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투명한 슬픔의 존재론 시학
아름다운 슬픔의 시학을 완성한 서정윤 시는, 비록 지나간 시간을 향한 애타는 그리움이 가로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퇴영적 위안에 머무르지 않고 역동적 사랑의 에너지를 깊이 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을 예비하고 있다. 서정윤 시인은 "긍정적 세계관의 삶"이라고 평가한다. 시인의 그러한 긍정적 사랑의 에너지가 바로 "널 만난 것으로 내 삶 헛디지 않았다는 믿음"을 부여해주고 "달리는 시간을 따라가는 허무"에도 불구하고 "노래 화석으로 쌓인 지층 켜켜이 뼈마디 연결된 두 소절 고개 내밀어 높은 새소리로 들려오는 그대 뒷모습"을 지속적으로 갈망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 시집 『노을의 등뼈』를 통해 서정윤 시인이 "눈물이 이룩한 순수한 홀로 있음"(이숭원)을 노래하는 심미적 시인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서정윤 시인의 신작시집은 투명한 슬픔의 존재론으로 가득 출렁이고, 우리는 거기서 "울어도 눈물 되지 않는 꽃"의 애잔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듣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서정윤
만남, 기다림, 사랑, 아픔 등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절실한 삶의 문제들을 그려내는 시인 서정윤은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2010년 현재 대구의 영신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활동 중이다.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 「성」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작품으로 시집 『홀로서기』『가끔 절망하면 황홀하다』『슬픈 사랑』『따옴표 속에』, 소설집 『오후 2시의 붓꽃』,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 왕자』『홀로 이룰 수 없는 사랑』, 우화집 『상어하느님 이름은 카우후후』 등이 있으며, 많은 공저서에도 참여했다.
▣ 주요 목차
제1부 거리에서 꿈꾸기
흩어진 별
눈발 손등에
겨울새
아버지의 비늘
착한 태풍
청개구리 아들
치자나무 그늘
손을 뻗다
늙은 호박 세 개
일개미
폐교 수채화
거리에서 꿈꾸기
묵호 바람 집에서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
소래포구, 건어물전 앞에서
퇴적암 무늬
하늘 집
날개 깃털로
제2부 꽃이 지는 삼월
내 마음
꽃 지는 삼월
노을의 등뼈
몸 비비고 돌아선
아련함에 대하여
부딪히는 눈빛
보고 싶은
눈 뜨는 자갈
이슬매듭
봄밥
달빛 얼굴
물봉선화
풍로초 연가
사랑 꽃
우렁이 각시
육지멀미
제3부 옹기들
첫 집
새
옹기들
그늘에 묶이다
갈참나무 흔들기
나이테 소리
아양교의 어깨
고등어
풍경을 말하다
개망초
콩깍지 불
낡은 책 쪼그려 앉은
채비지에서
오만한 낱말
불면의 습관
제4부 넘어진 노을
수채화 계곡
수수엿으로 굳어
연탄재 기침소리
넘어진 노을
알껍데기 터지는 소리
소쿠리에 담은 그늘
파전을 찢다
물봉선 슬픔
쓸기를 시작하다
마음 서랍에
지층으로 쌓인 부엌
감나무
감천역 햇살
오토바이 골목
구두 천막
허리 굽은 호미자루
염전 풍경
해설
투명한 슬픔의 존재론 시학
아름다운 슬픔의 시학을 완성한 서정윤 시는, 비록 지나간 시간을 향한 애타는 그리움이 가로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퇴영적 위안에 머무르지 않고 역동적 사랑의 에너지를 깊이 내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을 예비하고 있다. 서정윤 시인은 "긍정적 세계관의 삶"이라고 평가한다. 시인의 그러한 긍정적 사랑의 에너지가 바로 "널 만난 것으로 내 삶 헛디지 않았다는 믿음"을 부여해주고 "달리는 시간을 따라가는 허무"에도 불구하고 "노래 화석으로 쌓인 지층 켜켜이 뼈마디 연결된 두 소절 고개 내밀어 높은 새소리로 들려오는 그대 뒷모습"을 지속적으로 갈망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 시집 『노을의 등뼈』를 통해 서정윤 시인이 "눈물이 이룩한 순수한 홀로 있음"(이숭원)을 노래하는 심미적 시인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서정윤 시인의 신작시집은 투명한 슬픔의 존재론으로 가득 출렁이고, 우리는 거기서 "울어도 눈물 되지 않는 꽃"의 애잔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듣는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서정윤
만남, 기다림, 사랑, 아픔 등의 서정성을 바탕으로 절실한 삶의 문제들을 그려내는 시인 서정윤은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2010년 현재 대구의 영신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활동 중이다.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 「성」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작품으로 시집 『홀로서기』『가끔 절망하면 황홀하다』『슬픈 사랑』『따옴표 속에』, 소설집 『오후 2시의 붓꽃』,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 왕자』『홀로 이룰 수 없는 사랑』, 우화집 『상어하느님 이름은 카우후후』 등이 있으며, 많은 공저서에도 참여했다.
▣ 주요 목차
제1부 거리에서 꿈꾸기
흩어진 별
눈발 손등에
겨울새
아버지의 비늘
착한 태풍
청개구리 아들
치자나무 그늘
손을 뻗다
늙은 호박 세 개
일개미
폐교 수채화
거리에서 꿈꾸기
묵호 바람 집에서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
소래포구, 건어물전 앞에서
퇴적암 무늬
하늘 집
날개 깃털로
제2부 꽃이 지는 삼월
내 마음
꽃 지는 삼월
노을의 등뼈
몸 비비고 돌아선
아련함에 대하여
부딪히는 눈빛
보고 싶은
눈 뜨는 자갈
이슬매듭
봄밥
달빛 얼굴
물봉선화
풍로초 연가
사랑 꽃
우렁이 각시
육지멀미
제3부 옹기들
첫 집
새
옹기들
그늘에 묶이다
갈참나무 흔들기
나이테 소리
아양교의 어깨
고등어
풍경을 말하다
개망초
콩깍지 불
낡은 책 쪼그려 앉은
채비지에서
오만한 낱말
불면의 습관
제4부 넘어진 노을
수채화 계곡
수수엿으로 굳어
연탄재 기침소리
넘어진 노을
알껍데기 터지는 소리
소쿠리에 담은 그늘
파전을 찢다
물봉선 슬픔
쓸기를 시작하다
마음 서랍에
지층으로 쌓인 부엌
감나무
감천역 햇살
오토바이 골목
구두 천막
허리 굽은 호미자루
염전 풍경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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