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태기 첫 수필집 『3월의 아이』, 치장 없는 삶의 소박한 감동
1.레이아웃
_정년을 앞 둔 시골 교장 선생님의 에세이집
강원도 철원군 김화의 청양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하는 수필가 이태기씨, 그의 첫 수필집 「3월의 아이」가 오랜 담금질을 거쳐 해드림출판사에서 나왔다. 순박한 서정이 이데올로기처럼 깔린 이 수필집에는, 보통 사람은 평생 겪어도 다 겪지 못할 환난과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삶의 질긴 형상이 담겨 있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저자는 순전히 독학으로 춘천교육대학교까지 졸업한다. 이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결혼해 두 아들을 얻는 등 평화로운 삶을 꾸리다가 어느 날 백혈병이라는 복병을 만나 죽음의 문턱까지 이른다. 이런 질곡을 수필집의 형해화로 하여, 정년을 앞둔 저자가 새내기 교사에게 들려주는 교육현장의 희로애락과 아무리 퍼주어도 마르지 않을 스승의 넘치는 사랑도 구성하여 넣었다.
2. 수필집 「3월의 아이」 콘텐츠
1)성한 아이보다 아픈 아이가 더 예쁘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는 자신에게 넘치는 동심이 없으면 수행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동질의 마음이 흘러야만 공감대를 형성하여 아이들과 함께 걸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당연히 아이들의 아픔조차도 품어야 하는 것이다.
사도헌장에서는 “오늘의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과 내일의 국운을 좌우한다. 우리는 국민 교육의 수임자로서 존경받는 스승이요, 신뢰받는 선도자임을 자각한다. 이에 긍지와 사명을 새로이 명심하고 스승의 길을 밝힌다.”라고 선포한다.
이 사도헌장의 서두로 삼은 ‘개인의 성장’과 수필집 제목 「3월의 아이」는 교육이라는 목적의 구성요건해당성이다. 저자는 어느 날 제자 가운데 수업에 적응을 못한 채 지각을 자주 하는 아이를 발견하지만, 학년 초라 정신이 없어 신경 쓰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아이의 집을 찾는다. 거기에서 확인한 아이의 성장 배경과 처지를 소재로 쓴 수필이 ‘3월의 아이’이다. 이 수필에서 저자는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무한 애정을 나타내면서, 따라주지 못한 교육 현실을 적시하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연륜 있는 교육자답게 그려냈다.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영혼을 지켜야 할 소명은, 이 시대 어른 누구라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결국 저자는, 이 수필집의 판매 수익금 대부분을 ‘3월의 아이’처럼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나 무거운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작으나마 지원하는 쪽으로 이어가기로 하였다.
2) 가족은 일생의 축복이다
수필집 「3월의 아이」는 ‘치장 없는 삶의 소박한 감동’이다. ‘아내의 젖은 손을 보듬으며’를 시작으로 ‘아이들 곁자리’, ‘행복한 학교’, ‘벼 이삭 줍던 할머니의 손’, ‘산다는 것은’, ‘노을 지는 갯벌’로 구성한 6부 전체가 꾸밈없는 저자의 삶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어느 페이지를 들여다보더라도 저자의 소박하고 겸손한 삶이 그대로 배어 있어 겸허히 옷깃을 여미게 하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아프면 아픈 대로 또한 슬프거나 외로울 때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충실하게 살아온 모습이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자가 아닐까 한다.
저자에게 가족은 신앙이다. 6·25 한국전쟁 가운데 부모를 잃고 보육원과 사촌누님 댁을 전전하며 살았던 저자는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절절하게 그리며 집착한다. 살아오며 맺었던 인연 하나하나를 행여 지워질세라 꾹꾹 눌러쓴 저자의 심중 역시 가족의 휴머니즘적 가치가 그 배경이다. 「3월의 아이」가‘축복’으로서의 가족을 전하기도 하는 것이다.
3. 저자에게 직접 듣다_이제는 풀어내고 싶었던 이야기들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그리 수필로 풀어내고 싶었을까. 저자의 속내를 들어본다.
“절벽에서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며 위태롭게 뿌리를 내려 생명을 이어가는 청송을 보노라면 새삼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풍요롭고 좋은 환경에서 고통을 잊어버린 채 안주하는 삶이 있는가 하면, 굽이굽이마다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면서도 행복한 삶을 꿈꾸며 한 발 한 발 이 세상의 돌다리를 건너는 모습도 있다.
이 책에는 나의 어린 시절 피난길에서 부모님을 잃고 방황하던 이야기와 고학으로 학사모를 쓸 때까지의 경험담과 투병이야기, 그리고 제자들과 지내온 시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교직을 마감하면서 또한 인생의 황혼으로 접어들면서, 가슴에 응어리져 맺혀 있던 환부를 도려내고 싶었다. 이제야 크게 숨을 쉬고 기지개를 켤 것 같다. “
▣ 작가 소개
저자 : 이태기
1949년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서 태어난 저자는, 1973년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초등국어교육을 전공하였으며 경기도 파주시 적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강원도 속초, 고성, 태백 등지에서 교편을 잡았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속초 교동초등학교와 철원 내대초등학교 등의 교감을 역임하다가, 현재 철원군 청양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9년 한국수필 6월호에 ‘3월의 아이’ 외 1편으로 등단하였으며, 한국수필작가회와 한국문인협회 절원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펴내는 글
이제는 풀어내도 될 이야기
1. 아내의 젖은 손을 보듬으며
태몽
아내의 젖은 손을 보듬으며
집사로 다시 태어난 처남
서울 입성기
문어로 세상을 낚는 조카
처형의 침묵
트렌치코트와 누님
한 조각 구름처럼 떠나신 형님
이제는 바보온달이 은혜를 갚을 차례
형님의 그림자가 되어
혼자 산다는 것
펴내는 글
이제는 풀어내도 될 이야기
2. 아이들 곁자리
교장 연수를 열면서
다문화 가정 세들의 아픔
혼란기의 우리나라 교육
교육은 잠재적 능력을 꽃피우는 것
미래사회의 인재육성 전략
창의성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교권 수난 시대
장학지도의 허와 실
학교장의 기초역량
3. 행복한 학교
교감은 때론 악역을 맡아야
생동감 넘치는 국제도시 대만
인애국민소학교와 한인학교의 눈망울들
자연이 빚은 화련(花蓮) 태로각 협곡의 예술미 감상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대만의 관광 도시 남투현
내유국민소학교의 견학
대만연수 마지막 날의 아쉬움
마음의 안식처 학교 꽃동산
4. 벼 이삭 줍던 할머니의 손
월의 아이
수면으로 떠 오른 연
벼 이삭 줍던 할머니의 손
인자한 구내식당 아주머니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
청개구리 같은 아이들
백제의 흥망성쇠
한 송이 두 송이로 이어진 편지
열매는 혼자 맺히지 않는다
나무꾼의 양심처럼 살았으면
5. 산다는 것은
삶의 질곡에서
다시 태어나도 스승의 길을
늙기도 서러운데
죽음의 강을 건너는 길목에서
가을 낙엽을 보면서
서울 투어
밥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이 그리운 까닭
가을 들녘에서
천사 같은 동창생
보릿고개 시절이 그리운 까닭
6. 노을 지는 갯벌
금강산 여행기
여장부의 한이 서린 신덕왕후의 정릉
노을 지는 갯벌을 다녀와서
머나먼 항해
토정비결
명성산 억새꽃의 향연
이태기 첫 수필집 『3월의 아이』, 치장 없는 삶의 소박한 감동
1.레이아웃
_정년을 앞 둔 시골 교장 선생님의 에세이집
강원도 철원군 김화의 청양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하는 수필가 이태기씨, 그의 첫 수필집 「3월의 아이」가 오랜 담금질을 거쳐 해드림출판사에서 나왔다. 순박한 서정이 이데올로기처럼 깔린 이 수필집에는, 보통 사람은 평생 겪어도 다 겪지 못할 환난과 고통을 견디며 살아온 삶의 질긴 형상이 담겨 있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저자는 순전히 독학으로 춘천교육대학교까지 졸업한다. 이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결혼해 두 아들을 얻는 등 평화로운 삶을 꾸리다가 어느 날 백혈병이라는 복병을 만나 죽음의 문턱까지 이른다. 이런 질곡을 수필집의 형해화로 하여, 정년을 앞둔 저자가 새내기 교사에게 들려주는 교육현장의 희로애락과 아무리 퍼주어도 마르지 않을 스승의 넘치는 사랑도 구성하여 넣었다.
2. 수필집 「3월의 아이」 콘텐츠
1)성한 아이보다 아픈 아이가 더 예쁘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는 자신에게 넘치는 동심이 없으면 수행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동질의 마음이 흘러야만 공감대를 형성하여 아이들과 함께 걸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사는 당연히 아이들의 아픔조차도 품어야 하는 것이다.
사도헌장에서는 “오늘의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과 내일의 국운을 좌우한다. 우리는 국민 교육의 수임자로서 존경받는 스승이요, 신뢰받는 선도자임을 자각한다. 이에 긍지와 사명을 새로이 명심하고 스승의 길을 밝힌다.”라고 선포한다.
이 사도헌장의 서두로 삼은 ‘개인의 성장’과 수필집 제목 「3월의 아이」는 교육이라는 목적의 구성요건해당성이다. 저자는 어느 날 제자 가운데 수업에 적응을 못한 채 지각을 자주 하는 아이를 발견하지만, 학년 초라 정신이 없어 신경 쓰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아이의 집을 찾는다. 거기에서 확인한 아이의 성장 배경과 처지를 소재로 쓴 수필이 ‘3월의 아이’이다. 이 수필에서 저자는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무한 애정을 나타내면서, 따라주지 못한 교육 현실을 적시하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연륜 있는 교육자답게 그려냈다.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영혼을 지켜야 할 소명은, 이 시대 어른 누구라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결국 저자는, 이 수필집의 판매 수익금 대부분을 ‘3월의 아이’처럼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이나 무거운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작으나마 지원하는 쪽으로 이어가기로 하였다.
2) 가족은 일생의 축복이다
수필집 「3월의 아이」는 ‘치장 없는 삶의 소박한 감동’이다. ‘아내의 젖은 손을 보듬으며’를 시작으로 ‘아이들 곁자리’, ‘행복한 학교’, ‘벼 이삭 줍던 할머니의 손’, ‘산다는 것은’, ‘노을 지는 갯벌’로 구성한 6부 전체가 꾸밈없는 저자의 삶을 바탕으로 그려졌다.
어느 페이지를 들여다보더라도 저자의 소박하고 겸손한 삶이 그대로 배어 있어 겸허히 옷깃을 여미게 하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아프면 아픈 대로 또한 슬프거나 외로울 때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충실하게 살아온 모습이야 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교육자가 아닐까 한다.
저자에게 가족은 신앙이다. 6·25 한국전쟁 가운데 부모를 잃고 보육원과 사촌누님 댁을 전전하며 살았던 저자는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절절하게 그리며 집착한다. 살아오며 맺었던 인연 하나하나를 행여 지워질세라 꾹꾹 눌러쓴 저자의 심중 역시 가족의 휴머니즘적 가치가 그 배경이다. 「3월의 아이」가‘축복’으로서의 가족을 전하기도 하는 것이다.
3. 저자에게 직접 듣다_이제는 풀어내고 싶었던 이야기들
저자는 무슨 이야기를 그리 수필로 풀어내고 싶었을까. 저자의 속내를 들어본다.
“절벽에서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며 위태롭게 뿌리를 내려 생명을 이어가는 청송을 보노라면 새삼 경이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풍요롭고 좋은 환경에서 고통을 잊어버린 채 안주하는 삶이 있는가 하면, 굽이굽이마다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면서도 행복한 삶을 꿈꾸며 한 발 한 발 이 세상의 돌다리를 건너는 모습도 있다.
이 책에는 나의 어린 시절 피난길에서 부모님을 잃고 방황하던 이야기와 고학으로 학사모를 쓸 때까지의 경험담과 투병이야기, 그리고 제자들과 지내온 시간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교직을 마감하면서 또한 인생의 황혼으로 접어들면서, 가슴에 응어리져 맺혀 있던 환부를 도려내고 싶었다. 이제야 크게 숨을 쉬고 기지개를 켤 것 같다. “
▣ 작가 소개
저자 : 이태기
1949년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에서 태어난 저자는, 1973년 춘천교육대학교를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초등국어교육을 전공하였으며 경기도 파주시 적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강원도 속초, 고성, 태백 등지에서 교편을 잡았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속초 교동초등학교와 철원 내대초등학교 등의 교감을 역임하다가, 현재 철원군 청양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9년 한국수필 6월호에 ‘3월의 아이’ 외 1편으로 등단하였으며, 한국수필작가회와 한국문인협회 절원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주요 목차
펴내는 글
이제는 풀어내도 될 이야기
1. 아내의 젖은 손을 보듬으며
태몽
아내의 젖은 손을 보듬으며
집사로 다시 태어난 처남
서울 입성기
문어로 세상을 낚는 조카
처형의 침묵
트렌치코트와 누님
한 조각 구름처럼 떠나신 형님
이제는 바보온달이 은혜를 갚을 차례
형님의 그림자가 되어
혼자 산다는 것
펴내는 글
이제는 풀어내도 될 이야기
2. 아이들 곁자리
교장 연수를 열면서
다문화 가정 세들의 아픔
혼란기의 우리나라 교육
교육은 잠재적 능력을 꽃피우는 것
미래사회의 인재육성 전략
창의성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교권 수난 시대
장학지도의 허와 실
학교장의 기초역량
3. 행복한 학교
교감은 때론 악역을 맡아야
생동감 넘치는 국제도시 대만
인애국민소학교와 한인학교의 눈망울들
자연이 빚은 화련(花蓮) 태로각 협곡의 예술미 감상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대만의 관광 도시 남투현
내유국민소학교의 견학
대만연수 마지막 날의 아쉬움
마음의 안식처 학교 꽃동산
4. 벼 이삭 줍던 할머니의 손
월의 아이
수면으로 떠 오른 연
벼 이삭 줍던 할머니의 손
인자한 구내식당 아주머니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
청개구리 같은 아이들
백제의 흥망성쇠
한 송이 두 송이로 이어진 편지
열매는 혼자 맺히지 않는다
나무꾼의 양심처럼 살았으면
5. 산다는 것은
삶의 질곡에서
다시 태어나도 스승의 길을
늙기도 서러운데
죽음의 강을 건너는 길목에서
가을 낙엽을 보면서
서울 투어
밥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이 그리운 까닭
가을 들녘에서
천사 같은 동창생
보릿고개 시절이 그리운 까닭
6. 노을 지는 갯벌
금강산 여행기
여장부의 한이 서린 신덕왕후의 정릉
노을 지는 갯벌을 다녀와서
머나먼 항해
토정비결
명성산 억새꽃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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