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들여다본다

고객평점
저자권지숙
출판사항창비, 발행일:2010/12/27
형태사항p.118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642325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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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책 소개

이 시집은 1975년에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한 권지숙 시인의 첫시집이다.
등단35년 만에 첫 시집을 내는 시인의 겸허한 마음앞에 경외의 옷깃을 여민다.
한 시인의 신산한 일생이, 또 그 시인이 살아온 시대의 어두운 눈물이 이 한권의 시집 속에
이슬처럼 영롱하게 맺혀 찬란하다. 단 한 권의 시집이 지닌 삶의 깊이와 역사의 무게가 이토록 깊고 무거웠던가. 민주화를 갈망하던 저 70년대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뜨거운 심장을 통시적으로 관통해나간 날카로우나 부드러운 시의 화살 하나가 아직도 우리들 삶의 하늘을 꿰뚫고 사라지는 것을 본다. 일찍이 “이 비겁하고도 어마어마한 속임수”에 상처받고 분노했던 시인은 이제 “산 자보다 죽은 자 가운데 있을 때 편하다”는 관조의 세계로 들어섰으며, 이중섭의 그림 속에 있는 “게 한 마리 작은 눈 빛내며 액자 밖으로 다그락다그락”기어나오면서 흘리는 눈물거품 속으로 성큼 다리를 걷고 들어가 함께 눈물바다가 되는 합일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렇다. 권지숙 시인에게 시는 이제 사랑과 무위의 세계다. 거친 바다의 삼각파도가 아니라 푸른 염전의 청소금이며, 그 소금을 밥처럼 자기성찰과 긍정의 세계다.
- 정호승 시인

▣ 주요 목차

제1부
용산성당
게를 잡다
삼복
밤의 편의점
슬픈 영화
그 많던 비둘기는 어디로 갔을까
그가 보고 있다
나비, 날아가고
베다니 집
그가 부르시명

손으로 읽다
고백
비구상으로
감기
밤길
첫눈
조감도
아버지는 웃고 계시고
그리운 밤섬

제2부
오후에 피다
영혼이 없었으면 좋겠다
먼 하루
언덕에서

봄봄
이승의 개똥밭에서
빈길
양수리
가벼운 생
초승달
먼 길
장마
씌어지지 않는 연애시
임종
길 웨에서
편두통
금산사
시가 내게 오지 않았다

제3부
결산
그대는 누구인가
김포 바람
실눈 뜨고
낙화
흉몽
유리창을 닦으며
불면
달의 행로
변명
꿈 밖에는
거리에서
판토마임
겨울 산
비인에서
가로수
동작동에서
야행기1
야행기2
야행기3
야행기4
야행기5
아우를 위하여

해설 / 염무웅
시인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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