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고객평점
저자헬렌 니어링
출판사항보리, 발행일:2011/05/20
형태사항p.246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549472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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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904년 미국에서 태어난 헬렌은 세계적인 연주자의 꿈을 안고 열여섯에 유럽으로 건너간다.그곳에서 만난 크리슈나무르티와 헬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데.

유럽과 인도, 호주를 오가면서 6년 동안 이어진 그 사랑은 크리슈나의 동생이 죽은 뒤 서서히 빛을 잃은다. 크리슈나는 ''세계의 교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헬렌은 스물 네살에 스코트 니어링을 만나 삶의 길을 바꾼다.

헬렌보다 스물한 살이 위였던 스코트 니어링은 부유한 광산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타고난 ''비순응주의자''로서 미국의 자본주의 체제와 그 문화의 야만성에 줄기차게 도전한다.대학강단에서 두 번씩이나 쫓겨난다.사회에서 고립된 스코트는 헬렌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가난한 뉴욕 생활을 청산한 뒤 버몬트 숲에 터를 잡고 사탕단풍농장을 일군다.헬렌과 스코트가 그렇게 반 세기 동안 서로의 빈 곳을 채우며 함께한 ''땅에 뿌리박은 삶''은 수많은 이들에게 참으로 충만한 삶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스코트가 100세 생일을 맞던 날 이웃사람들이 깃발을 들고서 왔는데 그 깃발 하나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고 한다.
"스코트 니어링이 백 년 동안 살아서 이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되었다."

헬렌은 이 책을 87세에 썼다.헬렌 자신보다도 스코트 니어링의 삶과 반 세기에 걸친 두사람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탁월한 경제학자이자 사회주의자이며,교육자이자 생태주의자인 스코트는 스스로 말한 것을 자신의 삶에서 그대로 실천한 보기드문 사람이었다.

이 책 속에서 헬렌은 스코트와 함께 보낸 충만한 삶과 100세 생일을 앞두고 스스로 음식을 끊음으로써 평화롭고도 위엄을 간지한채 맞이한 스코트의 죽음을 통해 사랑과 삶, 죽음이 하나임을 보여준다.

조화로운 삶, 참으로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이 어떤 삶인지 온몸으로 보여준 두 사람의 사랑은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

▣ 작가 소개

저 : 헬렌 니어링

Helen Knothe Nearing
먹고 사는데는 적어도 절반이상 자급자족 한다는 것과 돈을 모으지 않는다는 것과 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 ''조화로운 삶''을 평생 실천한 그녀는 남편 스콧 니어링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귀농과 채식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1904년, 뉴저지 릿지우드의 중산층 지식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고 채식을 실천하는 부모 슬하에서, 그녀 역시 자연의 혜택을 흠뻑 받으며 자연스럽게 채식인으로 성장했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녀는 젊었을 적부터 유럽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였고, 한때는 철학자 크리슈나무르티와 교류하기도 하였다. 1928년, 헬렌은 장차 남편이 될 스코트 니어링(Scott Nearing)을 만난다. 스코트 니어링은 왕성한 저술과 강연으로 존경받는 교수 출신이었으나, 자본주의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반전 운동을 벌인 명목으로 당시 주류 사회에서 배척당하고 있었다. 미친 사회라고 규정한 자본주의, 제국주의 사회의 대안으로 ''생태적 자치사회''를 몸소 실천하고자 1932년 도시를 떠나 버몬트의 한 낡은 농가로 이주한다. 바로 그 곳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조화로운 삶''을 시작한다.

노동 4시간, 지적 활동 4시간, 친교 활동 4시간으로 꾸릴 수 있는 ''조화로운 삶''(good life)이 바로 그것이다. 문명화된 현대 사회에서 벗어나 자급자족하며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고 사는 것, 그리고 많이 가지기보다는 검소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을 실천에 옮긴다. 하루를 온전히 일에만 바치지 않았다. 최소한의 생계를 위한 시간만 노동에 사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독서와 명상, 여행처럼 자기 자신의 유익을 위해 사용했다. 현대 문명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가능한 손을 이용해 일을 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하지'' 식의 방종적 낭만과 게으름을 철저히 경계했다. 그들은 스스로 12가지의 삶의 원칙을 세워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 먹고 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이후 시간은 그들의 정신을 풍성히 하는데 힘쓰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식사 또한 특별한 조리법이 없었다. 통밀 빵과 생과일, 소금을 안 친 팝콘처럼 가능한 조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었고, 육식을 하지 않았다. 특히 이러한 방식은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반세기 동안 의사 없이도 건강하게 생활한 그녀의 몸 자체가 건강법의 증거가 되었다. 삶의 매 순간을 명료한 의식과 치열한 각성 속에서 살아갔던 그 두 사람은 이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스코트 니어링은 100세 되던 해에, 음식을 서서히 끊음으로써 자신을 붙들고 있던 목숨과 작별을 고했다.

"나 또한 삶에 큰 고마움을 느끼며 또 죽음이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데 큰 고마움을 느낀다. 우리는 누워서 병을 앓으며 무력한 삶을 계속 살아갈 필요가 없다. 요양원에서 이루어지는 긴 사멸의 공포를 느낄 필요도 없다. 우리가 집에 있고 우리 희망을 알릴 수 있으면, 우리는 먹는 것을 멈출 수 있다. 그것은 간단한 일이다. 병구완을 않고 먹는 것을 멈추면, 죽음은 우리 앞에서 두 손을 활짝 벌리는 것이다. 스코트의 죽음은 내게 훌륭한 길, 훌륭한 죽음을 보여 주었다. 고통과 억압이 없는 죽음, 여전히 생명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슬픔이 없다." (헬렌 니어링,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보리, 1997, p.233)

헬렌 니어링 또한 남편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생을 마감하고자 하였으나, 불행히도 그 바람은 실현되지 못했다. 1995년 9월 17일, 차 사고로 인해 그녀는 갑작스럽게 92세의 일기를 마쳤다. 그녀의 대표적인 저서인 조화로운 삶은 탐식에 길들여진 우리를 일깨우는 참 먹을거리에 관한 깊은 성찰을 일깨워준다.

▣ 주요 목차

더 이상 같이 있지 못하는 우리 두 사람
우리 둘이 처음 만났을 때
가장 바람직한 사람 스코트
자유로운 영혼 헬렌
젊은 시절의 크리슈나무르티
우리 두 사람이 함께
버몬트 숲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삶터로 옮겨가서
물음과 대답
황혼과 저녁별
헬렌과 스코트가 쓴 책들

이 책을 옮기고 나서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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