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샤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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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류샤
출판사항글누림, 발행일:2011/02/18
형태사항p.234 A5판:21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327114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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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들어가는 말-류샤의 첫 번째 번역 시집

최근 이슬람권의 재스민 혁명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장기 집권으로 독재 권력을 누리던 이슬람 절대자들은 국민들에 의해 타도되거나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슬람권 재스민 혁명의 여파는 아랍뿐만 아니라 민주화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민주화 열기가 높아지면서 지금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산발적으로 중국 정치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작년에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상황과 맞물려 중국의 민주화와 인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중국의 민주화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류샤오보이다. 그는 1989년 6ㆍ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이래 2008년 『08 헌장』을 발표하기까지 거의 2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6ㆍ4 민간인 학살의 진상 규명과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던져 투쟁해왔다. 그런 류샤오보 뒤에서 류샤오보의 신념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고난의 세월을 함께 견디고 있는 사람이 바로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劉霞)이다. 류샤는 마치 러시아 제까브리스트(12월 당원)의 아내나 우리나라 김구 선생의 아내 최준례 여사처럼 헌신적으로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꿋꿋하게 중국 당국의 탄압을 이겨내고 있다. 류샤는 고통과 비애와 인내와 사랑으로 시를 빚어내고 있다. 이 책은 사랑과 자유를 위해 국가의 죄수 류샤오보를 남편으로 선택하여 인고의 삶을 살고 있는 류샤의 첫 번째 번역 시집이다.


이 시집의 원본과 구성

이 책은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의 아내 류샤(劉霞)의 시선집이다. 원본은 앞의 일러두기에서 밝힌 것처럼 2000년 9월 홍콩에서 출판된 『류샤오보 류샤 시선(劉曉波劉霞詩選)』(夏菲爾國際出版公司)이다. 이중에서 류샤오보(劉曉波)의 시는 이미 『내 사랑 샤에게』(글누림출판사, 2010년 12월)란 제목으로 출판되었고, 이번에 이어서 류샤 시선집을 『그리운 샤오보』란 이름으로 출판한다. 이번 『그리운 샤오보』에 실린 류샤의 시는 총 63수이다. 초기작인 「바다 이야기」가 1982년 9월에 창작되었고, 제일 마지막에 실린 「유자」가 1999년 9월 13일에 창작되었으므로 아마도 17년에 걸친 류샤의 시가 이 시선집에 모여 있는 셈이다. 이 시선집은 시 부분은 저본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서 총 4부로 구성하였다. 이외에도 제5부에서는 류샤의 남편 류샤오보의 「08헌장」, 「나는 적이 없다-나의 최후진술」, 「나의 무죄변론」을 실어서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제6부에서는 류샤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소개의 글 「사랑과 자유, 그리고 고난」을 실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제1부 : 또 다른 죽음

‘제1부 또 다른 죽음’에는 류샤의 초기 시 14수가 실려 있다. 이중에는 1992년에서 1995년까지 류사 자신의 독백이라고 할 수 있는 시 5수도 함께 실려 있다. 류샤 시의 출발점인 드넓은 모성애와 끝없는 자유에의 동경이 잘 드러나 있다.

겨울 어느 밤
밤, 새는 정말 왔다
우리는 깊이 잠들어
아무도 새를 보지 못했다
태양이 떠오른 아침
우리는 새가 유리창에 남겨 놓은
조그만 그림자를 보았다
그것은 그곳에 찍혀
오래도록 떠나려 하지 않았다……
「새 한 말 또 새 한 마리」

1970년대 김지하의 「새」를 연상시키는 이 시는 류샤가 왜 민주와 자유의 투사 류샤오보를 남편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가를 인상적으로 상기시켜준다. 자유로서 ‘새’의 이미지는 이후에도 류샤의 시에서 반복해서 출현한다. 그러나 그 새는 다시 오기를 바라지만 다시 오지도 않고, 비상하기를 바라지만 다시 날지도 않는 갈망 속의 새이다. 따라서 류샤 시의 시적 자아는 어둠 속에서 비상을 갈망하며 슬프게 흐느껴 운다. 앞의 「시서」에서 저우중링(周忠陵)은 류샤가 쉽게 울지 않는 여인이라고 했지만, 류샤의 시적 자아는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흐느껴 운다.

내게 술 한 잔을 주렴
너와 함께 이 연극을 하게 해주렴
마지막 장면에 갈채가 쏟아지든 말든
여전히 혼자서
한밤중에 흐느낀다
「연극-자신에게」

「동면」에서도 “아무도 한 영혼이/ 바늘 뜸 속에서 우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하였으며, 「뒤라스 어록」에서도 “그는 결국 떠났다/ 나는 오래오래 울었다”라고 하였다. 깊고 넓은 모성애와 가없는 자유를 추구하는 여인의 눈물은 그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압제의 현실 속에서 상처 입은 독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적셔준다.


2) 제2부 : 알코올이 말을 시키다

‘제2부 알코올이 말을 시키다’에는 주로 류샤가 좋아하는 문학가나 예술가와의 교감 또는 류샤와 현실 속의 여러 인물들의 대화에 해당하는 작품들이 실려 있다. 대부분 자유를 위하여 치열하게 살아간 역사 속 인물들과의 대화록이다. 그 면면들을 살펴보면 프랑스 여성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 체코의 유태계 작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영국의 부부 시인 테드 휴즈(Ted Hughes, 1930-1998)와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1932-1963), 뒤라스의 소설 『롤 베 스타인의 황홀(Le Ravissement de Lol V. Stein)』에 나오는 주인공 롤 베 스타인, 26세의 젊은 나이로 아우슈비츠에서 수용소의 실상과 불안한 내면을 1,325폭의 그림으로 남긴 유태계 여성 화가 샤를로트 살로몽(Charlotte Salomon, 1917- 1943), 프랑스의 여성 조각가로 로뎅의 연인인 카미유 클로델(Camille Claudel, 1864-1943) 등과 현대 중국의 유명한 여성 반체제 인사로 중국 당국에 의해 사형을 당한 린자오(林昭, 1932-1968)와 또 몇 년 전 심장병으로 작고한 반체제 작가 왕샤오보(王小波, 1952-1997) 등 중국 국내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3) 제3부 : 나는 너무 피곤해

‘제3부 나는 너무 피곤해’에는 옥중의 남편 샤오보에게 보내는 사랑의 시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류샤가 쓴 사랑의 시는 달콤하고 낭만적인 내용이 아니다. 그것은 고난과 비애를 견뎌낸 아픔과 인내의 시이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 그 아픔과 인내는 겨울 바람 속 차가운 별처럼 빛나고 있다.

그대 운명은 바람과 같아
이리저리 나부끼며
구름 속에서 노닌다

나는 그대의 짝이 되길 환상했지만
어떤 집을 꾸려야
그대를 잡아둘 수 있을까
벽은 그대를 질식시킬 거야

그대는 바람일 뿐, 바람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여태껏 내게 얘기해주지 않았다

바람이 불어오면 난 눈을 뜰 수 없고
바람이 가버리면 먼지만 가득하다
「바람-샤오보에게」

6ㆍ4 참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우는 남편 샤오보는 류샤에게 정말 바람과 같은 남자이다. 류샤는 물론 그 신념과 투쟁을 가장 잘 이해하지만 그러나 샤오보는 자신의 곁에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한 줄기 바람이다. 안타깝게도 류샤는 그런 그를 “햇볕이 너무나 눈부셔서/ 바라볼 방법이 없고”(「1989년 6월 2일」), 우울과 낙심이 반복되는 나날들 속에서, 암흑 속의 쓰라린 열매가 되어 꿈도 없는 페이지에서 잠을 잘 수밖에 없다.(「홀로 지새우는 밤-샤오보에게」)


4) 제4부 : 독약

‘제4부 독약’에는 사랑하는 남편 샤오보를 감옥으로 보내고 나서 혼자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류샤의 고독한 영혼이 그려져 있다. 제4부의 시가 창작된 기간은 1995년에서 1999년까지이다. 이 기간은 류샤오보가 1995년 「6ㆍ4 6주년 호소문」을 집필한 후 1996년부터 3년 노동교양형에 처해진 때이다. 류샤오보는 1999년까지 다롄(大連) 노동교양원에 감금되었고, 류샤는 이 기간에 류샤오보와 옥중 결혼을 결행하였다. 비록 한 달에 한 번씩 면회는 허용되었지만 평소에는 아득히 먼 곳에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삭일 수밖에 없는 시기였다.

한밤 빗속에서 흐느끼는 여인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혹시 꿈속에서 죽으면
유령들이 잿빛 수의로
장송해주리라
그곳이 지옥이든 천당이든

그녀가 왜 홀로 흐느끼는지
아무도 모른다
한 사람이 빗속을 걷고 있다
「비오는 밤」

자유를 억압당한 채 옥중의 남편을 그리는 류샤에게는 현실 자체가 캄캄한 밤이고, 또 그 현실 속의 밤은 암흑 속의 암흑에 다름 아닌 셈이다. 류샤는 이처럼 암흑이 중첩된 기나긴 밤을 불면의 고통 속에서 지새운다. 이에 류샤는 ‘불면의 고양이와 함께 수면 밖에 앉아서 허무와 싸우기도’ 하고(「의외의 고통」), ‘어둔 밤 침묵 속으로 돌아오는 6ㆍ4 유령들과 대면하기도’ 하고(「캄캄한 밤」), ‘온종일 등불 밑에서 답장을 기대할 수도 없는 편지를 쓰기도’ 한다.(「결말은 없다」)

5) 제5부 : 나는 죄가 없다

‘제5부 나는 죄가 없다’에는 류샤의 남편 류샤오보의 글을 실었다. 그중 『08 헌장』은 류샤오보가 2008년 12월 중국의 양심적인 지식인 303명과 공동으로 발표한 글로 중국의 인권 개선과 민주화에 대한 그들의 신념이 매우 선명하게 담겨 있다. 「나는 적이 없다」는 『08 헌장』 발표로 다시 구속 수감된 류샤오보가 마지막 선고 공판을 앞두고 2009년 12월 23일 베이징 법정에서 행한 최후진술서이다. 또 「나의 무죄 변론」도 2009년 같은 날 베이징 법정에서 류샤오보가 재판부를 향해 토로한 무죄 변론서이다. 이 세 가지 문장은 중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류샤오보의 사상을 가장 집약해서 보여주는 글들이다.


6) 제6부 : 사랑과 자유, 그리고 고난

‘제6부 사랑과 자유, 그리고 고난’은 류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소개의 글이다. 현재 류샤는 베이징 자택에 연금되어 외부와의 접촉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또 중국의 포털 사이트에서도 류샤나 류샤오보에 관한 정보가 근본적으로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류샤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여 류샤와 류샤오보 부부의 투쟁과 고난 및 그들이 문학을 객관적으로 서술하고자 하였다.
제6부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비극의 여인들
2. 류샤, 중국공산당 고위 간부의 딸
3. 6ㆍ4, 그리고 운명의 사랑
4. 류샤, 샤오보와 옥중 결혼
5. 투옥, 다시 긴 이별

이 글은 류샤와 류샤오보 부부의 투쟁과 문학을 이해하는 기본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이 고난의 부부를 격려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높고 큰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류샤(劉霞)
1959년 출생.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중국공산당 간부인 아버지의 소개를 거쳐 금융출판사 및 국가세무국에서 근무하였다. 1980년대 중반 직장을 사직하고, 시인ㆍ화가ㆍ사진 작가를 겸한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1982년 류샤오보(劉曉波)를 만나 서로의 문학과 사상에 깊이 공감하였고, 1996년 류샤오보가 감옥에 있을 때 옥중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사랑과 믿음으로 류샤오보를 뒷바라지하며 고난의 투쟁을 함께 하였다. 2010년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뒤 노르웨이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하려 하였으나 중국 당국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베이징 자택에 연금되어 자유를 잃고 외부와의 접촉이 전면적으로 차단되어 있다. 저서로 『류샤오보 류샤 시선(劉曉波劉霞詩選)』이 있다.

역자 : 김영문
경북 영양 출생. 경북대 중문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ㆍ박사 학위 취득하였으며, 베이징대학 방문학자로 중국문학 연구에 매진하였다. 울산대, 서울대, 경북대, 계명대, 대구한의대 등 대학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고,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목포대 아시아문화연구소, 경북대 인문과학연구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중국문학과 중국문화 연구에 종사하였다. 지금은 대구대와 충주대의 외래교수로 강의 및 연구 활동과 번역에 종사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출판된 『문선역주』(전10권, 공역, 소명출판) 번역위원으로 활동하며 중국 고문 번역에도 상당한 업적을 내고 있으며, 또 루쉰전집번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최초의 『루쉰전집』 번역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 저역서로는 『노신의 문학과 사상』(공저, 백산서당), 『인물로 보는 중국 현대소설의 이해』(공역, 역락), 『루쉰과 저우쭈어런』(공역, 소명출판), 『루쉰, 시를 쓰다』(역, 역락), 『내 사랑 샤에게』(역, 글누림) 등이 있고, 이외에도 다수의 논문이 있다.

▣ 주요 목차

제 1부 또 다른 죽음

바다이야기 27
새 한마리 또 새한마리 30
검은 돛배 33
또 다른 죽음 35
배고픈아이 36
나날들 37
풍경 39
변신동물 46
비명 47
실성한 헛소리 49
연극 - 자신에게 51
동면 53
말 한마디 55
나는 이곳에 앉아 있다 56

제 2부 알코올이 말을 시키다

뒤라스 어록 59
카프카 66
빈 의자 68
린자오에게 69
휴즈에게 71
롤 베 스페인에게 73
샤를 로뜨 살로몽에게 76
왕샤오보에게 79
무풍지대 - x.x에게 81
낯선 사람 - 카미유 클로델에게 82
사기극 - W.B에게 84
고독한 여인 - A.X에게 86
W.Y.Z의 그림이야기를 듣다 87
W.F에게 88
네가 생각난다 - 요절한소녀에게 90
몽유 - C.J에게 92
L.Y와 하이랄에서 밤에 놀다 93

제 3부 나는 너무 피곤해

1989년 6월 2일 - 샤오보에게 97
바람- 샤오보에게 99
홀로 지새우는 밤 - 샤오보에게 100
그림자 - 샤오보에게 102
위기 겹겹- 샤오보에게 103
외할아버지 105
침묵의 힘 107
인형 109
무언 111
정오 113
깨어났을 뿐 115

제4부 독약

비오는 밤 119
독약 121
의외의 고통 123
부서진 영상 125
한 사람의 풍경 127
서류에 맞지않게 128
캄캄한 밤 129
생활의 일종 131
결말은 없다 133
한 어머니 136
유감 137
치욕 139
탄식 141
걱정 143
황혼 145
아무도 날 바라보지 않는다 147
혼란 149
자욱한 어둠 151
불면의 밤 153
잘못된 자리 154
유자 156

제5부 나는 죄가 없다 - 류사오보의 글

08현장 161
나는 적이 없다 - 나의 최후 진술 173
나의 무죄 변론 181

제 6부 사랑과 자유, 그리고 고난

1. 비극의 여인들 195
2. 류샤, 중국 공산당 고위간부의 딸
3. 6,4 그리고 운명의 사랑 204
4. 류샤, 샤오보와 옥중 결혼 209
5. 투옥, 다시 긴 이별 217

옮긴이의 말 222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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