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연암 박지원 말꽃모음』은 다음과 같이 7부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01 벗 1-21
02 가족 22-31
03 읽고, 쓰고, 공부하기 32-63
04 고독, 예술, 시(詩) 64-89
05 세상을 사는 지혜, 방법, 혹은 깨달음 90-133
06 인물전 같은 소설, 소설 같은 인물전 134-149
07 열하일기 150-162
1장에서는 재야의 양심적 지식인으로서 당파와 신분을 초월하여 인간관계를 형성하기로 유명했던 박지원의 ‘벗’에 대해 다루었다. 박지원은 뛰어난 역량을 지녔음에도 세상의 인정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이들과 교우하고, 서얼 출신 문인들과도 신분을 가리지 않는 우정을 나누었던 파격적인 인물이었다. 그가 내리는 ‘벗’의 정의, 홍대용, 이덕무 등에 대한 평가, 벗을 대하던 마음가짐과 벗과의 묘하고도 아름다운 우정, 인연을 소중하고도 귀하게 여기는 마음가짐 등을 느낄 수 있다.
‘가족’을 키워드로 한 2장에서는 형님과, 누님에 대한 소회, 형수님에 대한 그리움, 아버지를 잃은 절절한 슬픔, 처남을 아끼는 살뜰한 모습과, 자식과 손자에 대한 애틋한 사랑 등 박지원이 가진 ‘가족애’의 면면을 느낄 수 있다. 역사 속 이야기와 문학 작품으로만 그를 접했던 독자라면 ‘박지원’이라는 인간의 지극히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장으로, 평면적으로만 느끼던 옛사람 박지원을 살아 숨 쉬었던 하나의 인물로 입체감 있게 느끼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3장에서는 ‘문호’이자 ‘학자’로서 ‘학문’과 ‘문장’을 대하는 박지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읽고, 쓰고, 공부하기’라는 키워드로 이루어진 이번 장에는 박지원이 갖는 ‘문장’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 ‘글공부’에 대한 방법 및 당부, ‘독서’와 ‘공부법’, ‘학문’과 ‘삶’의 관계, ‘공부’란 무엇인지에 대한 박지원만의 명확한 시각과 철학을 보여준다
4장은 ‘고독, 예술, 시’라는 주제로 천둥소리 한번에 거문고로 화답을 하며 밤잔치를 열던 옛사람들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시를 잘 쓰지 않았던 박지원이 남긴 귀한 시 작품들을 수록했으며, 시에 버금갈 만큼 생생하고 아름다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시와 같은 문장들을 골랐다. 마음에 드는 글을 새로 지어 뜻 맞는 이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소리 내 읽고 감상하는 일을 가장 좋아했다는 박지원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5장은 ‘세상을 사는 지혜, 방법, 혹은 깨달음’이라는 주제로 생활 속에서 박지원이 깨우친 것들과 잔잔한 철학들, 그가 스스로 내린 개념이나 단어에 대한 정의들, 그만의 눈으로 해석하고 바라본 세상에 대한 시각들을 모았다. ‘풍자’와 ‘비판’, ‘통찰’과 이면을 꿰뚫어 보던 박지원 특유의 철학이 잘 담겨져 있다.
6장은 ‘인물전 같은 소설, 소설 같은 인물전’이라는 제목으로, 박지원의 소설들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에 대한 소개는 물론, 그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까닭들을 밝혀놓아 박지원의 작품들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박지원 작품 속 주인공들이 몇 백 년이 지난 지금에도 매력적인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7장에는 박지원의 대표작인 『열하일기』에 대한 것을 골라 실었다. 『열하일기』에서 엮은이의 마음에 와닿은 문장들은 물론 『열하일기』를 비난한 유한준에 대한 울분을 토한 박지원의 편지글 등을 통해 당시 그의 심정까지 헤아려볼 수 있다. 더구나 덧붙인 엮은이의 짧은 주석을 통해 박지원에게 열하일기란 무엇이었는지, 열하일기가 만들어진 역사적, 개인적 계기는 무엇인지,『열하일기』에 담긴 박지원의 철학은 무엇인지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연암 박지원의 방대한 저작에 걸친 생애와 사상을 시집과 같은 작은 책 한 권에, 이렇게 간결한 말꽃들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일 것이다. 특히나 이번 말꽃모음에는 설흔이 달아둔 짧은 주석을 통해, 박지원은 물론 설흔의 흔적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잔잔한 재미를 더했다. 엮은이가 특별히 이 문장을 고른 까닭이나 감동을 느끼는 지점들에 공감하며 박지원이라는 조선시대의 큰 문장가이자 학자의 곁으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연암 박지원 말꽃모음』속의 문장들은 시와 같은 형식의 짧은 글들이지만, 편히 읽을 수 있다는 작은 수고로움에 비하면 그의 사상과 철학이 응축되어 집약된 문장들이 전하는 울림은 커다란 깊이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 믿는다.
엮은이의 말
박지원이 쓴 『연암집』, 『열하일기』, 『연암선생서간첩』에서 글을 뽑았다. 박지원의 아들 박종채가 쓴 『과정록』에도 박지원의 글이 있기에 거기서도 좀 뽑았다. 대부분의 글은 부분적으로만 인용했다.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줄였으며 어려운 글은 제외했다. 시처럼, 편지처럼, 소설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람들이 박지원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박지원의 삶과 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평하는 걸 듣고 싶다. 그래서 나 또한 귀동냥으로 박지원이라는 인간과 작품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면 한다.
작가 소개
저 : 박지원
朴趾源, 호 : 연암
조선 후기의 문호이자 실학자로,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이다. 그밖에 공작관·무릉도인武陵道人·박유관주인薄遊館主人·성해星海·좌소산인左蘇山人 등의 호를 사용하였다. 『열하일기』를 저술하여 당시 중국의 정세를 살피고, 그 선진 문명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에 대한 심도 있는 내부 비판을 시도하였다. 1786년 음직으로 처음 선공감 감역이라는 벼슬을 지냈으며, 이후 여러 말단 벼슬을 거쳐 1792년 안의 현감에 임명되었고, 1797년 면천 군수가 되었다. 1800년 양양 부사에 승진, 이듬해 벼슬에서 물러났다. 홍대용과 함께 조선의 주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 위에서 이용후생의 실학을 모색했으며, 창조적이고 성찰적인 글쓰기를 통해 당시 조선의 사대부들이 갖고 있던 미망과 편견, 허위의식과 위선을 통렬하게 비판하면서 새로운 사유와 미의식의 지평을 몸소 열어 나갔다. 문집으로 『연암집』이 전한다.
박지원은 18세기 지성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자, 문체반정의 핵심에 자리하게 된 『열하일기』를 통해 불후의 문장가로 조선의 역사에 남은 인물이다. 박지원은 노론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과거를 통한 입신양명이라는 코스에서 벗어나 이덕무, 홍대용, 이서구, 백동수 등과 어울려 수학하였다. 1780년에 삼종형 박명원의 자제군관 자격으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열하일기』라는 저서를 남겼다. 그는 69세에 “깨끗이 목욕시켜 달라”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 운명을 달리했다.
편 : 설흔
薛欣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며 소설을 썼다. 선인들, 그중에서도 조선 후기를 살았던 인물들의 삶과 사상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생각하고 열망했던 것들을 이 시대에 소통되는 언어로 재연하는 것이 앞으로의 꿈이다. 지은 책으로『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 『칼날 눈썹 박제가』, 『책의 이면』,『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공저), 『소년, 아란타로 가다』,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등이 있다.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가 나눈 우정 이야기를 그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로 2010년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기획부문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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