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이를 선택하지 않을 용기
지금은 딩크족(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로,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자)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사회 분위기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지만, 불과 몇십 년 전까지도 여성에게 있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의무’였다.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살거나 아예 독신으로 사는 것은 공공연하게 비판받는 일이었으며, 그 책임은 대부분 여성에게로만 돌아갔다. 대학에 가는 것조차 스스로의 삶을 온전하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에게 대학 진학은 견문을 넓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좋은 남편감을 찾아 결혼을 하기 위해서였다. 결혼 전의 이성관계조차 ‘헤픈 여자’. ‘좋지 않은 여자’로 보는 시선들 속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니? 이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반란’에 가까웠다.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필요는 없다
미국의 60년대는 격동의 시대다. 많은 사회 변화, 그 중에서도 경구피임약의 대중화 덕에 미국 여성들은 아이를 낳을지 낳지 않을지 스스로가 선택할 ‘권리’를 부여받았다. 물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성은 일을 하고 여성은 가정주부가 되는 소위 ‘50년대 세트’를 지켜야 한다고 교육을 받으며 자란 탓에 이 ‘권리’는 많은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끝내 간섭을 뿌리치고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 권리를 사용한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필요는 없다고 외치는 이야기다. 이전까지 모든 여자는 어머니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뭘하든 여자는 여자니까
이 책은 아이를 낳지 말라고 추천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길을 선택한 인생도 무언가 부족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인생이 아니라 오롯이 하나의 인생임을 15개의 에세이를 통해 우리에게 그저 보여줄 뿐이다.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도 60년대와 마찬가지로 많은 여성들이 결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위의 시선 때문에, 부모님의 실망 때문에,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아이를 꼭 낳아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조금 더 빨리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지 않아도 여자로써의 삶이 무너지는 건 아니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여자는 여자니까 말이다.
추천사
아이를 가지는 것은 얼굴에 문신을 새기는 것과 같다. 저지르기 전에 정말로 원하는지 꼭 확실히 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여성은 어머니가 될 것인지, 만약 된다면 자식은 몇 명이나 낳을 것인지를 선택할 근본적인 자유를 가져야 한다. 남자의 태도가 어떻든 간에, 이건 여자의 문제다. 남자의 문제이기 전에, 온전히 여자의 문제다. 여자는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죽음의 골짜기를 홀로 거친다. 남자는 결정할 권리가 없고 어떤 상황도 여자에게 이런 시련을 겪도록 강요할 수 없으므로, 이걸 견뎌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여성의 권리다.
- 마거릿 생어, 가족계획연맹 창립자
아이를 낳기로 선택한 여성은 그 반대를 선택한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여성들의 에세이집인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들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따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였다. 운이 따라준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자식 없는 길을 택한 여성들과 어머니 역할이라는 벅찬 길을 택한 여성들 사이에 존중의 씨앗을 뿌릴 것이다.
-애럴린 휴즈,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편집자
▣ 작가 소개
편자 : 애럴린 휴즈 Aralyn Hughes
애럴린 휴즈는 스스로가 기업가이자 꿈을 좇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믿는다. 애럴린은 33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스틴을 본인만큼이나 밝고 다채롭고 독특한 도시로 유지하는 것에 일조한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잡았다. 돼지를 주제로 꾸민 밝은 분홍색 자동차에 배불뚝이 돼지를 뒤에 싣고 달리는 그녀의 모습이라든지, 그녀의 집 한 쪽에 커다랗게 쓰인 ''오스틴을 영원히 별난 도시로'' 라는 문구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애럴린은 너무나 살기 좋은 곳 오스틴의 홍보대사로서 지역 및 전국방송의 쇼 다수에 출연해 왔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텍사스 주청사 로비스트, ''파티 애니멀''은 말할 것도 없고 오스틴의 온갖 모임과 위원회의 회원이기도 한 애럴린은 시간을 쪼개 연극 무대에 오른다.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연극 ''서부에서''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최장기간 상연된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존 호크스와 더불어 애럴린이 대본의 일부를 썼다.
애럴린은 60대에 접어든 후 공연예술가, 스토리텔러, 논픽션 독백가로 거듭났다. ''애럴린의 가정경제학''이라는 시리즈로 여덟 편의 공연을 선보였고, 2013년 11월 뉴욕에서 열린 ''국제 1인극 페... 스티벌''에서 본인의 최신극을 상연했다.
역자 : 최주언
역자 최주언은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국제통상학과 수료. 바른번역아카데미 출판번역과정을 이수하며 번역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원문을 읽었을 때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으로 외국 저자와 독자의 훌륭한 매개체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번역상이다. 역서로는 『난 멀쩡해,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카밀라』, 『어른들만 몰래 읽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모델 밀리어네어』(공동번역) 『해피 커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6
들어가는 말 8
선 밖에 색칠하기 16
다른 생의 영혼 35
생물학 48
젠장! 아이 낳는 걸 깜박했네! 60
여자는 여자니까 69
타이밍 77
시간이 어디로 흘러가버린 거지? 86
코뿔소의 돌진 99
알맹이 없는 큰 사과 107
동물을 자녀로 삼다 119
지구본 돌리기 127
권위에 도전하라 135
대수롭지 않게 내린 큰 결정 147
나만의 춤을 추다 156
이제는 확실히 알아 161
감사의 글 168
아이를 선택하지 않을 용기
지금은 딩크족(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로,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자)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사회 분위기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지만, 불과 몇십 년 전까지도 여성에게 있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의무’였다.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고 부부끼리 살거나 아예 독신으로 사는 것은 공공연하게 비판받는 일이었으며, 그 책임은 대부분 여성에게로만 돌아갔다. 대학에 가는 것조차 스스로의 삶을 온전하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에게 대학 진학은 견문을 넓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서 좋은 남편감을 찾아 결혼을 하기 위해서였다. 결혼 전의 이성관계조차 ‘헤픈 여자’. ‘좋지 않은 여자’로 보는 시선들 속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니? 이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반란’에 가까웠다.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필요는 없다
미국의 60년대는 격동의 시대다. 많은 사회 변화, 그 중에서도 경구피임약의 대중화 덕에 미국 여성들은 아이를 낳을지 낳지 않을지 스스로가 선택할 ‘권리’를 부여받았다. 물론 아직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성은 일을 하고 여성은 가정주부가 되는 소위 ‘50년대 세트’를 지켜야 한다고 교육을 받으며 자란 탓에 이 ‘권리’는 많은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끝내 간섭을 뿌리치고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자의로든 타의로든 이 권리를 사용한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여자가 어머니가 될 필요는 없다고 외치는 이야기다. 이전까지 모든 여자는 어머니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뭘하든 여자는 여자니까
이 책은 아이를 낳지 말라고 추천하는 책이 아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길을 선택한 인생도 무언가 부족하거나 올바르지 않은 인생이 아니라 오롯이 하나의 인생임을 15개의 에세이를 통해 우리에게 그저 보여줄 뿐이다.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도 60년대와 마찬가지로 많은 여성들이 결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위의 시선 때문에, 부모님의 실망 때문에,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아이를 꼭 낳아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조금 더 빨리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결혼을 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지 않아도 여자로써의 삶이 무너지는 건 아니니까. 어떤 선택을 하든, 여자는 여자니까 말이다.
추천사
아이를 가지는 것은 얼굴에 문신을 새기는 것과 같다. 저지르기 전에 정말로 원하는지 꼭 확실히 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여성은 어머니가 될 것인지, 만약 된다면 자식은 몇 명이나 낳을 것인지를 선택할 근본적인 자유를 가져야 한다. 남자의 태도가 어떻든 간에, 이건 여자의 문제다. 남자의 문제이기 전에, 온전히 여자의 문제다. 여자는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죽음의 골짜기를 홀로 거친다. 남자는 결정할 권리가 없고 어떤 상황도 여자에게 이런 시련을 겪도록 강요할 수 없으므로, 이걸 견뎌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여성의 권리다.
- 마거릿 생어, 가족계획연맹 창립자
아이를 낳기로 선택한 여성은 그 반대를 선택한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범한 여성들의 에세이집인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는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들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따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쓰였다. 운이 따라준다면, 우리의 이야기는 자식 없는 길을 택한 여성들과 어머니 역할이라는 벅찬 길을 택한 여성들 사이에 존중의 씨앗을 뿌릴 것이다.
-애럴린 휴즈, 『나는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편집자
▣ 작가 소개
편자 : 애럴린 휴즈 Aralyn Hughes
애럴린 휴즈는 스스로가 기업가이자 꿈을 좇는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믿는다. 애럴린은 33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스틴을 본인만큼이나 밝고 다채롭고 독특한 도시로 유지하는 것에 일조한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잡았다. 돼지를 주제로 꾸민 밝은 분홍색 자동차에 배불뚝이 돼지를 뒤에 싣고 달리는 그녀의 모습이라든지, 그녀의 집 한 쪽에 커다랗게 쓰인 ''오스틴을 영원히 별난 도시로'' 라는 문구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애럴린은 너무나 살기 좋은 곳 오스틴의 홍보대사로서 지역 및 전국방송의 쇼 다수에 출연해 왔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텍사스 주청사 로비스트, ''파티 애니멀''은 말할 것도 없고 오스틴의 온갖 모임과 위원회의 회원이기도 한 애럴린은 시간을 쪼개 연극 무대에 오른다.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연극 ''서부에서''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최장기간 상연된 작품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존 호크스와 더불어 애럴린이 대본의 일부를 썼다.
애럴린은 60대에 접어든 후 공연예술가, 스토리텔러, 논픽션 독백가로 거듭났다. ''애럴린의 가정경제학''이라는 시리즈로 여덟 편의 공연을 선보였고, 2013년 11월 뉴욕에서 열린 ''국제 1인극 페... 스티벌''에서 본인의 최신극을 상연했다.
역자 : 최주언
역자 최주언은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국제통상학과 수료. 바른번역아카데미 출판번역과정을 이수하며 번역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원문을 읽었을 때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번역으로 외국 저자와 독자의 훌륭한 매개체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번역상이다. 역서로는 『난 멀쩡해,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카밀라』, 『어른들만 몰래 읽는 크리스마스 이야기』, 『모델 밀리어네어』(공동번역) 『해피 커플』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6
들어가는 말 8
선 밖에 색칠하기 16
다른 생의 영혼 35
생물학 48
젠장! 아이 낳는 걸 깜박했네! 60
여자는 여자니까 69
타이밍 77
시간이 어디로 흘러가버린 거지? 86
코뿔소의 돌진 99
알맹이 없는 큰 사과 107
동물을 자녀로 삼다 119
지구본 돌리기 127
권위에 도전하라 135
대수롭지 않게 내린 큰 결정 147
나만의 춤을 추다 156
이제는 확실히 알아 161
감사의 글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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