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 새벽을 닮은 아이들이 끌어낸 우듬지에 희망이 낮달처럼 걸려있다 」
이상봉, 그는 척추장애인이다. 흔히 말하는 곱사등이다.
세 살 때, 불의의 사고로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장애인이 되었다. 유년시절에는 놀림감이 되었고 성장을 해서는 불이익이라는 차별을 받았다. 그는 인천에 있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에서 25년 동안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안녕, 하세요!'' 라는 이 책의 제목부터가 대화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관념적 글쓰기가 아닌, 삶의 모습 그대로를 일상의 언어로 쓴 글이다.
''안녕, 하세요!''는 인천혜광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시각장애아들의 일상을 따뜻한 눈길과 섬세한 손길로 그려낸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체의 장애를 지닌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신체의 장애 때문에 그들의 능력에도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인간은 고도의 정신적 존재이다.
남들이 열 걸음을 걸을 때 신체의 장애 때문에 두 걸음 밖에 걷지 못한다 해도 그가 최선을 다했다면 능력에 장애가 있는 건 아니다. 단지 신체의 장애일 뿐 최선 그 자체가 능력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능력을 상대적인 비교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개개인에게는 인권이라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능력을 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봉은 혜광학교 시각장애아들의 고유한 능력과 아름다운 품성을 삶의 언어로 생동감 넘치게 묘사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들이 장애아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요리를 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하고, IT 대회에 출전하고, 그림을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의 구기종목인 골볼 대회의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장애는 없었다.
능력을 능률이나 성과와 대비 시켰을 때, 그것은 곧 상대적인 비교 대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개인에게 주어진 조건이나 환경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했을 때, 아름다우면서도 숭고한 모습으로 감동을 준다.
희망은 어떤 난관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준다. 누구에게나 희망은 존재의 주춧돌이며 삶의 기둥일 수밖에 없다. 이상봉은 빛과 형상을 볼 수 없는 아이들이 사진을 찍는 무모한 도전을 하게 한다. 그는 불가능이라는 벽을 허물고 앞을 못 보는 아이들로 하여금 카메라를 통해서 희망을 찍게 한다. 장애자로서 겪은 편견과 불이익을 극복하고 오늘에 내가 있기까지에는“희망의 소중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한다.
이상봉은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혜광학교에서 사진 동아리 ''잠상''을 만든다. ''잠상'', 내면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의미이다. 그것은 빛과 형상으로 표현하는 사진의 개념을 초월하여 영혼의 세계를 찍는 작업이었다. 그 추상의 작업을 통해서 실상에서 볼 수없는 희망을 찍었다.
‘안녕, 하세요!’책장을 몇 장씩 넘길 때 마다 희망을 찍은 천사들의 사진이 있다.
지고한 아름다움을 지닌 희망의 천사들 모습이다.
사진 동아리 ''잠상''은 단순히 동아리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장의 어린 왕자들
하도 손으로 만져서
작품들이 모두 삐뚤 빼둘 이었지만
그것이 우리 아이들의 특징이라서
즐겁기만 하다.
사진틀 아래 붙여 논
점자들은 그래도 떨어지지 않았다.
사막의 어린 왕자처럼
아이들은 오늘 스카프를 휘날리며
누런 밀밭 가운데 서 있을 것이다.
그런 꿈을 꿀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앞을 못 보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이 지닌 꿈, 희망이야말로 존중되어야 하고 실현되어야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미국의 음악가이자 사진작가인 헨리 버틀러는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그럼에도 그는 사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결국 그는 사진작가가 되었다. 헨리 버틀러는 “나는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물을 보는지, 본 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했다. 시력이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저 보이는 대로 볼 뿐이다.”라고 말했다.
사물을 그저 보이는 대로 볼 뿐이라는 이 말의 의미가 심상찮은 울림으로 퍼진다. 이 말은 가시적인 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사고의 단계를 넘어 사유하고 철학하는 인간의 정신적 세계에 대한 명료한 결론이다.
''안녕, 하세요!'' 가 전문적인 문필가가 쓴 글이 아닌데도 순도 높은 감동을 전해주는 것은 맑은 영혼을 지닌 아이들이 가시적인 세계 너머를 지향하는 모습 때문이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정신세계의 힘겨움마저도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시적인 성과와 수치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신세계의 고귀함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게 한다.
''안녕, 하세요!''는 우리들 마음의 눈을 뜨게 해준다. 그리고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라고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상봉
인천혜광시각장애학교 교사
e-mail : uram54@hanmail.net
이상봉은 1954년 대전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교통사고로 척추장애를 입었다. 그런 그가 어린 시절 꾼 꿈은 황당하게도 운동선수였다. 하지만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인지하게 되면서 그의 꿈은 변화되기 시작했다. 평생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삶이 그의 꿈이 된 것이다. 지금 이상봉은 그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인천혜광(시각장애)학교에서 교사로서 25년을 함께 하면서, 때로는 제자들의 부모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삼촌이나 이웃집 형이 되기도 한다. 이상봉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세상과 소통시키고자 제자들의 사진을 수 년 동안 발표해 오고 있다. 그들의 사진과 꿈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와 제자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다큐영화 ‘안녕, 하세요!’가 제작되었다. 영화감독 임태형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했으며, 곧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상봉은 이번 책 ‘안녕, 하세요!’와 영화가 세상과 소통하길 원하며, 정상인들이 장애인들을 가족과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길 기대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새벽을 닮은 아이들
나의 이야기
인연
「 새벽을 닮은 아이들이 끌어낸 우듬지에 희망이 낮달처럼 걸려있다 」
이상봉, 그는 척추장애인이다. 흔히 말하는 곱사등이다.
세 살 때, 불의의 사고로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장애인이 되었다. 유년시절에는 놀림감이 되었고 성장을 해서는 불이익이라는 차별을 받았다. 그는 인천에 있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에서 25년 동안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안녕, 하세요!'' 라는 이 책의 제목부터가 대화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관념적 글쓰기가 아닌, 삶의 모습 그대로를 일상의 언어로 쓴 글이다.
''안녕, 하세요!''는 인천혜광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시각장애아들의 일상을 따뜻한 눈길과 섬세한 손길로 그려낸 책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체의 장애를 지닌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 신체의 장애 때문에 그들의 능력에도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인간은 고도의 정신적 존재이다.
남들이 열 걸음을 걸을 때 신체의 장애 때문에 두 걸음 밖에 걷지 못한다 해도 그가 최선을 다했다면 능력에 장애가 있는 건 아니다. 단지 신체의 장애일 뿐 최선 그 자체가 능력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능력을 상대적인 비교로 평가해서는 안된다. 개개인에게는 인권이라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능력을 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봉은 혜광학교 시각장애아들의 고유한 능력과 아름다운 품성을 삶의 언어로 생동감 넘치게 묘사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들이 장애아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요리를 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하고, IT 대회에 출전하고, 그림을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의 구기종목인 골볼 대회의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장애는 없었다.
능력을 능률이나 성과와 대비 시켰을 때, 그것은 곧 상대적인 비교 대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개인에게 주어진 조건이나 환경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했을 때, 아름다우면서도 숭고한 모습으로 감동을 준다.
희망은 어떤 난관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심어준다. 누구에게나 희망은 존재의 주춧돌이며 삶의 기둥일 수밖에 없다. 이상봉은 빛과 형상을 볼 수 없는 아이들이 사진을 찍는 무모한 도전을 하게 한다. 그는 불가능이라는 벽을 허물고 앞을 못 보는 아이들로 하여금 카메라를 통해서 희망을 찍게 한다. 장애자로서 겪은 편견과 불이익을 극복하고 오늘에 내가 있기까지에는“희망의 소중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한다.
이상봉은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인 혜광학교에서 사진 동아리 ''잠상''을 만든다. ''잠상'', 내면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의미이다. 그것은 빛과 형상으로 표현하는 사진의 개념을 초월하여 영혼의 세계를 찍는 작업이었다. 그 추상의 작업을 통해서 실상에서 볼 수없는 희망을 찍었다.
‘안녕, 하세요!’책장을 몇 장씩 넘길 때 마다 희망을 찍은 천사들의 사진이 있다.
지고한 아름다움을 지닌 희망의 천사들 모습이다.
사진 동아리 ''잠상''은 단순히 동아리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장의 어린 왕자들
하도 손으로 만져서
작품들이 모두 삐뚤 빼둘 이었지만
그것이 우리 아이들의 특징이라서
즐겁기만 하다.
사진틀 아래 붙여 논
점자들은 그래도 떨어지지 않았다.
사막의 어린 왕자처럼
아이들은 오늘 스카프를 휘날리며
누런 밀밭 가운데 서 있을 것이다.
그런 꿈을 꿀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앞을 못 보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이 지닌 꿈, 희망이야말로 존중되어야 하고 실현되어야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미국의 음악가이자 사진작가인 헨리 버틀러는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그럼에도 그는 사진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결국 그는 사진작가가 되었다. 헨리 버틀러는 “나는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사물을 보는지, 본 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했다. 시력이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저 보이는 대로 볼 뿐이다.”라고 말했다.
사물을 그저 보이는 대로 볼 뿐이라는 이 말의 의미가 심상찮은 울림으로 퍼진다. 이 말은 가시적인 모습만을 보고 판단하는 사고의 단계를 넘어 사유하고 철학하는 인간의 정신적 세계에 대한 명료한 결론이다.
''안녕, 하세요!'' 가 전문적인 문필가가 쓴 글이 아닌데도 순도 높은 감동을 전해주는 것은 맑은 영혼을 지닌 아이들이 가시적인 세계 너머를 지향하는 모습 때문이다.
자신이 찍은 사진을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정신세계의 힘겨움마저도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시적인 성과와 수치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신세계의 고귀함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게 한다.
''안녕, 하세요!''는 우리들 마음의 눈을 뜨게 해준다. 그리고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라고 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상봉
인천혜광시각장애학교 교사
e-mail : uram54@hanmail.net
이상봉은 1954년 대전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교통사고로 척추장애를 입었다. 그런 그가 어린 시절 꾼 꿈은 황당하게도 운동선수였다. 하지만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인지하게 되면서 그의 꿈은 변화되기 시작했다. 평생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삶이 그의 꿈이 된 것이다. 지금 이상봉은 그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인천혜광(시각장애)학교에서 교사로서 25년을 함께 하면서, 때로는 제자들의 부모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삼촌이나 이웃집 형이 되기도 한다. 이상봉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세상과 소통시키고자 제자들의 사진을 수 년 동안 발표해 오고 있다. 그들의 사진과 꿈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와 제자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다큐영화 ‘안녕, 하세요!’가 제작되었다. 영화감독 임태형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했으며, 곧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상봉은 이번 책 ‘안녕, 하세요!’와 영화가 세상과 소통하길 원하며, 정상인들이 장애인들을 가족과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길 기대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새벽을 닮은 아이들
나의 이야기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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