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는 나로, 너는 너로, 우리는 우리로.
그 이유만으로 충분하잖아.”
모든 것에 무뎌져가는 당신에게
삶에, 사람에, 그리고 마음에 다친 당신에게
그 아픔을 딛고 단단해질, 드넓은 세상에 홀로 서는 당신에게 보내는 투에고의 가장 진솔한 위로.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누군가에겐 슬프고, 누군가에겐 기쁠 이야기.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야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삶이다.
물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추억들은 빛바래 잊히기 마련이다. 가끔 나를 잠식하는 어두운 밤이 찾아올 때면, 먼지 수북이 쌓인 내 이야기들을 들춰본다.
며칠 전, 몇 년 전,
언젠가의 그 밤이 나를 다시 위로해줄 테니. -‘언젠가의 그 밤’ 중에서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제각기 다르다. 행여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고 있거나, 속으로 비웃고 있는 건 아닐까. 설혹 그렇다 한들 속으로 끙끙 앓아봤자 자신만 지칠 뿐이다.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지만, 모두가 나를 좋아해줄 수는 없다. 도리어 너무 얽매이다 보면 그 속에 갇혀 자신의 주체를 상실하고 만다. -‘시선이라는 올가미’ 중에서
“다음에 만나.”
언제일지도 모르는 기약을 하고 헤어진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만나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니, 이 치열한 삶이 무정하기만 하다. 고작 오랜만에 만난다는 일이 대사가 있을 때다. 한편으로는 슬프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도 슬슬 공감이 간다.
-‘기억으로 이루어진 우리’ 중에서
정작 내가 무너지고 나서야 깨달았다.
자기 자신이 강하지 않으면,
그 무엇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이 중요해’ 중에서
낮과 밤의 경계인 해 질 녘
어스름하고 청명한 하늘이 좋다
하늘빛이 참 아름다울 때도 딱 그쯤일 테다
요즘은 이상하게 적당한 것이 좋다
…중략…
사람도 사랑도 마찬가지다.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을, 딱 그 정도가 좋다. -‘적당한 것이 좋아’ 중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발적 장애를 앓고 있다.
들을 수 있음에도 두 귀를 막고
볼 수 있음에도 두 눈을 감고
말할 수 있음에도 입을 닫는다.
가장 무서운 건,
무관심과 외면이다. -‘자발적 장애’ 중에서
담을 수 있는 분노가 한계에 다다르면 화를 내야하고,
담을 수 있는 슬픔이 한계에 다다르면 울어야 하는데,
꾹 눌러 담았다. 속앓이가 시작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작가 소개
저 : 투에고
혼자 있을 때 떠오른 수많은 영감과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적어 내려간 내 글로, 나와 다른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다. 그저 마음속에 묻어두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기 때문이다.
목 차
Part 1. 잘 살고 있는 건지
언젠가의 그 밤·013 무심코 내뱉는 말의 무게·014 딱 거기까지·017 존재의 이유·018 시선이라는 올가미·021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022 무언의 공감·024 투에고·026 강요해선 안돼·028 현실과 이상의 괴리·030 친구라는 이름의 무게·032 누구를 위한 레이스일까·034 나를 아는 만큼만·036 비교의 잣대·038 진작 알았으면 좋았잖아·040 쉽게, 쉽게·041 지기지우知己之友·042 유독 그런 사람·043 관계에도 시기가 있다·044 당신의 빛깔, 당신의 맛·046 기억으로 이루어진 우리·047 저마다의 사연·048 이해라는 말이 이해가 안 돼·050 기대라는 감정을 지우다·051 모든 만남의 의미·052 색안경·054 엉킨 실타래·055 꼴불견·056 자존감自尊感·058 적어도 너에게는·060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061 내가 선택한 나·062 빛 좋은 개살구·063 선의인지, 아닌지·064 그냥저냥·066 잘 살고 있는 건지·067
Part 2. 누군가의 꿈
겨울보다 더 추운 마음·071 노력만이 답이 아니야·074 최고가 아니면 어때·076 분노는 분노를 유발한다·078 평정심平靜心·080 오묘한 세상사·082 맹목적인 믿음·083 소태笑態의 이면·084 새벽시장·088 누군가의 꿈·090 금상첨화錦上添花·091 혼자가 편할 뿐인데·092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잖아·094 예술에 던지는 질문·096 공든 탑도 무너진다·100 새장에 갇힌 새마냥·102 원칙이 위험을 부르다니·104 최선을 다하는 삶·106 늪·108 아노미·110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111 채우고 싶어도 채울 수 없는·112 욕구·114 자신이 중요해·115 한계에 직면·116 단비·117 주연과 조연·118 적당한 것이 좋아·120 세상의 양면성·121 자발적 장애·122 희망고문·124 꿈낚시·126 고생했어·127
Part 3. 무뎌진다는 것
베르테르의 무게·131 감정 탱크·134 보일락 말락 한 점·135 어른아이·136 버리지 못하면 쌓여만 간다·137 도돌이표·138 욕망의 한계·140 그게 최선인 줄 알았어·141 전부 나였어·142 더 잘할 수 있었는데·144 후회 본능·146 과거의 방·148 이중심리·149 생각해보면 늘 그랬다·150 한순간·151 기약 없는 기다림·152 막연한 불안감·154 수렁에 빠지다·155 찰나·156 그런 기분·158 오만 감정이 깃들다·159 밤비·160 자괴감自愧感·162 독기毒氣·163 왜곡되어버린 기억·166 형용할 수 없는 슬픔·168 밤바다·170 태풍颱風·172 악몽惡夢·174 단념斷念·176 처음에는 그래·177 연연戀戀·178 피그말리온 효과·180 체념·182 시련보다 더 큰 희망·184
Part 4. 내가 나를 기억해
봄이고 싶다·189 인생은 마라톤일까·190 아무렇게나 적은 시 아무렇게나 꾼 꿈·194 퇴고推敲·198 자신만의 가치·200 기억하고 싶은 사진·202 지친 나를 일으키는 책 한 권·204 온전하지 못했던 마음·206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208 애써 지워버린 기억·210 기분 전환·212 혼잣말·214 좀 바라면 어때·216 눈앞에 보이는 것·218 두 개의 영혼L’Absurde·220 일어나·221 Let it be·222 타이밍·224 어느 특별한 보통 날·226 개똥철학·228 인생이라는 그림·229 기억의 파일·230 유일한 보물·231 인생초·232 위로·233 내가 나를 기억해·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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