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하는 설레임 가득한 일상 우주 여행
우리의 하루하루는 소소하지만 위대하다
여행자의 시선만 있다면 집 앞 골목에서도 앙코르와트의 일몰을 볼 수 있고 동네 커피숍에서 헤밍웨이가 되어볼 수도 있다. 이 시작도 끝도 없는 유쾌한 일상 우주 여행에 필요한 노잣돈은 ‘깨어 있는 시선’이다. 저자는 캠벨 수프 통조림을 보며 1960년대의 뉴욕 소호를 떠올리고 “일상이여, 일상을 빠져나와 스스로 예술이 되라”는 앤디 워홀의 말을 음미한다.
또 어느 날엔 걸어서 방을 순례하며 미국의 유명한 기자이자 여행 저술가인 빌 브라이슨을 만나 이 방 저 방의 풍경과 사물들의 역사를 되짚다가 화장실에서 위생학의 역사를 발견하고, 부엌에서 요리의 역사를 경험하며, 서가에서 도스토옙스키와 헤밍웨이, 마르케스, 그리고 김연수를 만난다. 한 입 베어 문 사과 한 조각을 이리저리 돌려 보며 세잔의 미술세계를 이해하고 에곤 실레와 고흐, 모딜리아니와 대화도 할 수 있다. 포스트잇과 액자, 마스킹 테이프만 있다면 자신의 역사가 담긴 전시회를 열 수도 있으며, 내 방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 되기도 한다. 그들처럼 누구나 일상을 창조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
가끔은 일부러 길을 잃는다
왕복선처럼 오가는 레일 위 기차처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것들을 의미 없이 쉽게 지나쳐버리게 된다. 찬란한 빛과 그림자, 구름의 신비, 거리에서 마주치는 아이의 맑은 웃음, 노인의 굽은 등이 주는 아련함까지... 이 모든 것들을 보는 법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방인의 눈으로 일상을 바라볼 때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각자의 껍질이 발견되며, 그 방법이 발칙한 일탈일 때 진짜 일상 여행이 유쾌해진다. 철학자 니체가 스위스 엔가딘 골짜기 마을을 산책하다 발견한 서광의 아름다움을 우리 집 옥상에서 경험하고, 내 부엌에서 팟타이를 볶아 일회용 흰 접시에 투박하게 담아 땅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사흘 굶은 여행자처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으며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추억하는 일은 그래서 즐겁다. 어스름한 저녁엔 인적이 끊긴 공중전화를 보며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주인공이 여동생 피비에게 전화를 걸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모습을 떠올리다 보면 설레임 가득한 일상 여행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이 맞다면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얻는 것이니 말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권혜진
권혜진은 만 34년 일상을 여행해 온 일상 우주 여행자. 아웃사이더와 인사이더 경계인으로 12년차 방송 작가, 여행 작가, 일상 혁명가, 일상 우주 여행자를 넘나든다.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 인도,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3천여 권 책들로 둘러싸인 내 골방 서재를, 양파의 비명이 들리는 부엌 구석을, 버스 정류장과 동네 골목을 여전히 여행한다. 풀 한 포기, 당근 한 조각, 한 잔의 차에서 우주를 만나며 하루에도 지구 몇 바퀴 돌기가 취미. 중국 티베트를 거쳐 중동을 지나 터키를 통해 유럽 대륙을 횡단,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날아가 미동부와 멕시코를 돌고 아르헨티나 지구 끝으로 이동한다. 단 하루 혹은 3초 만에. 34년 장기 여행을 통해 이룩한 도술이다. 그러나 이 도술은 누구에게든 공평하다. 존재는 모두가 일상 우주 여행자이니. 옴샨티옴!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인샬라!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일상 비틀기에서 시작하는 여행
PART Ⅰ 일상 탈주
01 탈주 여행 - 천국보다 낯선 일상 혁명
명동에 캐리어 끌고 하루 여행, 마치 포리너같이
태평양 한가운데로 떠나는 옥상 피크닉
커피 한 잔을 위해 공항에서 오후를
여기는 카오산, 팟타이 만들어 배낭여행자처럼
갠지스로 떠나는 정류장 소풍
하루키식 팬케이크로 떠나는 일상 모험
달나라로 가는 공중전화 여행
워홀의 캠벨 수프로 떠나는 뉴욕 소호 여행
이곳은 파리, 카페에서 일상 혁명
02 방랑 여행 - 일부러 길을 잃다
목적지 없는 여행, 단지 온 더 로드
이름 모를 골목을 헤매는 미궁 탐험
세상 끝의 풍경, 지하철 타고 끝에서 끝으로
해리포터 호박 주스로 떠나는 연금술 방랑
걸어서 내 방 순례: 마이크로 유니버스 홈 투어
소리 배낭여행,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처럼
보르헤스식 헌책방 탐험, 우주도서관 여행
PART Ⅱ 일상 창조
03 창조 여행 - 여행자로 다시 태어나다
한 잔의 차이로 여는 인도의 아침, 혹은 우주 엑스터시
내 방은 루브르 박물관
부엌에서 만나는 중세 여행: 추리소설을 읽으며 고(古)음악을
세잔과 함께하는 시공 여행
여기는 인도 고아, 아침식사로 캔맥주와 칩스!
퇴근길 우주 여행, 티켓은 꽃 한 송이
04 치유 여행 - 나만의 아지트 다락방 여행
오래된 미래와 만나는 아지트 여행
한강의 나무 아래에서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옥상 일출 여행, 니체처럼!
창가 화분에서 찾은 샹그릴라 치유 여행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월든’ 공원에서 두 낫싱
라싸 가는 길, 오체투지로 티베탄과 교감
에필로그, 그러나 프롤로그
여행의 끝이자 시작: “지금 이곳에서 조르바의 춤을”
일상 여행자의 낯선 하루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하는 설레임 가득한 일상 우주 여행
우리의 하루하루는 소소하지만 위대하다
여행자의 시선만 있다면 집 앞 골목에서도 앙코르와트의 일몰을 볼 수 있고 동네 커피숍에서 헤밍웨이가 되어볼 수도 있다. 이 시작도 끝도 없는 유쾌한 일상 우주 여행에 필요한 노잣돈은 ‘깨어 있는 시선’이다. 저자는 캠벨 수프 통조림을 보며 1960년대의 뉴욕 소호를 떠올리고 “일상이여, 일상을 빠져나와 스스로 예술이 되라”는 앤디 워홀의 말을 음미한다.
또 어느 날엔 걸어서 방을 순례하며 미국의 유명한 기자이자 여행 저술가인 빌 브라이슨을 만나 이 방 저 방의 풍경과 사물들의 역사를 되짚다가 화장실에서 위생학의 역사를 발견하고, 부엌에서 요리의 역사를 경험하며, 서가에서 도스토옙스키와 헤밍웨이, 마르케스, 그리고 김연수를 만난다. 한 입 베어 문 사과 한 조각을 이리저리 돌려 보며 세잔의 미술세계를 이해하고 에곤 실레와 고흐, 모딜리아니와 대화도 할 수 있다. 포스트잇과 액자, 마스킹 테이프만 있다면 자신의 역사가 담긴 전시회를 열 수도 있으며, 내 방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이 되기도 한다. 그들처럼 누구나 일상을 창조하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
가끔은 일부러 길을 잃는다
왕복선처럼 오가는 레일 위 기차처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것들을 의미 없이 쉽게 지나쳐버리게 된다. 찬란한 빛과 그림자, 구름의 신비, 거리에서 마주치는 아이의 맑은 웃음, 노인의 굽은 등이 주는 아련함까지... 이 모든 것들을 보는 법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방인의 눈으로 일상을 바라볼 때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각자의 껍질이 발견되며, 그 방법이 발칙한 일탈일 때 진짜 일상 여행이 유쾌해진다. 철학자 니체가 스위스 엔가딘 골짜기 마을을 산책하다 발견한 서광의 아름다움을 우리 집 옥상에서 경험하고, 내 부엌에서 팟타이를 볶아 일회용 흰 접시에 투박하게 담아 땅바닥에 엉덩이를 깔고 앉아 사흘 굶은 여행자처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으며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추억하는 일은 그래서 즐겁다. 어스름한 저녁엔 인적이 끊긴 공중전화를 보며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주인공이 여동생 피비에게 전화를 걸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던 모습을 떠올리다 보면 설레임 가득한 일상 여행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이 맞다면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얻는 것이니 말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권혜진
권혜진은 만 34년 일상을 여행해 온 일상 우주 여행자. 아웃사이더와 인사이더 경계인으로 12년차 방송 작가, 여행 작가, 일상 혁명가, 일상 우주 여행자를 넘나든다.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 인도,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3천여 권 책들로 둘러싸인 내 골방 서재를, 양파의 비명이 들리는 부엌 구석을, 버스 정류장과 동네 골목을 여전히 여행한다. 풀 한 포기, 당근 한 조각, 한 잔의 차에서 우주를 만나며 하루에도 지구 몇 바퀴 돌기가 취미. 중국 티베트를 거쳐 중동을 지나 터키를 통해 유럽 대륙을 횡단,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날아가 미동부와 멕시코를 돌고 아르헨티나 지구 끝으로 이동한다. 단 하루 혹은 3초 만에. 34년 장기 여행을 통해 이룩한 도술이다. 그러나 이 도술은 누구에게든 공평하다. 존재는 모두가 일상 우주 여행자이니. 옴샨티옴!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인샬라!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일상 비틀기에서 시작하는 여행
PART Ⅰ 일상 탈주
01 탈주 여행 - 천국보다 낯선 일상 혁명
명동에 캐리어 끌고 하루 여행, 마치 포리너같이
태평양 한가운데로 떠나는 옥상 피크닉
커피 한 잔을 위해 공항에서 오후를
여기는 카오산, 팟타이 만들어 배낭여행자처럼
갠지스로 떠나는 정류장 소풍
하루키식 팬케이크로 떠나는 일상 모험
달나라로 가는 공중전화 여행
워홀의 캠벨 수프로 떠나는 뉴욕 소호 여행
이곳은 파리, 카페에서 일상 혁명
02 방랑 여행 - 일부러 길을 잃다
목적지 없는 여행, 단지 온 더 로드
이름 모를 골목을 헤매는 미궁 탐험
세상 끝의 풍경, 지하철 타고 끝에서 끝으로
해리포터 호박 주스로 떠나는 연금술 방랑
걸어서 내 방 순례: 마이크로 유니버스 홈 투어
소리 배낭여행,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처럼
보르헤스식 헌책방 탐험, 우주도서관 여행
PART Ⅱ 일상 창조
03 창조 여행 - 여행자로 다시 태어나다
한 잔의 차이로 여는 인도의 아침, 혹은 우주 엑스터시
내 방은 루브르 박물관
부엌에서 만나는 중세 여행: 추리소설을 읽으며 고(古)음악을
세잔과 함께하는 시공 여행
여기는 인도 고아, 아침식사로 캔맥주와 칩스!
퇴근길 우주 여행, 티켓은 꽃 한 송이
04 치유 여행 - 나만의 아지트 다락방 여행
오래된 미래와 만나는 아지트 여행
한강의 나무 아래에서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옥상 일출 여행, 니체처럼!
창가 화분에서 찾은 샹그릴라 치유 여행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월든’ 공원에서 두 낫싱
라싸 가는 길, 오체투지로 티베탄과 교감
에필로그, 그러나 프롤로그
여행의 끝이자 시작: “지금 이곳에서 조르바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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