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미당의 질마재 신화와 박현솔의 제주 신화
제주도 출신인 박현솔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첫 시집인 『달의 영토』를 통해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족사를 아라베스크 무늬처럼 직조한 듯한 작품을 선보인 박현솔 시인은 이번 『해바라기 신화』를 통해 살아 숨쉬는 제주도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당이 자신의 고향을 질마재 신화라고 이름 붙였던 것처럼, 박현솔 시인은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의 신화나 전설을 『해바라기 신화』 속에 응결시켜 놓았다. 더욱이 이번 시집에서 박현솔 시인은 신화나 민담으로 구전되던 이야기를 시어로 재구성하였다는 점이 특이한데, 시인은 현대의 의식과 고대의 신화 사이를 현대 일상 언어로 가로지르면서 신화의 신화성을 재구성하고 있다.
현대의 시어로 되살린 제주 신화 이야기
예를 들면 이렇다. 제주 주년국에 살았다는 소사만이 장가를 들었다. 부인은 소사만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고 능력 없는 소사만은 사냥에 나갔다 하릴없이 해골을 하나 들고 돌아온다. 부인은 그 해골을 정성껏 닦고 문지르며 기도를 드렸는데 그 해골이 다름 아닌 신선이었고 그 신선은 곧 저승차사들이 잡으러 올 것임을 예고해주었다. 하지만 부부는 한 상 거하게 차려 차사들을 대접했는데 차사들은 그들의 명을 삼십이 아닌 삼천으로 고쳐주었다. 이와 같은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신화를 시어로 바꿔 시로 꾸며놓았는데, 그 시를 살펴보면 “삼십(三十)에 획 하나를 더해 삼천(三千)이 되었다는 장난 같은 운명, 사소한 삶에서 운명을 엮은 사람들,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 이야기가 고방 속에 감춰져 있었지요.”(해바라기 신화)라고 시인은 표현하였다.
그 밖에도 이승과 저승을 이어준다는 궉새 이야기,『삼공 본풀이』에 나오는 강이영성이서불과 홍은소천궁에궁전궁납 부부 이야기, 굴칫영감과 토산당 뱀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등 시를 읽고 있는지 옛날이야기를 읽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시 읽기가 재미있다.
신화와 일상 봉합하기
시인 박현솔은 이 책에서 제2부에 ‘해안선을 봉합하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일상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이 책의 해설을 쓴 김석준 문학평론가는 “신화는 일상이다. 아니, 역으로 일상이 생에 대한 형식과 겹쳐지는 곳에 신화가 있고 전설이 있다.”라고 말하며 “시인은 ‘신화=일상’이라는 등식 위에서 시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평하였다. 이처럼 2부에서 보여지는 시들은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의 생활 이야기를 시로 담아놓았는데, 이것은 일상적 삶과 신화가 동전의 앞뒷면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시인이 얘기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싶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현솔
1971년 제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대학원 문창과를 졸업하고 아주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한라일보』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1년 『현대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5년,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수혜 받았다. 시집으로『달의 영토』, 『해바라기 신화』가 있다. 아주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거꾸로 열리는 세상-제주 신화
궉새를 부르다
거꾸로 열리는 세상
서천꽃밭, 꽃감관
포세이돈을 위하여
해바라기 신화
부신(副神) 칠성아기 전설
화석의 시간들
그림자놀이
달빛에 꼬리가 숨는다
하늬바람이 불어와
새들의 비상
산 그림자를 헤아리다
꽃향기를 좇다가
태양을 들어 올리다
태양의 기록
할로영산 궤네깃도
영(靈)을 위한 월광곡
아라비안나이트, 산적과 도둑
민들레꽃 씨앗이 바람에 날리고
바람에 잎사귀들 춤춘다
날개 잃은 천사
꽃잎을 살라먹고
거친 들판에 말 달리자
숲에서 새들이 날아오르다
빗방울이 길을 내며 흘러가듯
불꽃놀이
산유화 뿌리줄기, 샘물
가시나무 사이로
부엌 신, 조왕할망
해상왕국을 세우다
불씨를 새기다
수평선을 흔드는 소리
깊은 밤을 날아가는 반딧불들
진달래꽃 흐드러지다
범천총의 눈
제2부 해안선을 봉합하다
해안선을 봉합하다
티벳, 고도를 날다
가을의 전설, 억새들
겨울의 신부
하품
식구들
날개
몸에 새겨지는 생의 채찍들
생선에게도 혀가 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거미줄, 부드러운 혀
부레
혼이 타는 냄새
꼼지락 여자
꽃
미당 생가에서
죽은 나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오이도
등 푸른 바다의 시간
가랑잎 손바닥
파문
라디오 송신소
사라진 소 떼에 관한 기억
다시 꽃
세상의 딸들에게
연극
허공을 딛는 발자국들
일몰 후, 인디언 썸머
송신소 가는 길
오보에 리듬 같은 바람
이어도
작품해설 : 네겐트로피를 꿈꾸며_김석준
미당의 질마재 신화와 박현솔의 제주 신화
제주도 출신인 박현솔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 첫 시집인 『달의 영토』를 통해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족사를 아라베스크 무늬처럼 직조한 듯한 작품을 선보인 박현솔 시인은 이번 『해바라기 신화』를 통해 살아 숨쉬는 제주도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당이 자신의 고향을 질마재 신화라고 이름 붙였던 것처럼, 박현솔 시인은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의 신화나 전설을 『해바라기 신화』 속에 응결시켜 놓았다. 더욱이 이번 시집에서 박현솔 시인은 신화나 민담으로 구전되던 이야기를 시어로 재구성하였다는 점이 특이한데, 시인은 현대의 의식과 고대의 신화 사이를 현대 일상 언어로 가로지르면서 신화의 신화성을 재구성하고 있다.
현대의 시어로 되살린 제주 신화 이야기
예를 들면 이렇다. 제주 주년국에 살았다는 소사만이 장가를 들었다. 부인은 소사만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고 능력 없는 소사만은 사냥에 나갔다 하릴없이 해골을 하나 들고 돌아온다. 부인은 그 해골을 정성껏 닦고 문지르며 기도를 드렸는데 그 해골이 다름 아닌 신선이었고 그 신선은 곧 저승차사들이 잡으러 올 것임을 예고해주었다. 하지만 부부는 한 상 거하게 차려 차사들을 대접했는데 차사들은 그들의 명을 삼십이 아닌 삼천으로 고쳐주었다. 이와 같은 제주도에 전해 내려오는 신화를 시어로 바꿔 시로 꾸며놓았는데, 그 시를 살펴보면 “삼십(三十)에 획 하나를 더해 삼천(三千)이 되었다는 장난 같은 운명, 사소한 삶에서 운명을 엮은 사람들,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 이야기가 고방 속에 감춰져 있었지요.”(해바라기 신화)라고 시인은 표현하였다.
그 밖에도 이승과 저승을 이어준다는 궉새 이야기,『삼공 본풀이』에 나오는 강이영성이서불과 홍은소천궁에궁전궁납 부부 이야기, 굴칫영감과 토산당 뱀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등 시를 읽고 있는지 옛날이야기를 읽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시 읽기가 재미있다.
신화와 일상 봉합하기
시인 박현솔은 이 책에서 제2부에 ‘해안선을 봉합하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일상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이 책의 해설을 쓴 김석준 문학평론가는 “신화는 일상이다. 아니, 역으로 일상이 생에 대한 형식과 겹쳐지는 곳에 신화가 있고 전설이 있다.”라고 말하며 “시인은 ‘신화=일상’이라는 등식 위에서 시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평하였다. 이처럼 2부에서 보여지는 시들은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의 생활 이야기를 시로 담아놓았는데, 이것은 일상적 삶과 신화가 동전의 앞뒷면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시인이 얘기하고자 한 것이 아닌가 싶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현솔
1971년 제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대학원 문창과를 졸업하고 아주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한라일보』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1년 『현대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5년,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수혜 받았다. 시집으로『달의 영토』, 『해바라기 신화』가 있다. 아주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거꾸로 열리는 세상-제주 신화
궉새를 부르다
거꾸로 열리는 세상
서천꽃밭, 꽃감관
포세이돈을 위하여
해바라기 신화
부신(副神) 칠성아기 전설
화석의 시간들
그림자놀이
달빛에 꼬리가 숨는다
하늬바람이 불어와
새들의 비상
산 그림자를 헤아리다
꽃향기를 좇다가
태양을 들어 올리다
태양의 기록
할로영산 궤네깃도
영(靈)을 위한 월광곡
아라비안나이트, 산적과 도둑
민들레꽃 씨앗이 바람에 날리고
바람에 잎사귀들 춤춘다
날개 잃은 천사
꽃잎을 살라먹고
거친 들판에 말 달리자
숲에서 새들이 날아오르다
빗방울이 길을 내며 흘러가듯
불꽃놀이
산유화 뿌리줄기, 샘물
가시나무 사이로
부엌 신, 조왕할망
해상왕국을 세우다
불씨를 새기다
수평선을 흔드는 소리
깊은 밤을 날아가는 반딧불들
진달래꽃 흐드러지다
범천총의 눈
제2부 해안선을 봉합하다
해안선을 봉합하다
티벳, 고도를 날다
가을의 전설, 억새들
겨울의 신부
하품
식구들
날개
몸에 새겨지는 생의 채찍들
생선에게도 혀가 있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거미줄, 부드러운 혀
부레
혼이 타는 냄새
꼼지락 여자
꽃
미당 생가에서
죽은 나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오이도
등 푸른 바다의 시간
가랑잎 손바닥
파문
라디오 송신소
사라진 소 떼에 관한 기억
다시 꽃
세상의 딸들에게
연극
허공을 딛는 발자국들
일몰 후, 인디언 썸머
송신소 가는 길
오보에 리듬 같은 바람
이어도
작품해설 : 네겐트로피를 꿈꾸며_김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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