 시집이 모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서신은 모 계간지를 통해 등단한 이래 어떤 시를 써 왔다. 이런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서신은 『먼지의 힘』이 첫 번째 시집이고 어디에서도 등단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신의 시를 평해줄 문학평론가도 없고 추천의 말을 해줄 문인도 없다. 이런 이도 시인이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를 쓰고 시집까지 냈으니 당당하게 시인이라 부르고 싶다. 시인의 말대로 누구나 시를 쓰는 세상이 되어 아무나 시를 읽는다면 시의 부활을 넘어 어쩌면 한 번도 없었을 시의 중흥기가 될 것이 아니겠는가.
[먼지의 힘]은 시인이 고향 군산에서 실제로 77이 된 먼지-군산 창작문화공간 여인숙에서 실제 판매하는 스토리 상품-를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시이다. 먼지가 흙이 된 것을 보고 누구나 먼지 같은 자신 속에 흙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그동안 써 놓은 시들을 모아 조심스럽게 첫 번째 시집을 낸 것이다. 문학적으로 뛰어난 시가 아니면 어떠랴. 잘생겨도 못생겨도 사람이고 잘나도 못나도 사람인 것을. 오히려 못난 것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서신의 시를 만난 사람들이 못난 시를 보고 이심전심, 염화미소를 지었으면 좋겠다.

아무 것도 아니지만 실은 위대한 이들!

역사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다. 세상을 이끌어 온 주체는 갑남을녀, 초동급부 바로 평범한 ‘나’들이다. 세상을 망치는 것은 몇 명의 미꾸라지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세상을 긍정적으로 단 한 발짝이라도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다수의 민중들이기 때문이다. 여기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역사가 그것을 충분히 증명하고 있으며 그 역사는 어느 쪽으로든 지금도 진행 중이다. 그래, 또 역사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다. 지금 이 순간도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것, 먹고 입고 자는 것이 가능한 것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닌 ‘나’들, 바로 우리들 덕분이다.
서신의 첫 번째 시집 먼지의 힘에는 세속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존재의 위대함을 갖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경외와 그 평범함을 지키기 위해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과 연민이 담겨 있다.

아무 것도 아닌 내가
아무 것도 아닌 상태로
그러나 지금 여기 있다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만으로
아무 것도 아닌 나는
하나의 우주가 된다

아무 것도 아닌 나라고
하찮은 나는 아니다
아무 것도 아니어도
하찮지 않은
하나의 위대한 우주이다.
-「아무 것도 아닌 나」전문


먼지가 흙이 된 기적!
뭐라도 할 수 있는 먼지의 힘!

77년이 지나 흙이 된 먼지!
세월이 흐르니 먼지가 모여 흙이 되었다. 먼지끼리 모이지 않아도 시간이 모이면 개별적 주체로서도 흙이 될 수 있다. 먼지는 먼지일 뿐이지만 흙은 다르다. 흙은 생명을 잉태하고 있지 않은가. 흙에서 자라난 생명은 또 다른 생명들을 이어가게 한다. 흙에서 자란 생명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고 사는 생명이 인간임을 설명해 무엇하랴. 그리고 먼지가 모여 흙이 된 것에서 또 다시 아무 것도 아니지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아닌 ‘나’들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1938~2014 의 시간과 함께
병 속에 담긴 77년이나 되었다
는 먼지는
이미 흙이 되어 있다
점 점 점
하나의 점으로 떠 있다
점 점 점
어느 바닥이든
그곳이 공중에 떠있는
천장의 바닥일지라도
디딜 곳을 찾아 내려앉다
세월을 인내하고
모이다 모이다 모이다
그래, 결국은 흙이 되다

뭐라도 키워낼
아아, 먼지의 힘!

-「먼지의 힘」전문

쓸쓸하고 외로워도 괜찮다!
쓸쓸하고 외로운 사람끼리 위로하면 된다!

19세기의 백만장자보다 더 윤택한 생활-문명의 이기로 가득 찬 집, 먹느냐 못 먹느냐를 초월, 다양한 요리법을 구현할 수 있는 식생활, 같은 계절을 두 번 나기도 어렵게 늘 새옷을 입는 의생활-을 하면서도 행복지수가 떨어지는 것은 혼자라서 외롭기 때문이다.
서신은 외로움 자체를 부정하거나 외로워하지 말라고 강권하지 않는다. 그저 외로움끼리도 손을 잡으면 외로움이 해소 또는 제거된다는 것을 살며시 알려줄 뿐이다. 이러한 연대는 외로움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외로움이 생성되는 것을 막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은 개인적 외로움이든 사회적 외로움이든 중요하지 않다.

문득
떠다니는 섬처럼 느껴질 때
쓸쓸함이 찾아와도
괜찮다
쓸쓸함이 다른 쓸쓸함을 만나
쓸쓸함이 다른 쓸쓸함을 쓸어준다면
쓸쓸함이야말로 쓸쓸함을 위로할 수 있다
쓸쓸함은 쓸쓸함이 뭔지 알아서
다른 쓸쓸함을 오롯이 위로할 수 있다
다른 쓸쓸함은 쓸쓸함이 뭔지 알아서
온전히 위로 받을 수 있다
떠다니는 섬처럼 느껴질 때
쓸쓸함이 찾아와도
괜찮다
떠다니다 떠다니다
다른 섬에 다가가
손을 잡는다면 그렇게만 한다면
손을 잡아 깍지를 끼고
섬도 섬끼리 붙으면 뭍이 된다

- 「떠다니는 섬」 전문

아무리 위대한 우주라 해도
혼자서는 은하를 이룰 수 없다!

‘아무 것도 아닌 내가 하나의 위대한 우주’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아무리 위대한 우주라 해도 혼자서는 은하를 이룰 수가 없다. 은하계는 우주가 모여 이루어지고 세계는 ‘아무 것도 아닌 내’가 모여야 이루어진다.
낮은 달빛도 별빛도 필요하지 않다. 밤이라야 빛이 필요하고 빛이 필요한 것은 어둠 때문이다. 어둠을 밝히는 빛은 홀로인 것이 없다. 별마저도 혼자서는 밤하늘을 밝힐 수 없다. 달 또한 햇빛이 없으면 세상을 밝게 비출 수가 없다. 원시적 생활을 감내하는 은둔자가 아니라면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혼자가 아닌 누군가가 필요하다. 어둠을 몰아내는 사회적 연대는 물론이고 바닥에 떨어진 동전 하나를 줍는 사소한 행위도 공조가 필요함을 서신은 [집게손가락]에서 보여준다.

무엇이든
집을 수 있어 이름이 집게손가락인
집게손가락
이름은 집게손가락이어도
엄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집을 수 없다
누군가가 엄지가 되어주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집을 수 없다
내가 검지라면 당신이 엄지가 되어주고
당신이 검지라면 내가 엄지가 되어야한다
무엇인가를 집기 위해서는
집을 수 있는 집게손가락이
되기 위해서는 당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당신에게는 내가 필요하다

- 「집게손가락」 전문

3부로 나뉜 시집에 사실 일관성이 없다. 1,2,3부의 색깔이 이질적이어서 어찌 보면 잘 안 어울리는 색 조합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1부에서는 서정성이 그나마 좀 드러나는 시들로 2부는 시인의 고향인 군산과 관련된 시들로 3부는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시들로 채워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아무 것도 아닌 그렇지만 위대한 존재인 우주로서의 갑남을녀, 먼지라고 해도 흙이 될 수 있는 초동급부, 떠다니는 섬처럼 쓸쓸한 존재지만 손을 잡아 깍지를 끼는 것만으로도 뭍을 만들 수 있는 바로 ‘우리들’이 삶에서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서신
전라북도 군산 출생하여 독서·논술 지도로 밥벌이 중이다.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이지만 그것이 부끄럽지 않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여 아무나 다 시를 썼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불어 아무나 다 시를 읽었으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용기를 내어 첫 번째 시집을 내다. 저서:장편소설『그는 그녀다』

▣ 주요 목차

제 1 부

아무 것도 아닌 나 9
물결이 일렁이듯 올랑이는 마음 10
떠다니는 섬 11
살을 만지며 13
한때의 기억 15
쥐를 보며 16
지난 사랑이 남긴 기억 18
갑작스러운 19
친구의 장례식 20
나는 나의 시가 22
달빛이 비칠 때 쓴 연애편지 25
입추 26
실연 27
필름 카메라 28
그리워하다 30
못을 박으며 31
엄마와 포도 32
아버지 34
비도 눕는다 35
내 생각 날거야 36
가을에 37

제 2 부

해망 41
가난한 이별 42
마당에서 살맛나는 해바라기를 하다 44
먼지의 힘 46
먼지의 기적 48
진포 용왕굿 한판이 벌어진다 50
진포 용왕굿 한판 구경하다 58
새만금 갯벌에 새들이 없다 60
먼지의 주검 64
토마토 할머니 66
월명공원 비둘기집 68
옥구 향교의 향기 70
영화동 보세옷집 71
가난하면 꿈도 가난하다 72
비 내리는 선창 풍경 74
요요 75

제 3 부

몸 쓰는 사람에 대한 경배 79
벌레 80
공감, 멀어지다 82
골목, 잃어버리다 84
별일없이 산다 86
국가산업단지에는 불가사리가 산다 88
소금꽃나무 90
똥물을 뿌려라 94
사이좋게 웃다 96
세월은 흘러 흘러 98
추억 101
지붕 위에 올라 102
석양 대통령 104
무등산 타잔 106
집게손가락 108
해설 111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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