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방 속의 고양이

고객평점
저자윌리엄 S. 버로스
출판사항뿔, 발행일:2011/12/30
형태사항p.141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13624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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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화들.
버로스는 자신의 뒤틀린 문학적 토양에서 빛나는 별을 만들어냈다.” - 《타임》

“우리는 가방 속 고양이. 혼자서는 갈 수 없어.
같은 곳을 향해 함께 가야 하는, 마음속 고양이들."

★ 1986년 미국 그렌펠 출판사에서 133부 한정판으로 출간된 책.
★ 고양이에 대한 감동적이고 위트 넘치는 이야기.
★ 「퀴어」, 「정키」, 「네이키드 런치」로 유명한 비트 세대의 대표 주자 윌리엄 버로스의 숨겨진 면모,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에세이.

◎ 20세기 독설가 버로스의 숨겨진 감성을 전하는 에세이 출간!

「퀴어」, 「정키」, 「네이키드 런치」로 국내에 소개된 20세기 비트 세대의 대표 주자 윌리엄 버로스의 에세이가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86년도에 미국 그렌펠 출판사에서 133부 한정으로 출간되었고, 이어 1992년에 미국 바이킹 출판사에서 양장으로 출간하여 대중의 손에 안길 수 있게 되었다. 내용의 일부분을 작가가 자신의 앨범 「데드 시티 라디오」에서 직접 읽을 정도로 이 작품은 명상적이고 시적인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1985년 5월 4일. 브리온과 고양이 책을 의논하러 뉴욕에 잠깐 다녀올 채비를 하고 있다. 고양이들이 있는 현관 쪽 방에서 캘리코 제인이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돌보고 있다. 나는 여행 가방을 들어본다. 왠지 무거운 듯하다. 가방 안을 보니 캘리코의 새끼 고양이 네 마리가 그 속에 있다.
“우리 아기들 잘 돌봐. 어딜 가든 그 애들을 데려가.”(본문 7쪽)

고양이는 사람에게 일을 해주지 않는다. 그 존재 자체를 준다. 당연히 고양이는 보호와 쉼터를 바란다. 사랑에는 대가가 따른다. 순수한 생명체가 무릇 그렇듯, 고양이는 현실적이다. 고대의 의문을 이해하려면 현재에 대입해야 한다. 내가 러스키를 만나고 고양이 애호가로 변모한 것은 최초의 집고양이와 그 인간 보호자의 관계 재현이다. (본문 17쪽)

「정키」로 실험주의 소설가의 면모를 보이를 보이고, 「퀴어」에서 고백했듯 실수로 아내를 총살한(그는 아내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윌리엄 텔처럼 총으로 사과를 맞추려는 장난을 하였다.) 거칠고 야성적인 윌리엄 버로스에게 고양이를 키우는 포근한 집주인의 면모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게 세간의 평가다. 전환은 1980년대 캔자스 주 로렌스로 이사를 가 농장에 정착하여 길 잃은 고양이 몇 마리를 키우게 되면서 시작된다. 버릇없는 에드, 새끼를 밴 캘리코 제인, 자신의 인간성을 회복시킨 녀석이라고 버로스가 인정한 작은 청회색 고양이 러스키…….

우연히 알게 된 그들과의 시간은 버로스에게 즐거움을, 사랑스러움을, 상실의 고통을, 그리움을, 눈물을, 모성애를 준다. 어느새 고양이와 눈으로 얘기하고 마음으로 공감하며 우정을 나누게 된 버로스는 고양이를 만지고 그들의 슬픔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고양이를 알게 되면서 나는 내 몸에 완전히 스민 무관심에서 회복되었다.”라고 버로스는 쓰고 있다.

◎ 20세기 독설가 버로스의 숨겨진 감성을 전하는 에세이 출간!

「여행 가방 속의 고양이」는 버로스가 고양이와 함께한 일상은 물론 꿈과 기억, 역사 속 고양이에 대한 단상을 기교 없이 솔직하게 적어나간 글이다. 이야기는 단지 버로스와 고양이 사이의 관계에 그치지 않고, 작가가 이집트의 동물숭배 사상으로 거슬러 올라가 설명하는, 고양이와 인간 주인 사이의 길고 신비한 관계에 관한 명상록이기도 하다. 인간의 파괴 가능성과 끔찍한 동물 학살에 대한 혐오와 반대의 뜻도 적혀 있다. 이 책은 부랑자의 시각, 불가해한 학식, 자극적인 문장으로 버로스의 팬들과 고양이 애호가들에게 뜻밖에 발견된 천재적인 작품이다.

나는 개 혐오자가 아니다. 내가 혐오하는 바는 인간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를 어떻게 만들어놓았는가다. 표범의 으르렁거림이 개 으르렁거림보다 분명 위험하지만, 추악하지는 않다. 고양이의 분노는 아름답다. 순수한 고양이의 불꽃이 타오른다. 털은 모조리 곧추서고, 눈은 지글지글 불타며, 파란 스파크를 일으킨다. (95쪽)

추천사

“뻔뻔스러운 호의에서부터 무례와 의분에 이르기까지 꿈과 기억, 현재에서 만들어진 잊을 수 없는 이미지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화들. 버로스는 자신의 뒤틀린 문학적 토양에서 빛나는 별을 만들어냈다.”
- 《타임》
“고양이와의 만남은 버로스를 자기 자신과 만나도록 했다.”
- 《하퍼스 바자》

▣ 작가 소개

저 : 윌리엄 버로스

William Seward Burroughs,윌리엄 S. 버로스
제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중심으로 대두된 보헤미안적인 문학, 예술가 그룹인 비트 세대의 대표 주자. 1914년 2월 5일, 세인트루이스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것으로, 할아버지는 오늘날의 계산기를 발명한 사람이다. 외삼촌 아이비 리는 오늘날의 PR 개념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1936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후 사립 탐정, 해충구제업자, 바텐더, 신문기자, 작가 등 여러 직업에 종사했다. 버로스는 작품에서처럼 실생활에서도 현대 미국의 윤리와 정치, 경제를 전복하려고 애썼고, 자신의 가정환경에도 반기를 들었는데, 이런 주변 상황에서 벗어나고 동성애와 마약 중독을 다스리고자, 1950년에 모국을 떠났고 곧이어 글쓰기를 시작했다.

1950년대 초까지는 작가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1953년에 『정키 : 회복되지 못한 마약 중독자의 고백』으로 그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졌다. 『정키』는 마약 중독의 초기를 자전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이후에 등장하는 혁신적인 소설 기법과 주제를 가늠하는 시초로서 평가된다. 『정키』와 같은 시기에 쓰였으나 1985년이 되어서야 처음 출간된 『퀴어』는 버로스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는데, 동성애자의 비극적 상황을 그리고 있으며, 그 서문에 자신의 부인 조앤을 실수로 총살하고 그것이 동기가 되어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는 고백이 담겨 있다.

1959년 파리에서 먼저 출간되어 논쟁을 일으킨 후, 1962년 미국에서 출간된 『벌거벗은 점심』으로 작가로서의 정점에 이르렀다. 당시 실험주의 소설가 노먼 메일러 등으로부터 천재적인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 활동은 꾸준히 계속되어, ''컷업'' 삼부작(『부드러운 기계』, 『폭발한 티켓』, 『노바 익스프레스』), 『와일드 보이스』, 『세 번째 생각』, 『버로스 파일』, 『애딩 머신』, 『인터존』, 『윌리엄 버로스의 편지, 1945~1959』, 마지막 3부작 소설(『붉은 밤의 도시들』, 『죽은 길들의 장소』, 『웨스턴 랜드』), 『캣 인사이드』, 『나의 교육』, 『마지막 말들』 등이 출간되었다.

임종을 맞을 당시 버로스는 20세기 예술가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장 신랄하고, 문화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크며, 최고의 혁신적인 작가로 널리 인정받았다. 멕시코시티, 탕헤르, 파리, 런던 등지를 오가며 생활한 뒤 1974년에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캔자스 주 로렌스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1997년 8월 2일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역 : 조동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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