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의 아틀리에

고객평점
저자장욱진
출판사항열화당, 발행일:2017/07/28
형태사항p.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0105873 [소득공제]
판매가격 18,000원  
포인트 54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나는 고요와 고독 속에서 그림을 그린다. 자기를 한곳에 세워 놓고 감각을 다스려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회색빛 저녁이 강가에 번진다. 뒷산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강바람이 나의 전신을 시원하게 씻어 준다. 석양의 정적이 저 멀리 산기슭을 타고 내려와 수면을 쓰다듬기 시작한다. 저 멀리 노을이 지고 머지않아 달이 뜰 것이다. 나는 이런 시간의 적막한 자연과 쓸쓸함을 누릴 수 있게 마련해 준 미지의 배려에 감사한다. 내일은 마음을 모아 그림을 그려야겠다. 무엇인가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 「강가의 아틀리에에서」 중에서

화가 장욱진의 ‘글 전집’

화가 장욱진(張旭鎭, 1917-1990)은 김환기(1913-1974), 박수근(1914-1965), 이중섭(1916-1956)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화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나무, 해, 달, 아이, 까치, 마을 등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친근하게 화폭에 담아내었는데, 유화뿐만 아니라 매직마커, 먹, 도자기, 실크스크린, 동판, 목판 등 매우 다양한 재료의 조형작업을 통해 단순함 속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이루었다. 한편, 당대의 화가들이 그랬듯이 장욱진 또한 생계를 위해 잡지나 신문 또는 책의 글 사이사이를 장식하는 삽화를 그렸고, 또 청탁을 받아 글과 함께 그림을 투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일을 내켜 하지 않았으나, 아내 이순경(李舜卿)의 회고처럼 일단 맡게 되면 “온몸을 바쳐 지성으로 그렸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그려진 삽화들은 글과 함께 그의 유일한 저서인 『강가의 아틀리에』로 출간되었다.

1976년에 첫 출간된 그림산문집 『강가의 아틀리에』는 장욱진의 글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책으로 출간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데, 그의 탄신 100주년이 되는 올해에 이 책을 40년 만에 다시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제목은 같지만 내용은 많이 달라졌다. 첫 출간 당시에 제외되었던 글, 그리고 출간 이후 신문 잡지 등에 발표했던 산문을 대폭 추가했다. 그리하여 『강가의 아틀리에』의 개정증보판이자 ‘장욱진 글 전집’이라 할 책이 탄생한 것이다. 삽화의 경우, 초판에서는 특정한 기준 없이 편집자의 재량에 따라 선별 수록되었는데, 이번에는 원래 글과 함께 기고했던 그림을 우선적으로 수록하고, 처음부터 그림이 실리지 않았던 글들에는 적절한 삽화를 새로 골라 넣었다. 또한 1987년 5월 서울 동숭동 두손화랑에서 열렸던 대규모 회고전 당시 화가가 구술했던 「그리면 그만이지」도 보태졌다.

화가의 장녀인 장경수 경운박물관 관장은 이 책의 서문에서, 어쩌다 원고 청탁을 받을 적에 아버지는 “화가는 모름지기 자기의 내면세계를 그림으로 말한다” “화가에게 문장은 군더더기에 불과하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면서, “그래도 한 편의 짧은 글을 끝내고 나면 ‘대작을 끝냈다’고 하시어 주위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곤 했다”고 회상하고 있다.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 책을 자주 들춰 보았다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아버지의 단호한 목소리가 들리고, 어떤 대목에서는 묵상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또 몇몇 따뜻한 이야기에서는 자애로움이 떠오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심플한 세계, 심플한 감각

『강가의 아틀리에』 초판에는 20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내는 판에는 기존 글 20편에 새로 발굴한 글 23편을 추가하여 모두 43편을 담고 있다.
첫번째 챕터인 ‘나의 고백’에서는 덕소, 명륜동, 수안보, 신갈 등 아틀리에를 중심으로 화가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산문들을 수록하였다. 「덕소 화실에서 사는 나의 고백」 「새벽의 세계」에서는 문명으로 표상되는 서울을 떠나 한강이 가까이 흐르는 덕소에 화실을 꾸민 화가가 창작 활동에 전념해 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그는 외부와의 관계를 끊고 고요와 고독 속에서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우주 한가운데에 홀로 고립되어 있는 생활이 반복되었지만 그의 삶은 공허하지 않았다. 덕소의 자연이 중요한 내적 대화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이다. 화가는 그만큼 덕소를, 강가의 아틀리에를 사랑했다.

수안보에서의 생활을 회상하여 쓴 「탑동리의 단상들」에서는 붓 가는 대로 그리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장욱진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그림 그리는 일이 화가로서의 의무라기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목판(木版)도 할 수 있고 붓장난도 할 수 있는 일종의 놀이로 승화된다. 수안보 작업실 밖의 자연과 주변 모두 도구가 되고 화실이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새벽 산책을 즐겼던 장욱진이 명륜동 시절 동화작가 마해송을 만나게 된 인연, 소탈한 옷차림 탓에 소사(小使)로 오해받아 주변 사람들을 곤란하게 했던 일, 소문난 애주가인 그가 난생처음 술 없는 여행을 떠났던 일화 들도 소개되어 있다.
두번째 챕터인 ‘나는 심플하다’에서는 화가로서 쓴 그림과 예술에 대한 수상(隨想)을 담았다. 특히 1955년 『소년세계』에 수록된 바 있는 「내 마음으로서 그리는 그림」은 비록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쓴 글이지만, 작가로서의 신념과 관찰의 중요성, 창작의 즐거움 등 후진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들로 풍성하다. 타인의 작품을 모방하지 않고 보고 느낀 대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일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며 제힘으로 자꾸 그리는 중에 흥미가 붙게 되고, 흥미가 날수록 더욱 좋은 작품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워 준다.

마지막 챕터 ‘새벽의 표정’에는 절기마다 짤막하게 쓴 단상 또는 신작 등 자신의 그림에 대한 일종의 작가노트 성격의 글들을 수록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심경과 염원, 자유로운 이미지로 가득한 바다 풍경, [아이 있는 풍경] [까치집] 같은 신작 발표 당시의 소회 등을 담고 있다.

장욱진 탄신 100주년을 맞아 올해에는 그의 전시회가 풍성하게 열린다. 용인의 장욱진 가옥에서 열리는 「장욱진 드로잉전」(4. 19-11. 26)을 시작으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장욱진 탄생 백 주년 기념전」(4. 28-12. 3), 「SIMPLE 2017 장욱진과 나무전」(4. 28-8. 27),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5. 26- )등이 열리고, 서울에서는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기념 전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장욱진의 고향인 연기군 동면이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도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작가 소개

그림 : 장욱진
1917년 11월 26일 (양력 1918년 1월) 충남 연기군에서 태어난 장욱진은 일제시대 때 동경의 제국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으며, 해방 직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잠시 근무한 후, 1954년부터 1960년까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봉직한 외에는 줄곧 한적한 시골 - 덕소, 수안보, 신갈 등지에 화실을 마련해서 오로지 그림에만 전념했다. 김환기, 유영국 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향토성과 서정성이 짙은 화풍을 일구었으며, 만년에 중앙일보 제정 에술대상을 받았다. 6*25 동란 때 그린 에서 전란을 이겨내려는 꿈을, 작고하기 직전에 그린 에서 죽음의 예감을 그림에 담았다. 그는 작품에서 주로 주변풍경, 가축, 가족을 소재로 다루었으며, 그 안에서 유희적인 감정과 풍류적인 심성을 표출했다. 또한 동양화와 서양화의 장벽을 넘나들며 우리의 전통을 현대에 접목시켜 조형적인 가능성과 독창성을 구현하였다.  

 

목 차

『강가의 아틀리에』를 새로 펴내며 장경수
중판 서문 장욱진
초판 서문 장욱진

그리면 그만이지

나의 고백
강가의 아틀리에에서
나의 주변
주도(酒道) 사십 년
덕소 화실에서 사는 나의 고백
새벽의 세계
또 한 해가 저무는가
나의 작업장
꽃이 웃고, 작작(鵲鵲) 새가 노래하고
나는 행복하다
탑동리의 단상들
술 익기를 기다리듯
내가 그린 ‘동화(童話) 할아버지’ 이야기
새벽길에서 만난 사람, 마해송
고집으로 지내온 화가, 영국
죄가 있다면
동반(同伴)
평생 처음 술 없는 여행
구 년 만의 해후(邂逅)

나는 심플하다
내 마음으로서 그리는 그림
발상과 방법
자화상의 조각
뉴욕의 「현대한국회화전」
예술과 생활
표현
발산(發散)
저항

새벽의 표정
초가의 맛
싱싱한 새벽
태동(胎動)
새해 인사
세모(歲暮)에 서서
산수(山水)
바다의 이미지
늘 푸른 꿈, 자유인
아이 있는 풍경
똑딱선 오가는 끝없는 푸른 바다
마을에서
시초의 나로 되돌아오는 자세로
까치집
동산
훨훨 하늘을 나는 마음
자화상의 변(辯)

발문 김형국
수록문 출처
장욱진 연보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