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독이는 한국의 명수필

고객평점
저자피천득 외
출판사항을유문화사, 발행일:2013/02/25
형태사항p.362p. 46판:20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247203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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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무미건조한 일상을 청량하게 일깨우고 다독이는
비둘기빛 같고, 진줏빛 같은 한국의 명수필

이 책에는 나도향에서부터 이상, 피천득, 이어령, 김훈, 안도현에 이르기까지 한국문학의 근현대를 아우르는 주옥같은 수필 63편이 담겨 있다. 「인연」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한국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은 물론이고 「산정무한」처럼 한국 수필을 대표하는 작품들만 엄선해서 실은 이 작품선집은 한국의 수필 문학이 이룬 문학적 성취를 가늠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동시에, 우리 수필이 지닌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수필이 우리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하면서도 진솔한 문학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 책에 실린 수필들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를 관통하는 삶의 기록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작품선집에 실린 수필들을 읽으면서 자신들이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시대를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입을 통해서 듣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오늘날의 일상에 숨겨져 있는 작지만 소중하고 중요한 삶의 진실을 깨달을 수 있고,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과 마주서는 미적 체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에는 수필이 지닌 문학적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일러스트들이 일부 수록되어 있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피천득은 이 책에 실린 수록 작품 「수필」에서, “수필은 흥미를 주지만 읽는 사람을 흥분시키지 아니한다. 수필은 마음의 산책이다. 그 속에는 인생의 향취와 여운이 숨어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피천득의 말처럼 수필은 우리 인생에 숨어 있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무늬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소소한 행복, 기쁨 등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피천득

皮千得. 호 : 금아琴兒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특유의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하여 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 2007년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대중들에게 감동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

1910년 서울 출생. 호는 금아琴兒이다. 상해 호강대학에서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연구했다. 경성대학 예과 교수,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사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191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을 발표하면서 문필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의 시는 자연과 동심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녹아 있다는 평을 얻었고, 섬세하고 간결한 언어로 그려진 그의 수필은 남녀노소에게 고른 사랑을 받아 대표작 ‘인연’을 비롯하여 ‘수필’ ‘플루트 플레이어’ 등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금아 피천득의 수필은 백 마디 천 마디로 표현해야 할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적은 수표의 언어 안에 함축시키는 절제가 돋보인다. 그리움을 넘어서 슬픔과 애닯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피천득의 미문美文은 언제, 어느 때 읽어도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작품으로 『꿈』『편지』등의 시와 『여성의 미』『모시』등의 수필 외 다수가 있고, 시문집으로 『산호와 진주』『생명』이 있다.

유명 작가의 길을 걸었으되, 장식품 하나 없는 작은 아파트에서 소탈하면서도 충일한 삶을 살았던 그는 ‘앵두와 어린 딸기 같은’ 오월에 태어나 오월에 떠난 ‘영원한 오월의 소년’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머물고 있다.

편자 : 손광성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계성여교, 서울고, 동남대학 등에서 교직 생활을 했다. 국제펜클럽 한국 본부 남북문화교류위원장을 지냈다. 불교미술대전 현대화부 우수상, 제16회 현대수필문학상, 가천환경문학상, 국제펜문학상, 제11회 한국현대수필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수필집에 『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 바람처럼』, 『나도 꽃처럼 피어나고 싶다』, 『달팽이』 등이, 편역서에 『아름다운 우리 고전 수필』, 『세계의 명수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다섯 번째 개정판을 내며

<나의 사랑하는 생활>

그믐달 - 나도향
가난한 날의 행복 - 김소운
나의 사랑하는 생활 - 피천득
골무 - 이어령
짜장면 - 정진권
커피포트 하나 - 허세욱
장작 패기 - 손광성
행복한 군고구마 - 목성균
하느님의 손도장 - 최민자
삶의 비밀 - 안도현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 피천득
신록 예찬 - 이양하
권태 - 이상
비닐우산 - 정진권
산정무한(山情無限) - 정비석
산책 - 맹난자
낙엽을 태우면서 - 이효석
레몬이 있는 방 안 - 이영희
초설에 부쳐서 - 유달영
백설부(白雪賦) - 김진섭
세한도(歲寒圖) - 목성균
눈길 - 김애자

<사랑, 고뇌 그리고 소망>

미운 간호부 - 주요섭
도마 소리 - 김소운
인연 - 피천득
나비 이야기 - 서정범
구름카페 - 윤재천
움직이는 고향 - 허세욱
자반을 먹으며 - 유병석
거기에 해바라기가 있었다 - 서영은
나의 신발 장수 아버지 - 박한제
광야를 달리는 말 - 김훈
버드나무 - 정성화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청춘 예찬 - 민태원
이성간 우정 - 이태준
구두 - 계용묵
나무 - 이양하
경주 - 김태길
수염 - 공덕룡
아름다운 소리들 - 손광성
왕빠깝빠 - 유병석
탱고, 그 관능의 쓸쓸함에 대하여 - 맹난자
피혁삼우(皮革三友) - 오병훈
길 - 최민자
물 - 정희승

<삶의 예지와 진리의 샘>

생활인의 철학 - 김진섭
수필 - 피천득
돌의 미학 - 조지훈
나의 단장(短杖) - 김동석
손자에게 배운다 - 김정한
글을 쓴다는 것 - 김태길
어떤 왕진(往診) - 박문하
회전문 - 염정임
노란 종이우산 - 남미영
뽕짝 - 이혜연

<향수와 여정>

질화로 - 양주동
나의 고향 - 전광용
동해(東海) - 백석
벌의 언어와 나비의 언어 - 이어령
바다 - 손광성
길 - 박이문
굴욕 - 송혜영
살아 있는 돌 - 정희승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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