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와 구두

고객평점
저자이창국
출판사항아모르문디, 발행일:2012/12/20
형태사항p.351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44816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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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진실하고 소박한 삶의 이야기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진솔함이다. 화려한 기교를 부린 미문이 아닌, 담백하고 진솔한 문체 속에 삶의 많은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저자의 글에서는 대학에서 오래 가르친 사람들에게 흔히 있을 법한 경직된 권위의식이나 현학, 고집 따위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으며, 오히려 유연함과 자유로움, 유쾌함이 가득하다. 이 책에 담긴 수필들은 폭넓고 다양한 소재들이 능란하게 엮여 자아내는 재미와, 코끝 찡한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따뜻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선다.

컴퓨터가 도입되기 전까지 써 왔던 타자기에 대한 애정, 늘 우산을 잃어버리는 습관 때문에 우산에 끈을 만들어 손에 묶고 다니던 일화 등 일상 속의 소소한 이야기들, 군부 정권 시대 방황하던 학생들에 대한 조언, 폭염과 혹서 등 자연 현상에 대한 자세, 예술적 체험에 대한 감상 등 수필이 다룰 수 있는 모든 소재를 다루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그 소재들을 맛깔스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는 솜씨에는 글쓰기와 인생 모두의 연륜에서 길어 올린 깊은 멋이 오롯이 배어 있다.

‘나이 듦’이 주는 감동

이 수필집에는 한창때의 젊은 교수로 사물을 보고 판단하던 시점에서 퇴직한 노교수의 관점까지가 자연스럽게 나타나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한 편, 한 편의 글을 읽어 가면서 마치 저자와 함께 나이 들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불편함을 경험하는 일이다. 젊은 날의 열정도 소진되고, 생활을 힘들게 할 정도로 기억력도 희미해져 간다. 젊었을 때 당연하게 누렸던 모든 역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당연히 짜증도 내고, 당황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노년의 접근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환대한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문체로 담담히 노년을 이야기하는 저자의 시선은 따뜻하고 관조적이며, 세월의 무게가 더해진 인생에 대한 통찰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이 수필집은 기분 좋게 늙는 방법에 관한 하나의 전범을 보여 주며, 깊은 사색에서 끌어올린 위트야말로 이 책의 감동의 원천을 이룬다. 시공을 초월하여 좋은 글을 찾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독서의 기쁨과 놀라움을 안겨 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창국
영문학 박사. 중앙대학교 영어교육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소재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서강대학교에서 밀턴의 『실낙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영어영문학과 상임이사, 한국 밀턴학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스」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문학비평 이야기』(1994),『다시 한 번 강가에 서다』(1997),『그때는 아무도 호각을 불지 않았다』(2001),『화살과 노래』(2004),『문학 사냥꾼들』(2007),『집으로 돌아와서』(2010) 등이 있으며, 영문 수필집으로 IDEAS & IDEALS: A Collection of English Essays(London: Minerva Press, 1999)가 있다.

▣ 주요 목차

저자 서문

1부 다시 강가에 서다

바람
험담에 대하여
매서광(買書狂)
학생들이여, 대망을 품지 말라!
거절의 미학
나의 ‘레테라 32’여!
우산 이야기
에스키모인들로부터 온 선물
유에프오(UFO)
다시 강가에 서다

2부 그때는 아무도 호각을 불지 않았다

여름1
얼굴
귀신 이야기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때는 아무도 호각을 불지 않았다
고백
단테의 집 앞에서
베니스의 상인
노시인의 초상
유언

3부 화살과 노래

친구
교수와 연구실
화살과 노래
낙원
축구와 셰익스피어
노래의 날개
캘리코에서
기적
회상
안개 속으로


4부 집으로 돌아와서

명품
노인이 된다는 것
파티의 끝
어느 무명 화가를 생각하며
인어 공주
집으로 돌아와서
감기와 커피
매미
어느 할아버지의 블루스
초원의 빛

5부 해바라기와 구두

요즘 뭐 하세요?
『리더스 다이제스트』와 나
어떤 책을 마지막으로 읽으면서
해바라기와 구두
노인과 꿈
산이 부르는 소리
새처럼 자유롭게
음악회에 다니면서
헬싱키 추억
수락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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