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1위!
미국에서 출간 첫날에만 17만5,000부 판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바로 그 책!
어느 소설가도 지어내지 못했던 18년간의 처절한 감금 생활!
그 어둠을 뚫고 세상 앞에 선 제이시 두가드의 희망 메시지!
■ 전 세계가 깜짝 놀란, 전대미문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2009년 8월, 우리는 미국에서 날아온 한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성범죄자로 가석방 상태에 있던 한 남자가 열한 살 소녀를 납치해 18년간 성노리개로 데리고 살면서 두 아이까지 낳게 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1991년 6월 10일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에 가던 열한 살 소녀는 납치되어, 2009년 8월 26일 스물아홉 살이 되어서야 구출될 수 있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인 제이시 두가드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했다. 그녀가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용기 내어 밝히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책에서 밝히고 있는데, 한 가지 이유는 납치범 필립 가리도가 그 오랜 세월 자신의 집 뒤뜰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모두가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나와 비슷한 사정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 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살아남았다.”
이 책을 출간한 미국의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 출판사는, 이 책은 대필 작가 없이 제이시 두가드가 직접 썼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납치당한 후 학교 교육을 한 번도 받지 못했던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담아낸 《도둑맞은 인생(a stolen life)》은 그래서 더욱 생생하게 그녀의 생활상을 그려내고 있다.
■ 소설가도 지어내지 못할 처참한 감금 생활
열한 살 등굣길에 납치당한 어린 소녀는 이유도 모른 채 강간당하고(‘강간’이란 단어도 몰랐다고 그녀는 털어놓았다), 열네 살 때 첫아이, 열일곱 살 때 둘째 아이를 낳으며 자신을 범한 성폭행범에 의해 ‘비밀의 뒤뜰’에서 감금당한 채 18년을 살았다. 그 어느 소설가도 지어낼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그것도 이미 강간과 납치 혐의로 10여 년의 복역기록을 가진 마약중독자의 소행이라는 사실에 전 세계는 충격에 휩싸였었다. 이렇듯《도둑맞은 인생》은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다. 혹자는 18년 동안 감금되었던 뒤뜰의 창고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할 수도 있을 것이고, 혹자는 그녀의 사생활에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궁금증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진정성이 담겨 있다.
제이시 두가드는 자신이 겪었던 학대의 세부까지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보여준다. 납치 직후 납치범과 발가벗고 샤워를 해야 했고, 창고 같은 곳에 수갑이 채워진 채 홀로 방치되었으며 강간당하고, 게다가 가장 참혹한 건 ‘달리기’라고 부르는 섹스 마라톤을 강요받을 때였다. 원하지 않는 임신과, 병원에도 갈 수 없어 창고에서 치러야 했던 출산, 용변을 위한 양동이, 얼마 안 되는 옷, 기억날 때면 갖다 주던 인스턴트식품, 그녀는 가리도의 집 뒤에 있는 울타리로 둘러쳐진 정원의 몇몇 가건물 사이를 옮겨 다니며 처참하게 생활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납치된 제이시 두가드는 납치범한테 성적 학대를 받으면서도 극도의 외로움을 그 남자에 의해 위로받는다. 납치범 외에는 아무도 만날 수 없었던 그녀는 나중에는 가리도가 와주길 기다리기까지 한다. 또한 가리도는 그녀에게 자신에게는 문제가 있는데 그걸 그녀가 치료해주는 거라고, 그녀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거라고 터무니없는 소리를 해댔고, 가리도의 부인 낸시까지도 그녀에게 가리도를 도와주라고 항상 떠벌렸다.
결국 두 딸까지 낳은 제이시는 딸들을 위해 탈출을 포기하고 언젠가는 엄마를 만날 거라는 희망을 안고 자식을 위해 감내하며 살게 된다.
■ 암담했지만 끝내 버릴 수 없었던 희망
유괴범, 강간범, 소아성애자에 마약중독자인 필립 가리도의 피해망상증은 날로 심해져가다 결국에는 몰락에 이르게 된다. 이미 전과가 있던 탓에 정기적으로 보호관찰관들이 가리도의 집을 방문해오고 있던 중 드디어 수상한 낌새를 차린 보호관찰관들에 의해 비밀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18년을 한 가족처럼 살아온 제이시 두가드는 처음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두려워하다 마침내 18년간 숨겨온 자신의 이름을 종이에 적는다.
끔찍했던 감금 생활 동안 느껴야 했던 두려움, 외로움, 막막함을 이겨내고 온전한 정신으로 다시 세상 앞에 선 제이시 두가드. 그녀가 강한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었던 건 언젠가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두 딸들 때문이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살아야 했던 그�熾“都�애완동물들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도둑맞은 인생》의 곳곳에는 그녀가 길렀던 고양이, 개, 새 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는 엄마의 얼굴도 희미해져 기억나지 않았지만 엄마를 다시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매 순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생활한 기록이 책 속에 들어 있다. 5학년까지밖에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가리도의 인쇄 사업을 거의 도맡아 생활을 꾸리고, 학교를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스스로 학습자료를 만들어 공부시켰다.
제이시 두가드, 그녀의 인생은 파렴치한 납치범으로 인해 어느 부분 도둑맞았으나, 결코 인생을 포기하지 않은 그년 스스로의 노력 덕분에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다.
■ 필립 가리도 431년 형, 아내 낸시 가리도 36년 형 선고!
2009년 8월 26일, 마침내 감금 생활에서 풀려난 제이시 두가드. 그녀는 현재 두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렇게 원했던 운전면허증을 딴 그녀는 두 딸들을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도시락을 싸주며 그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아울러 18년 만에 만난 엄마와 여동생, 이모와 함께 평범한 가족들이 나누어야 하는 행복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유괴를 경험한 자신과 가족들의 원만한 재결합을 위해 심리치료도 받고 있는 중이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자신의 불행을 거울삼아 《도둑맞은 인생》의 판매 수익금 일부와 보상금을 기부해 JAYC(Just Ask Yourself to Care) 재단을 설립, 고통 받는 가족들의 치유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18년 동안 한 소녀의 인생을 훔쳐가버린 납치범 필립 가리도는 종신형보다 더 무거운 431년 형을 선고받았고, 납치에 동조한 그의 아내 낸시 가리도 또한 36년 형이라는 중벌에 처해졌다. 그리고 성범죄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제이시 두가드에게 2천만 불의 배상금을 지급했다. ‘도가니법’으로 시끄러운 요즘, 성범죄자에게 너그러운 우리나라도 눈여겨봐야 할 판결이 아닐까 싶다.
《도둑맞은 인생》은 제이시 두가드가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 그녀의 혼자 힘으로 완성한 책이다. 따라서 대화를 하는 것처럼 종종 옆길로 새기도 하고 시제도 왔다 갔다 하는 등 어색한 문장도 없지 않다. 하지만 다른 책과 달리 이러한 결점을 고치지 않기로 한 사이먼 앤 슈스터 편집진의 생각에 동의해, 한국어판 역시 원서 그대로 번역하였다. 그래야 두가드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솔방울은 그녀가 납치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의 손에 닿았던 자유였고, 현재는 제이시 두가드에게 새 출발의 씨앗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외국 언론의 찬사
어느 소설가도 감히 지어내지 못할 처절한 감금 생활을 제이시 두가드는 용기 있고 당당하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직하게 써내려갔다. -「뉴욕타임스」
이 책은 마지막에 주인공이 승리하는 호러 스토리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또한 희생자에서 생존자로, 공포에서 강인함으로 가는 그녀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LA타임스」
학대받았던 추악한 세부까지 아무것도 숨기지 않은 이 책은,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인간의 강한 정신력에 대한 증거이며, 바로 그 이유로 독자의 정신을 고양시키는 읽을거리가 된다. -「인디펜던트」
《도둑맞은 인생》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소설보다 더 엽기적이다. 또한 두가드 자신의 간결하고 진솔한 문체를 통해 관음증을 넘어선 강렬함을 보여준다.
-「워싱턴포스트」
두가드는 살아남는 것 이상의 일을 해냈다. 실종자 가족에게 희망을 안겨주었고 유괴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그녀는 단연 2011년의 영웅이다.
-「허핑튼 포스트」
■ 작가의 말
“1991년 여름, 나는 평범한 아이였다. 평범한 일상을 살았고, 나를 사랑하는 어머니와 친구들이 있었다. 여러분과 다를 바 없었다. 내 삶을 도둑맞은 그날 전까지는.
나는 18년 동안 감금되어 살았다.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고 학대당했다. 18년 동안 내 이름을 말할 수 없었다. 엄마가 되었지만 언니로 불릴 수밖에 없었다. 18년 동안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난 살아남았다.
2009년 8월 26일, 내 이름을 되찾았다. 내 이름은 제이시 리 두가드. 나는 나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지 않는다. 난 살아남았다.
이 책은 내가 기억하는 그대로를 내 방식대로, 나의 목소리로 쓴 나의 이야기이다.”
▣ 작가 소개
역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아름다운 거짓말』, 『오메가 스크롤』, 『페리 이야기』, 『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 『오페라의 유혹』, 『키스의 재발견』, 『웬디 수녀의 명상』, 『세상을 바꾼 사진』, 『세상을 바꾼 건축』, 『서바이버 클럽』, 『한 밤의 배회자』, 『비취의 눈』, 『이 회사에서 나만 제정신이야?』 등이 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1위!
미국에서 출간 첫날에만 17만5,000부 판매,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바로 그 책!
어느 소설가도 지어내지 못했던 18년간의 처절한 감금 생활!
그 어둠을 뚫고 세상 앞에 선 제이시 두가드의 희망 메시지!
■ 전 세계가 깜짝 놀란, 전대미문의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2009년 8월, 우리는 미국에서 날아온 한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성범죄자로 가석방 상태에 있던 한 남자가 열한 살 소녀를 납치해 18년간 성노리개로 데리고 살면서 두 아이까지 낳게 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1991년 6월 10일 아침,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에 가던 열한 살 소녀는 납치되어, 2009년 8월 26일 스물아홉 살이 되어서야 구출될 수 있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의 피해자인 제이시 두가드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했다. 그녀가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용기 내어 밝히게 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책에서 밝히고 있는데, 한 가지 이유는 납치범 필립 가리도가 그 오랜 세월 자신의 집 뒤뜰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모두가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나와 비슷한 사정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 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살아남았다.”
이 책을 출간한 미국의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 출판사는, 이 책은 대필 작가 없이 제이시 두가드가 직접 썼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납치당한 후 학교 교육을 한 번도 받지 못했던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담아낸 《도둑맞은 인생(a stolen life)》은 그래서 더욱 생생하게 그녀의 생활상을 그려내고 있다.
■ 소설가도 지어내지 못할 처참한 감금 생활
열한 살 등굣길에 납치당한 어린 소녀는 이유도 모른 채 강간당하고(‘강간’이란 단어도 몰랐다고 그녀는 털어놓았다), 열네 살 때 첫아이, 열일곱 살 때 둘째 아이를 낳으며 자신을 범한 성폭행범에 의해 ‘비밀의 뒤뜰’에서 감금당한 채 18년을 살았다. 그 어느 소설가도 지어낼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이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그것도 이미 강간과 납치 혐의로 10여 년의 복역기록을 가진 마약중독자의 소행이라는 사실에 전 세계는 충격에 휩싸였었다. 이렇듯《도둑맞은 인생》은 평범한 이야기는 아니다. 혹자는 18년 동안 감금되었던 뒤뜰의 창고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할 수도 있을 것이고, 혹자는 그녀의 사생활에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궁금증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진정성이 담겨 있다.
제이시 두가드는 자신이 겪었던 학대의 세부까지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보여준다. 납치 직후 납치범과 발가벗고 샤워를 해야 했고, 창고 같은 곳에 수갑이 채워진 채 홀로 방치되었으며 강간당하고, 게다가 가장 참혹한 건 ‘달리기’라고 부르는 섹스 마라톤을 강요받을 때였다. 원하지 않는 임신과, 병원에도 갈 수 없어 창고에서 치러야 했던 출산, 용변을 위한 양동이, 얼마 안 되는 옷, 기억날 때면 갖다 주던 인스턴트식품, 그녀는 가리도의 집 뒤에 있는 울타리로 둘러쳐진 정원의 몇몇 가건물 사이를 옮겨 다니며 처참하게 생활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납치된 제이시 두가드는 납치범한테 성적 학대를 받으면서도 극도의 외로움을 그 남자에 의해 위로받는다. 납치범 외에는 아무도 만날 수 없었던 그녀는 나중에는 가리도가 와주길 기다리기까지 한다. 또한 가리도는 그녀에게 자신에게는 문제가 있는데 그걸 그녀가 치료해주는 거라고, 그녀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거라고 터무니없는 소리를 해댔고, 가리도의 부인 낸시까지도 그녀에게 가리도를 도와주라고 항상 떠벌렸다.
결국 두 딸까지 낳은 제이시는 딸들을 위해 탈출을 포기하고 언젠가는 엄마를 만날 거라는 희망을 안고 자식을 위해 감내하며 살게 된다.
■ 암담했지만 끝내 버릴 수 없었던 희망
유괴범, 강간범, 소아성애자에 마약중독자인 필립 가리도의 피해망상증은 날로 심해져가다 결국에는 몰락에 이르게 된다. 이미 전과가 있던 탓에 정기적으로 보호관찰관들이 가리도의 집을 방문해오고 있던 중 드디어 수상한 낌새를 차린 보호관찰관들에 의해 비밀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18년을 한 가족처럼 살아온 제이시 두가드는 처음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두려워하다 마침내 18년간 숨겨온 자신의 이름을 종이에 적는다.
끔찍했던 감금 생활 동안 느껴야 했던 두려움, 외로움, 막막함을 이겨내고 온전한 정신으로 다시 세상 앞에 선 제이시 두가드. 그녀가 강한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었던 건 언젠가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두 딸들 때문이었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살아야 했던 그�熾“都�애완동물들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도둑맞은 인생》의 곳곳에는 그녀가 길렀던 고양이, 개, 새 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는 엄마의 얼굴도 희미해져 기억나지 않았지만 엄마를 다시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매 순간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생활한 기록이 책 속에 들어 있다. 5학년까지밖에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가리도의 인쇄 사업을 거의 도맡아 생활을 꾸리고, 학교를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스스로 학습자료를 만들어 공부시켰다.
제이시 두가드, 그녀의 인생은 파렴치한 납치범으로 인해 어느 부분 도둑맞았으나, 결코 인생을 포기하지 않은 그년 스스로의 노력 덕분에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다.
■ 필립 가리도 431년 형, 아내 낸시 가리도 36년 형 선고!
2009년 8월 26일, 마침내 감금 생활에서 풀려난 제이시 두가드. 그녀는 현재 두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렇게 원했던 운전면허증을 딴 그녀는 두 딸들을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도시락을 싸주며 그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 아울러 18년 만에 만난 엄마와 여동생, 이모와 함께 평범한 가족들이 나누어야 하는 행복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유괴를 경험한 자신과 가족들의 원만한 재결합을 위해 심리치료도 받고 있는 중이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자신의 불행을 거울삼아 《도둑맞은 인생》의 판매 수익금 일부와 보상금을 기부해 JAYC(Just Ask Yourself to Care) 재단을 설립, 고통 받는 가족들의 치유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18년 동안 한 소녀의 인생을 훔쳐가버린 납치범 필립 가리도는 종신형보다 더 무거운 431년 형을 선고받았고, 납치에 동조한 그의 아내 낸시 가리도 또한 36년 형이라는 중벌에 처해졌다. 그리고 성범죄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제이시 두가드에게 2천만 불의 배상금을 지급했다. ‘도가니법’으로 시끄러운 요즘, 성범죄자에게 너그러운 우리나라도 눈여겨봐야 할 판결이 아닐까 싶다.
《도둑맞은 인생》은 제이시 두가드가 자신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 그녀의 혼자 힘으로 완성한 책이다. 따라서 대화를 하는 것처럼 종종 옆길로 새기도 하고 시제도 왔다 갔다 하는 등 어색한 문장도 없지 않다. 하지만 다른 책과 달리 이러한 결점을 고치지 않기로 한 사이먼 앤 슈스터 편집진의 생각에 동의해, 한국어판 역시 원서 그대로 번역하였다. 그래야 두가드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솔방울은 그녀가 납치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의 손에 닿았던 자유였고, 현재는 제이시 두가드에게 새 출발의 씨앗을 의미하는 상징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외국 언론의 찬사
어느 소설가도 감히 지어내지 못할 처절한 감금 생활을 제이시 두가드는 용기 있고 당당하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정직하게 써내려갔다. -「뉴욕타임스」
이 책은 마지막에 주인공이 승리하는 호러 스토리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또한 희생자에서 생존자로, 공포에서 강인함으로 가는 그녀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LA타임스」
학대받았던 추악한 세부까지 아무것도 숨기지 않은 이 책은,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인간의 강한 정신력에 대한 증거이며, 바로 그 이유로 독자의 정신을 고양시키는 읽을거리가 된다. -「인디펜던트」
《도둑맞은 인생》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소설보다 더 엽기적이다. 또한 두가드 자신의 간결하고 진솔한 문체를 통해 관음증을 넘어선 강렬함을 보여준다.
-「워싱턴포스트」
두가드는 살아남는 것 이상의 일을 해냈다. 실종자 가족에게 희망을 안겨주었고 유괴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했다. 그녀는 단연 2011년의 영웅이다.
-「허핑튼 포스트」
■ 작가의 말
“1991년 여름, 나는 평범한 아이였다. 평범한 일상을 살았고, 나를 사랑하는 어머니와 친구들이 있었다. 여러분과 다를 바 없었다. 내 삶을 도둑맞은 그날 전까지는.
나는 18년 동안 감금되어 살았다.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고 학대당했다. 18년 동안 내 이름을 말할 수 없었다. 엄마가 되었지만 언니로 불릴 수밖에 없었다. 18년 동안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난 살아남았다.
2009년 8월 26일, 내 이름을 되찾았다. 내 이름은 제이시 리 두가드. 나는 나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지 않는다. 난 살아남았다.
이 책은 내가 기억하는 그대로를 내 방식대로, 나의 목소리로 쓴 나의 이야기이다.”
▣ 작가 소개
역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아름다운 거짓말』, 『오메가 스크롤』, 『페리 이야기』, 『웬디 수녀의 미국 미술관 기행』, 『오페라의 유혹』, 『키스의 재발견』, 『웬디 수녀의 명상』, 『세상을 바꾼 사진』, 『세상을 바꾼 건축』, 『서바이버 클럽』, 『한 밤의 배회자』, 『비취의 눈』, 『이 회사에서 나만 제정신이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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