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전문가적 안목에서 보자면 강성위의 한시는 매우 파격적이다. 이 파격성은 특히 절구(絶句)에서 두드러지는데 시의 제재는 물론 그 내용을 통해 시인이 구사한 파격의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런 파격을 구사하면서도 한시 고유의 격률은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한시가 요구하는 매우 까다롭고 엄격한 격률은 스포츠에 있어 복잡한 룰과 같은 것이다. 물론 한시에는 격률이 매우 관대한 고시(古詩)와 같은 형식이 있기는 하다. 룰을 준수하지 않는 스포츠가 재미를 줄 수 없듯 격률을 준수하지 않는 한시 역시 그럴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강성위 한시의 파격성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그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데에 주의를 요한다.
강성위의 한시 세계는 일상성과 해학으로 요약된다. 그런데 웃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난다. 너무도 일상적이어서 도무지 시가 될 것 같지 않은 것도 성공적으로 시화시킴으로써 그는 확실히 한시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데, 그의 일상이 일반인들의 삶과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에 눈물이 나게 되는 것이다. 한시를 이토록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시인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문학적 큰 자산이다.
강성위의 한시는 너무나 현대적이어서 과연 이것이 한시인가 싶을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시임에 틀림이 없다. 그의 시는 한시라는 형식을 빌리기는 했지만 이 시대 생활인의 애환을 그대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기에 현대시로 간주해도 손색이 없는데, 제목에 ‘희작(戱作)’, ‘희음(戱吟)’과 같은 말이 붙은 시편들에서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시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시라는 형식은 시상을 담는 언어적인 도구일 뿐이다. 한글이 아니라 한자로, 한시만의 독특한 멋을 살리면서 쓴 시편일 뿐인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자신의 시를 개량(改良) 한시 혹은 현대 한시로 부르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강성위의 이번 한시집의 또 다른 특징은 철저히 본인의 얘기를 적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의 한시가 일상이나 현대적인 삶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인들과 한시 사이에 거리를 두지 않으려는, 정확하게는 그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그의 치열한 몸짓인 것이다.
어렵기로 정평이 난 한시라는 형식을 시인은 왜 굳이 고집하는 것일까? 시인의 대답은 뜻밖이다. “한시를 제대로 감상하고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인이라면 감상하거나 번역할 때 작가의 입장에서 시를 바라볼 수 있지만, 시인이 아니라면 작가의 입장에서 시를 바라보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란다. 이는 피를 쏟고서 마침내 득음을 한 소리꾼이라야 어떤 소리가 좋은 소리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시인은 또 한시의 국제적 공용성을 거론한다. 한시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수 교양이었기 때문에 지금에 한문과 한시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어떤 언어를 모국어로 하던 간에 시인의 한시를 직접 읽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한시는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국제적인 형식의 ‘시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느 시인이든 시를 짓는 목적은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러기에 시인은 ?代序(서문을 대신하여)?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詩手何期得富貴(시수하기득부귀) 시를 짓는 이가 어찌 부귀 얻기를 기약하랴!
驚人妙句思而思(경인묘구사이사) 사람 놀래줄 묘구(妙句)를 생각하고 또 생각할 뿐…
乾坤景似西施麗(건곤경사서시려) 천지의 경물은 서시처럼 아름다운데
軸滿??羞學詩(축만비휴수학시) 시축(詩軸)엔 비휴만 가득하여 시 배운 게 부끄럽구나.
이 시에 보이는 서시는 옛날 미녀 이름이고 비휴는 옛날 추녀 이름이다. 시축은 시를 적는 두루마리를 가리킨다. 시인의 위와 같은 의지는 일찍이 중국의 시성(詩聖) 두보(杜甫)가 “시가 사람을 놀래줄 수 없다면 죽더라도 쉬지 않겠다.[語不驚人死不休]”고 한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시인이 시를 배운 것이 부끄럽다고 한 것은 당연히 겸사(謙辭)이기는 하나 그림이나 노래가 아닌 바로 시에 대한 열정을 내보인 것이다. 단언컨대 시인은 ‘정말 좋은 시’를 향한 여정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서문을 대신하여?는 비장한 각오와 함께 자신감이 묻어나는 독백인 것이다.
시인의 시우(詩友)이기도 한 서울대 중문학과 이영주 교수는 시인의 시를 총평하여, “강성위는 세상에 보기 드문 시(詩) 사냥꾼이다. 마음을 끄는 글감이 눈에 띄기만 하면 그것이 무엇이든 곧바로 그의 시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만다. 그의 한시에 일상에서 실제 겪은 일이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의 한시는 읊는 대상을 한정시키지 않고 상투적인 표현을 지양하는 것이기에 어느 시편이든 진부하지 않으며 참신하고 기발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점이 바로 강성위 한시의 특장(特長)이다.”라고 하였다.
이번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 중 두 편을 소개한다.
致藝誠(치예성) 예성에게
塵?是險洋(진환시험양) 인간 세상은 험한 바다
人衆皆孤島(인중개고도) 사람은 모두 외로운 섬.
爾我共浮杯(이아공부배) 그대와 나 함께 술잔 띄움은
一橋相築造(일교상축조) 다리 하나 서로 놓는 것.
妻促斷煙(처촉단연) 집사람이 금연을 재촉하다
有朋起坐同甘苦(유붕기좌동감고) 벗이 있어 서서나 앉아서나 고락 함께하면서
點火相親三十霜(점화상친삼십상) 불 밝히며 서로 친한 지가 서른 해가 되었는데
共床未卄吾家室(공상미입오가실) 침상 함께한 지 스무 해도 되지 않는 집사람이
動促絶交言壽康(동촉절교언수강) 걸핏하면 절교 재촉하며 장수와 건강 말한다네.
추천사
강성위의 한시를 음미하기 전에 그 옆에 있는 우리말 번역문을 먼저 읽어 보기를 권한다. 현대시 애독 경력 50여년의 나에게 그의 한글 번역문이 이미 감동적인 시편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한시를 감상하면 어떻게 이런 곡진한 내용을 한시의 형식에 맞추어 표현할 수 있었을까 하며 경탄(驚歎)하게 된다. 당연히 한시를 먼저 짓고 이를 우리말로 옮긴 것인데 그가 아무리 유수한 중국 문학 연구자라 하더라도 이렇듯 섬세하고 굴곡 있는 감정을 한시의 격률(格律) 속에 담을 수 있었는지 거듭 경탄하게 된다. 특히 그의「晩秋訪友」와 같은 시는 당시(唐詩)에 섞어 놓으면 어느 것이 당나라 때의 시인이 지은 것인지 어느 것이 21세기의 한국인 강성위가 지은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기에 연거푸 경탄하게 된다.
- 김언종(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讀酒橋集有感 [술다리]를 읽고 감회가 있어
詩人功勝匠 시인의 재주가 장인보다 뛰어나
築字作心橋 글자를 쌓아 마음의 다리 만들었음에
孤情可相達 외로운 심사 서로 닿을 수 있어
?外共逍遙 세상 밖에서 함께 소요하게 되리라.
- 이영주(서울대 중문학과 교수)
송강 정철의「장진주사」가 인생의 무상을 노래한 것이라면 강성위의『술다리』시편들은 삶의 긍정을 노래한 것이다. “술잔 들고 즐거움 함께하는 것이 곧 따뜻한 봄”이라고 했듯이 자신은 물론 인연이 된 대상들을 품고 공동체의 가치를, 곧 휴머니즘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제재들을 눈물에서부터 해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참신하게 변주하고 있는 그의 시편들은 “겨울밤에 소나무에 이는 바람 소리”조차 우리에게 즐거우면서도 인정 많고 또 소중하게 들려주고 있다.
- 맹문재(시인, 안양대 국문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자 강성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 연구박사, 서울대학교 중국어문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안동대학교 퇴계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해동문집연구소 부소장을 겸하고 있다. 자는 백안(伯安)이며 호는 홍산(鴻山) 또는 다천(茶泉)인데 홍산이라는 호는 시인의 은사이신 차주환(車柱環) 교수로부터 받은 것이다. 저서로 [한문사서(漢文辭書) 한글 음순색인(音順索引)] [중국시와 시인](공저) [산성마을 농사꾼 이야기](공저) [고적?잠참시선(高適?岑參詩選)] [사조시선(謝?詩選)] [강서시파(江西詩派)] 등이 있고, 역서로 [두보 지덕연간시 역해](공역) [난세](전3권, 原題: 官場現形記)(공역) [두보율시(杜甫律詩)](공역) [유원총보역주·1](공역) [양진당실기(養眞堂實記)](국역본) [내산유고(內山遺稿)](국역본) 등이 있다. 창작 한시집으로 [하늘에 두 바퀴의 달이 있다면] [감비약(減肥藥) 처방전]이 있다.
▣ 주요 목차
代序 서문을 대신하여
1부
對酒 술을 대하고서
冬日遣懷 겨울날에 울적한 회포를 풀다
迎春有感 봄을 맞으며 감회가 있어
花後雪夜 꽃 핀 뒤 눈 내리는 밤에
讚金彦鍾全廣鎭兩敎授皆赴任於京師 김언종·전광진 두 교수께서 모두 서울로 부임하신 것을 기리며
送金君遇錫之任慶山 경산으로 부임하는 김우석군을 전송하며
讀犀帶行後依其韻以敍懷寄鍾燮兄 ?서대행?을 읽은 뒤에 그 운을 사용하여 심회를 펴 종섭형에게 부치다
悲仲秋節 戊寅 중추절을 서글퍼하며 무인년
喜逢故友而翌日遠別 기쁘게 옛 친구를 만났으나 이튿날 먼 이별을 하다
早蟬 철 이른 매미
紫陌喜雨 서울에 내린 기쁜 비
送姜熙遠先輩之遊學美國 미국으로 유학 떠나시는 강희원 선배님을 전송하며
韓國足球遂進入半決賽 한국 축구, 마침내 4강에 진입하다
戱作 재미삼아 짓다
2부
題紫霞詩社 자하시사에 부쳐
春日閑吟 봄날에 한가하게 읊다
與中文科同學踏安東謝林君魯直 중문과 동학들과 안동에 답사를 가서 임노직군에게 감사해 하다
屛山書院卽事 병산서원에서 즉흥으로 지은 시
江村卽事 강마을에서 즉흥으로 지은 시
得登金陵鳳凰臺韻 ?등금릉봉황대?운을 얻다
暫訪鄕里宿一夜夜炎極甚難成眠 잠시 고향을 방문하여 하룻밤을 묵었는데 밤더위가 극심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고서
閑日雨中思友 한가한 날 비 내리는 가운데 벗을 생각하며
次晩歸亭韻 만귀정 시에 차운하다
寓居讚 우거(寓居)를 기리며
秋懷 추회
四時四快 사철의 네 가지 즐거움
冬夜讀書有感 겨울밤에 책을 읽다가 감회가 있어
新曆見贈 새 달력을 받고
致牽牛與織女 견우와 직녀에게
歲暮 甲申 세모 갑신년
乙酉正月初二日與家率遊江原陳富嶺滑雪場 을유년 정월 초이틀에 가족들과 더불어 강원도 진부령 스키장에서 노닐다
冬夜一友度暇中打電話 겨울밤에 한 벗이 휴가 중에 전화를 하기에
乙酉早春送鄭川步相泓之任豊基東洋大 을유년 이른 봄에 풍기 동양대로 부임하는 천보 정상홍을 전송하며
去年甲申韻山兄與諸友約一年一卷書今年乙酉春果然上梓第二詩集因戱作二絶而贈 작년에 운산형께서 여러 벗들과 1년에 한 권의 책을 약속하였는데 금년 봄에 과연 제2시집을 상재하였다. 이에 재미삼아 두 수의 절구를 지어 주다
聞小南補任於慶北大退溪硏究所所長 소남이 경북대 퇴계연구소 소장으로 보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3부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一 瀟灑園竹林有感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1 소쇄원 대숲에서 감회가 있어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三 華嚴寺夕遊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3 화엄사 저녁 유람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十 茶山草堂有感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10 다산초당에서 감회가 있어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十一 寶城茶園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11 보성다원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十二 戱作而示中文科諸生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12 재미삼아 지어 중문과 학생들에게 보여주다
和三亦齋先生光陽竹枝歌 삼역재 선생님의 ?광양죽지가?에 화답하다
雨中晩梅 빗속에 핀 때늦은 매화
初夏與舍弟尋某人途中卽事 초여름에 동생과 함께 아무개를 찾아가던 도중에 즉흥으로 지은 시
題豊基玄巖精舍 풍기 현암정사에 부쳐
我愛雨天 나는 비오는 날이 좋다
仲秋節有感 乙酉 중추절 유감 을유년
戱贈韻山芸庭兩人兼示諸益 재미삼아 지어 운산형과 운정에게 주고 겸하여 여러 벗들에게 보이다
重陽節 중양절
遊平昌 평창을 노닐다
楓遊 단풍놀이
昨夜返平昌後韻山兄打電話云時晩身困不願相會然而又不可無一飮以電話相與談笑而各自銜杯亦不可乎於是余與韻山及川步三人迭打電話以盡風流 어젯밤에 평창에서 돌아온 후에 운산형이 전화를 하여 말하기를, “시간도 늦었고 몸도 피곤하니 모이지 않았으면 하네. 그러나 또 한잔 술이 없을 수 없으니 전화로 서로 담소를 나누며 각기 자기 술잔을 드는 것 또한 좋지 않겠는가?”라 하였다. 이에 나와 운산형, 천보형 이렇게 셋이서 번갈아 전화를 하며 마음껏 풍류를 즐기다
冬日偶吟 겨울에 우연히 읊다
訪昔谷書庵 석곡서암을 방문하고서
醉歸後 취하여 집에 돌아온 후에
題石竹會 석죽회에 부쳐
暮春鄕里吟 늦은 봄에 고향마을에서 읊다
4부
戱吟 재미삼아 읊다
處暑日度暇村戱吟 처서에 휴가지에서 재미삼아 읊다
露珠 이슬방울
初秋述懷 초가을 회포를 적다
幼女之勸告 어린 딸의 권고
放送大講授後某人用手機時留寸言以悅吾心然而終不明其姓名因戱作五絶一首 방송대에서 강의한 후 누군가가 핸드폰으로 이따금 문자를 남겨 내 마음을 즐겁게 하였다. 그러나 끝내 자기 성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 일로 인해 재미삼아 오언절구 한 수를 짓다
旅路上詩人之悲哀二首 여행길에 오른 시인의 비애 2수
見初雪思秋冬之界 첫눈을 보고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생각하다
贈室人 집사람에게 주다
秋日寄小南 가을날 소남에게 부치다
晩秋訪友 늦은 가을에 벗을 방문하다
藥袋 약봉지
詠印章 도장을 노래함
冬夜風 겨울밤 바람
春風 봄바람
妻促斷煙 집사람이 금연을 재촉하다
一友打電話勸買地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 토지 매입을 권하기에
夜中皮球越柵來 밤중에 공이 철책을 넘어 오다
待雪戱作 눈을 기다리며 재미삼아 짖다
吾家所嫌 우리 집이 싫어하는 것
爲舍弟心山書展韻 동생 심산의 서예전을 위하여 지은 시
賀午泉李啓準敎授停年退任 오천 이계준 교수의 정년퇴임을 경하하며
賀養眞齋落成韻 양진재의 낙성을 경하하는 시
致藝誠 예성에게
전문가적 안목에서 보자면 강성위의 한시는 매우 파격적이다. 이 파격성은 특히 절구(絶句)에서 두드러지는데 시의 제재는 물론 그 내용을 통해 시인이 구사한 파격의 깊이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런 파격을 구사하면서도 한시 고유의 격률은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한시가 요구하는 매우 까다롭고 엄격한 격률은 스포츠에 있어 복잡한 룰과 같은 것이다. 물론 한시에는 격률이 매우 관대한 고시(古詩)와 같은 형식이 있기는 하다. 룰을 준수하지 않는 스포츠가 재미를 줄 수 없듯 격률을 준수하지 않는 한시 역시 그럴 것으로 이해된다. 그런데 강성위 한시의 파격성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그만의 독특한 시 세계를 만들고 있다는 데에 주의를 요한다.
강성위의 한시 세계는 일상성과 해학으로 요약된다. 그런데 웃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난다. 너무도 일상적이어서 도무지 시가 될 것 같지 않은 것도 성공적으로 시화시킴으로써 그는 확실히 한시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데, 그의 일상이 일반인들의 삶과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에 눈물이 나게 되는 것이다. 한시를 이토록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시인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문학적 큰 자산이다.
강성위의 한시는 너무나 현대적이어서 과연 이것이 한시인가 싶을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한시임에 틀림이 없다. 그의 시는 한시라는 형식을 빌리기는 했지만 이 시대 생활인의 애환을 그대로 노래하고 있는 것이기에 현대시로 간주해도 손색이 없는데, 제목에 ‘희작(戱作)’, ‘희음(戱吟)’과 같은 말이 붙은 시편들에서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시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시라는 형식은 시상을 담는 언어적인 도구일 뿐이다. 한글이 아니라 한자로, 한시만의 독특한 멋을 살리면서 쓴 시편일 뿐인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자신의 시를 개량(改良) 한시 혹은 현대 한시로 부르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강성위의 이번 한시집의 또 다른 특징은 철저히 본인의 얘기를 적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의 한시가 일상이나 현대적인 삶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인들과 한시 사이에 거리를 두지 않으려는, 정확하게는 그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그의 치열한 몸짓인 것이다.
어렵기로 정평이 난 한시라는 형식을 시인은 왜 굳이 고집하는 것일까? 시인의 대답은 뜻밖이다. “한시를 제대로 감상하고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인이라면 감상하거나 번역할 때 작가의 입장에서 시를 바라볼 수 있지만, 시인이 아니라면 작가의 입장에서 시를 바라보기가 무척 어렵기 때문이란다. 이는 피를 쏟고서 마침내 득음을 한 소리꾼이라야 어떤 소리가 좋은 소리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시인은 또 한시의 국제적 공용성을 거론한다. 한시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필수 교양이었기 때문에 지금에 한문과 한시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어떤 언어를 모국어로 하던 간에 시인의 한시를 직접 읽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한시는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국제적인 형식의 ‘시틀’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어느 시인이든 시를 짓는 목적은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러기에 시인은 ?代序(서문을 대신하여)?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詩手何期得富貴(시수하기득부귀) 시를 짓는 이가 어찌 부귀 얻기를 기약하랴!
驚人妙句思而思(경인묘구사이사) 사람 놀래줄 묘구(妙句)를 생각하고 또 생각할 뿐…
乾坤景似西施麗(건곤경사서시려) 천지의 경물은 서시처럼 아름다운데
軸滿??羞學詩(축만비휴수학시) 시축(詩軸)엔 비휴만 가득하여 시 배운 게 부끄럽구나.
이 시에 보이는 서시는 옛날 미녀 이름이고 비휴는 옛날 추녀 이름이다. 시축은 시를 적는 두루마리를 가리킨다. 시인의 위와 같은 의지는 일찍이 중국의 시성(詩聖) 두보(杜甫)가 “시가 사람을 놀래줄 수 없다면 죽더라도 쉬지 않겠다.[語不驚人死不休]”고 한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시인이 시를 배운 것이 부끄럽다고 한 것은 당연히 겸사(謙辭)이기는 하나 그림이나 노래가 아닌 바로 시에 대한 열정을 내보인 것이다. 단언컨대 시인은 ‘정말 좋은 시’를 향한 여정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서문을 대신하여?는 비장한 각오와 함께 자신감이 묻어나는 독백인 것이다.
시인의 시우(詩友)이기도 한 서울대 중문학과 이영주 교수는 시인의 시를 총평하여, “강성위는 세상에 보기 드문 시(詩) 사냥꾼이다. 마음을 끄는 글감이 눈에 띄기만 하면 그것이 무엇이든 곧바로 그의 시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만다. 그의 한시에 일상에서 실제 겪은 일이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의 한시는 읊는 대상을 한정시키지 않고 상투적인 표현을 지양하는 것이기에 어느 시편이든 진부하지 않으며 참신하고 기발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점이 바로 강성위 한시의 특장(特長)이다.”라고 하였다.
이번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 중 두 편을 소개한다.
致藝誠(치예성) 예성에게
塵?是險洋(진환시험양) 인간 세상은 험한 바다
人衆皆孤島(인중개고도) 사람은 모두 외로운 섬.
爾我共浮杯(이아공부배) 그대와 나 함께 술잔 띄움은
一橋相築造(일교상축조) 다리 하나 서로 놓는 것.
妻促斷煙(처촉단연) 집사람이 금연을 재촉하다
有朋起坐同甘苦(유붕기좌동감고) 벗이 있어 서서나 앉아서나 고락 함께하면서
點火相親三十霜(점화상친삼십상) 불 밝히며 서로 친한 지가 서른 해가 되었는데
共床未卄吾家室(공상미입오가실) 침상 함께한 지 스무 해도 되지 않는 집사람이
動促絶交言壽康(동촉절교언수강) 걸핏하면 절교 재촉하며 장수와 건강 말한다네.
추천사
강성위의 한시를 음미하기 전에 그 옆에 있는 우리말 번역문을 먼저 읽어 보기를 권한다. 현대시 애독 경력 50여년의 나에게 그의 한글 번역문이 이미 감동적인 시편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한시를 감상하면 어떻게 이런 곡진한 내용을 한시의 형식에 맞추어 표현할 수 있었을까 하며 경탄(驚歎)하게 된다. 당연히 한시를 먼저 짓고 이를 우리말로 옮긴 것인데 그가 아무리 유수한 중국 문학 연구자라 하더라도 이렇듯 섬세하고 굴곡 있는 감정을 한시의 격률(格律) 속에 담을 수 있었는지 거듭 경탄하게 된다. 특히 그의「晩秋訪友」와 같은 시는 당시(唐詩)에 섞어 놓으면 어느 것이 당나라 때의 시인이 지은 것인지 어느 것이 21세기의 한국인 강성위가 지은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기에 연거푸 경탄하게 된다.
- 김언종(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讀酒橋集有感 [술다리]를 읽고 감회가 있어
詩人功勝匠 시인의 재주가 장인보다 뛰어나
築字作心橋 글자를 쌓아 마음의 다리 만들었음에
孤情可相達 외로운 심사 서로 닿을 수 있어
?外共逍遙 세상 밖에서 함께 소요하게 되리라.
- 이영주(서울대 중문학과 교수)
송강 정철의「장진주사」가 인생의 무상을 노래한 것이라면 강성위의『술다리』시편들은 삶의 긍정을 노래한 것이다. “술잔 들고 즐거움 함께하는 것이 곧 따뜻한 봄”이라고 했듯이 자신은 물론 인연이 된 대상들을 품고 공동체의 가치를, 곧 휴머니즘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제재들을 눈물에서부터 해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참신하게 변주하고 있는 그의 시편들은 “겨울밤에 소나무에 이는 바람 소리”조차 우리에게 즐거우면서도 인정 많고 또 소중하게 들려주고 있다.
- 맹문재(시인, 안양대 국문학과 교수)
▣ 작가 소개
저자 강성위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학교 연구박사, 서울대학교 중국어문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안동대학교 퇴계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해동문집연구소 부소장을 겸하고 있다. 자는 백안(伯安)이며 호는 홍산(鴻山) 또는 다천(茶泉)인데 홍산이라는 호는 시인의 은사이신 차주환(車柱環) 교수로부터 받은 것이다. 저서로 [한문사서(漢文辭書) 한글 음순색인(音順索引)] [중국시와 시인](공저) [산성마을 농사꾼 이야기](공저) [고적?잠참시선(高適?岑參詩選)] [사조시선(謝?詩選)] [강서시파(江西詩派)] 등이 있고, 역서로 [두보 지덕연간시 역해](공역) [난세](전3권, 原題: 官場現形記)(공역) [두보율시(杜甫律詩)](공역) [유원총보역주·1](공역) [양진당실기(養眞堂實記)](국역본) [내산유고(內山遺稿)](국역본) 등이 있다. 창작 한시집으로 [하늘에 두 바퀴의 달이 있다면] [감비약(減肥藥) 처방전]이 있다.
▣ 주요 목차
代序 서문을 대신하여
1부
對酒 술을 대하고서
冬日遣懷 겨울날에 울적한 회포를 풀다
迎春有感 봄을 맞으며 감회가 있어
花後雪夜 꽃 핀 뒤 눈 내리는 밤에
讚金彦鍾全廣鎭兩敎授皆赴任於京師 김언종·전광진 두 교수께서 모두 서울로 부임하신 것을 기리며
送金君遇錫之任慶山 경산으로 부임하는 김우석군을 전송하며
讀犀帶行後依其韻以敍懷寄鍾燮兄 ?서대행?을 읽은 뒤에 그 운을 사용하여 심회를 펴 종섭형에게 부치다
悲仲秋節 戊寅 중추절을 서글퍼하며 무인년
喜逢故友而翌日遠別 기쁘게 옛 친구를 만났으나 이튿날 먼 이별을 하다
早蟬 철 이른 매미
紫陌喜雨 서울에 내린 기쁜 비
送姜熙遠先輩之遊學美國 미국으로 유학 떠나시는 강희원 선배님을 전송하며
韓國足球遂進入半決賽 한국 축구, 마침내 4강에 진입하다
戱作 재미삼아 짓다
2부
題紫霞詩社 자하시사에 부쳐
春日閑吟 봄날에 한가하게 읊다
與中文科同學踏安東謝林君魯直 중문과 동학들과 안동에 답사를 가서 임노직군에게 감사해 하다
屛山書院卽事 병산서원에서 즉흥으로 지은 시
江村卽事 강마을에서 즉흥으로 지은 시
得登金陵鳳凰臺韻 ?등금릉봉황대?운을 얻다
暫訪鄕里宿一夜夜炎極甚難成眠 잠시 고향을 방문하여 하룻밤을 묵었는데 밤더위가 극심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고서
閑日雨中思友 한가한 날 비 내리는 가운데 벗을 생각하며
次晩歸亭韻 만귀정 시에 차운하다
寓居讚 우거(寓居)를 기리며
秋懷 추회
四時四快 사철의 네 가지 즐거움
冬夜讀書有感 겨울밤에 책을 읽다가 감회가 있어
新曆見贈 새 달력을 받고
致牽牛與織女 견우와 직녀에게
歲暮 甲申 세모 갑신년
乙酉正月初二日與家率遊江原陳富嶺滑雪場 을유년 정월 초이틀에 가족들과 더불어 강원도 진부령 스키장에서 노닐다
冬夜一友度暇中打電話 겨울밤에 한 벗이 휴가 중에 전화를 하기에
乙酉早春送鄭川步相泓之任豊基東洋大 을유년 이른 봄에 풍기 동양대로 부임하는 천보 정상홍을 전송하며
去年甲申韻山兄與諸友約一年一卷書今年乙酉春果然上梓第二詩集因戱作二絶而贈 작년에 운산형께서 여러 벗들과 1년에 한 권의 책을 약속하였는데 금년 봄에 과연 제2시집을 상재하였다. 이에 재미삼아 두 수의 절구를 지어 주다
聞小南補任於慶北大退溪硏究所所長 소남이 경북대 퇴계연구소 소장으로 보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3부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一 瀟灑園竹林有感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1 소쇄원 대숲에서 감회가 있어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三 華嚴寺夕遊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3 화엄사 저녁 유람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十 茶山草堂有感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10 다산초당에서 감회가 있어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十一 寶城茶園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11 보성다원
乙酉年南道踏査十二絶 其十二 戱作而示中文科諸生 을유년 남도답사 절구 12수·12 재미삼아 지어 중문과 학생들에게 보여주다
和三亦齋先生光陽竹枝歌 삼역재 선생님의 ?광양죽지가?에 화답하다
雨中晩梅 빗속에 핀 때늦은 매화
初夏與舍弟尋某人途中卽事 초여름에 동생과 함께 아무개를 찾아가던 도중에 즉흥으로 지은 시
題豊基玄巖精舍 풍기 현암정사에 부쳐
我愛雨天 나는 비오는 날이 좋다
仲秋節有感 乙酉 중추절 유감 을유년
戱贈韻山芸庭兩人兼示諸益 재미삼아 지어 운산형과 운정에게 주고 겸하여 여러 벗들에게 보이다
重陽節 중양절
遊平昌 평창을 노닐다
楓遊 단풍놀이
昨夜返平昌後韻山兄打電話云時晩身困不願相會然而又不可無一飮以電話相與談笑而各自銜杯亦不可乎於是余與韻山及川步三人迭打電話以盡風流 어젯밤에 평창에서 돌아온 후에 운산형이 전화를 하여 말하기를, “시간도 늦었고 몸도 피곤하니 모이지 않았으면 하네. 그러나 또 한잔 술이 없을 수 없으니 전화로 서로 담소를 나누며 각기 자기 술잔을 드는 것 또한 좋지 않겠는가?”라 하였다. 이에 나와 운산형, 천보형 이렇게 셋이서 번갈아 전화를 하며 마음껏 풍류를 즐기다
冬日偶吟 겨울에 우연히 읊다
訪昔谷書庵 석곡서암을 방문하고서
醉歸後 취하여 집에 돌아온 후에
題石竹會 석죽회에 부쳐
暮春鄕里吟 늦은 봄에 고향마을에서 읊다
4부
戱吟 재미삼아 읊다
處暑日度暇村戱吟 처서에 휴가지에서 재미삼아 읊다
露珠 이슬방울
初秋述懷 초가을 회포를 적다
幼女之勸告 어린 딸의 권고
放送大講授後某人用手機時留寸言以悅吾心然而終不明其姓名因戱作五絶一首 방송대에서 강의한 후 누군가가 핸드폰으로 이따금 문자를 남겨 내 마음을 즐겁게 하였다. 그러나 끝내 자기 성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 일로 인해 재미삼아 오언절구 한 수를 짓다
旅路上詩人之悲哀二首 여행길에 오른 시인의 비애 2수
見初雪思秋冬之界 첫눈을 보고 가을과 겨울의 경계를 생각하다
贈室人 집사람에게 주다
秋日寄小南 가을날 소남에게 부치다
晩秋訪友 늦은 가을에 벗을 방문하다
藥袋 약봉지
詠印章 도장을 노래함
冬夜風 겨울밤 바람
春風 봄바람
妻促斷煙 집사람이 금연을 재촉하다
一友打電話勸買地 한 친구가 전화를 걸어 토지 매입을 권하기에
夜中皮球越柵來 밤중에 공이 철책을 넘어 오다
待雪戱作 눈을 기다리며 재미삼아 짖다
吾家所嫌 우리 집이 싫어하는 것
爲舍弟心山書展韻 동생 심산의 서예전을 위하여 지은 시
賀午泉李啓準敎授停年退任 오천 이계준 교수의 정년퇴임을 경하하며
賀養眞齋落成韻 양진재의 낙성을 경하하는 시
致藝誠 예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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