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4년『내일을 여는 작가』신인상에「사랑에 관하여」외 3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자흔 시인의 첫 시집이다. 추천사를 쓴 유용주 시인으로부터 “이 엽기적인 김자흔의 불온한 상상력은 최승자나 김언희를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은 시집으로서, “김자흔의 시에 등장하는 여성은 아름답지 않고 그로테스크하다. 남성적 질서에 의해 부정당한 여성성과 생명이 돌아오는 모습은 그렇게 그로테스크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아름다움의 영역이 아니라 숭고함의 영역이다.(해설 김진경 시인)”
여자의 다리는 우주의 자궁이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이쪽과 저쪽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건넌 이쪽 세계는 피안이고 건너기 직전 저쪽 세계는 아수라인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죽을 때까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서도 손 한 번 잡을 수 없는 자작나무는 무엇인가. 누가 움직여주지 않으면, 대폭발이 일어나 이 지구라는 별이 사라지기 전까지, 저쪽에 누워 있는 돌에게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돌부처는 무엇인가. 슬픈 두 다리를 안고 태어나, 이쪽저쪽 가리지 않고 건너다니는 꼬락서니는, 저 은하수 앞에서 도대체 무엇인가. 강물 앞에서 바람 앞에서 구름 앞에서 나는 도대체 무슨 짐승인가.
아버지를 낳은 딸과 아들과 결혼한 어머니와 손자의 딸인 할머니가 뒤엉켜 피를 흘린다. 이 엽기적인 김자흔의 불온한 상상력은 최승자나 김언희를 뛰어넘는다. 첫눈에 번져 있는 저 순결한 피비린내! ―유용주(시인)
김자흔이 쓴 시는 칼질이 휙휙 살아 있는 판화로 삽화를 삼아야 할 것.
그 삽화 뱃가죽은 지그시 누르기만 해도 ‘삶은 박 속’같은 내장들이 무한대 비어져 나올 것.
첫 시집 사육제를 위해 독자들은 식탁에 둘러앉을 것.
(김자흔이 마련한 식탁에서 불에 익힌 음식을 찾기는 어려울 듯)
후식으로 마련한 ‘연골 웰빙 푸딩’까지 먹은 포만감에 지치거든 비명횡사한 아버지를 ‘개기름 뻘뻘 흘려가며’ ‘통째로 복달임’ 중인 그의 잠긴 문을 두드릴 것. 시인의 얼굴을 재빨리 감추며 ‘그런데 어떻게 네가 알고 찾아왔을까’ 흔연히 문 열어주는 그의 팔을 베고 누울 것.
나란히 관 속에 누워 ‘오소소 떨’기보다 ‘춘몽’을 꿀 것. 그가 가만히 거울을 꺼내, 낙태된 고양이와 혀 뽑힌 꽃과 우화등선 쪽으로 기어가는 구더기와 계집애 초조를 잠든 얼굴 위로 흘려 내려줄 때 죽은 체할 것.
네 늑골을 박박 긁는 ‘활’이 되고 싶다고 유언 같은 잠꼬대를 독후감으로 속삭여줄 것. ―조정(시인)
▣ 작가 소개
저자 김자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숭의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내일을 여는 작가』신인상에「사랑에 관하여」외 3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 주요 목차
1부 첫 딸 신화기
불면증
월경
복달임
인사동, 그 불온한 관계
나는 밤을 살지 않았다
아이가 고양이를 먹고 있다
초조初潮
흔들리는 거울
아버지의 우화
붉은 마술
젖 시 한 채
첫 딸 신화기
홀로 쓰는 아비의 일기
사랑에 관하여
암탉은 날고 있다
2부 익명으로 오는 전화
거기에 네가 있다
목내이
三伏제의 축제
두 어미의 잠
익명으로 오는 전화
능소화
열락의 오후
뜨거운 풍경
자화상
어제의 농담
나비와 유리벽
춘몽 씨 이야기
환몽
유예된 사월
후두염을 앓다
3부 그건 그렇다고 말해야 한다
윤이월
녹 낀 자화상
꿈의 자장가
꿈의 젖
밥솥도 뜨거우면 울음 운다
내 방에 헛것들이 나타났다
아버지의 외출
구멍 난 아버지의 방
고장 난 꿈
눅눅한 伏날
쉿, 밤의 소리
그건 그렇다고 말해야 한다
묵호
나와 박쥐와 아버지
사막물고기
4부 문
13월의 월경
먹는 나이
아버지의 우화등선
명랑한 죽음
꿈의 막
붉은 나비
주름진 방
김덕기 씨의 무성영화
고장 난 말
퍼즐놀이
문
꿈의 연옥
검은 꿈길
새를 찾아서
자살 꽃
해설
김진경_ 소외된 여성성에서 절대적 여성성으로의 여정
2004년『내일을 여는 작가』신인상에「사랑에 관하여」외 3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자흔 시인의 첫 시집이다. 추천사를 쓴 유용주 시인으로부터 “이 엽기적인 김자흔의 불온한 상상력은 최승자나 김언희를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은 시집으로서, “김자흔의 시에 등장하는 여성은 아름답지 않고 그로테스크하다. 남성적 질서에 의해 부정당한 여성성과 생명이 돌아오는 모습은 그렇게 그로테스크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아름다움의 영역이 아니라 숭고함의 영역이다.(해설 김진경 시인)”
여자의 다리는 우주의 자궁이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이쪽과 저쪽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건넌 이쪽 세계는 피안이고 건너기 직전 저쪽 세계는 아수라인가.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죽을 때까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면서도 손 한 번 잡을 수 없는 자작나무는 무엇인가. 누가 움직여주지 않으면, 대폭발이 일어나 이 지구라는 별이 사라지기 전까지, 저쪽에 누워 있는 돌에게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는 돌부처는 무엇인가. 슬픈 두 다리를 안고 태어나, 이쪽저쪽 가리지 않고 건너다니는 꼬락서니는, 저 은하수 앞에서 도대체 무엇인가. 강물 앞에서 바람 앞에서 구름 앞에서 나는 도대체 무슨 짐승인가.
아버지를 낳은 딸과 아들과 결혼한 어머니와 손자의 딸인 할머니가 뒤엉켜 피를 흘린다. 이 엽기적인 김자흔의 불온한 상상력은 최승자나 김언희를 뛰어넘는다. 첫눈에 번져 있는 저 순결한 피비린내! ―유용주(시인)
김자흔이 쓴 시는 칼질이 휙휙 살아 있는 판화로 삽화를 삼아야 할 것.
그 삽화 뱃가죽은 지그시 누르기만 해도 ‘삶은 박 속’같은 내장들이 무한대 비어져 나올 것.
첫 시집 사육제를 위해 독자들은 식탁에 둘러앉을 것.
(김자흔이 마련한 식탁에서 불에 익힌 음식을 찾기는 어려울 듯)
후식으로 마련한 ‘연골 웰빙 푸딩’까지 먹은 포만감에 지치거든 비명횡사한 아버지를 ‘개기름 뻘뻘 흘려가며’ ‘통째로 복달임’ 중인 그의 잠긴 문을 두드릴 것. 시인의 얼굴을 재빨리 감추며 ‘그런데 어떻게 네가 알고 찾아왔을까’ 흔연히 문 열어주는 그의 팔을 베고 누울 것.
나란히 관 속에 누워 ‘오소소 떨’기보다 ‘춘몽’을 꿀 것. 그가 가만히 거울을 꺼내, 낙태된 고양이와 혀 뽑힌 꽃과 우화등선 쪽으로 기어가는 구더기와 계집애 초조를 잠든 얼굴 위로 흘려 내려줄 때 죽은 체할 것.
네 늑골을 박박 긁는 ‘활’이 되고 싶다고 유언 같은 잠꼬대를 독후감으로 속삭여줄 것. ―조정(시인)
▣ 작가 소개
저자 김자흔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숭의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내일을 여는 작가』신인상에「사랑에 관하여」외 3편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 주요 목차
1부 첫 딸 신화기
불면증
월경
복달임
인사동, 그 불온한 관계
나는 밤을 살지 않았다
아이가 고양이를 먹고 있다
초조初潮
흔들리는 거울
아버지의 우화
붉은 마술
젖 시 한 채
첫 딸 신화기
홀로 쓰는 아비의 일기
사랑에 관하여
암탉은 날고 있다
2부 익명으로 오는 전화
거기에 네가 있다
목내이
三伏제의 축제
두 어미의 잠
익명으로 오는 전화
능소화
열락의 오후
뜨거운 풍경
자화상
어제의 농담
나비와 유리벽
춘몽 씨 이야기
환몽
유예된 사월
후두염을 앓다
3부 그건 그렇다고 말해야 한다
윤이월
녹 낀 자화상
꿈의 자장가
꿈의 젖
밥솥도 뜨거우면 울음 운다
내 방에 헛것들이 나타났다
아버지의 외출
구멍 난 아버지의 방
고장 난 꿈
눅눅한 伏날
쉿, 밤의 소리
그건 그렇다고 말해야 한다
묵호
나와 박쥐와 아버지
사막물고기
4부 문
13월의 월경
먹는 나이
아버지의 우화등선
명랑한 죽음
꿈의 막
붉은 나비
주름진 방
김덕기 씨의 무성영화
고장 난 말
퍼즐놀이
문
꿈의 연옥
검은 꿈길
새를 찾아서
자살 꽃
해설
김진경_ 소외된 여성성에서 절대적 여성성으로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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