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성석제, 이해인, 구효서, 김사인, 임철우, 윤대녕, 안도현, 신달자 등
우리 시대의 작가 49인이 차린 평온하고 따뜻한 마음의 밥상
마주하면 마음이 고요하고 편안해지는 밥이 있다. 헛된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평온을 얻는 밥, 나물 몇 가지와 된장국 한 그릇으로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밥, 이것이 절밥이다. 절밥은 말 그대로 절에서 먹는 밥이다. 비우고 내려놓는 정신의 영역이자 수행자들의 공동체인 절에서 육신을 지탱하기 위해 밥을 몸 안으로 채워들이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절밥을 대할 때면 평소와는 달리 자세를 가다듬고, 밥과 삶에 대해 사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은 소설가, 시인, 사진가, 화가 등 우리 시대의 작가 49인이 정갈하고 따뜻한 절밥을 앞에 두고 소유와 존재, 자비와 생명, 비움과 충만함에 대해 성찰한 가슴 뭉클한 에세이다.
평범하고 소박한 절밥 한 그릇이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밥이 된 이유
눈이 휘둥그레지는 산해진미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런데도 이 책의 작가들은 너무도 평범하고 소박한 절밥 한 그릇을 평생 잊지 못할 귀한 밥,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밥상, 생애 가장 맛있는 밥으로 꼽고 있다. 시인 김사인은 이렇게 말한다.
“밥알 하나하나를 온몸으로 맞는다. 숨죽인 울음 같은 그것. 그 떨림과 숙연함과 충만감을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있을까. 그것은 마음을 다해 절을 올릴 때와 다르지 않다. 아니 좀 더 절실한 어떤 것이리라. 나는 되도록 천천히 음식을 모신다.”
과연 절밥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그는 ‘밥을 모신다’고 표현한 것일까.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주는 자비의 밥상 이야기
절은 공양시간이 되면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밥을 대접한다. 밥때면 지나가는 나그네도 불러들여 함께 밥을 나누던 우리의 옛 밥상문화가 절집에는 아직 살아있다. 때가 지났어도 손님이 오면 밥을 챙기는 곳이 절이다. 이 따뜻한 밥상 앞에서 감동하지 않을 이가 어디에 있을까. 더구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산중 암자의 간소하고 정갈한 밥은 최고의 치유식과도 같다. 비록 공양간 부뚜막 옆에서 얻어먹는 간소한 비빔밥이라도, 비오는 처마 밑에서 먹는 미역국 한 그릇이라도, 된장과 상추와 풋고추뿐인 가난한 밥상일지라도 거기서 깊은 위로를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욕심은 사라지고 번뇌는 소멸되는데
마음은 오히려 충만해지는 정신적인 밥
풍경소리 댕그렁거리는 숲속 암자의 조촐한 밥상 앞에서 부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밥을 먹는 동안 욕심과 번뇌가 소멸되어가고 마음이 맑아져서 밥 한 그릇에서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절밥을 정신적인 밥, 영적인 밥이라고 말한다. 산 숲의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나무향기 나는 앉은뱅이 밥상에 둘러앉아 조촐해서 푸근한 절밥을 먹을 때 몸은 편안하고 마음은 비어가는 묘한 충만감을 느낀다. 절밥은 풍부하게 소유하는 삶이 아닌 풍성하게 존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일깨워준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이 음식이 어디로 가는가
함부로 무디게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
이 책에는 불교의 오관게가 자주 등장한다. 공양하기 전에 외우는 이 오관게에는 절밥이 무엇이며, 밥을 대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음식을 받습니다.”
밥이란 무수한 생명들의 목숨으로 이뤄진 것이며, 게다가 절밥이란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고가 담겨 있는 밥이기에 절에서 먹는 쌀 한 톨, 푸성귀 한 잎, 간장 한 종지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절밥을 함부로 무디게 먹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 공감하는 절밥 한 그릇의 감동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은 2006년 7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만 5년 동안 월간 「불교문화」에 연재된 원고를 한데 모아 만들었다. 여기에는 소설가 성석제, 구효서, 윤후명, 권지예, 윤대녕, 이순원, 공선옥, 김영현, 임철우 등과 시인 이해인 수녀, 김사인, 안도현, 신달자, 박남준, 곽재구 등 총 49인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그만큼 다양한 사연, 다채로운 감동이 어우러져 있는 책이다.
작가들의 종교가 전부 불교인 것은 아니다. 이해인 수녀와 김진 목사를 비롯해서 천주교와 기독교 신앙을 지닌 이들도 있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절밥에는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감동이 깃들어 있다는 얘기이다. 종교를 떠나 작가가 절밥을 마주하며 느낀 것들, 즉 밥 한 그릇의 소중함, 생명에 대한 외경, 자아의 성찰, 소박한 마음이 주는 평온함, 충만한 고독 등을 함께 나눈다는 데 이 책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오랫동안 사찰 사진을 찍어온 하지권의 아름다운 절집 풍경이 감동을 더해준다.
▣ 주요 목차
「자비의 밥상 앞에서 나를 내려놓다」
무위無爲를 공부하다―성석제
어떻게 무디게 먹을 수 있겠는가 ―차창룡
일을 했으면 밥은 먹고 가야지 ―김종광
정갈하고 푸근한 자비의 밥상 ―이해인
마음의 배가 고프지 않은 까닭 ―이지누
시인이 차려준 절밥 ―함성호
비 오는 윤필암에서 얻어먹은 미역국 ―김홍희
차마 먹지 못했던 그날 그 밥 ―구효서
어머니의 ‘뭘 했다고’ ―윤제림
지옥불을 각오한 공양주 보살님 ―정형수
절과 밥 ―김사인
절제와 쉼의 영성을 북돋우는 절밥 ―김 진
「몸은 편안하고 마음은 맑아지고」
실상사 절밥 먹고 부처님께 시 한 편 바치다 ―안도현
바가지의 절밥은 내 생의 보약 ―신달자
순례의 길 위에서 먹는 생명의 절밥―박남준
밥 한 그릇 속에 계신 어머니와 아버지 ―권오길
불목하니의 이상한 밥상 ―윤후명
스무 살의 고수 향기 ―곽재구
궁핍한 시절, 적조암에서 기식하기 ―한승원
절밥을 대할 때마다 그리운 사람들 ―공광규
구암사에서의 나흘, 더덕 공양의 힘―함정임
내 생전 ‘제일 맛있는 밥’ ―이재무
햇볕과 바람 머금은 다시마부각 ―송수권
여기가 거긴가, 거기가 여긴가 ―박상우
두렵고 송구스러운 절밥의 무게 ―송기원
「밥 한 그릇의 깨달음」
공양미로 지은 절밥은 누가 먹을까 ―문병란
소라는 왜 바닷가에 앉아 있는가 ―김성동
내 몸에 들어왔다가 글로 나오는 절밥 ―권지예
내가 절밥을 축낸 이유 ―윤대녕
이 음식은 어디서 오셨는가 ―이문재
종교와도 같은 밥 한 그릇 ―김준태
밥이 편하면 모든 것이 편하다 ―이순원
먹고 또 먹고 싶은 절집 국수 ―김용택
마주할수록 번뇌가 소멸되는 밥 ―공선옥
루앙프라방에서 나눈 밥 한 그릇의 추억 ―최갑수
다시 내 마음을 바라보게 하네 ―박재동
산 정상에 앉은 절, 그 절밥 ―현길언
청춘의 길목을 뒤돌아보다 ―서영은
「삶의 위안과 성찰을 함께 나누며」
내 쓸쓸한 청춘의 한때를 보살펴준 그 절밥 ―임철우
풍부하게 소유하지 않고 풍성하게 존재하기 ―천양희
이승에서의 마지막 식탐 ―이원규
방황의 끝에서 만난 절밥 ―김진경
들뜬 마음 내려놓는 고독한 식사 ―전성태
말간 것은 찌든 것을 달랜다 ―손철주
절밥, 사람의 양면성을 깨닫다 ―이성부
젊은 날의 유배지 천은사에서 ―양성우
풋사랑, 절밥에 담기다 ―조헌주
평생의 양식이 되어준 부처님 밥 ―김영현
빗속에서 밥값으로 그림을 그리다 ―이호신
성석제, 이해인, 구효서, 김사인, 임철우, 윤대녕, 안도현, 신달자 등
우리 시대의 작가 49인이 차린 평온하고 따뜻한 마음의 밥상
마주하면 마음이 고요하고 편안해지는 밥이 있다. 헛된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 평온을 얻는 밥, 나물 몇 가지와 된장국 한 그릇으로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밥, 이것이 절밥이다. 절밥은 말 그대로 절에서 먹는 밥이다. 비우고 내려놓는 정신의 영역이자 수행자들의 공동체인 절에서 육신을 지탱하기 위해 밥을 몸 안으로 채워들이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절밥을 대할 때면 평소와는 달리 자세를 가다듬고, 밥과 삶에 대해 사유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은 소설가, 시인, 사진가, 화가 등 우리 시대의 작가 49인이 정갈하고 따뜻한 절밥을 앞에 두고 소유와 존재, 자비와 생명, 비움과 충만함에 대해 성찰한 가슴 뭉클한 에세이다.
평범하고 소박한 절밥 한 그릇이
평생 잊지 못할 감동적인 밥이 된 이유
눈이 휘둥그레지는 산해진미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그런데도 이 책의 작가들은 너무도 평범하고 소박한 절밥 한 그릇을 평생 잊지 못할 귀한 밥,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밥상, 생애 가장 맛있는 밥으로 꼽고 있다. 시인 김사인은 이렇게 말한다.
“밥알 하나하나를 온몸으로 맞는다. 숨죽인 울음 같은 그것. 그 떨림과 숙연함과 충만감을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있을까. 그것은 마음을 다해 절을 올릴 때와 다르지 않다. 아니 좀 더 절실한 어떤 것이리라. 나는 되도록 천천히 음식을 모신다.”
과연 절밥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그는 ‘밥을 모신다’고 표현한 것일까.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주는 자비의 밥상 이야기
절은 공양시간이 되면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밥을 대접한다. 밥때면 지나가는 나그네도 불러들여 함께 밥을 나누던 우리의 옛 밥상문화가 절집에는 아직 살아있다. 때가 지났어도 손님이 오면 밥을 챙기는 곳이 절이다. 이 따뜻한 밥상 앞에서 감동하지 않을 이가 어디에 있을까. 더구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산중 암자의 간소하고 정갈한 밥은 최고의 치유식과도 같다. 비록 공양간 부뚜막 옆에서 얻어먹는 간소한 비빔밥이라도, 비오는 처마 밑에서 먹는 미역국 한 그릇이라도, 된장과 상추와 풋고추뿐인 가난한 밥상일지라도 거기서 깊은 위로를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욕심은 사라지고 번뇌는 소멸되는데
마음은 오히려 충만해지는 정신적인 밥
풍경소리 댕그렁거리는 숲속 암자의 조촐한 밥상 앞에서 부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사람은 드물다. 오히려 밥을 먹는 동안 욕심과 번뇌가 소멸되어가고 마음이 맑아져서 밥 한 그릇에서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절밥을 정신적인 밥, 영적인 밥이라고 말한다. 산 숲의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나무향기 나는 앉은뱅이 밥상에 둘러앉아 조촐해서 푸근한 절밥을 먹을 때 몸은 편안하고 마음은 비어가는 묘한 충만감을 느낀다. 절밥은 풍부하게 소유하는 삶이 아닌 풍성하게 존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일깨워준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이 음식이 어디로 가는가
함부로 무디게 먹을 수 없는 귀한 음식
이 책에는 불교의 오관게가 자주 등장한다. 공양하기 전에 외우는 이 오관게에는 절밥이 무엇이며, 밥을 대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가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이 음식을 받습니다.”
밥이란 무수한 생명들의 목숨으로 이뤄진 것이며, 게다가 절밥이란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고가 담겨 있는 밥이기에 절에서 먹는 쌀 한 톨, 푸성귀 한 잎, 간장 한 종지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뜻이다. 절밥을 함부로 무디게 먹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종교를 떠나 누구나 공감하는 절밥 한 그릇의 감동
『내 인생의 절밥 한 그릇』은 2006년 7월부터 2011년 7월까지 만 5년 동안 월간 「불교문화」에 연재된 원고를 한데 모아 만들었다. 여기에는 소설가 성석제, 구효서, 윤후명, 권지예, 윤대녕, 이순원, 공선옥, 김영현, 임철우 등과 시인 이해인 수녀, 김사인, 안도현, 신달자, 박남준, 곽재구 등 총 49인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그만큼 다양한 사연, 다채로운 감동이 어우러져 있는 책이다.
작가들의 종교가 전부 불교인 것은 아니다. 이해인 수녀와 김진 목사를 비롯해서 천주교와 기독교 신앙을 지닌 이들도 있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절밥에는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인 감동이 깃들어 있다는 얘기이다. 종교를 떠나 작가가 절밥을 마주하며 느낀 것들, 즉 밥 한 그릇의 소중함, 생명에 대한 외경, 자아의 성찰, 소박한 마음이 주는 평온함, 충만한 고독 등을 함께 나눈다는 데 이 책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오랫동안 사찰 사진을 찍어온 하지권의 아름다운 절집 풍경이 감동을 더해준다.
▣ 주요 목차
「자비의 밥상 앞에서 나를 내려놓다」
무위無爲를 공부하다―성석제
어떻게 무디게 먹을 수 있겠는가 ―차창룡
일을 했으면 밥은 먹고 가야지 ―김종광
정갈하고 푸근한 자비의 밥상 ―이해인
마음의 배가 고프지 않은 까닭 ―이지누
시인이 차려준 절밥 ―함성호
비 오는 윤필암에서 얻어먹은 미역국 ―김홍희
차마 먹지 못했던 그날 그 밥 ―구효서
어머니의 ‘뭘 했다고’ ―윤제림
지옥불을 각오한 공양주 보살님 ―정형수
절과 밥 ―김사인
절제와 쉼의 영성을 북돋우는 절밥 ―김 진
「몸은 편안하고 마음은 맑아지고」
실상사 절밥 먹고 부처님께 시 한 편 바치다 ―안도현
바가지의 절밥은 내 생의 보약 ―신달자
순례의 길 위에서 먹는 생명의 절밥―박남준
밥 한 그릇 속에 계신 어머니와 아버지 ―권오길
불목하니의 이상한 밥상 ―윤후명
스무 살의 고수 향기 ―곽재구
궁핍한 시절, 적조암에서 기식하기 ―한승원
절밥을 대할 때마다 그리운 사람들 ―공광규
구암사에서의 나흘, 더덕 공양의 힘―함정임
내 생전 ‘제일 맛있는 밥’ ―이재무
햇볕과 바람 머금은 다시마부각 ―송수권
여기가 거긴가, 거기가 여긴가 ―박상우
두렵고 송구스러운 절밥의 무게 ―송기원
「밥 한 그릇의 깨달음」
공양미로 지은 절밥은 누가 먹을까 ―문병란
소라는 왜 바닷가에 앉아 있는가 ―김성동
내 몸에 들어왔다가 글로 나오는 절밥 ―권지예
내가 절밥을 축낸 이유 ―윤대녕
이 음식은 어디서 오셨는가 ―이문재
종교와도 같은 밥 한 그릇 ―김준태
밥이 편하면 모든 것이 편하다 ―이순원
먹고 또 먹고 싶은 절집 국수 ―김용택
마주할수록 번뇌가 소멸되는 밥 ―공선옥
루앙프라방에서 나눈 밥 한 그릇의 추억 ―최갑수
다시 내 마음을 바라보게 하네 ―박재동
산 정상에 앉은 절, 그 절밥 ―현길언
청춘의 길목을 뒤돌아보다 ―서영은
「삶의 위안과 성찰을 함께 나누며」
내 쓸쓸한 청춘의 한때를 보살펴준 그 절밥 ―임철우
풍부하게 소유하지 않고 풍성하게 존재하기 ―천양희
이승에서의 마지막 식탐 ―이원규
방황의 끝에서 만난 절밥 ―김진경
들뜬 마음 내려놓는 고독한 식사 ―전성태
말간 것은 찌든 것을 달랜다 ―손철주
절밥, 사람의 양면성을 깨닫다 ―이성부
젊은 날의 유배지 천은사에서 ―양성우
풋사랑, 절밥에 담기다 ―조헌주
평생의 양식이 되어준 부처님 밥 ―김영현
빗속에서 밥값으로 그림을 그리다 ―이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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