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되겠지

고객평점
저자김중혁
출판사항마음산책, 발행일:2011/10/05
형태사항p.352p. 46판:20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901155 [소득공제]
판매가격 13,800원   12,42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21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문단의 호모 루덴스’ ‘멀티플레이어’ ‘인간 호기심 천국’
김중혁, 첫 산문집

‘문단의 호모 루덴스’ ‘멀티플레이어’ ‘인간 호기심 천국’. 소설가 김중혁을 수식하는 말이다. 그는 기발한 상상력과 능청스러움이 돋보이는 소설로, 순수문학 특유의 엄숙함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있다. 올해로 등단 11년, 그의 첫 산문집이 나왔다.

“농담으로 가득하지만 때로는 진지한 책. 술렁술렁 페이지가 넘어가지만 어떤 장면에서는 잠시 멈추게 되는 책. 글과 글 사이에 재미난 카툰이 들어 있어서 키득키득 웃을 수 있는 책. 다 읽고 나면 인생이 즐거워지는 책. 긍정이 온몸에 녹아들어서 아무리 괴로운 일이 닥쳐도 어쩔 수 없이,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뭐라도 되겠지’, 끄덕끄덕, 삶을 낙관하게 되는 책”(「책을 내면서」에서)을 쓰고 싶었다는 김중혁. 영화와 책, 방송과 음악 등 ‘김중혁스러운’ 취향에서 일상의 소소한 단상, 예술과 사회에 대한 시각까지, 농담처럼 던진 문장에 웃으면서 찔리는 산문 56편을 모았다. 다양한 장르의 시도, 유머와 발상의 전환, 따뜻한 감성 등 그의 글이 품고 있는 특별한 매력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이 산문집을 통해 짐작해볼 수 있다.

전방위 예술가의 편애와 취향
소설가를 이룬, 그가 꿈꾸는 모든 것

소설가 김중혁은 이렇게 소개할 수 있다. 버스 뒷자리에서 록음악을 들으며 노트북으로 소설을 쓰는 사람, 글 멋있다는 말보다 웃기다는 말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미술관, 박물관 등 ‘관館 마니아’로 훗날 ‘무용지물 박물관’의 초대 관장을 꿈꾸는 사람, 글은 하루에 원고지 0.5매밖에 쓰지 않으면서 한 달에 한 번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인디밴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인터넷 문학 라디오 「문장의 소리」 프로듀서에 각종 공연 기획까지, 종잡을 수 없는 ‘다른 일’로 더 바쁜 사람.(그는 한 인터뷰에서 다방면에 안테나를 세우는 것에 대해 “모두 제 감각을 확장시키는 작업이죠. 못 치는 기타를 자꾸 치려는 것도, 그림 그리고 디자인하는 것도. 모두 그 안의 감각과 논리를 익혀나가려는 거예요”라고 밝혔다.)

또 이런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다. 보네거트를 좋아해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의 아이디 vonnegut를 선점했으며, 보네거트가 자신의 소설에 삽화를 직접 그린 것을 부러워하다가 이 책에서 삽화는 물론 표지 그림과 카툰(「발명가 김씨」)까지 그렸다고. 사람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수줍은 가로등’, 소리에 예민해 발명한, 주위 사람들의 목소리를 조절할 수 있는 ‘인간 음량 조절기’ 등 다소 엉뚱하고 쓸모없는 발명품을 소개하는 카툰은 그를 꼭 닮았다.

“주름을 만들듯 천천히 내 속도로”
소설가는 완성되지 않는다

구멍가게 집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산만한 아이였다. 하지만 본디 “예술은 산만한 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기에 좀 더 산만한 아이로 자라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또한 어려서부터 편식주의자였다. “아이들에게는 시행착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그래서 더 많이 실패하고, 더 자주 포기하고 자신의 길이 무엇인지 더 많이 시도할 수 있는 권리가 필요하다. 당근 같은 건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다. 당근을 먹지 않는다고 내가 시킨 볶음밥에 치명적인 결례를 범하는 것도 아니고, 고등어를 먹지 않는다고 인생 성공의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균형이건 불균형이건 스스로 결정하고 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어른이 되어 당근과 고등어의 맛을 알게 된 그는, 어린 시절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당근과 고등어를 ‘과식’하고 있다.)

스물다섯 살까지 그는 자신이 그저 그런 인생을 살았다고 말한다. 딱 하나 잘한 것이, 앞날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그저 그런 학생으로 지내면서 좋아하는 일을 찾는 데 온 힘을 기울였고, 그저 그런 청년으로 살면서 좋아하는 일을 잘하려고 노력”한 것이라고. 그렇게 찾은 ‘글쓰기’는 지금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자 가장 즐겁게 하는 일이다.

소설가 김중혁을 설명하는 일은, 수많은 레고 블록을 이리저리 조합해보는 것과 같다. 어떻게 조합해도 된다. 그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당장 ‘뭐’가 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원하지 않는 ‘뭐’가 되는 것보다는, ‘주름을 만들듯 천천히 내 속도로’ 걸어가며 “뭐라도 되겠지” 하고 흥얼거리는 게 그이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바뀐다고 나까지 급해질 필요는 없다. 급한 건 세상만으로 충분하다. (…) 시간은 충분하다. 우리의 목표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성실하게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조금만 더 행복해지면 된다. 주름을 만들듯 천천히 내 속도로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27쪽, 「100년 살면 100살」에서

“훌륭하지 않아도 괜찮아”
연대와 공존의 이상향

“(김중혁의) 인물들은 음반을 듣고 있는 사람들 같다. 아끼는 음악을 들으면서, 아아 행복해,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는 그런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왜 따뜻하게 느껴지는가. 삶에 만족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 우리를 위협하지 않는 사람들이어서다. 그의 소설은 타인의 취향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연립주택 같다.”(문학평론가 신형철, 『느낌의 공동체』에서)
그는 늘 누구의 개성도 해치지 않으면서 공존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에서건 온전한 기쁨을 발견”하는 태도, “실패를 인정하고 원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유연성”, “나와 네가 손을 잡아 우리”가 되는 연대, 그리고 ‘유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유의 관찰력과 상상력에 슬며시 웃음이 떠오르다가 어느 순간 마음속 깊이 묵직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런 진정성에서 오는 게 아닐까.

한때는 유머가 이 잔인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을 웃게 한다면, 뭔가 바뀔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현실과 이상이 점점 어긋나는데 유머가 무슨 소용일까 싶기도 하다. 유머가 현실을 바꾸지 못하고 도피처로만 쓰인다면 무슨 소용일까.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어도 개인을 바꿀 수는 있을 테니까. 개인이 바뀐다면 언젠가는 세상이 바뀔 수도 있을 테니까. 포기할 수는 없다. (…) 어쨌든 우리는 계속 웃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175쪽, 「유머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에서

▣ 작가 소개

저 : 김중혁

1971년생으로 ‘김천 3인문(三人文)’으로 통하는 문인 김연수·문태준과 중학교 동기동창이다. 계명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음악·그림·스포츠·영화·전자제품 등 관심사가 다양하다. 소문난 수집광이기도 하다. 작가의 이와 같은 면모를 작품 곳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자전거, 라디오, 지도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기억에서는 잊혀졌던 사물들이 다시 한번 우리 눈 앞에 펼쳐놓는 중편「펭귄뉴스」로 데뷔하였다.

작가가 다루는 소재는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정작 손을 뻗어 잡아본 일은 거의 없는 것들이다. 김중혁은 하나의 상황, 하나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그것에서 의미와 통찰을 건져내는 단편소설의 본령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날렵하고 경쾌한 흐름과 표현방식을 구사하는 젊은 소설의 미덕과 섬세하고 깊은 시선을 가진 문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집 『펭귄뉴스』와 『악기들의 도서관』, 장편소설 『미스터 모노레일』이 있으며 2008년 단편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다. 산문집으로는 『뭐라도 되겠지』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책을 내면서

김중혁 씨는 누구세요?
디자인은 했지만 디자이너는 아니었다 / 쪽팔리다 / 인생이 예순부터라면 청춘은 마흔부터 / 100년 살면 100살

발명가 김씨
다 일어나 버스카드 / 구구절절 사연 티셔츠

인생은 예술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낭비해도 괜찮아 / 학사경고와 바꾼 싱싱한 뇌 / 싱글 ‘라이프’ / 플라스틱보다 끈질긴 / 상상력,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 / 모든 것은 스티커에서 시작된다 / 눈물도 삶의 통행료 / 버티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 단춧구멍이 4개인 까닭은 뭘까요?

발명가 김씨
수줍은 가로등 / 집 안 검색기 / 자동차 문자게시판 / 셔플 프레이어 / 친환경 프린터 /

한가해서, TV를 켰네
소설가 김중혁이 하루에 쓰는 원고량은? / 돈과 성공을 포기하고? / 6백만 불의 ‘귀’ 사나이 /
안 사람, 바깥 사람 / 꾸질꾸질 빵꾸똥꾸 / 평행봉이 아니라 시소 / 끝나지 않는 놀이 / 끼리끼리 vs. 커뮤니티 / 우리는 모두 외로운 라디오 /

발명가 김씨
이기적인 보일러 / 인간 음량 조절기 / 다기능 헬멧 / 자동 업데이트되는 졸업앨범

책과 영화를 둘러싼 모험
나는 산만한 아이였다 / 옷 구경 사람 구경 / 우리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 존재들이다 / 유머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책을 둘러쌌던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 / 허공으로 허공에 쓴 것 / 모든 대화를 낭독으로 해볼까 / 136명에서 142명쯤 / 방수 기능 없는 마흔 살의 어깨 / 2001년 12월 16일 16시 11분 /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도움이 되는 레이몬드 카버의 최첨단 기술 / 노인들은 심사숙고하여 자살을 선택한다 / 사다리의 마지막 단 / 뻔뻔하고 우아한 민폐남들 / 여름 바다에는 그늘이 없다

발명가 김씨
완전자동 결혼식 / 차세대 국민 운동기구 / 나이 ‘반띵’ 제도

손을 잡으면 우리가 된다
인간의 구역 / 동네가 사라진다 / 하지 말자, 좀 / 예술이 뭐 / 정색하면 지는 건가 / 그의 말들이 좋았다 / 우리가 무섭다 / 빈 광장, 찬 광장, 찬 광장, 빈 광장

발명가 김씨
농활 골프 / 안전벨트 ‘훼이크’ / 유형별 자동 경고문 / 산불 예방의 기초 / 어디서나 소울푸드


출발×사람
여행의 무게〓 도착-
음식

얘들아, 당근 같은 건 남겨도 상관없단다 / 빵차 습격사건 / 커피의 고수들과 에스프레소 비밀결사 / 무용지물 박물관 / 카운트맨의 99% / 여행의 무게 / 우리 모두 매일매일 아티스트 / 막걸리 야구 / 에스프레소는 나의 연료 / 어떻게든, 살아남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