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취향

고객평점
저자박기철
출판사항글항아리, 발행일:2017/03/24
형태사항p.150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735419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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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도시의 원예와 식물의 취향

‘식물의 취향’이란 단어들의 조합은 얼마간 중의적이다. 그것이 식물에 관한 취향인지, 식물 자신의 취향인지는 늘 불분명하거나, 그 경계가 모호한 상태로 있다. 식물을 기른다는 것, 단지 생명 유지의 차원을 넘어 그것을 가꾸기까지 한다는 것, 곧 원예란 인간의 입장에서 식물이 좋아하는 빛과 흙과 바람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며 ‘식물 자신의 취향’을 파악하고 존중하는 일인 동시에 그것에 인간의 미감을 반영함으로써 ‘식물에 관한 취향’을 조성해가는 일이기도 하다. 그 과정에서 원예라는 행위는 취향의 사전적 의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에 도달한다. 관계가 형성되고, 밀도가 생겨나는 것이다. 그것은 응당 자연스러워야 하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 달성되는 종류의 자연스러움이라기보다 부단한 관심을 기울여가며 비로소 이뤄진 상태를 끊임없이 유지해야 하는 ‘인위적’ 자연스러움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모순적 속성에서, 원예는 우리로 하여금 인간성이 개입되지 않은 (대)자연을 접할 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감각, 이를테면 예술성을 체험하게끔 한다. 거기에는 원예가의 눈과 마음이 담겨 있다.

이런 원예의 모순성이 극대화되는 곳 가운데 하나는 도심일 것이다. 흙 한 줌 쥐어보기 어려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의 세계에서조차, 빛 한 폭 들지 않는 골방에서조차, 창틀에 놓인 작은 화분에서 볼품없이 웃자란 식물의 모습으로라도 인간은 원예 비슷한 행위를 하고야 만다. 원예가 박기철의 가드닝 스튜디오는 그런 도시 한복판에 있다. 분주하고, 어수선해서 도대체 호흡이란 게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광화문과 동대문 사이 어딘가에 미선나무, 영춘화, 백화등, 능소화, 마삭줄, 등나무 같은 야생 초목이 모여 있다. 아침과 오후, 해거름의 빛이 계절에 따라 제 나름의 동선으로 움직이면 거기에 호흡을 맞추어 식물은 식물대로 잎과 가지를 늘어뜨린 채 살아 있는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이곳의 원예는 도시의 정취에서 얼마간 비껴나 있다. 그것은 자연을 이식하거나 재현한 듯 ‘식물 자신의 취향’에만 심취해 있지도, 가화假花나 화환, 살 수 없는 곳에 놓인 화분처럼 한쪽이 몰취향화된 ‘식물에 관한 취향’에 압도돼 있지도 않다. 오히려 앞서 언급한 모순성의 지점, 달리 말해 그것들이 어울릴 수 있게 되는 좌표에 서 있다.

“처음부터 어떤 의도를 가지고 관찰하지 않는 건 나름의 원칙이 되었다. (…) 그에게 원예란 생명과 죽음, 성장하는 식물과 정물이 된 식물, 서로 다른 품종 간의 조화, 분재 기법을 활용해 ‘자연을 만드는 자연’을 찾아가는 과정과 다름없다.” 이 책의 ‘식물에 관한 어떤 말들’은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원예가가 원예 아닌 다른 무엇―시간의 질감과 생활의 음영과 관계의 집산과 그 밖의 다른 것들로 보여주는 ‘식물의 취향’에 대한 주석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기철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여주와 이천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2011년까지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원예가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서울 율곡로 가든타워에서 ‘식물의 취향’이라는 가드닝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할 말

1부 낮의 안쪽
밤의 바깥

2부 자귀나무
생일
여름

이발
사루비아
여보, 당신, 자귀
흥천사興天寺 석탑을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토사곽란
#등나무작업과정

개나리

3부 장면에 관하여

멀고도 가까운 풍경 _정현(인하대 교수·미술비평)
사진 목록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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