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인도 전공 철학자가
시라는 형식으로 바라본 인도
인도, 인도, 인도
강 건너 잠든 적들을
야습한 뒤,
간난신고 끝에 살아 돌아온
전사들처럼,
어쩌면 인도(印度)에서는
매일 전투를 치르면서
사선(死線)을 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도에는 인도(人道)가 없기 때문이다
불란서 스타일의 도시
폰디체리의
New Bus Stand 앞길에서도 새로운
건널목도 없고
신호등도 없고
육교도 없고
지하도도 없다
오토릭샤,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 등이
그저 경적만 울려대면서
머리를 들이밀고 있다
인도의 안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전투에서의 생환(生還) 여부는 오직
타력(他力)에 달려 있을 뿐
누군가의 인도(引導)를 따라
그 뒤에 숨어서
길을 건너야 하는 까닭이다
인도(印度)에 인도(人道)가 별로 없는 것은
물 건너고 강 건너는
중생제도의 인도주의(引導主義)에 능해서인가
정녕
(2017년 2월 21일, 마말라뿌람 fiverathas)
이렇게 ‘인도시’의 태생 배경을 굳이 밝히자면 우선 내가 명색 인도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사실, 인도를 여러 번 여행했다는 점, 그리고 부끄럽지만 감히 “시를 쓰고 있다”고 참칭하는 세 가지 인연을 들 수 있다.
시라는 형식을 빌려, 내가 본 ‘인도’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 더 바란다면, 산문 아닌 시라는 형식이기에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면 참 다행이겠다.
열 번에 걸친 인도여행 동안 내가 입은 은혜, 특히 ‘인도’와 ‘인도인’들의 은혜는 여기서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다. 서시 「나마스떼」에서 내 마음의 한 귀퉁이라도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또 인도여행을 가능케 한 고마운 ‘한국’의 인연에 대해서는, 이번 시에서 거의 이야기하지 못 했다. 마음속으로나마 새기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후기 중에서
인도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학자의 날카로움이 더해지니 짧은 여행길에서도 인도의 문제와 변화를 읽어낼 수 있고 그것이 또 한 편의 시로 탄생한다. 카스트의 부조리함을 성토함과 동시에(「뭄바이 빨래터」) 돈의 힘 앞에서 서서히 카스트가 힘을 잃어가고 있는 인도의 모습도 시인은 놓치지 않았다.
데와라자 마켓은 이제
더 이상
신성한 브라흐만 계급이니
위엄 높은 크샤트리야 계급이니
그런 차별이 없습니다.
평등합니다.
모두가 돈 앞에서
바이샤가 됩니다.
데와라자 마켓은 이제
더 이상
시장(市場)이 아닙니다.
전장(戰場)입니다. 욕망의 칼과
욕망의 방패가 맞부딪히고
이겨서 살아남으려는
가족의 밥을 해결하려는
가장(家長)들의 진검승부만
있습니다. (「데와라자 마켓」 일부)
-해설(인도, 시를 만나다) 중에서 / 우명주(동국대 강사)
▣ 작가 소개
저자 : 김호성
金浩星
동국대학 불교대학 인도철학과에 입학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1996년이니, 인도를 공부하고 생각한 것이 햇수로 40년이 된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 교수 및 불교학부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그동안 『힌두교와 불교』, 『바가바드기타의 철학적 이해』, 『배낭에 담아온 인도』 등의 저서와 『왜 인도에서 불교는 멸망했는가』 등의 역서가 있다. 인도와 더불어 일본에도 꽂혀 있다. 휴대전화를 쓰지 않고, 시를 쓰며,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넓히는 일로 노심초사 중이다.
인도 전공 철학자가
시라는 형식으로 바라본 인도
인도, 인도, 인도
강 건너 잠든 적들을
야습한 뒤,
간난신고 끝에 살아 돌아온
전사들처럼,
어쩌면 인도(印度)에서는
매일 전투를 치르면서
사선(死線)을 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도에는 인도(人道)가 없기 때문이다
불란서 스타일의 도시
폰디체리의
New Bus Stand 앞길에서도 새로운
건널목도 없고
신호등도 없고
육교도 없고
지하도도 없다
오토릭샤, 오토바이, 버스, 승용차 등이
그저 경적만 울려대면서
머리를 들이밀고 있다
인도의 안전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전투에서의 생환(生還) 여부는 오직
타력(他力)에 달려 있을 뿐
누군가의 인도(引導)를 따라
그 뒤에 숨어서
길을 건너야 하는 까닭이다
인도(印度)에 인도(人道)가 별로 없는 것은
물 건너고 강 건너는
중생제도의 인도주의(引導主義)에 능해서인가
정녕
(2017년 2월 21일, 마말라뿌람 fiverathas)
이렇게 ‘인도시’의 태생 배경을 굳이 밝히자면 우선 내가 명색 인도철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는 사실, 인도를 여러 번 여행했다는 점, 그리고 부끄럽지만 감히 “시를 쓰고 있다”고 참칭하는 세 가지 인연을 들 수 있다.
시라는 형식을 빌려, 내가 본 ‘인도’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 더 바란다면, 산문 아닌 시라는 형식이기에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면 참 다행이겠다.
열 번에 걸친 인도여행 동안 내가 입은 은혜, 특히 ‘인도’와 ‘인도인’들의 은혜는 여기서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다. 서시 「나마스떼」에서 내 마음의 한 귀퉁이라도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또 인도여행을 가능케 한 고마운 ‘한국’의 인연에 대해서는, 이번 시에서 거의 이야기하지 못 했다. 마음속으로나마 새기면서 살아갈 생각이다.
-후기 중에서
인도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학자의 날카로움이 더해지니 짧은 여행길에서도 인도의 문제와 변화를 읽어낼 수 있고 그것이 또 한 편의 시로 탄생한다. 카스트의 부조리함을 성토함과 동시에(「뭄바이 빨래터」) 돈의 힘 앞에서 서서히 카스트가 힘을 잃어가고 있는 인도의 모습도 시인은 놓치지 않았다.
데와라자 마켓은 이제
더 이상
신성한 브라흐만 계급이니
위엄 높은 크샤트리야 계급이니
그런 차별이 없습니다.
평등합니다.
모두가 돈 앞에서
바이샤가 됩니다.
데와라자 마켓은 이제
더 이상
시장(市場)이 아닙니다.
전장(戰場)입니다. 욕망의 칼과
욕망의 방패가 맞부딪히고
이겨서 살아남으려는
가족의 밥을 해결하려는
가장(家長)들의 진검승부만
있습니다. (「데와라자 마켓」 일부)
-해설(인도, 시를 만나다) 중에서 / 우명주(동국대 강사)
▣ 작가 소개
저자 : 김호성
金浩星
동국대학 불교대학 인도철학과에 입학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1996년이니, 인도를 공부하고 생각한 것이 햇수로 40년이 된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 교수 및 불교학부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그동안 『힌두교와 불교』, 『바가바드기타의 철학적 이해』, 『배낭에 담아온 인도』 등의 저서와 『왜 인도에서 불교는 멸망했는가』 등의 역서가 있다. 인도와 더불어 일본에도 꽂혀 있다. 휴대전화를 쓰지 않고, 시를 쓰며,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넓히는 일로 노심초사 중이다.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