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OM OF ONES OWN 자기만의 방 - 192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

고객평점
저자버지니아 울프
출판사항더스토리, 발행일:2017/07/30
형태사항p.196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03656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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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습과 권위를 벋어난 글쓰기

『자기만의 방』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여성 교육 기관인 거턴대학과 뉴넘대학에서 ‘여성과 소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던 원고를 수정, 보완하여 한 권의 에세이로 발전시킨 것이다. 강연 형식을 그대로 가져와 사고의 궤적을 따라가는 서술 방식은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불특정한 화자 ‘나’라는 존재의 설정과 함께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남성 중심 문학이 갖고 있던 작가와 독자라는 이분법적 틀을 깨고, 독자와 작가가 같은 시선에서 화자의 경험을 일반화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인습적이고 권위적인 글쓰기 방식을 벗어나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가 스스로 사유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가 듣고자 한 것은 여성과 소설에 관한 이야기인데, 자기만의 방이 그 주제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여러분은 묻겠지요”라고 시작하는 첫 문장은, ‘여성과 소설’이라는 주제에 대해 일반적이고 지배적인 기대와는 다른 관점, 즉 여성의 관점에서 강연이 전개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젠더로서의 성 인식

20세기 초 모더니즘의 선구자이자 페미니스트였던 버지니아 울프는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울프는 페미니스트로 자임한 적이 없었다. 참정권으로 대표되는 당시의 급진적 페미니스트 운동의 물결 안에 그녀가 존재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울프는 여성이 남성과 같은 권리를 되찾고 남성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서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남녀평등을 요구하기보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주목했다.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로서의 여성이 “굳게 잠긴 문 밖에 서 있는 불쾌함”을 느낀다면, 굳게 잠긴 문 안에 갇힌 남성은 더 불쾌한 경험을 하는 것인지 모른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사회적으로 굳어진 성의 차이, 즉 젠더로서의 성을 인식하는 울프의 선구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저 : 버지니아 울프

Adeline Virginia Woolf

 위대한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문학사에서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20세기 주요 작가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국, 빅토리아 시대 풍의 관습, 자유주의와 지성이 적절하게 혼합된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인 레슬리 스티븐 경은 빅토리아 시대의 저명한 평론가·전기작가·학자로 『18세기 영국 사상사』의 저자이자 『국제 전기 사전』의 편집자였다. 그녀의 어머니 줄리아는 소문난 미인이자 문학계의 안주인으로 스티븐 가문을 이끌었다. 특히 버지니아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버지의 교육이었는데, 그녀는 감성적으로 읽는 법과 훌륭한 글을 감상하는 법을 아버지에게서 배웠으며 세인트 에이브스의 별장에서 보낸 어릴 때의 여름철 경험이 그녀와 바다를 밀접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죽은 뒤로는 남동생 에이드리언을 중심으로, 케임브리지 출신의 학자 ·문인 ·비평가들이 그녀의 집에 모여 '블룸즈버리그룹'이라고 하는 지적 집단을 만들었으며, 리튼 스트레치, 로저 프라이,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던컨 그랜트, J.M. 케인즈, 데스먼드 매카시 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미술, 문학, 인생, 정치, 경제, 그 밖의 모든 문제를 논하고 사상을 연마했다. 1905년부터는 『타임스』지(紙) 등에 문예비평을 써 왔고, 1912년 정치평론가인 L.S.울프와 결혼하였다.

1915년 처녀작 『출항』을, 1919년에는 『밤과 낮』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다 같이 전통적 소설형식을 따랐으나 1922년에 나온 『제이콥의 방』에서는 주인공이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과 주위 사람들이 주인공에게 주는 인상을 대조시켜 그린 새로운 소설형식을 시도하였다. 이와 같은 수법을 보다 더 완숙시킨 작품이 『댈러웨이 부인』(1925)이었다. 그 사이 평론 『현대소설론』(1919)과 『베넷씨와 브라운 부인』(1924)에서는 또 새로운 실험적 소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논하고,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진실에 대한 관점도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1927년에는 소녀시절의 원체험(原體驗)의 서정적 승화라고도 할 수 있는 『등대로』를 발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까지를 추구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하였다. 친구 S.웨스트의 전기 『올랜도 Orlando』(1928)는 그와 같은 수법의 좋은 예이다. 1931년에 발표한 『물결 The Waves』은 소설이라기보다 시에 가까우며 그녀의 사상의 궁극과 한계를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그 후에 발표한 『세월』(1937) 『막간 Between the Acts』(1941)에서는 또다시 전통적인 수법으로 돌아갔다.

이 밖에 문예평론집에 『일반독자 The Common Reader』(2권, 1925∼1932), 여성론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1929) 등이 있다. 1941년 3월 28일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남기고 우즈강에 투신 자살하였다. 원인은 소녀시절부터의 심한 신경증이 재발한 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보, 나는 내가 다시 미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나는 우리가 또다시 그러한 지독한 시간을 극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다시 건강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 당신은 놀라울 정도로 나를 참아냈고, 나에게 너무나 잘해주셨습니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군요. 누군가 나를 구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당신이었을 겁니다. 당신의 호의에 대한 확신 이외의 다른 모든 것이 나를 떠났습니다. 나는 당신의 인생을 더 이상 망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어떤 두 사람도 우리들보다 더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작 『자기만의 방』과 『3기니』등은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따. 특히 그녀의 작품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수십년이 흐름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역 : 박혜원

현직 번역가이지만 여전히 번역가가 되는 게 꿈인 소심한 이상주의자. 실현 불가능하더라도 꿈이 있다면 자신을 던져봐야 한다는 신념 덕에 길고 긴 시간을 돌아 어릴 적 꿈이었던 번역에 입문했다. 영어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공감과 몰입에 능하며 꼬리가 긴 사색을 즐기기에 이 일이 천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행복한 오늘이 모여 행복한 인생이 된다는 지론을 신봉하며 『다이어트 심리학』은 지금까지 번역했던 책들 중에서도 바로 그러한 행복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법을 소개한 ‘착한’ 책이라 생각한다. 그 밖에 옮긴 책으로는 『본능의 경제학』, 『똑똑한 뇌 사용설명서』, 『오리지널 뷰티바이블』, 『스토리 이코노미』, 『친애하는 교회 씨에게』, 『5분 심리게임』, 『여자들의 경제수다』, 『고대 문명의 역사와 보물, 중국』 『문명 이야기 4-1』 등이 있다.  

 

목 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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