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다재다능한 영화배우 김영호가 시와 사진집 〈그대가 저 멀리 간 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출판을 기념한 전시를 개최한다. 4월 13일 6시 산토리니서울 갤러리에서 열리게 될 출판기념전 오프닝은 최기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축하공연에 참여할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어서 4월 30일에는 동원화랑에서 오후 5시에 오픈식을 갖는다.
이번 김영호의 시와 사진집에는 바쁜 일상 중에도 틈틈이 써 모은 시 300여 편 중에서 70여 편을 발췌하여 수록하였으며,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바람에 실려''를 촬영하며 미국에 머무는 동안 촬영한 사진도 실렸다.
카리스마 있는 남성스러운 외모와는 또 다른 감성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이번 책은 출간 전부터 지인과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글이다. 김영호는 오랜 시간 글을 써오며 평소 지인들에게 짧은 시를 보내곤 했다.
출간에 앞서 김영호는 "서러움, 외로움, 아픔, 그리고 삶.. 그런 것을 담아낸 시집이다. 내가 보기엔 아직 세련되지 않은 글들, 한숨처럼 토해내는 말들이 특징일 것 같다. 시에 특별한 대상을 두었다고 하기보다 삶이라는 것 자체를 대상으로 두었다. 완성된 삶, 완성되지 못한 삶, 바라는 삶, 그리운 삶. 그런 것들이 영감이 된다." 라고 전반적인 책 소개를 한 바 있다.
''연기자''를 넘어 ''작가'' ''가수'' ''감독'' 등 전방위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김영호의 또 한 번의 변신이 세간의 기대를 모은다.
영화배우, 탤런트 김영호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하였고,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야인시대〉에서 정재 역으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영화 〈미인도〉,〈부산〉,〈태양은 없다〉,〈여덟 번의 감정〉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였다.
MBC 〈바람에 실려〉에서 뮤지컬 배우 출신다운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주목받았으며, 감독으로서 영화, 음원도 발표 예정에 있다.
또한 특유의 감성적인 필치로 20대 때부터 소설과 시, 시나리오 등을 써 왔고 사진과 그림 전시를 통해서도 관객을 만나왔다. 남성스러운 외피에 부드러운 감성과 아티스트적인 면모로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 주요 목차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사라질 내 사연, 아니 당신
봄이 오는 길목
그가 미덥지 못한 건
어미로 태어난 죄가 얼마나 큰지
그 모든 게 너보다는 날 위한 거라는 거
이제 소리로 글씨로 영혼으로 스며들까 보다
안경
아버지
저들도 내 서러움이 가슴 아픈지 요란스럽습니다
잠이 들면 서러운 세상입니다
며칠 후 교회나 한 번 가야겠다
씨발
그대가 저 멀리 간 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대가 저 멀리 간 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혜화동
아......흐......라......요
바람에게 모든 걸 털려 버린 날
진실한 사람을 만나기가 아침이 오듯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모든 사연
세월이 가는지 바람도 모르더라
네 집이 하늘 속에
천년을 숨겨버린 지워버린 바람
어니스트
내 길에서 만난 그 모든 인연들에게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어 진다
그리고 말을 잊읍시다
사랑한 만큼 손안에서 빠지지 않는 세상을 본다
가슴 아픈 서러움이 회색빛 도시로 가득하다
내일은 비라도 내렸으면 합니다
제 몸을 부셔내는 그 향기에 산행이 멈춥니다
보내고 만나고 기다리는 세상 그래도 잃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사람이 있습니다
술 한잔 그 묘함에 반해
장군의 일기
겨울 삭풍에 꽃잎 날린다
기다림에 그리움은 나만 타는 가슴입니다
인연 (기환이와 선영이를 위해)
긴 강 위에서 언제나 우리 주인이 되지 못해서
그리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떠나는 그대여 뒤 돌아 보지 마세요
그대 귓가에 가끔 부는 서글픈 바람이 될까 서럽다
처마 밑 담배연기처럼 의미도 눈물도 없이
바람이 사는 곳 (개금시장)
바람에 삶이 여미어지는 오후
하늘, 산하, 그리고 그대, 그리고 그대와 나의
바람이 불고 뜨거운 피를 흘리는 내 서러운 세상이 흐른다
이 모든 게 누굴 위한 사랑일지 그저 아프기만 한데
내 모든 설익은 삶을 풀어 놓습니다
혜화동 뒷골목
하얗게 하얗게 지우고 산다
영원히 지지 않는 너만의 꽃이 되길
아직도 바보는 아프기만 하다
사랑하고 비오고 헤어지고 눈 내리고
가슴에 사연이 너무도 많아서 때늦은 봄에도 눈비가 내린다
많이도 비우고 싶어서야 매일 꿈을 꿉니다
사랑하고 보내고 아파하던 너와 내가 망연하다
햇살에 눈이 쪼인다
가로수 길에서
날마다 빗소리에 사나운 밤이 아니길
헤어짐은 그 모든 걸 외면해 버립니다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산다
나도 모르게 다가와서 외롭다 하더니 그렇게 가버리는 그대를 두고
오늘 그냥 숨 쉬고 있는 게 사랑인걸
거리가 좋아서
이별이 길듯합니다
어둠과 빛 사이
하루가 바람에
놓는 연습을 하다
이젠 그대를 위해 내 영혼을 팔아야 겠습니다
첼리스트 김규식
어른이 되어서 스스로 세상 속에 점점 더 고립되어져 간다
어디든 떠나고 보니 맘이 편하다 (역마살)
부처님 어린마음 뜰 앞 연꽃 속으로 사랑을 놓는다 (희진스님에게)
그가 살 수 있게 나무를 심겠습니다
어쩌다 삶을 스치는 비라도 맞게 되어야 하늘을 본다
바람에 베이고서야 왜 사는지 물어 본다
지금 네 심장에 뜨거운 피가 되어
다재다능한 영화배우 김영호가 시와 사진집 〈그대가 저 멀리 간 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출판을 기념한 전시를 개최한다. 4월 13일 6시 산토리니서울 갤러리에서 열리게 될 출판기념전 오프닝은 최기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축하공연에 참여할 것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어서 4월 30일에는 동원화랑에서 오후 5시에 오픈식을 갖는다.
이번 김영호의 시와 사진집에는 바쁜 일상 중에도 틈틈이 써 모은 시 300여 편 중에서 70여 편을 발췌하여 수록하였으며,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바람에 실려''를 촬영하며 미국에 머무는 동안 촬영한 사진도 실렸다.
카리스마 있는 남성스러운 외모와는 또 다른 감성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이번 책은 출간 전부터 지인과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글이다. 김영호는 오랜 시간 글을 써오며 평소 지인들에게 짧은 시를 보내곤 했다.
출간에 앞서 김영호는 "서러움, 외로움, 아픔, 그리고 삶.. 그런 것을 담아낸 시집이다. 내가 보기엔 아직 세련되지 않은 글들, 한숨처럼 토해내는 말들이 특징일 것 같다. 시에 특별한 대상을 두었다고 하기보다 삶이라는 것 자체를 대상으로 두었다. 완성된 삶, 완성되지 못한 삶, 바라는 삶, 그리운 삶. 그런 것들이 영감이 된다." 라고 전반적인 책 소개를 한 바 있다.
''연기자''를 넘어 ''작가'' ''가수'' ''감독'' 등 전방위 아티스트로 거듭나고 있는 김영호의 또 한 번의 변신이 세간의 기대를 모은다.
영화배우, 탤런트 김영호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하였고,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명성황후〉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야인시대〉에서 정재 역으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영화 〈미인도〉,〈부산〉,〈태양은 없다〉,〈여덟 번의 감정〉을 비롯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였다.
MBC 〈바람에 실려〉에서 뮤지컬 배우 출신다운 가창력과 카리스마로 주목받았으며, 감독으로서 영화, 음원도 발표 예정에 있다.
또한 특유의 감성적인 필치로 20대 때부터 소설과 시, 시나리오 등을 써 왔고 사진과 그림 전시를 통해서도 관객을 만나왔다. 남성스러운 외피에 부드러운 감성과 아티스트적인 면모로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 주요 목차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사라질 내 사연, 아니 당신
봄이 오는 길목
그가 미덥지 못한 건
어미로 태어난 죄가 얼마나 큰지
그 모든 게 너보다는 날 위한 거라는 거
이제 소리로 글씨로 영혼으로 스며들까 보다
안경
아버지
저들도 내 서러움이 가슴 아픈지 요란스럽습니다
잠이 들면 서러운 세상입니다
며칠 후 교회나 한 번 가야겠다
씨발
그대가 저 멀리 간 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대가 저 멀리 간 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혜화동
아......흐......라......요
바람에게 모든 걸 털려 버린 날
진실한 사람을 만나기가 아침이 오듯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모든 사연
세월이 가는지 바람도 모르더라
네 집이 하늘 속에
천년을 숨겨버린 지워버린 바람
어니스트
내 길에서 만난 그 모든 인연들에게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어 진다
그리고 말을 잊읍시다
사랑한 만큼 손안에서 빠지지 않는 세상을 본다
가슴 아픈 서러움이 회색빛 도시로 가득하다
내일은 비라도 내렸으면 합니다
제 몸을 부셔내는 그 향기에 산행이 멈춥니다
보내고 만나고 기다리는 세상 그래도 잃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사람이 있습니다
술 한잔 그 묘함에 반해
장군의 일기
겨울 삭풍에 꽃잎 날린다
기다림에 그리움은 나만 타는 가슴입니다
인연 (기환이와 선영이를 위해)
긴 강 위에서 언제나 우리 주인이 되지 못해서
그리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떠나는 그대여 뒤 돌아 보지 마세요
그대 귓가에 가끔 부는 서글픈 바람이 될까 서럽다
처마 밑 담배연기처럼 의미도 눈물도 없이
바람이 사는 곳 (개금시장)
바람에 삶이 여미어지는 오후
하늘, 산하, 그리고 그대, 그리고 그대와 나의
바람이 불고 뜨거운 피를 흘리는 내 서러운 세상이 흐른다
이 모든 게 누굴 위한 사랑일지 그저 아프기만 한데
내 모든 설익은 삶을 풀어 놓습니다
혜화동 뒷골목
하얗게 하얗게 지우고 산다
영원히 지지 않는 너만의 꽃이 되길
아직도 바보는 아프기만 하다
사랑하고 비오고 헤어지고 눈 내리고
가슴에 사연이 너무도 많아서 때늦은 봄에도 눈비가 내린다
많이도 비우고 싶어서야 매일 꿈을 꿉니다
사랑하고 보내고 아파하던 너와 내가 망연하다
햇살에 눈이 쪼인다
가로수 길에서
날마다 빗소리에 사나운 밤이 아니길
헤어짐은 그 모든 걸 외면해 버립니다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산다
나도 모르게 다가와서 외롭다 하더니 그렇게 가버리는 그대를 두고
오늘 그냥 숨 쉬고 있는 게 사랑인걸
거리가 좋아서
이별이 길듯합니다
어둠과 빛 사이
하루가 바람에
놓는 연습을 하다
이젠 그대를 위해 내 영혼을 팔아야 겠습니다
첼리스트 김규식
어른이 되어서 스스로 세상 속에 점점 더 고립되어져 간다
어디든 떠나고 보니 맘이 편하다 (역마살)
부처님 어린마음 뜰 앞 연꽃 속으로 사랑을 놓는다 (희진스님에게)
그가 살 수 있게 나무를 심겠습니다
어쩌다 삶을 스치는 비라도 맞게 되어야 하늘을 본다
바람에 베이고서야 왜 사는지 물어 본다
지금 네 심장에 뜨거운 피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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