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여 영원하라

▣ 출판사서평

감성의 미학을 추구하는 문학

문학은 감동의 산물이다. 감동 없이 문학을 접할 수 없고, 감동 없이 문학을 창작할 수도 없다.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공동의 광장이 바로 감동이기 때문이다.

감동은 진실의 대명사다. 영어의 원조라고 하는 라틴어에는 진실의 반대어를 망각이라고 했다. 즉 진실은 영원한 시공(時空) 속에서 감동으로 남아 있지만, 진실 아닌 것은 바로 망각의 늪에 버려지고 만다는 뜻이다. 따라서 진실 아닌 것에 대해 분노하던 사람도 진실 앞에서는 쉽게 감동하게 된다. 그래서 감동은 문학의 생명이며 영원한 주제라고 하는 것이다.

수필은 체험의 문학이다. 감동 속에 스쳐간 체험들을 자신의 사상과 감성으로 여과시켜 표현의 미학으로 형상화한 글을 수필이라 한다. 환언하면 인생에 대해 달관, 통찰하는 안목으로 재해석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일체의 창작 작업을 일컫는다. ''서울이여 영원하라''를 쓴 권영재 수필가는 바로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남다른 고뇌와 천착하는 자세로 창작에 임하는 충실한 작가이다. 일상에서 체득하게 되는 수많은 소재를 재해석하는 문학적 역량과 진취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권영재 수필가의 글은 읽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추억동산을 거닐게 하고, 또 공감의 광장에서 애환의 정을 교환하게 하는 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시원스런 문장에 꾸밈없는 표현 기법이 호감을 자아낸다.
''서울이여 영원하라''는 이 작가가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유년시절의 회상곡(回想曲)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수필집의 제목이 되고 있다.

글을 쓰는 목적은 진실 추구에 있다. 특히 수필은 자신이 체험한 사실을 사상과 감성으로 여과시켜 표현의 미학으로 재구성하는 문학이라고 할 때 이 작가는 그 진수를 터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ㆍ
감성의 미학을 추구하는 문학 ㆍ

1. 고운 여자
개꿈 1 ㆍ 겨울 소리 ㆍ 고운 여자 ㆍ
까치 우는 마을 ㆍ 꽃게탕 ㆍ 꽃이 된 아들 (2) ㆍ
남도 기행 열차 ㆍ

2. 내 고향 서울
내가 가장 갖고 싶었던 일 ㆍ 내 고향 서울 ㆍ
노을 ㆍ 돈 ㆍ 만남 ㆍ 매미 ㆍ 물 사랑 ㆍ
물소리 ㆍ

3. 별 헤는 밤
미소 ㆍ 바람 ㆍ 바람개비 ㆍ 백조의 추억 ㆍ
별 헤는 밤 ㆍ 보고 싶은 에미나이 ㆍ
빈랑의 나라 대만 ㆍ 새싹 ㆍ

4. 서울이여 영원하라
서울이여 영원하라 ㆍ 아틀란타의 열기 ㆍ
베이징 올림픽을 보면서 ㆍ 어머니의 봄 ㆍ
엄마의 걸음마 ㆍ 예기치 못한 카드 ㆍ
운명(運命) ㆍ 잠 못 이루는 밤 ㆍ

5. 코스모스
장미는 어디로 ㆍ 장비, 관운장의 코 ㆍ
정든 곳을 떠나는 마음 ㆍ 주례사 ㆍ 코스모스 ㆍ
코스모스 사연 ㆍ 팁 문화 ㆍ 향기로운 여자 ㆍ
향기 ㆍ

6. 하나로 뭉치기까지는
후(WHO) ㆍ 하나로 뭉치기까지는 ㆍ 하얀 꽃 (1) ㆍ
하얀 꽃 (2) ㆍ 역사 속의 젊은 그들 ㆍ
북한은 동족이자 주적 ㆍ 어느 탈북 소년의 편지 ㆍ
21세기는 수필의 시대 (1) ㆍ 21세기는 수필의 시대 (2)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