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새로운 번역, 친절한 각주로 재탄생하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인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대표작, 『월든』이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흔히 『월든』을 소로의 사상과 삶의 정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고전으로 언급한다. 많은 연사들이 『월든』을 ‘인생의 책’으로 손꼽고, 곁에 두고 여러 번 때때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은 『월든』 완독을 목표로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생각만큼 읽기가 쉽지 않다. 초판이 지금으로부터 약 160년 전인 1854년에 출간되었고, 당시 소로에게 영감을 준 수많은 사상과 인물, 역사 등이 문장 곳곳에 함께 언급되기에 그 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이에게는 완독이 큰 숙제일 수밖에 없다. 이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 『월든』은 소로의 원문에 400여 개의 주석을 추가해 독자들이 소로의 사상을 좀더 깊이 다가갈 수 있게끔 도왔다. 독자들에게 낯선 단어는 물론 소로가 언급한 동서양 고전, 1800년대 일어난 주요 사건들, 소로가 차용한 언어유희에 대해 설명하는 등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책 속 주석을 따라 읽다 보면 『월든』에서 한 문장으로 언급되고 지나갈 때는 몰랐던 소로의 생각을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틴 루서 킹, 마하트마 간디, 톨스토이에게 영감을 준 책
소로가 제시하는 소박한 삶의 방식
시대를 막론하고 ‘경제적인 안정’은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방식 가운데 하나다. 많은 이가 지금보다 좀더 풍족하게 살기 위해 하루 여덟 시간 이상, 필요하다면 밤을 새가며 노동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과연 일한 만큼 풍족해졌는가. 『월든』에서 소로는 1년에 30~40일 정도만 노동해도 충분히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지금처럼 너무 열심히, 그리고 많이 일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과 시간을 갉아먹는다고 경고한다. 물질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소박하게 산다면 지금처럼 오래 일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남은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 쓸 수 있을 것이다. 『월든』은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정반대의 삶의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여유롭게 삶을 누리도록 돕는다.
젊은이들이여, 독립적이고 모험적으로 살라!
월든 숲에서 소로가 실천했던 능동적인 삶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겠다는 야심을 버리고 자연에 따라 소박하게 살라는 소로의 권면은 자칫 인생을 활기 없이 소극적으로 살라는 의미로 곡해될 수 있다. 그러나 소로는 오히려 독립적이고 모험적인 삶을 권했다. 『월든』 곳곳에서 소로는 전통과 순응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안락보다는 어려움과 부딪치며 살라고 말하고 있다. 기존에 입증된 길만 따르는 젊은이를 ‘더는 젊지 않은 이’라고 호되게 비판하고, 살아 있는 한 위험은 늘 존재하니 그저 원하는 삶을 살라고 충고한다. 또한 잘못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면 비록 상대가 국가라 해도 과감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준다. 그는 온 가족의 도움으로 어렵게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이라는 ‘간판’에 따르는 기대와 눈앞의 탄탄대로가 아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소리를 따라 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월든』은 그 모험의 기록이다. 이러한 자세는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도 큰 귀감이 된다.
또한 소로는 기성세대에게 젊은 세대의 선택을 막지 말고 큰 방향만 점검하며 지켜보라고 당부한다. 이는 아이를 키우는 오늘날 모든 부모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완역에서 완독까지] 시리즈는
고전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뛰어넘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끊임없이 고전 읽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고전은 우리의 학문 체계로는 분류하기 어려운 방식과 오래되고 낯선 언어로 쓰인 책이다. 그래서 읽기 어렵다. 그러나 ‘쉬운 읽기’를 목적으로 원래의 체계와 의미를 달리하면서까지 옮기는 것 또한 부담스럽다. 이에 시리즈 [완역에서 완독까지]는 원전의 체계와 의미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으며, 더불어 각 권마다 번역자가 제안하는 ‘어떻게 끝까지 읽을 것인가’를 소개함으로써 고전 끝까지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미처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고전 읽기의 재미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저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Henry David Thoreau
1817년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자신을 ‘신비주의자, 초절주의자, 자연철학자’로 묘사한 소로는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에 대한 선호, 사회와 정부에 대한 개인의 저항 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로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형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잠시 교사 생활을 한 뒤 목수, 석공, 조경, 토지측량, 강연에 이르기까지 시간제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산책하고 독서하고 글 쓰는 데 할애하며 보냈다. 그리고 저명한 문필가이자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집에서 머무르며 가정 교사 생활도 하고 잡지에 글을 기고하기도 하면서 지냈다. 그러다가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하여, 같은 해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숲속의 생활'(Life in the Woods)이라는 제목으로도 불리는 『월든』(Walden)은 바로 월든 호숫가에서 보낸 2년의 삶을 소로우 자신이 기록한 책이다.
소로우가 명실상부한 자연주자라는 사실은 『월든』에서 더 없이 분명해진다. 단순히 호숫가 오두막에서의 생활을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라, 자연과 깊이 교감하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솔직하게 적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글을 보면, 그가 호수 표면의 잔잔한 움직임에서 크나큰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물은 새로운 생명과 움직임을 끊임없이 공중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물은 그 본질상 땅과 하늘의 중간이다. 땅에서는 풀과 나무만이 나부끼지만, 물은 바람이 불면 몸소 잔물결을 일으킨다. 나는 미풍이 물 위를 스쳐 가는 곳을 빛줄기나 빛의 파편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안다. 이처럼 우리가 수면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든』 중에서)
부당한 시민 정부에 대한 합법적인 개인의 저항을 주장한 에세이 『시민 불복종』(1849)은 1846년 7월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 납부를 거부하여 투옥을 당한 경험을 생생히 그리면서 노예 해방과 전쟁 반대의 신념을 밝힌 역작이다. 20세기 마하트마 간디의 인도 독립운동 및 마틴 루터 킹의 흑인 민권운동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멕시코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여 인두세(人頭稅) 납부를 거부했던 소로우는, 이 때문에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다음날 석방되기도 했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치다 1862년 콩코드에서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에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 보낸 일주일』(1849), 『소풍』(1863), 『메인 숲』(1864)이 있다.
역 : 박연옥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미국 19세기 소설 전공자로 멜빌?호손의 소설에 관심이 있으며, 19세기 미국 여성소설가의 작품 연구에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남성작가의 소설에 나타난 여성 인물에 대한 태도 분석과 19세기 소설의 출판과정과 젠더 문제, 19세기 미국문학사에서 소수자 입장에 있는 여성 가정소설과 흑인노예 서사 연구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쏘로우와 월든 숲속의 삶』, 『세계문학 속의 여성』(공저), 『모비딕 다시 읽기』(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오만과 편견』, 『모비딕』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에이햅과 자본주의 문학시장」, 「19세기 미국소설과 분리된 영역의 문제」 등이 있다.
목 차
『월든』 어떻게 끝까지 읽을 것인가
경제학
내가 살았던 장소와 그곳에서 산 이유
독서
소리들
고독
방문객들
콩밭
마을
호수들
베이커 농장
더 높은 법률
동물 이웃들
집 난방
이전 거주자들과 겨울의 방문객들
겨울 동물들
겨울의 호수
봄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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