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시 난간에 서서 밑을 바라보던
열여섯 살 소년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 행복했던 가정을 뒤흔든 ‘학교폭력’의 끔찍한 악몽
“끝없이 몰려들던 일과 사람들, 살뜰하게 내조하는 아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아이들,
이 모든 것이 한순간 끝났다.
대현이가 죽었다.
나는 어느새 칼날 위에 서 있었다.”
그의 가정은 남부러울 것 없는, 오히려 남들이 부러워하는 가정이었다. 능력을 인정받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장과 그의 뒤에서 살뜰하게 내조하는 아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아이들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죽은 것이다. 웃음이 많은 아들 대현이로 하여금 죽음을 선택하게 한 것은 당시로서는 이름도 낯선, 하지만 이제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학교폭력이었다. 대현이는 학교 선배들에게 상습적으로 집단폭행을 당해 오고 있었다. 어쩌다 동네 불량배들을 만나 돈을 빼앗긴다는 사실은 저자인 아버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예전부터 흔히 있던 일이라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대현이에게 학교 선배들은 가방 들기는 예사, 운동화와 점퍼를 빼앗고 차비까지 가져가 수십 차례 집까지 걸어가게 했다. 또 각목을 동원한 집단폭행으로 안경은 열 번이 넘게 깨졌고 담배를 피라는 명령을 어기면 담뱃불에 지짐을 당하기도 했다. 폭행사실을 알리면 집에 불을 지르고 누나를 망쳐 버리겠다는 협박이 이어지면서 대현이는 누구에게도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홀로 외로이 죽음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열여섯 살에 건장한 체격을 가졌어도 학교폭력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아이였다. 한 아이를 죽음까지 몰고 간 학교폭력 앞에서 저자도 어찌할 줄 모르는 평범한 아버지일 뿐이었다. 아들의 죽음 이후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아들에 대한 기억을 떨쳐 버리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런 소용도 없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다. 아들을 괴롭혔던 가해 학생들이 또다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 순간, 한낱 힘없고 평범한 아버지일지라도 학교폭력 앞에 마주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짧은 인생을 결국 스스로 마감한 아들의 죽음을 이제는 그저 한 학생의 자살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학교폭력이 우리들 아주 가까이에 산재하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현이가 죽었을 당시에는 ‘학교폭력’이라는 단어조차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학교는 물론 정부마저 고개를 돌리던 시대였지만 이제는 교사나 정부 관계자, 학부모 등 사회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가장 큰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다시 돌아간다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
- 거대한 벽과의 싸움, 청예단의 탄생과 걸어온 길
“언제쯤이면 아내와 내가 대현이와의 추억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게 언제인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혹시라도 그런 날이 온다면 나는 아내에게 가장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도.”
아들이 학교폭력에서 도망치기 위해 죽음을 택했다고 하지만, 저자도 당시에는 학교폭력의 실체를 알지 못했다. 아니, 모두들 쉬쉬하고 문제를 덮기에만 급급했다.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가족들을 보살피는 게 먼저였지만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학교폭력과의 길고 긴 전쟁이 시작됐다. 눈앞에 놓인 사장 자리도 포기하고 아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땅에서 학교폭력을 없애 보겠다고 세운 것이 바로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이다. 아들의 죽음은 아버지 김종기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청예단의 길은 말 그대로 가시밭투성이었다. ‘학교폭력’이라는 말 자체를 부인하는 사회 안에서 그것을 예방하겠다는 한 개인의 몸짓은 너무나 작은 것이었고 하찮은 것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무언가 물어볼 전문가 하나 없었다. 그런 불모의 시기에 다시는 자신과 같은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며 국내 최초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NGO인 청예단을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학교폭력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학교폭력 SOS지원단을 활성화하였으며, 교육, 시민운동, 장학사업, 출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교폭력에 맞서 싸워 왔지만 여전히 그의 머릿속을 떠도는 생각은 이런 것들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다시 돌아간다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 20년 전으로 돌아가 무엇부터 고쳐야 아들 대현이를 잃지 않을 수 있을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는 그. 아직도 그 해답은 어렵기만 하다. 학교폭력, 여전히 우리 가정에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 책은 아이들을 향한 작지만 소중한 ‘귀 기울임’의 시작이 될 것이다.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시간, 이제 나는 다시 꿈을 꿈다!”
- 절망의 순간에서 건져올린 희망의 시간들
“청예단 20년. 겉보기에 명예스럽고 모양새가 잡힌 일이었을지 모르겠다. 허나 실은 크기를 짐작할 수 없는 거대한 벽과의 투쟁이었고, 모두가 남의 일이라 생각하며 외면했던 고독의 시간이었고, 간혹 들리는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에 눈물 흘렸던 감동의 경험이었다. 나는 작은 기쁨이 몇 배나 크고 무거운 고통을 쉽게 잊게 하고, 치유하고, 오히려 감사하게 만드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해 왔다. 이 무한한 기적을 짧은 글로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한국사회에서 학교폭력을 뿌리 뽑는 일은 결코 포기할 수도 없고 실패할 수도 없다며 예순일곱이 된 현재까지도 청예단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 그의 오랜 행적을 그린 이 책은 끔찍한 절망을 딛고 힘겹게 희망을 꽃피우는 한 아버지의 감동 깊은 이야기가 담고 있다. 아들이 살아 있던 때의 일들부터 다시 어렵게 꺼낸 아들의 죽음, 그리고 청예단 설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겪어 왔던 비화와 감동 어린 경험까지. 무엇보다 아들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당시에도, 지금에 이르러서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책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 다시금 아들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다시는 이 끔찍한 비극을 이야기하지 않고자 함이다. 더 나아가 아들과 같은 일을 당하는 아이가 없길, 소리 죽여 울고 있는 아이들에게 제때에 손을 내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나와 내 가족의 일’이 되리라고는 단 한 순간조차 떠올린 적 없었던 학교폭력이었으나 이제는 그 학교폭력을 막는 일이 저자 자신의 전부가 되었다. 자신의 삶을 통해 저자는 학교폭력이 언제나 남의 일만이 아닌 바로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말한다.
하루에도 상담 전화만 100통이 넘게 오는 현실을 마주하고 학교폭력을 이야기할 때마다 필연적으로 자신의 상처를 건드릴 수밖에 없음을 알지만, 죽다 살아난 어느 학생의 아버지가 울면서 감사를 전할 때 힘들어도 이 일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가정 그 어디에나 닥쳐 올 수 있는 학교폭력의 위협을 막기 위해 청예단의 일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저자는 청예단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미래를 꿈꾸며 일한다.
대현이처럼 홀로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모든 아이들이 폭력 없는 세상에서 행복을 꿈꿀 수 있도록.
▣ 작가 소개
저 :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홈페이지 www.jikim.net) 이사장.1947년 목포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비서실과 삼성전자 홍콩지점장을 거쳐 신원그룹 기조실장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성공한 직장 생활과 행복한 가정, 남부러울 것 없는 시절을 보내던 중 하나뿐인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시달리다 자살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후 아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학교폭력과의 외롭고 힘든 싸움을 시작했다. 1995년 다시는 이 땅에 자신과 같은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며 국내 최초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NGO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을 설립했다. 학교폭력의 현장인 학교와 정부조차 폭력을 부인하고 아무런 기반도 마련되지 않았던 불모의 시기부터 청예단 1대 이사장을 맡아 발로 뛰면서 학교폭력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학교폭력 SOS지원단을 활성화하였으며, 교육, 시민운동, 장학사업, 출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과 고통받는 가정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외에도 학교폭력추방대책본부 위원, 소년법개정 특별분과위원회 위원, ‘푸른교실’ 상담원 봉사위원,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맡아 열정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MBC ’99 좋은한국인대상 본상, 제5회 청소년보호대상, 유집상 봉사상 은상 등을 수상하고 201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현재 청예단 5대 이사장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다시 난간에 서서 밑을 바라보던
열여섯 살 소년의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 행복했던 가정을 뒤흔든 ‘학교폭력’의 끔찍한 악몽
“끝없이 몰려들던 일과 사람들, 살뜰하게 내조하는 아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아이들,
이 모든 것이 한순간 끝났다.
대현이가 죽었다.
나는 어느새 칼날 위에 서 있었다.”
그의 가정은 남부러울 것 없는, 오히려 남들이 부러워하는 가정이었다. 능력을 인정받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장과 그의 뒤에서 살뜰하게 내조하는 아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아이들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죽은 것이다. 웃음이 많은 아들 대현이로 하여금 죽음을 선택하게 한 것은 당시로서는 이름도 낯선, 하지만 이제는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학교폭력이었다. 대현이는 학교 선배들에게 상습적으로 집단폭행을 당해 오고 있었다. 어쩌다 동네 불량배들을 만나 돈을 빼앗긴다는 사실은 저자인 아버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예전부터 흔히 있던 일이라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다. 대현이에게 학교 선배들은 가방 들기는 예사, 운동화와 점퍼를 빼앗고 차비까지 가져가 수십 차례 집까지 걸어가게 했다. 또 각목을 동원한 집단폭행으로 안경은 열 번이 넘게 깨졌고 담배를 피라는 명령을 어기면 담뱃불에 지짐을 당하기도 했다. 폭행사실을 알리면 집에 불을 지르고 누나를 망쳐 버리겠다는 협박이 이어지면서 대현이는 누구에게도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홀로 외로이 죽음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열여섯 살에 건장한 체격을 가졌어도 학교폭력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아이였다. 한 아이를 죽음까지 몰고 간 학교폭력 앞에서 저자도 어찌할 줄 모르는 평범한 아버지일 뿐이었다. 아들의 죽음 이후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아들에 대한 기억을 떨쳐 버리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런 소용도 없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았다. 아들을 괴롭혔던 가해 학생들이 또다시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 순간, 한낱 힘없고 평범한 아버지일지라도 학교폭력 앞에 마주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짧은 인생을 결국 스스로 마감한 아들의 죽음을 이제는 그저 한 학생의 자살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바로 학교폭력이 우리들 아주 가까이에 산재하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이기 때문이다. 대현이가 죽었을 당시에는 ‘학교폭력’이라는 단어조차 공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학교는 물론 정부마저 고개를 돌리던 시대였지만 이제는 교사나 정부 관계자, 학부모 등 사회 전체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가장 큰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다시 돌아간다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
- 거대한 벽과의 싸움, 청예단의 탄생과 걸어온 길
“언제쯤이면 아내와 내가 대현이와의 추억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그게 언제인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혹시라도 그런 날이 온다면 나는 아내에게 가장 먼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도.”
아들이 학교폭력에서 도망치기 위해 죽음을 택했다고 하지만, 저자도 당시에는 학교폭력의 실체를 알지 못했다. 아니, 모두들 쉬쉬하고 문제를 덮기에만 급급했다.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가족들을 보살피는 게 먼저였지만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학교폭력과의 길고 긴 전쟁이 시작됐다. 눈앞에 놓인 사장 자리도 포기하고 아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 땅에서 학교폭력을 없애 보겠다고 세운 것이 바로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이다. 아들의 죽음은 아버지 김종기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청예단의 길은 말 그대로 가시밭투성이었다. ‘학교폭력’이라는 말 자체를 부인하는 사회 안에서 그것을 예방하겠다는 한 개인의 몸짓은 너무나 작은 것이었고 하찮은 것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도움을 청할 곳도 없고 무언가 물어볼 전문가 하나 없었다. 그런 불모의 시기에 다시는 자신과 같은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며 국내 최초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NGO인 청예단을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서 학교폭력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학교폭력 SOS지원단을 활성화하였으며, 교육, 시민운동, 장학사업, 출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학교폭력에 맞서 싸워 왔지만 여전히 그의 머릿속을 떠도는 생각은 이런 것들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다시 돌아간다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 20년 전으로 돌아가 무엇부터 고쳐야 아들 대현이를 잃지 않을 수 있을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는 그. 아직도 그 해답은 어렵기만 하다. 학교폭력, 여전히 우리 가정에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에게 이 책은 아이들을 향한 작지만 소중한 ‘귀 기울임’의 시작이 될 것이다.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시간, 이제 나는 다시 꿈을 꿈다!”
- 절망의 순간에서 건져올린 희망의 시간들
“청예단 20년. 겉보기에 명예스럽고 모양새가 잡힌 일이었을지 모르겠다. 허나 실은 크기를 짐작할 수 없는 거대한 벽과의 투쟁이었고, 모두가 남의 일이라 생각하며 외면했던 고독의 시간이었고, 간혹 들리는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에 눈물 흘렸던 감동의 경험이었다. 나는 작은 기쁨이 몇 배나 크고 무거운 고통을 쉽게 잊게 하고, 치유하고, 오히려 감사하게 만드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해 왔다. 이 무한한 기적을 짧은 글로 어찌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한국사회에서 학교폭력을 뿌리 뽑는 일은 결코 포기할 수도 없고 실패할 수도 없다며 예순일곱이 된 현재까지도 청예단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 그의 오랜 행적을 그린 이 책은 끔찍한 절망을 딛고 힘겹게 희망을 꽃피우는 한 아버지의 감동 깊은 이야기가 담고 있다. 아들이 살아 있던 때의 일들부터 다시 어렵게 꺼낸 아들의 죽음, 그리고 청예단 설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겪어 왔던 비화와 감동 어린 경험까지. 무엇보다 아들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당시에도, 지금에 이르러서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책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 다시금 아들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다시는 이 끔찍한 비극을 이야기하지 않고자 함이다. 더 나아가 아들과 같은 일을 당하는 아이가 없길, 소리 죽여 울고 있는 아이들에게 제때에 손을 내밀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나와 내 가족의 일’이 되리라고는 단 한 순간조차 떠올린 적 없었던 학교폭력이었으나 이제는 그 학교폭력을 막는 일이 저자 자신의 전부가 되었다. 자신의 삶을 통해 저자는 학교폭력이 언제나 남의 일만이 아닌 바로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말한다.
하루에도 상담 전화만 100통이 넘게 오는 현실을 마주하고 학교폭력을 이야기할 때마다 필연적으로 자신의 상처를 건드릴 수밖에 없음을 알지만, 죽다 살아난 어느 학생의 아버지가 울면서 감사를 전할 때 힘들어도 이 일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가정 그 어디에나 닥쳐 올 수 있는 학교폭력의 위협을 막기 위해 청예단의 일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저자는 청예단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미래를 꿈꾸며 일한다.
대현이처럼 홀로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모든 아이들이 폭력 없는 세상에서 행복을 꿈꿀 수 있도록.
▣ 작가 소개
저 : 김종기
청소년폭력예방재단(홈페이지 www.jikim.net) 이사장.1947년 목포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비서실과 삼성전자 홍콩지점장을 거쳐 신원그룹 기조실장 전무이사로 근무했다. 성공한 직장 생활과 행복한 가정, 남부러울 것 없는 시절을 보내던 중 하나뿐인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시달리다 자살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후 아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학교폭력과의 외롭고 힘든 싸움을 시작했다. 1995년 다시는 이 땅에 자신과 같은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며 국내 최초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NGO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을 설립했다. 학교폭력의 현장인 학교와 정부조차 폭력을 부인하고 아무런 기반도 마련되지 않았던 불모의 시기부터 청예단 1대 이사장을 맡아 발로 뛰면서 학교폭력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학교폭력 SOS지원단을 활성화하였으며, 교육, 시민운동, 장학사업, 출판 등 다양한 사업으로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과 고통받는 가정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외에도 학교폭력추방대책본부 위원, 소년법개정 특별분과위원회 위원, ‘푸른교실’ 상담원 봉사위원, 학교폭력대책국민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맡아 열정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MBC ’99 좋은한국인대상 본상, 제5회 청소년보호대상, 유집상 봉사상 은상 등을 수상하고 201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현재 청예단 5대 이사장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이사를 겸하고 있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