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딴따라에서 국민 MC까지
송해와 함께한 100년의 드라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이며, 90수를 바라보는 나이에 아직도 현역에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송해의 인생사를 조명한 최초의 평전.
28년째 단독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가장 친근한 연예인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송해.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한국전쟁의 실향민이라는 아픔과 딴따라 연예인의 굴곡진 삶을 품에 안고 살아온 슬픔들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는 영광과 눈물이 함께 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송해의 100년에 이르는 드라마를 한국 근대사와 대중연예사를 통해 그려낸다. 일제 강점기부터 2015년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송해의 몸은 고스란히 한국의 현대사이다. 분단 70년의 역사가, 근대화와 민주화와 정쟁의 역사가 그의 몸에 그대로 새겨져 있다. 악극단 시절에서 한류 열풍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사가 그의 얼굴에 그려져 있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이자 영원한 청춘을 살고 있는
송해의 눈물과 노래 인생
20여 년 전 인사동 골목에서 저자가 우연히 송해와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이 책의 이야기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액자식 구성’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된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남기게 되는 6?25 동란 말기, 구월산의 북한군은 토벌작전을 감행했고 송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머니께 “잠시 또 피했다 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툇마루에 서 있던 누이동생은 아무 말 없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송해를 쳐다보았고, 어머니는 여러 차례 반복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미로서 어떤 불길한 예감을 했는지 “이번에는, 조심하거라”라며 아들을 보냈다. 송해는 지금도 “이번에는”이라고 말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음성과 그 애절했던 눈길을 잊지 못한다.
송해의 삶은 영광의 이면에 눈물이, 신명의 이면에 고독이 함께 하는 굴곡의 인생이었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노래 부르며 실향의 아픔을 잊으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생이별한 어머니의 부재는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송해가 살아온 90년은 그 결핍을 이겨낸 투혼의 역사이며, 영원히 늙지 않는 ‘유랑 청춘’의 산 증거였다.
악극단을 따라 전국을 떠돌며 청춘을 바친 그는 라디오와 TV 방송의 시대가 열리며 본격적인 딴따라의 길을 걷는다. 무엇보다 28년간 [전국노래자랑]을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는 서민들의 축제로 만들며 국민 MC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전국노래자랑-평양편] 녹화를 위해 압록강을 건너 고향땅을 다시 밟게 된 송해의 눈물. 그것은 우리 세대 모두가 간직하고 잊지 말아야 할 시대의 눈물일 것이다.
한 대학교수가 찾아낸 송해의 매력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이며 시인, 문학평론가인 저자 오민석은 송해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원고지 일천여 매 분량의 글과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전국민의 인기를 받게 된 이유를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해나간다.
특히 그동안 대중들에게 친숙한 송해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에 있는 근엄한 송해의 본 모습과 이것이 대중들에게 아무런 경계 없이 무장해제 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희열과 해방감을 ‘횡단의 쾌락(pleasure of transgression)’으로 정의한다.
송해는 자기 자신을 무너뜨림으로서 대중들의 자발성을 유도해 내고, 대중들은 격의 없이 송해의 근엄한 몸을 횡단하면서 귄위를 해체하는 상상적 쾌락을 맛보게 된다. 그 결과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체면과 가식에서 자유로워진 대중들의 민중적(하위주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은 책!
아들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전국노래자랑-평양편] 녹화 말미에 모란봉 공원 전체가 축제의 분위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출연자들도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리랑을 함께 부를 때에는 사회자, 참가자, 관객들 모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는 못했지만, 통일은 이처럼 민중적 정서로 먼저 오는 것이었다. 녹화가 끝나고 헤어질 때 송해와 고향이 가까운 곳이라던 전성희 아나운서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아바디, 고저 건강하시라요.”
분단국가의 실향민이라는 아픔과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이라는 영광으로 점철된 송해의 생애는 이 시대를 살아온 우리 부모님의 삶과 맞닿아 있다. 2015년 현재 그를 재조명하려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점에서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는 그의 끝나지 않은 100년의 드라마를 반추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근현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을, 젊은 세대에게는 격려와 영감을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오민석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며 현재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0년 월간 《한길문학》 창간기념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며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면서 문학평론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9년~2000년에는 미국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영문학과에서 방문교수 자격으로 대중문화이론을 연구하였다. 문학평론가로서 계간 《시와사회》의 편집위원을, 영문학자로서 반년 간 《안과밖:영미문학연구》의 편집위원, 영문학 학회인 [영미문학연구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작가회의]의 시, 평론 분과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웹진 《시인광장》의 편집위원이다.
저서로는 시집 《기차는 오늘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운 명륜여인숙》, 문학이론서 《정치적 비평의 미래를 위하여》(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번역서로 바스코 포파 시집 《절름발이 늑대에게 경의를》(문화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마지막 잎새, 오 헨리 단편선》, 논문으로 “카니발의 민중성과 그 불안”, “주체의 죽음 위에서, 기호를 위하여”, “타자의 윤리학과 문학이론... ” 등 다수가 있다. 이 외에 인물 이야기 《희망을 그린 화가, 이중섭》, 《조선 최대의 성리학자, 이황》, 《민족 지도자 안재홍, 곧은 붓으로 겨레를 이끌다》, 《세상을 지도 안에, 김정호》, 《씨앗은 우주다. 우장춘》 등이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에서 문학이론, 현대사상, 대중문화론 등을 연구, 강의하고 있으며, 2015년 3월 발표된 송해 선생의 일생을 다룬 신곡 [유랑 청춘]의 가사를 썼다.
▣ 주요 목차
우연한 만남
재령에서 부산까지
광대, 유랑을 시작하다
방송의 시대를 열다
가수, 송해
유랑 그리고 또 유랑 〈전국노래자랑〉
딴따라에서 국민 MC까지
송해와 함께한 100년의 드라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MC이며, 90수를 바라보는 나이에 아직도 현역에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송해의 인생사를 조명한 최초의 평전.
28년째 단독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가장 친근한 연예인으로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송해.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한국전쟁의 실향민이라는 아픔과 딴따라 연예인의 굴곡진 삶을 품에 안고 살아온 슬픔들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는 영광과 눈물이 함께 한,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송해의 100년에 이르는 드라마를 한국 근대사와 대중연예사를 통해 그려낸다. 일제 강점기부터 2015년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송해의 몸은 고스란히 한국의 현대사이다. 분단 70년의 역사가, 근대화와 민주화와 정쟁의 역사가 그의 몸에 그대로 새겨져 있다. 악극단 시절에서 한류 열풍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한국 대중문화의 발전사가 그의 얼굴에 그려져 있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이자 영원한 청춘을 살고 있는
송해의 눈물과 노래 인생
20여 년 전 인사동 골목에서 저자가 우연히 송해와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이 책의 이야기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액자식 구성’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된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남기게 되는 6?25 동란 말기, 구월산의 북한군은 토벌작전을 감행했고 송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어머니께 “잠시 또 피했다 오겠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툇마루에 서 있던 누이동생은 아무 말 없이 걱정스러운 눈길로 송해를 쳐다보았고, 어머니는 여러 차례 반복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미로서 어떤 불길한 예감을 했는지 “이번에는, 조심하거라”라며 아들을 보냈다. 송해는 지금도 “이번에는”이라고 말했던 어머니의 마지막 음성과 그 애절했던 눈길을 잊지 못한다.
송해의 삶은 영광의 이면에 눈물이, 신명의 이면에 고독이 함께 하는 굴곡의 인생이었다.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노래 부르며 실향의 아픔을 잊으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생이별한 어머니의 부재는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송해가 살아온 90년은 그 결핍을 이겨낸 투혼의 역사이며, 영원히 늙지 않는 ‘유랑 청춘’의 산 증거였다.
악극단을 따라 전국을 떠돌며 청춘을 바친 그는 라디오와 TV 방송의 시대가 열리며 본격적인 딴따라의 길을 걷는다. 무엇보다 28년간 [전국노래자랑]을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는 서민들의 축제로 만들며 국민 MC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마침내 [전국노래자랑-평양편] 녹화를 위해 압록강을 건너 고향땅을 다시 밟게 된 송해의 눈물. 그것은 우리 세대 모두가 간직하고 잊지 말아야 할 시대의 눈물일 것이다.
한 대학교수가 찾아낸 송해의 매력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이며 시인, 문학평론가인 저자 오민석은 송해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원고지 일천여 매 분량의 글과 다양한 사진 자료를 통해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또한 [전국노래자랑]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전국민의 인기를 받게 된 이유를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해나간다.
특히 그동안 대중들에게 친숙한 송해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에 있는 근엄한 송해의 본 모습과 이것이 대중들에게 아무런 경계 없이 무장해제 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희열과 해방감을 ‘횡단의 쾌락(pleasure of transgression)’으로 정의한다.
송해는 자기 자신을 무너뜨림으로서 대중들의 자발성을 유도해 내고, 대중들은 격의 없이 송해의 근엄한 몸을 횡단하면서 귄위를 해체하는 상상적 쾌락을 맛보게 된다. 그 결과 송해의 [전국노래자랑] 무대는 체면과 가식에서 자유로워진 대중들의 민중적(하위주체들의) 웃음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이다.
부모님에게 드리고 싶은 책!
아들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전국노래자랑-평양편] 녹화 말미에 모란봉 공원 전체가 축제의 분위기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출연자들도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리랑을 함께 부를 때에는 사회자, 참가자, 관객들 모두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다.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는 못했지만, 통일은 이처럼 민중적 정서로 먼저 오는 것이었다. 녹화가 끝나고 헤어질 때 송해와 고향이 가까운 곳이라던 전성희 아나운서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아바디, 고저 건강하시라요.”
분단국가의 실향민이라는 아픔과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이라는 영광으로 점철된 송해의 생애는 이 시대를 살아온 우리 부모님의 삶과 맞닿아 있다. 2015년 현재 그를 재조명하려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점에서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는 그의 끝나지 않은 100년의 드라마를 반추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근현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을, 젊은 세대에게는 격려와 영감을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오민석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며 현재 단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0년 월간 《한길문학》 창간기념 신인상에 시가 당선되며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면서 문학평론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1999년~2000년에는 미국 플로리다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영문학과에서 방문교수 자격으로 대중문화이론을 연구하였다. 문학평론가로서 계간 《시와사회》의 편집위원을, 영문학자로서 반년 간 《안과밖:영미문학연구》의 편집위원, 영문학 학회인 [영미문학연구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작가회의]의 시, 평론 분과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웹진 《시인광장》의 편집위원이다.
저서로는 시집 《기차는 오늘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운 명륜여인숙》, 문학이론서 《정치적 비평의 미래를 위하여》(문화관광부 선정 우수학술도서), 번역서로 바스코 포파 시집 《절름발이 늑대에게 경의를》(문화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마지막 잎새, 오 헨리 단편선》, 논문으로 “카니발의 민중성과 그 불안”, “주체의 죽음 위에서, 기호를 위하여”, “타자의 윤리학과 문학이론... ” 등 다수가 있다. 이 외에 인물 이야기 《희망을 그린 화가, 이중섭》, 《조선 최대의 성리학자, 이황》, 《민족 지도자 안재홍, 곧은 붓으로 겨레를 이끌다》, 《세상을 지도 안에, 김정호》, 《씨앗은 우주다. 우장춘》 등이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에서 문학이론, 현대사상, 대중문화론 등을 연구, 강의하고 있으며, 2015년 3월 발표된 송해 선생의 일생을 다룬 신곡 [유랑 청춘]의 가사를 썼다.
▣ 주요 목차
우연한 만남
재령에서 부산까지
광대, 유랑을 시작하다
방송의 시대를 열다
가수, 송해
유랑 그리고 또 유랑 〈전국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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